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청라 조성 주력송도, 다양한 유형 시설 자리잡아영종, 복합리조트 중심 상권 형성'복합쇼핑몰' 주도권 잡는곳 주목내년 1월 4일 롯데백화점이 개점하는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일대는 '롯데타운'으로 개발된다.이를 위해 롯데는 인천터미널 부지·건물을 매입한 데 이어 인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매입 계약까지 인천시와 맺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중심으로 한 '롯데타운'은 주거단지와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인천의 핵심 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관교·구월동 롯데타운 외에 백화점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 거점을 꼽자면 청라와 송도가 있다.인천터미널 건물에서 쫓겨난 신세계는 청라국제도시 '스타필드 청라'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라복합유통시설 부지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1만4천여㎡)는 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지난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필드는 기존 쇼핑몰과 달리 쇼핑시설 외에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시설, 맛집 등을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어 청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착공을 서두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유형의 유통시설이 들어선 송도국제도시는 유통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송도에는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쇼핑센터 'NC큐브 커낼워크', 2016년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지난해 문을 연 거리형 복합쇼핑몰 '트리플 스트리트',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롯데, 이랜드, 신세계는 쇼핑몰 등을 지을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롯데몰 송도'는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몰과 영화관 등이 계획된 송도 4공구 A1블록(송도동 8의 1)은 27일 열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축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다. 롯데몰은 쇼핑몰, 호텔, 영화관,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송도쇼핑타운(주) 관계자는 "원안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롯데몰 인근에 있는 '송도 이랜드몰'도 내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몰 부지에는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멀티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몰과 이랜드몰은 송도컨벤시아, 센트럴파크 등 송도 주요 시설과 가까운 핵심 상권으로 꼽히고 있다. 신세계도 송도에 복합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신세계는 '스타필드 청라'부터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영종국제도시는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했으며, 인천공항 인근과 미단시티에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단순 판매가 아닌 즐길 거리를 갖춘 복합쇼핑몰이 핵심 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성대학교 호텔관광·유통경영학과 이민상 교수는 "단순히 쇼핑하기 위해 찾았던 백화점과 달리 스타필드나 프리미엄아웃렛 등 복합쇼핑몰은 여러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며 "복합쇼핑몰은 인천 전체와 수도권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는 지역이 '중심 상권'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격변' 앞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롯데가 현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 부지를 '롯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 유통물류 흐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롯데타운이 조성될 구월농산물도매시장과 신세계 인천점 일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7 김주엽
인천시가 추진 중이었던 수도권매립지 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인천시는 최근 진행된 수도권해안매립실무조정위원회 서면 심의에서 인천시,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구축하기 위한 토지 사용에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합의로 수도권매립지 유휴 부지 4만여㎡를 드론 전용 비행장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60억원의 국비를 들여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통제센터, 정비고, 이착륙장, 활주로 공간 등을 조성해 무인비행장치의 시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도권매립지는 인근 청라 지역에 이미 드론 기업이 몰려 있다는 점과 드론 추락 시 2차 사고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드론 비행장으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최종 승인까지는 진통이 컸다. 일부 지자체가 드론 비행시험장 토지 활용 조건으로 인천시에 전처리시설 설치, 4자 합의 시행 등을 내걸면서다.결국 인천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수도권의 4차산업 발전과 드론 비행시험장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 결국 수도권해안매립실무조정위원회의 만장일치로 토지 사용에 최종 합의했다.이번 합의에 따라 인천시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조성 건축 허가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논의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위험 예방 대책을 담은 운영 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공간에 시민들이 쉽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체험 공원을 조성하고,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여는 등 드론 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부지는 드론 관련 기업이 30여 개 입주하고 있는 로봇랜드로부터 근거리에 있어 가시권 밖, 야간, 고고도 등 다양한 비행을 보다 편리하게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며 "폐기물처리시설인 수도권매립지가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2-27 윤설아
터미널 이어 농산물시장 부지 매입
2020년까지 2조 들여 13만6천여㎡몰·문화시설·아파트 2천가구 조성 랜드마크 vs 알맹이 없는 개발 '분분'신세계백화점 인천점(미추홀구 관교동)을 집어삼킨 롯데가 백화점 주변 일대를 '롯데타운'으로 조성한다. 남촌동으로 이전하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주거와 쇼핑, 문화가 결합한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롯데 계열사와 네덜란드 투자회사 사파스(Sapas)가 합작해 만든 롯데인천타운 주식회사는 2015년 2월 인천시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3천60억원에 시장 부지(5만8천663㎡)와 건물(4만4천101㎡)을 사들였다. 인천시가 남동구 남촌동으로 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면 롯데가 빈 자리에 주거·상업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게 롯데타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롯데는 앞서 신세계가 사용하던 관교동 인천터미널과 주차타워(부지면적 7만7천815㎡)를 9천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기존 백화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합치면 총 13만6천여㎡ 부지를 롯데가 차지하는 셈이다.롯데는 2020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지상 28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영업면적 5만8천㎡ 규모의 백화점, 3만3천㎡ 규모의 스트리트 몰과 문화시설, 아파트 2천 가구를 단계적으로 지을 계획이다.2003년 10만9천㎡의 구도심을 재개발해 주거단지, 오피스, 상업시설, 문화시설, 호텔, 방송국, 공원 등 다양한 기능의 건물과 공간을 조성한 도쿄의 명소 '롯폰기 힐스'가 모델이다.롯데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완료되는 내년 5월 31일 잔금(1천224억원)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무리해 롯데타운 조성을 본격화 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올해 초 남촌동 이전부지에 삼국시대 유물이 발견되면서 인천시가 정밀발굴조사에 착수, 내년 5월까지 이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롯데 측에 소유권 이전 시기를 2019년 12월 말까지 변경해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전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시설상 '시장'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롯데가 주거와 상업 목적으로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롯데타운을 두고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알맹이 없는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한다. 롯데 측은 아직 밑그림만 그렸을 뿐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위한 구체적인 주거·상업 비율 조정과 세부 사업시행 계획은 마련하지 않았다. 또 주거와 상업·문화시설을 동시에 조성할 것인지, 아파트를 공급하고 난 이익금으로 개발을 하는 방식을 따를 것인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롯데인천타운 관계자는 "현재 도매시장 사업 지연에 따른 인천시의 계약 변경 요구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를 밟기 위한 관련 법령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계열사 간 협의를 통해 확정되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지 참조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격변' 앞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롯데가 현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 부지를 '롯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 유통물류 흐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롯데타운이 조성될 구월농산물도매시장과 신세계 인천점 일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7 김민재
대신 인천·부평점은 내주기로'최초' 항도百 1년만에 '경영난''성장세' 희망百 외환위기 직격탄폐업·인수·아웃렛 전환 다반사
유통업계 두 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백화점 소유·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맞붙은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건물은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롯데가 차지했다. 1997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문을 연 이후 연간 8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던 인천종합터미널 상권에 롯데가 자리하게 된 것이다.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연결되는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터미널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의 대표적인 상권이다. 롯데가 상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2002년 구월동 로데오거리 쪽에 백화점(인천점)을 냈지만, 신세계 인천점을 이기지 못했었다. 롯데는 인천시로부터 인천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데 이어 인근에 위치한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까지 확보했다. 내년 1월 4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개장을 시작으로 관교동에 '롯데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가 '인천 유통지도 변화' 한 축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그동안 인천 유통지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1950년대 중반 인천 최초의 백화점인 항도백화점이 만들어진 이후 인천지역 백화점은 여러 차례 바뀌어왔다. 1954년 중구 경동 싸리재 인근에 세워진 항도백화점은 1층 잡화·양품점, 2층 의류점, 3층에 식당가가 입점한 인천 최초의 근대식 백화점이었다. 하지만 문을 연 지 1년 만에 경영난에 부딪혔다. 소유주와 입점 업체가 마찰을 빚으면서 결국 운영이 중단됐다.1984년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문을 연 희망백화점이 인천지역 백화점의 명맥을 잇게 됐다. 희망백화점은 어린이 소극장 운영과 특별 세일 등 기획 이벤트를 통해 성장했고, 1990년대 중반까지 매년 평균 5~35%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인천지역 최대 백화점으로 부상했다. 1989년에는 동인천역 민자역사 쇼핑센터에 인천백화점이 개장했다. 인천백화점은 당시 최대 상권을 갖춘 동인천역과 연결된 데다, 중저가 쇼핑이 가능한 서민형 백화점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1991년에는 현대적 쇼핑시설을 갖춘 동아시티백화점이 부평구 부평동에 문을 열었고, 1992년에는 부평구 산곡동에 현대백화점이 개점했다.전성기를 누리던 인천지역 백화점은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기점으로 몰락하기 시작했다. IMF 이후 매출 부진을 겪던 희망백화점은 법정관리 형태로 운영되다 현재는 슈퍼마켓과 아웃렛 매장이 결합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백화점은 1999년 인현동 호프집 화재 사고로 지역 상권이 위축되면서 2001년 폐업했다. 이후 동대문식 의류상가가 들어섰으나 2007년 문을 닫았고, 지금까지 빈 상태로 방치돼 있다. 동아시티백화점도 1999년 롯데백화점에 인수돼 롯데백화점 부평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매출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부평점은 2003년 이랜드 그룹에 인수돼 2001아울렛으로 전환됐다.백화점 부문만 놓고 보면, 인천에선 롯데가 차지한 인천터미널 일대가 최대 상권인 셈이다. 내년 1월 4일 이후 인천지역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인천점, 부평점 등 3개만 남는다. 롯데는 인천터미널점을 개점하는 조건으로 구월동 인천점과 부평점을 내년 5월까지 매각해야 한다. 롯데는 인천·부천지역 백화점 시장 독과점을 우려한 공정거래위원회 지시에 따라 인천점·부평점·중동점 가운데 인천점과 부평점을 매각할 계획이다. 경쟁 상대에 인천점과 부평점을 매각해도, 인천터미널점의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2-25 김주엽
종점에서 '열차 공급' 인입선 연결타당성조사 '최적안' 고시서 제외돼국토부 사업비 협의하며 변경 주장추후 운행 늘릴수있는 확장성 저조강릉선 KTX사고등 충돌 위험 커져인덕원선의 차량기지와 본선이 인입선으로 합쳐지며 안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배경으로, 총 사업비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선을 공유하는 인입선을 이용하면 총 사업비를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혹시나 모를 대형 사고의 우려는 해소할 수 없다는 게 치명적 단점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이 같은 점을 모두 고려한 지난 2015년 타당성 조사는 인입선 제외를 최적안으로 제시한 만큼, 지금이라도 설계를 재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덕원선 위험요소로 떠오른 인입선지난 3월 확정 고시된 인덕원~동탄선은 오산시에서 출발해 안양까지 이어지는 복선 전철이다. 확정고시 이후 기본설계, 실시설계, 실시설계 승인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이 이뤄질 전망으로 준공은 오는 2027년으로 예상된다.인입선 논란이 벌어지는 곳은 종점 부근인 화성시 동탄 일대다. 지난 8일 강릉선 KTX가 인입선 신호기 고장으로 탈선하며 인입선에 대한 안전 우려도 커졌다.인덕원선은 116번 역을 지나 117번 종점으로 이어지며 인근 서동탄 병점차량기지에서 운행 열차를 공급받는다. 운행 열차를 공급하는 노선인 '인입선'을 116번역에 연결할 것인지 아니면 종점인 117번에 연결할 것인지가 문제다.116번역에 연결하게 되면 차량기지로부터 선로가 짧아지고, 본선을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반면, 117번으로 합류되면 선로가 길어져 비용이 늘어나는 대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안전성 뿐 아니라 '확장성'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인입선은 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인덕원선 이용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열차 편성을 늘리거나 운행 간격을 좁히는 등의 확장성을 가지기 힘들다. 117번역으로 이어지면 이런 문제점이 해소된다.■ '인입선'안이 다시 포함된 이유인입선이 아닌 117번으로 이어지는 안을 내세운 것은 다름 아닌 국토교통부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공개한 인덕원선 타당성 조사에서 "인입선의 117역 분기 및 별도의 단독 노선으로 열차 운행 안전성 증대, 열차 운영 효율성 증대"라며 117번으로 이어지는 안을 최적안으로 꼽았다.하지만 이 안은 올해 3월 고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총사업비를 낮추려는 시도가 인입선안이 다시 포함된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재부가 사업비를 낮출 것을 요구했고, 이 때문에 타당성이 높은 기존 안 대신 전혀 새로운 현재의 인입선 안이 선택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국토부도 기본안이 안정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인입선이 포함된 현재 안보다 더 뛰어나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화성시 관계자는 "운영자, 이용자 측면에서 봐도 기본안의 장점이 많다. 여기에 안전성과 확장성까지 고려할 때 과거 검토됐던 기본안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인입선이 포함된 확정고시가 나자, 화성시에는 월 1천 건 이상의 설계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쏟아졌다.실제 노선을 이용할 주민들과 화성시가 이처럼 인입선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실제 설계 변경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덕원선은 아직 실제 설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 정부 재정부서와 사업부서의 총사업비 협의에 따라 설계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25일 오후 화성시 동탄1신도시 입주민들이 메타폴리스 인근에 내건 '인덕원~동탄선 인입선(메타역 연결) 기본계획 고시대로 추진하라'는 현수막.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25 신지영
인천 중구 내항 8부두 곡물창고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이 리모델링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인천시는 상상플랫폼 외부 리모델링 설계자를 선정하기 위한 제안 공모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 1월 설계 업체를 선정해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고, 하반기부터 상상플랫폼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인천시는 국토부 도시재생공모사업에 선정된 '인천개항창조도시'의 마중물 사업으로 총 예산 696억원(민자 300억원) 규모의 상상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리모델링 공사비만 126억원에 달하고, 설계 용역비가 5억원이다.8부두 곡물창고는 건물 내부 기둥과 칸막이(벽)가 없는 구조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1만2천150㎡)를 자랑한다.인천시는 이 창고를 최첨단 극장·공연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쇼핑, 전시, 청년 창업 지원 공간 등이 결합한 문화공간으로 꾸며 개항장과 항만을 연결하는 거점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지난 7월 사업 운영자로 선정된 CJ CGV는 상상플랫폼 지하를 4D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으로 운영하고, 지상 1층은 청년 창작마켓·푸드트럭존·카페·무비 스튜디오로 구성하겠다고 제안했다. 2층은 상업 공간과 도서관, 문화광장(플리마켓), 공방, VR 기술 연구개발 시설 등으로 활용한다.인천시는 기존 폐창고의 형태와 공간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독창성 있는 외관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팔(八)자 모양 지붕을 가진 1층 구조물(최대 높이 20m)을 2층으로 나누고, 상황에 따라 지하층도 건설한다. 또 CJ CGV가 구상한 운영 콘셉트를 고려해 내·외관을 꾸미기로 했다.인천시는 상상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개항창조도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 민자사업자 공모와 만석 고가도로 정비사업 설계를 조만간 실시하고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시가 국토부 도시재생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인천항 8부두 곡물창고에 추진하고 있는 '상상플랫폼' 사업이 리모델링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시 중구 내항 8부두 곡물창고 전경. /경인일보DB
2018-12-25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