고급설계·싼임대료 전세난에 인기최고 26.3대1 경쟁률 완판도 속출의무 임대 8년후 분양규정 불명확입주자 - 건설사간 분쟁 소지 우려도입 1년을 맞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전세난 속에 고급화 설계 및 낮은 임대료로 높은 계약률을 보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의무임대기간 이후 분양전환 여부를 두고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25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첫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9개 단지에서 9천565가구가 공급됐다. 공급지역으로는 인천 도화, 화성 동탄, 수원 권선, 위례 등 경기와 인천지역 신도시에 7개 단지가 분포돼 있다. 올 연말까지 경기 2천798가구, 인천 7천649가구 등 수도권에만 1만가구 이상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이처럼 전세난이 극심한 수도권 지역에 뉴스테이 물량이 집중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로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말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G건설의 뉴스테이는 역대 가장 높은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현재 입주민 계약률은 95%다. 앞서 공급된 수원 권선과 화성 동탄의 뉴스테이 2곳도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 뉴스테이의 경우 일부 계약포기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계약률은 95%를 넘어서고 있다.이와 관련 건설업계는 저소득층이 사는 임대주택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테라스나 대형 드레스룸을 설치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꼽고 있다. 또한 정부가 연 임대료 상승분을 5%로 제한한 것과 달리 실제 건설사들이 '최초 4년 상승분 0%', '임대료 상승분 3%' 등 더 낮은 조건을 내세우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하지만 정작 의무 임대기간인 8년 경과 후 분양전환 부분이 구체적이지 않아 혼선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정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규제는 없고 8년 뒤 재임대하거나 분양전환 여부는 민간 사업자의 권한'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지조건과 고급화 설계 등으로 뉴스테이가 점차 중산층 주거상품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입주자와 해당 건설사 간 분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가 사전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9-25 이성철

23곳에 5천104가구 공급확정수원당수·수서역세권등 5곳'신혼부부 특화단지' 추가 선정전국 54곳 1만5천여가구 건설경기도내 29곳을 비롯해 전국 54곳에 행복주택 1만5천여 가구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진행한 지방자치단체 공모로 행복주택 8천388가구가 들어설 39곳을 선정하고 공모와 별도로 '민관합동 후보지선정협의회' 등을 거쳐 행복주택 7천548가구가 공급될 15곳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로써 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정된 행복주택입지는 전국 301곳으로 행복주택 13만9천512가구 규모다. 지자체 공모로 선정된 39곳 중 경기도가 23곳(5천104가구)으로 가장 많다. 도내 주요지역 가운데 성남판교지구는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이 밀집한 판교신도시 내 도유지에 행복주택 300가구가 건설된다.또 구리시소유 공영주차장에 건설되는 구리수택지구는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행복주택 400가구와 주민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이밖에 가평읍내(48호), 부천송내(100호), 부천상동(750호), 부천중동2(100호) 등 기존 도심 내 공유지를 활용한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국토부는 공모와 별도로 경기 6곳, 인천 1곳 등 15곳을 추가로 선정했다.특히 도내 6곳 중 수원당수지구는 국유지를 활용해 주말농장 기능을 확대하면서 행복주택 1천950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이 곳 외에도 고양장항(5천500가구)·의왕고천(2천200가구)·수서역세권(1천910가구)·화성동탄2신도시(620가구) 등이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새로 선정됐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모로 선정한 지구 가운데 87%를 경기도시공사 등 지방공사가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행복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수요에 맞춘 행복주택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9-21 이성철

인천과 경기도 부천에 있는 직장여성아파트가 행복주택으로 탈바꿈한다.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LH, 근로복지공단은 19일 직장여성아파트를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저소득 여성노동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1988~1990년 건립된 직장여성아파트는 인천 부평구와 부천시 원미구 등 전국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총 820가구인데, 행복주택으로의 재건축 과정에서 1천61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부평구 아파트는 200가구에서 350가구로, 원미구 아파트는 100가구에서 130가구로 각각 증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직장여성아파트는 35세 이하 저소득 무주택 여성근로자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운영됐다"며 "최근 건물이 노후화돼 관리의 어려움과 일부 공실발생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LH와 근로복지공단은 현재 직장여성아파트에 입주하고 있는 여성노동자에게 우선 특별공급하고, 잔여분을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행복주택 입주 대상자에게 배정할 방침이다. 행복주택은 임대료가 시세의 80% 수준으로, 올 상반기 공급한 서울 가좌지구의 경우 최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LH와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말까지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하기 위한 사업 승인을 마친 뒤, 설계를 거쳐 2018년 이후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아파트를 재건축하면서 젊은 계층을 위한 복지시설과 인근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전병찬·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9-19 목동훈·전병찬

자본금 60%이상 '공적자금'주택도시기금 등으로 충당화성 동탄 G등 69.9% 넘어초기임대료·분양전환의무등사업자가 결정 '정부 규제밖'주거 안정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정부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투입되는 공적자금 규모에 비해 공공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업에 필요한 자본금의 60% 이상이 공적자금인 주택기금 등으로 충당되고 있으나 각종 사업 결정권은 업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것이다. 19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이원욱(더민주)의원실에 제출한 '뉴스테이 사업 관련 리츠 설립 현황 및 지분구조' 자료에 따르면 총 자본금의 63.7%를 주택도시기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기금은 국민주택채권과 주택청약을 재원으로 조성돼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등 개인자금 지원 외에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업형 또는 일반형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 건설 자금을 지원하는 공적자금이다. 현재까지 뉴스테이 사업 관련 리츠 출자 승인이 완료된 전국 20곳의 사업장의 총 자본금은 1조5천893억원으로 이중 1조122억원을 주택도시기금이 차지하고 있었다. 자본금을 기준으로 지분구조의 69.9% 이상을 기금이 차지하는 사업장은 인천도화와 화성 동탄2 A-14블록, 동탄2 B-15·16블록, 김포한강 Ab-04블록 등 경인 지역에 4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도화 뉴스테이의 경우 총 자본금 1천538억원 중 사업주체인 D건설사는 15%인 231억원을 출자하는 데 그쳐 주택기금 비율이 70%를 넘었다. 김포 한강의 Y뉴스테이는 자본금 1천309억원 중 916억원(70%)이 주택기금으로 채워졌고 화성 동탄 G뉴스테이 역시 전체 자본금 721억원 중 69.9%인 504억원이 주택 기금이다.이밖에도 주택기금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장은 인천 서창2(69.8%), 수원 호매실(64.9%), 화성 기산(61.3%), 수원 권선(52.8%) 등이었다. 이처럼 뉴스테이 사업이 서민들의 청약저축 등으로 조성된 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정작 공공임대주택으로서의 공공성은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임대의무기간 8년,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하 제한 규정을 제외하고 초기임대료나 분양전환 의무, 임차인 자격 제한 등에 대한 결정권은 사업자가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현 뉴스테이 지분 구조를 봤을 때 사실상 준공공임대주택"이라며 "공적기금 비율에 비해 정부 규제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9-19 이성철

잇따른 사업자 선정 불발 등으로 장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인천 청라시티타워 사업 공모에 복수의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높이 453m 청라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재공모에 3개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전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LH는 20일 사업신청서류를 접수하고 다음 달 사업신청서류 평가, 사업후보자 선정 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진행된 청라시티타워 공모에 단독 참여했다가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H사 컨소시엄은 이번 재공모에 강력한 참여 의지를 밝혔다. H사 컨소시엄에는 국내 대형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수 외국인투자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사 컨소시엄은 기존 사업계획서 내용 가운데 재원조달계획·관리운영계획 등을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초고층 건물 건립실적이 있는 국내 건설사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도 이번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LH는 설명했다. 중국 대형 건설사가 포함된 컨소시엄도 이번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청라시티타워 사업 공모에 복수의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갖게 된 데는 공모조건 개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LH는 앞서 진행한 청라시티타워 사업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한 H사 컨소시엄이 LH 내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우수한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조건을 개선했다.물가변동에 따라 시티타워 건설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물가연동제'를 반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시티타워 건설비로 확정된 3천32억원에서 건설비가 약 25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LH는 설명했다. 기본설계에 사업자가 원하는 구조·형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공 유연성도 높였다. 사업 참여 컨소시엄 구성원(개인·법인 등)을 '5인'으로 제한하던 것을 '7인'으로 완화하기도 했다. 사업자가 투입해야 하는 복합시설 투자액 규모도 '1천억원 이상'에서 '80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LH 청라사업단 관계자는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공모조건이 변경됐고, 청라시티타워 사업 자체가 이슈화되면서 많은 사업자가 관심을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0일 오후 4시까지 사업신청서류를 접수해 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6-09-19 홍현기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지어진다. 지난해 백령도, 올해 8월 연평도에 이어 덕적도에도 저렴하고 안락한 임대 아파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옹진군은 인천시가 주관하고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사업(임대주택건설)' 공모에 덕적도가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덕적면 서포리 일대 군유지를 활용해 영구임대주택 3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옹진군과 함께 선정된 지역은 중구, 동구, 남동구, 서구다.인천도시공사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사업은 지역 수요에 적합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옹진군의 경우는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이 주 입주대상이다. 옹진군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47%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덕적도 임대아파트는 올해 안으로 설계가 마무리 되면 내년 인허가 절차 및 공사 등을 진행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이번 덕적도 임대아파트 유치로 인천 섬 지역의 주거 여건은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옹진군은 앞서 서해 최북단 도서 백령도(80가구)와 연평도(50가구)에 국토부·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는 임대아파트 건설사업을 유치했다.옹진군은 연이은 사업 공모 선정으로 임대아파트 건설 사업비 등을 포함, 수백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 또 임대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유발되는 고용창출은 물론 도서지역 내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조윤길 옹진군수는 "백령도, 연평도에 이어 덕적도에도 임대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거노인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6-09-19 김민재

올 초 정비사업 후보지 선정"상가밀집지, 주거지역 바꿔 상인 생계 막막… 취소해야" '반대' 주민 청와대에 탄원서횡령혐의 재개발조합 고소도조합측 "음해… 맞고소" 내홍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구 송림동에 아파트 906세대를 짓는'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에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뉴스테이를 추진하는 조합 측과 생존권 등을 이유로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서로 상대방을 고소하는 등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인천 동구 현대상가 주민 190명으로 구성된 '송림 현대상가재개발조합해산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달 초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 지정을 취소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위원회는 탄원서에서 "뉴스테이 아파트가 입주하면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상인들의 생계가 막막해진다"며 "주민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인 만큼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 지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조합의 일반 분양물량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 매각해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부족한 도심권 뉴스테이 물량을 확보하고 지지부진한 정비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동구 송림 현대상가 구역은 동구 송림동 55의 11 일대에 아파트 906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로 뽑혔다.하지만 이 일대는 소규모 상가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이곳에 입주한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인들은 현대상가 곳곳에 "뉴스테이 사업이 성사되면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대자보를 붙이고, 지난 7월에는 뉴스테이 사업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을 신청할 당시부터 조합원 수를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등 절차가 잘못됐다"며 "상가밀집지역을 주거지역으로 바꿔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뉴스테이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위원회는 조합 측이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횡령과 배임, 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재개발구역 조합장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중부경찰서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조합 측은 위원회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뉴스테이 추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조합 관계자는 "위원회가 아무런 근거나 증거 없이 단지 뉴스테이 사업에 반대하기 위해 조합을 음해하고 있다"며 "반대하는 주민들이 위원회를 만드는 등 정상적인 사업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방해 혐의로 인천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 뉴스테이를 추진하는 조합측과 생존권 등을 이유로 뉴스테이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있는 가운데 뉴스테이 대상지인 상가 곳곳에 사업반대 알림문이 나붙어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9-18 김주엽

40가구 백만원대 위약금물고 포기임대물량 과잉 수요층 분산된 탓2만가구 '뉴스테이' 공급 빨간불기업형임대주택의 첫 사례로 볼 수 있는 인천 도화 4블록 '누구나집' 전체 세대의 약 8%가 100여만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내고 입주를 포기했다. 이들 상당수는 다른 임대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천 내 공급이 예정된 2만세대 규모 '뉴스테이' 물량의 신규 수요 창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인천 도화 4블록 누구나집(도화 서희 스타힐스) 전체 계약 520세대 가운데 40세대가 최근까지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은 전용면적 59㎡ 기준으로 120여만원, 74㎡ 기준 140여만원 수준이다. 누구나집은 지난 2014년 입주자 모집 당시 520세대 공급에 3천601명이 신청해 평균 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입주를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위약금을 내고 계약을 되돌리겠다는 세대가 계속해 나오고 있다. 누구나집 임대 조건은 보증금 3천700만~4천400만원, 월 임대료 41만~52만원이다. 도시공사는 예비 입주자에게도 일일이 연락을 했지만, 입주 희망자를 찾지 못해 최근 새롭게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구월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임대주택의 경우 계약해지 세대가 드물었는데, 이에 비해 계약해지 세대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이 같은 계약해지 현상은 다른 임대주택 단지에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0% 입주자 모집이 완료된 도화 6-2블록 공공임대주택(대림 e편한세상 도화)의 경우도 최근 총 548세대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24세대가 계약을 해지했다. 국내 처음으로 뉴스테이로 공급된 도화 5블록과 6-1블록 2천105세대에서도 일부 계약해지 물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기업형 임대주택에서 계약해지 세대가 계속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추가 공급과잉에 따른 수요층 분산이 꼽힌다. 실제로 계약해지 세대 상당수가 인근 지역에 더 좋은 임대주택 물량이 나온다며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도시공사는 설명했다. 인천지역 내 뉴스테이 공급이 임박한 지역으로는 부평 청천2 주택재개발사업지구, 부평 십정2·동구 송림초교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이 있다. 또한 인천 내 금송, 도화1, 부평4, 미추8, 송림 1·2동(현대상가), 전도관, 십정5 구역 등에서도 뉴스테이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인천 내 뉴스테이 공급 예정물량은 2만여세대에 달한다.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계약해지 세대에 해지 이유를 물어봤는데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경우도 있었고, 다른 곳에 더 좋은 주택이 나와서라는 이유도 있었다. 10년 동안 갖고 있으면서 분양 전환을 기다리면 중간에 다른 상황이 생길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대기 수요가 많은 만큼 이번 입주자 모집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전체 세대의 약 8%가 위약금을 내고 입주를 포기한 인천 도화 4블록 '누구나 집'.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9-11 홍현기

1400가구 규모 조합원 모집3.3㎡당 500만원대 공급 저렴고덕 산단등 배후수요 많아'평택·안중 쌍용예가'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평택·안중 쌍용예가는 안중읍 현화리 산 203 일원 현화 택지지구에 총 1천400세대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단지를 건설한다. 시공사는 쌍용건설이 자금관리는 신탁사 코리아신탁이 맡았다.단지는 대지면적 9만7천561㎡, 연면적 17만3천86㎡에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의 지역 주택조합아파트로 전용 59~84㎡ 총 1천40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59㎡A 548세대, 59㎡B 219세대, 71㎡ 321세대, 84㎡A 211세대, 84㎡B 101세대로 구성된다. 계약조건은 추가분담금 없이 계약금 정액제 500만원(1차)으로 선착순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특히 3.3㎡당 500만원대로 공급되며, 인근 송담지구 평균 분양가 800만원대, 화양지구 700만원대보다 저렴하다.확정공급가로 발코니 확장비 무상,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주어진다.조합원 자격요건은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자로 무주택자 세대주 또는 소형주택(전용면적 85㎡) 이하 1채를 소유한 세대주이면 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4Bay 설계가 적용되며 건폐율 17.18%로 숲속쉼터, 광장, 초화원 등 녹지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운동시설, 놀이터, 커뮤니티 시설 등이 조성된다.교통은 수도권고속철도 평택 (SRT) 지제역이 올해 12월 개통 예정으로 지제역 이용 시 수서까지 20분, 강남까지 25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또한 서해안복선전철 안중역이 2020년에 개통 예정으로 영등포~홍성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사업지 주변의 배후수요로는 100조원을 투자한 평택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2017년 준공 예정), 주한미군기지 이전, 이외에 아웃렛, 수산물센터, 호텔, 컨벤션 센터, 콘도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조성되는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2021년 완공 예정)과 현덕지구 내 232만㎡ 규모의 쇼핑허브도시 차이나타운 건설이 예정돼 있다. 교육시설은 단지 주변에 어린이집과 도보로 통학이 용이한 현화초, 현일초, 현화중, 현화고교 등이 있다. 조합 관계자는 "평택·안중 쌍용예가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건설 할 계획인 지역은 자연녹지 81%, 생산녹지 19%가 혼재된 지역으로 도시개발법 제3조, 도시개발법 시행령 제2조 1항 및 2항, 동법 시행령 제23조(도시개발지정의 제안)의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만큼 향후 평택시의 기본계획에 위배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택시 신성장 사업에 적극 동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평택·안중 쌍용예가 아파트 투시도. /쌍용건설 제공

2016-09-11 경인일보

인천 남구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있는 미추8 주택재개발사업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으로 추진된다.미추8 주택재개발조합과 대한토지신탁(주)는 8일 '미추8 뉴스테이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추8 재개발구역에 뉴스테이 2천82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도 참석해 미추8구역 뉴스테이 추진에 대한 인천시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미추8 뉴스테이 사업은 남구 주안4동 1536 일원 11만8천24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0층짜리 공동주택 2천876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분양분 651세대와 공공임대 143세대를 제외한 2천82세대가 뉴스테이다. 임대 사업자인 대한토지신탁은 기업형 임대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주택도시기금과 금융권 융자 등 약 5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뉴스테이 물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미추8 뉴스테이는 올 2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에 선정돼 주택도시기금 등을 지원받게 됐다. 조합 측은 다음 달 중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면 2017년 10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목표 시기는 2020년 10월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추8구역은 경인전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임대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9-08 박경호

추석 이후 전국 10곳에서 1만5천여가구 규모의 뉴스테이가 공급된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전국에서 공급예정인 뉴스테이 단지는 총 10개 단지, 1만5천44가구다.지역별로는 서울 661가구, 경기 2천798가구, 인천 7천649가구, 충북 1천345가구, 대구 591가구 등이다.특히 뉴스테이 분양 경험이 있는 대림산업, 롯데건설을 비롯해 처음으로 뉴스테이 단지를 선보이는 SK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가하면서 향후 분양 성적을 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SK건설은 이달 첫 뉴스테이 단지로 화성 기산1지구에 '신동탄 SK뷰파크 3차'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1천86가구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수원 호매실지구 C-5블록에 현대건설의 첫 뉴스테이 상품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93㎡, 총 800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93㎡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인천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11월 인천광역시 서창2지구 13블록에 1천212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급된 뉴스테이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고 임대시장에 대한 불안감 등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뉴스테이가 인기를 끄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단지에 일반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상품과 주거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9-07 이성철

최근 경기도내 대규모 신도시 내 상가시장에서 '호수공원'을 전면에 내세운 분양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특히 점포 위치가 호수 전면에 배치된 만큼 우월한 조망권 확보 이점과 유동인구 확보 및 매출 상승을 강조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4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 광교신도시 내 입주를 앞둔 T 상가를 비롯해 인근 점포의 분양권 및 임차인 모집이 한창이다.입점 점포는 주로 20~40㎡형으로 3.3㎡당 분양가는 비교적 높은 2천600만~4천500만원대에 형성돼 있으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공급 건설사는 광교호수공원 산책로와 바로 인접해 있고 점포에서 호수를 바로 내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게다가 호수공원을 찾는 1년 유동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상권 전망을 앞세워 '호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I중개업소 관계자는 "점포 분양가가 다소 높아도 안정적 매출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990년대 조성된 일산 호수공원이 서울권은 물론 고양시와 김포·파주 등에서 찾는 소비자들로 인해 주변 지역이 도내 북부지역 최대 상권으로 성장한 사례도 인기 요인으로 한몫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에 동탄2신도시에서도 호수공원과 연계해 P상가와 M상가 등 분양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쇼핑과 휴식을 모두 누리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들 상가 모두 호수공원과 반경 1㎞ 이내 인접해 있다는 점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창업부동산정보원 관계자는 "호수공원은 딱히 홍보하지 않아도 연중 유동인구가 워낙 많아 안정적 투자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최근 들어 더욱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9-04 이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