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중단된 채 수십년 동안 방치돼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과천 우정병원(중앙로 43)의 정비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과천개발(주)가 지난 2일 설립됨에 따라 빠르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가게 됐다.8일 과천시에 따르면 우정병원은 25층 3개동 200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이 진행되는데 이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의거, 과천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으면서 소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착공과 분양은 오는 하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우정병원은 당초 지난해 말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 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건축주 간의 보상 가격 및 시기에 대한 이견으로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과천시는 토지 및 건축물 소유자 등 이해관계인을 상대로 4개월 동안 지속적인 중재를 해 합의를 도출, 사업이 다시 정상 추진되도록 했다.우정병원은 1995년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60% 정도 진행된 채 방치돼 왔다. 그러던 중 과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 사업 대상에 우정병원을 선정해 줄 것을 건의해 지난 2015년 12월 최종 선정됐다.박창화 시장 권한대행은 "도시 미관을 해치던 건축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돼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도시경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천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공급되는 만큼 시민들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공사 중단으로 수십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던 과천 우정병원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과천시 제공

2018-05-08 이석철

대림산업이 용인소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중도금 대출 이율이 높아져 실제 분양자들이 25억원 상당의 이자 손실을 봤지만 피해 입주예정자들과 아무런 협의없이 손실비용을 임의로 지출, 마찰을 빚고 있다.7일 대림산업과 피해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 약 70만㎡에 6개 블록, 6천800세대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해 오는 6월부터 입주를 앞두고 있다.앞서 지난 2016년 2월 중도금 대출과정에서 '정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분양 당시 고지된 대출금리(2%대)가 3%대로 높아지면서 중도금 대출자 3천500여 세대는 25억원 상당을 추가 부담하게 됐고, '한숲시티 입주 예정자 협의회(이하 입예협)'은 대림산업에 '중도금 대출 이율 차액' 산정과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이에 지난해 3월 대림산업과 입예협은 중도금 이율 차이 등에 대한 보상 문제를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대림산업은 단지 내 일부에 아파트 주차관제시스템, 무인택배함 등 시설 설치 등에 해당 비용을 지출,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입예협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중도금 이율 차액 피해를 본 해당 세대(3천500여세대)에 피해 사실과 보상 방안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피해보상을 한다'며 시설물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대림산업은 일부 시설물 설치는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만 할 수 있는 시설이라 어쩔 수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귀책사유 차원이 아닌, 중도금 대출 이율 차이에 대한 피해를 포함해 전체적인 단지 가치 향상을 위한 차원에서 보상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용·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2018-05-07 박승용·박연신

광명지역에서 일반 아파트 분양가 2천만 원(3.3㎡당) 시대가 열린다. 처음으로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2천만 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가여서 분양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광명시와 철산 주공4단지 재건축주택조합에 따르면 주공4단지는 현재 지하 5층, 지상 29층(최고) 규모의 아파트 8개 동 798세대(조합원 475, 일반 323)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조합원 분양은 마쳤고, 오는 7월에 일반 분양(전용면적 59(164세대)·84(153)·105(6)㎡)에 나설 예정이다.일반 분양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59㎡가 2천190만 원, 84㎡가 2천15만 원으로 잠정 책정돼 있다.하지만 이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의 시세보다 낮기 때문에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받고 있다.지금까지는 지난해 12월에 분양된 뉴타운 16구역의 평균 분양가가 1천75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이 아파트의 분양가가 2천만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여 오는 12월과 2019년 2월께 각각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뉴타운 15구역과 철산 주공7단지의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오광진 조합장은 "조합과 시공사가 주변 아파트 시세 등을 고려해 일반 분양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잠정적으로 책정한 분양가 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 주공4단지 주변에는 지하철 철산역, 초·중·고교, 시청, 경찰서 등이 있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생활하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8-05-07 이귀덕

현대건설이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알려진'디에이치자이 개포'아파트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추첨에 들어간다.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한 물량 중 청약 부적격자와 당첨자 미계약분 등이 총 215가구로 결정됐다.이에 따라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동호수 추첨과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는 전체 분양 물량(1천690가구) 가운데 12.7%, 1순위 일반분양 물량(1천245가구) 대비로는 17.3%에 달한다.이날 예비당첨자 997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총 3만여 명이 몰려 청약 열풍을 일으켰다.특히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가구당 수억 원대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국토교통부는 청약 과열이 우려되자 위장전입 전수조사를 진행, 직접 청약 부적격 여부를 가려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예비당첨자가 1천 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100% 계약이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예비당첨자 분양 이후 남는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인터넷 청약을 통해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사진은 지난 3월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내 '디에이치 자이 개포' 모델하우스 모습. /연합뉴스

2018-05-03 이상훈

10분 거리 안성IC·서안성JC 위치대형마트·영화관 등 인프라 편리수익성 임대 병행가능 경제적 이점서울 전세금으로 수도권에서 내집 마련이 가능한 전원주택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40분 거리의 안성에 숲과 저수지 등 자연과 어우러지고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정호수마을'이 선착순 분양에 들어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시행에서 시공, 그리고 감동까지 건축의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엠에이(주)가 조성한 만정호수마을은 안성시 양성면 방신리 565-17번지 일원 만정저수지 인근 3만3천여㎡ 부지에 조성된다.이곳은 숲과 저수지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 수려한 풍경을 자랑함은 물론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에서도 높은 주거환경을 가져 빡빡한 도심 생활에 지친 이들이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10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서안성JC가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교통편을 갖추고 있는데다 5분 거리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CGV영화관 등이 자리잡고 있어 각종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10분 거리 내에 종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과 도시철도 평택안성선 양기역, 제2경부고속도로 등이 입주 및 착공 예정이어서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은 물론 수익성 임대업도 병행이 가능한 경제적 이점도 있다.분양과 건축 시공을 담당하는 엠에이(주)는 엠에이건설(주)와 엠에이실내건축(주), 엠에이건축사무소, 엠에이토리노지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건축에 대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세계 최고의 목조주택 전문회사인 '바이스로이(Viceroy)'와 독점 기술 제휴 및 공급 계약이 체결돼 있어 캐나다풍의 멋과 낭만이 흐르는 아름다운 목조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엠에이(주)가 시공하는 목조주택의 장점은 캐나다의 강한 추위에도 견딜 수 있는 설계로 냉·난방이 우수하며, 자재로 사용하는 목재는 방충과 방부 등 완벽한 가공처리를 거쳐 인체에 무해하다.만정호수마을이 분양하는 가구 수는 총 62세대로 86㎡와 116㎡, 132㎡, 148㎡ 등 4가지 타입으로 다양하다. /안성안성시 양성면 만정호수마을 단지 배치도. /엠에이 제공

2018-05-02 경인일보

#사례1. 천안아산역 일대에 들어서는 '파모스라움' 오피스텔은 1~2층 상가를 분양 중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뷔페 '쿠우쿠우'가 2층 전체에 10년간 입점하기로 하는 등 대다수 점포의 임차가 확정됐다. 사면개방형으로 어느 방향에서든지 진출입이 쉬우며 건물과 접한 2개의 보행자 전용로도 있어 고객 동선 확보에 유리한 입지다. 책임임대 보장을 통해 준공 후 2년간 최소 수익 6%를 보장해 주는 조건도 있어 수익형 부동산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투자자도 큰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사례2.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청라스퀘어세븐'은 청라 최대 규모의 멀티몰로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MBC+ 스매시파크와 1천200석 규모의 CGV 영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쇼핑, 푸드, 클리닉 입점이 확정됐다. 캐널웨이 상권으로 지하 3층~지상 6층, 전체 연면적 6만3천821㎡ 규모다. 수변 공원과 맞닿아 있어서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고 1층에 테라스 동선을 설계해 보행자의 편의를 높였다.최근 임대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가 공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분양받은 사람이 공실 위험을 걱정할 필요 없는 '선임대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2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선임대 상가는 시행사가 임차인을 확정한 뒤 분양을 하는 상가다. 이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서 임차인을 구하는 수고를 덜 수 있으며, 분양 계약만 체결하면 준공 이후부터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또한 확정된 분양가와 임대료를 통해 투자 수익률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선임대 상가라도 최소한의 확인절차는 있다"며 "임대차 계약관계 확인과 함께 상권 활성화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고, 임차인 유치가 취소될 경우를 대비해 시행사가 임대수익 보장을 해주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5-02 이상훈

수원 광교와 화성 동탄 등 경기도내 주요 신도시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상가는 텅텅 비고 있다. 과잉공급과 높은 분양가, 소비 예측의 실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30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수원 광교 이의동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가는 270건이 넘는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 바로 인접한 집합건물도 상가 227호 중 10%가 넘는 29호가 주인을 찾지 못해 공실로 남아 있다. 광교 중심부에서 수백m 떨어진 집합건물 내 상가의 경우는 공실률이 30%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들의 전언이다.위례신도시내 지하철 8호선 위례역(가칭) 주변에 인기리에 분양됐던 한 집합건물도 상가가 200호 가량 조성됐지만 입점률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화성 동탄2 신도시 내 동탄(SRT)역 주변 청계동 등의 일대도 450여건의 상가들이 매물로 올라와 있다.한국감정원의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상가(소규모 제외)의 공실률은 8%로 전국 10.4%보다 낮지만, 전년 대비 도내 공실 증가율은 1%로 전국 0.7%보다 높다. 투자 수익률도 1.84%로 전년대비 0.29% 감소했다. 전국이 0.12% 감소한 것에 비해 두 배 넘는 수준이다.이 같은 원인은 광역상권화 기대 속에 형성된 높은 분양가와 더불어 교통발달로 소비 인구의 공동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실제 이들 공실 상가의 분양가는 3.3㎡당 5천만~6천만원 가량으로 5년 전 신도시가 조성되던 시기의 3천만원대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 게다가 주말이면 소비력이 높은 젊은 층이 지하철로 40분 거리에 불과한 서울 강남으로 이동하는 공동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부동산114 관계자는 "개발 호재만 믿고 너무 비싸게 분양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공실 증가는 슬럼화로 이어져 상권을 뺏기는 공동화 현상 등 악재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4-30 황준성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기존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에게 시세 대비 저렴하게 임대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 3천561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1·2·3순위 일괄로 신청 접수하며, 입주를 희망하는 자는 오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LH 청약센터 누리집(https://apply.lh.or.kr)을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1·2순위에 해당하는 수급자 가정 또는 전년도 도시근로자월평균소득 50% 이하 가정 등의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료가 책정되며, 3순위에 해당하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 가정의 대학생 등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임대료가 책정된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모집 대상이며, 모집 공고일(4월 30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대학생은 사업 대상 지역 내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대학 소재지 이외의 타 시·군 출신 대학생이어야 하고, 취업준비생은 대학 또는 고등(기술)학교를 졸업(또는 중퇴) 후 2년 이내이고 타 시·군 출신 취업준비생(직장에 재직 중이 아닌 자)이어야 한다. 2년 단위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며, 입주자격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2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6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4-30 최규원

2018-04-29 경인일보

수원 광교 따복하우스가 27일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 광교 따복하우스는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전용면적 36~44㎡형 규모로 신혼부부 182호(육아형 44호 포함), 고령자 22호 등 총 204호가 입주하게 된다. 특히 신혼부부가 실질적으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전용면적 44㎡형 크기의 육아형 44호를 공급한다. 이는 전용면적 36㎡인 현행 행복주택보다 22% 넓은 수치다. 또 아이 성장에 따라 별도로 가구를 사지 않도록 책상, 신생아 침대, 식탁으로 변경이 가능한 가변형 가구를 설치했다. 모서리 부딪침 사고 방지를 위한 문선 라운드 처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담겨있다. 이밖에 이웃과 아이를 키우는 공동육아나눔터, 아이들이 실내에서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실내 어린이놀이터, 아이들이 독서는 물론 영상관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도서관이 마련됐으며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어 양질의 보육환경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BABY 2+ 따복하우스 사업은 저렴한 임대주택에서도 아이를 잘 낳아 키울 수 있다는 주택정책 실현에 중점을 뒀다"면서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출산을 꺼리는 많은 청년층에게 따복하우스 사업이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4-26 김태성

유주택자도 새 아파트 원해… 전체 응답자 76.8% '긍정적'임대료 상승 부담감 가장 큰 이유… 시세차익 목적은 줄어무주택자 10명 중 4명은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유주택자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 분양을 받으려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114가 지난 3∼10일 부동산114 플랫폼 이용자 439명을 대상으로 '2018년 아파트 분양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25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연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6.3%p 상승한 76.8%(3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거주지역별로 보면 ▲5대 광역시(81%) ▲경기·인천(80.1%) ▲서울(75.4%) ▲기타 지방(66%) 순으로 분양받으려는 의사가 높았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청약 관심이 높아진 반면, 기존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 피로감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4월 이후 거래량이 줄고 있다.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337명 답변)에 대해서는 임대료 상승 부담에 따른 내 집 마련(24.9%)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이라는 응답률은 2016년 28.7%, 2017년 24.7%에서 올해 21.4%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연장과 분양권 양도세 50% 일괄 적용으로 단기 시세차익을 얻기 어려워진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3, 4위를 차지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2017년 18.9%→2018년 20.2%)와 '자녀 교육이나 노후를 위한 지역 이동'(2017년 9.5%→2018년 12.8%)에 대한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올해 분양을 받겠다는 응답자(337명) 중 무주택자는 53.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주택자는 37.4%, 2주택자 이상은 9.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분양받으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무주택자 중 42.5%가 '임대료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고, 유주택자는 새 아파트로 교체(29.1%)와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27.2%)의 응답률이 높았다.강도 높은 대출규제와 1순위 청약자격 강화로 자금 여력이 낮은 사람이나 유주택자는 아파트 분양을 받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자(102명) 중 31.4%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마련이 어려워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해 대출 어려움을 꼽은 응답률보다 15%p 커진 수치다.이어 '주택공급 과잉으로 집값하락 우려가 커져서'(23.5%), '청약규제 강화에 따른 1순위 자격 미달'(20.6%) 등의 이유가 꼽혔다.한편 아파트 분양 선호지역은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34.1%)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무주택자 10명 중 4명은 올해 아파트를 분양 받겠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통제로 청약 관심이 높아진 반면, 기존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 피로감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등의 매수 심리가 위축돼 4월 이후 거래량이 줄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한 모델하우스에 청약 상담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2018-04-25 최규원

2603가구 73~152㎡ 선택 다양송파까지 10분 '서울 생활권'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7일 하남 감일지구 첫 민간분양 아파트 '하남 포웰시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하남 포웰시티는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 4개 건설사가 감일지구 3개블록(B6·C2·C3)에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단지이다.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동, 총 2천603세대 규모로 블록별로 B6블록 6개동 932세대, C2블록 9개동 881세대, C3블록 9개동 790세대로 구성되며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기준 73㎡~152㎡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B6블록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C2·C3블록은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된다.블록별 세대수는 B6블록이 ▲73㎡ 470세대 ▲84㎡ 462세대, C2블록은 ▲90㎡ 450세대 ▲99㎡A 332세대 ▲99㎡B 84세대 ▲125㎡ 7세대 ▲152㎡ 8세대, C3블록은 ▲90㎡A 86세대 ▲90㎡B 173세대 ▲90㎡T 4세대 ▲99㎡A 414세대 ▲99㎡B 111세대 ▲152㎡ 2세대로 공급한다.하남 감일지구는 강남~송파, 미사~감일~위례를 잇는 수도권 동남부권 신(新)주거벨트 중심지로 최근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으로, 송파까지 10분대, 강남까지는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등 서울 생활권으로 인식되고 있다.교통환경도 좋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반경 1㎞ 내 위치(C2블록 기준)해 있으며, 감일지구 바로 앞에 서하남 IC가 있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 및 기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또 하남 감일지구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반경 1㎞ 이내 하나로마트, 송파소방서, 캐슬렉스 골프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롯데월드타워,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대형 상업시설도 차량으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2019년 감일~초이 광역도로가, 2022년부터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순차적으로 개통 예정이며 송파~양평 고속도로도 2023년에 개통 예정이다. 하남 포웰시티의 분양일정은 5월 2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1순위 청약접수는 5월 3일, 2순위는 4일에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1일, 당첨자 계약일은 5월 23~25일, 28~29일까지이다.하남 포웰시티 모델하우스는 오는 27일 하남시 신장동 422-9(하남문화원 인근)에 오픈하며, 입주는 B6블록 2020년 11월, C2블록 2021년 2월, C3블록 2021년 3월 예정이다. /하남하남 포웰시티 C2 투시도. /현대건설 컨소시엄 제공

2018-04-25 경인일보

정부가 맞벌이 부부 등의 육아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이 모호한 조항 탓에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8월 '사업주체의 어린이집 임대계약 체결 조항'을 신설했다. 신설된 조항은 '시장·군수 등 사용검사권자가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기 전 어린이집 임대계약 체결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시행사 등 사업 주체가 입주예정자 과반수의 서면 동의를 받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시점에 맞춰 어린이집 개원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서다.하지만 현장에서는 개정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입주시기에 맞춰 관리사무소 측이 어린이집 임대계약을 체결한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일부 입주민들은 "시장 등 사용검사권자의 인정 없이 사업주체가 임의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입주시기보다 앞서 어린이집 계약 체결을 추진했던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 등 관리주체 측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 직접 발품을 팔아 주민동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도내 복수 지자체 관계자는 "사용검사권자(자치단체장)에게 인정을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되는 모호한 조항과 사업 주체에게 책임이 강제되지 않은 탓에 현장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사용검사권자의 인정이 필요하고 사업주체가 임대계약을 주도하는 게 맞다"면서도 "꼭 해당 조항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4-24 배재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