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분양 시장 한파 속에서 안양에서 미분양 물량을 잡기 위한 밤샘 줄서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인근 '평촌 센텀퍼스트' 주택 전시관 앞에는 지난 19일 선착순 분양을 앞두고 분양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18일부터 길게 줄을 서는 광경을 연출했다. 이들은 이동식 의자, 텐트, 비를 피할 우산까지 동원해 줄을 섰다.평촌 센텀퍼스트 선착순 분양에 열기가 뜨거운 데에는 인근 단지 시세 회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요 단지가 지난달 전용면적 59㎡ 기준 6억원대로 거래됐지만 이번 달에 들어서는 평균 7억원대로 거래되고 있다.선착순 분양 앞두고 전날 부터 길게 줄 서인근 주요단지 시세 회복하면서 인기 상승'분양가 10% 하향' 지역 시세 수준 내려가올해 한시적 특례보금자리론 이용도 가능여기에 평촌 센텀퍼스트가 분양가를 10% 하향 변경하면서 지역 시세 수준으로 내려가자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평촌 센텀퍼스트는 덕현지구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면적 36~99㎡ 총 2천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이곳은 평촌 학원가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안양시청 등 평촌 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27년 개통을 추진 중인 동탄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서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촌IC 및 1번 국도, 47번 국도 등 다양한 도로 교통망, 단지 앞 건립 예정인 행정복지센터 등도 수요자의 기대감을 높여 왔다.이곳은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서,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72㎡ 타입까지 특례보금자리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상황이다.분양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붙박이장, 거실 아트월 연장, 거실·주방면 목재패널마감의 옵션 상품들을 무상으로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며 "선착순 당일 정도 대기 줄을 예상했으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더 빠르게 많은 분들이 모였다"고 말했다.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지난 18일 안양시 호계동에 마련된 평촌 센텀퍼스트 분양사무소 앞에서 분양을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19일 선착순 분양을 앞두고 밤샘 줄서기를 하고 있다. 2023.2.18 /에이블미디어플러스 제공
2023-02-21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서울아산병원 등이 들어서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송도세브란스 병원도 지난해 12월 착공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내 대형 의료기관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인 청라메디폴리스PFV는 올해 상반기 인천경제청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의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6만㎡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청라)과 의료바이오 교육·연구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메디텔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조4천여억원이다. 청라메디폴리스PFV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7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평가를 진행해 1위를 차지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12월 인천시와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메디폴리스PFV 상반기 토지계약송도세브란스병원 2026년말 개원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의료시설이 될 송도세브란스병원도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천㎡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12월 개원할 예정이다.송도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센터 중심 특성화 병원 모델로 건설된다. 병실 구조는 4베이를 적용해 입원 환자들이 모든 침상에서 자연 채광이 가능하고 독립적으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병도 구조 또한 정방형 형태로 만들어 간호사의 내부 동산을 40% 단축, 위급상황 발생시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단지인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거점병원으로 역할도 하게 된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제약사 등과 연계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융합연구 등을 통해 관련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경제자유구역에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등이 들어서면 이곳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이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