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와 각종 소송 등으로 수년간 멈춰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랜드마크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는 103층, 높이 420m 이상의 초고층 타워가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되고,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또한 최근 LH가 직접 건설하기로 확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6·8 공구에 들어설 103층, 높이 420m 이상의 초고층 타워(랜드마크Ⅰ) 디자인 공모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경제청과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는 랜드마크 타워 건립을 포함해 6·8 공구 중심부 128만1천㎡를 개발하기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인천경제청은 상반기 내에 국제디자인 공모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다는 방침으로 공모기간과 디자인 콘셉트 등을 내부 회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초고층타워 상반기내 공모 준비경제청 "실력있는 회사 참여 유도" 인천경제청은 일부 송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보다 높은 국내 최고 높이의 타워 건립을 추진했지만 블루코어PFV와의 협의 끝에 사실상 무산됐다. 최고 높이를 내세우지 않는 대신 국제 디자인 공모 설계로 특화된 초고층 타워를 건립해 송도의 랜드마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세계에서 실력 있는 건축 디자인 회사 여러 곳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며 "공모 시작 후 수개월 내에 당선작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추진되는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민간사업자에 협약 해지를 공식 통보하며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LH, 청라시티타워 협약 해지 통보시공비용 확보 절차… 하반기 입찰 최근 LH는 청라시티타워(주)에 사업협약 및 사업비 분담 합의 불이행에 따른 책임을 물어 사업협약 해지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지난 2월 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비 증액 문제 등으로 수년간 표류하고 있는 청라시티타워 건립 정상화를 위해 시티타워를 LH가 직접 시공하고 인천경제청이 이를 기부채납 받아 관리·운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LH는 상반기 내에 인천경제청과 청라시티타워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고 하반기에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H는 직접 시공에 따른 사업비 확보 등을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 건립 비용은 5천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LH 경영투자심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청라시티타워 건립에 필요한 적정 예산을 5천60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협약을 해지한 민간사업자 측에서 아직 소송 등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청라시티타워 건립을 위한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140m 상공에서 드론으로 바라본 시티타워 건립 대상 부지. /경인일보DB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23-05-22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신설할 수 있는 용지 확보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학교 신설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한 일조권·정화구역 등 학교설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부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새로운 건립 용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NSIC와 논의해 사업 부지 내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신설할 수 있는 용지를 확보하기로 협의했다.인천경제청-NSIC, 워크숍 논의제2국제학교 조기유치 市에 협력 이와 함께 NSIC는 국제업무단지 내에 제2국제학교 조기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토지공급 등을 인천시가 직접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채드윅송도국제학교가 들어서 있다. 인천경제청은 학교 용지를 확보한 후 인천시교육청 등과 구체적인 신설 학교 설립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의 과밀학급 문제를 개선하고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천시교육청과 적극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3-05-22

역대급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공사가 수도권 자산 매각을 토대로 재정난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데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인천 영종도 부지와 13년 넘게 팔리지 않은 오리사옥 등 수도권 자산 매각 추진을 시사했다. 정부가 공공기관들에 자산 매각을 촉진하는 점과 맞물려, 자산 가치가 높은 수도권 보유 부동산들이 우선 대상이 되는 모습이다.이한준 LH 사장은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LH가 보유한 일부 고가 토지는 집을 짓는 것보다 매각해 민간이 효용성 있게 활용하는 게 낫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임기 중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겠다는 취지다. LH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18.7%다.대상으로 언급된 부동산 중 하나는 인천 영종도 일대에 LH가 보유하고 있는 부지다. 영종지구를 개발한 LH는 영종도 일대에 여러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LH가 부지들을 어느 정도로 매각할지, 어떻게 활용할지 등은 향후 영종도 일대의 개발 방향과도 맞물려있는 만큼 크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 218.7%이한준 사장 "200% 이하 낮출것"매각 규모·향후 활용방안 등 관심부동산 자산 매각이 추진될 때마다 대상에 올랐지만 번번이 불발됐던 오리사옥에 대해서도 성남시와 협의해 부지 용도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있는 오리사옥은 건물 용도가 오피스 등 업무 시설로 제한돼있다. 이는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발표되기 전 한전도 25조원 규모의 자구책을 내놨었는데, 핵심은 수도권 부동산 자산 매각이었다. 서인천지사 등 10개 지역 조직 사옥의 임대를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기능 조정과 조직·인력 효율화, 자산 효율화 등을 촉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기관들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1분기에도 한국전력기술의 용인본사가 987억원에 매각됐다.한편 이 사장은 다음 달부터 경기도내 3기 신도시들이 착공하는 점과 관련, 각 3기 신도시와 맞물린 철도 노선이 환승 없이 서울 지하철과 직접 연결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2021년 서울지역과 연계되는 철도의 신설·연장은 평면 환승으로 하도록 했고, 최근엔 최대 혼잡률이 120%를 넘으면 철도 노선 개설 등을 협의하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앞세웠다. 3기 신도시의 철도 인프라는 모두 서울과 연결되는 노선인 만큼, 이런 서울시의 입장은 신도시 관련 교통 인프라 개설에 있어서도 큰 난관이다. 이 사장은 "LH가 국토부, 서울시, 3기 신도시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 원만히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성남시 소재 LH 공사 경기지역본부 오리사옥. /경인일보DB

2023-05-21

의왕시가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탄~인덕원'을 운행하는 동인선과 '월곶~판교'를 잇는 경강선 등 철도건설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최근 국가철도공단을 찾아 협력을 요청했다.김성제 의왕시장은 지난 16일 대전에 본사를 둔 국가철도공단의 김한영 이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동인선과 경강선 등 건설사업의 지연을 감안,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 완료를 이룬 뒤 조속한 시공 발주 등을 통한 올해 내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동인선의 경우 설계단계 시 미반영된 제3기 신도시 등 도시개발계획에 대한 반영을 포함해 향후 수송수요 증가 등을 감안, 4량에서 6량으로 증차 편성 또는 첨두시(교통혼잡시간대) 열차운행간격 단축 등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시민에게 정확한 사업추진 현황 등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착공 전 주민설명회의 추가 개최를 요구했다.김 이사장은 "시 현안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 시장은 "동인선과 경강선은 오랜 숙원사업이자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앞으로도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대응체제를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김성제 의왕시장이 지난 16일 대전 국가철도공단의 김한영 이사장을 찾아 동인선과 경강선의 조기착공을 위한 조속한 시공 발주 등을 건의했다./의왕시 제공

2023-05-18

수도권 전역을 뒤덮은 전세사기 논란과 맞물려 4개월만에 전세 보증금 관련 사고 금액이 1조원을 넘겼다. 경기도는 부천이 대표적인 위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세사기 예방책으로 거론됐던 전월세 신고제의 본격 시행일은 1년 더 늦춰졌다.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임차인들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 보증금 규모는 1조830억원이다. 지난 한 해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금액이 1조1천726억원이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그에 육박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지난달엔 1천273건의 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1천120건이 수도권에 해당한다. 인천시에서만 459건이 발생해, 전국 보증 사고 3분의1이 이곳에서 나타났다. 인천지역의 전세 보증 사고율은 평균 15.5%로, 전국 평균(6%)의 2배 이상이었다. 경기도에서도 한달 새 374건이 발생해, 그에 못지 않았다. 도내 시·군 중 부천시에서만 116건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부천시는 화성시, 하남시, 수원시와 더불어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00%를 넘긴 주택 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다. 임대차 계약이 끝난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들이 법원에 신청하는 임차권 등기 설정 건수도 최근 급등했다. 올해 1월 113건에서 2월엔 183건, 3월엔 223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4월에도 193건으로 신청 건수가 연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추세다.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1조원 돌파전월 1273건중 수도권 피해 1120건인천 459건·부천 116건 집중 발생예방책 전월세신고제 시행 1년뒤로 전세 보증금 미반환이 증가하는 상황 속,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지급한 전세 보증금도 4개월 만에 8천114억원을 기록했다. 대위변제를 받은 가구 수도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1천가구 안팎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 예정이었던 전월세 신고제는 계도 기간이 1년 더 연장됐다. 전월세 신고제는 이른바 '임대차 3법' 중 하나로, 보증금 6천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이 넘는 주택 임대차의 신규, 변경, 해지 계약 등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는 것이다. 임차인이 기존 계약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권리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에, 전세사기 논란이 대대적으로 불거진 이후 본격 시행 시점에 관심이 쏠렸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 임대차 신고라는 단편적 행정에 행정력을 쏟는 것보다는 임대차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틀의 공사를 해야 한다"면서 전월세 신고제를 비롯한 임대차 3법과 전세 제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05-16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랜드 그룹이 송도국제도시에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이 최근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경관위원회는 2029년 준공 예정인 복합쇼핑몰이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단일한 디자인을 탈피, 입체적으로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사업 부지에 들어설 호텔과 오피스텔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일하고, 고층부는 개방감을 확보해 건물 전체적으로 변화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입체적 디자인" 랜드마크 주문2029년 5개 법인 본사 이전 순항 이랜드리테일은 2029년까지 인천 도시철도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인 송도국제업무단지 1만9천587㎡에 복합쇼핑몰과 5성급 호텔, 오피스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피스 건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등에 흩어져 있던 (주)이랜드 건설, (주)이랜드이츠. (주)이랜드서비스, (주)이랜드자산개발, (주)이랜드넥스트 등 이랜드 그룹 내 5개 법인 본사가 이전하게 된다. 이들 법인의 임직원은 모두 1천500여명이다. 오피스 건물의 일부는 인천 지역 스타트업에 무상 임차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은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로 건립되며 이곳에는 '라이프 스타일몰'과 도심형 루프탑 라운지 등을 갖춘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이랜드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은 지난 2011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최근까지 진전이 없다가 지난 2월 이런 내용의 사업 협약을 인천경제청과 체결하면서 속도가 붙었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이랜드 복합개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송도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데 이랜드 복합쇼핑몰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3-05-16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가 될 6·8공구 초고층 타워가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는 15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관련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사업부지에는 103층, 높이 420m 이상의 초고층 타워(랜드마크Ⅰ)가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된다. 인천경제청은 일부 송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보다 높은 국내 최고 높이의 타워 건립을 추진했지만 블루코어PFV와의 협의 끝에 사실상 무산됐다. 특화된 초고층 건립 랜드마크 구상주변에 골프장·해안테마파크 연계국제 비즈니스 강화 업무시설 확보 인천경제청이 추산한 최고층 높이 타워 건립 비용은 약 8천500억원, 사업시행사 측은 2조원을 제시하며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는 최고 높이를 내세우지 않는 대신 국제 디자인 공모 설계로 특화된 초고층 타워를 건립해 송도의 랜드마크로 삼는다는 계획이다.초고층 타워는 6·8공구 중앙부에 위치하며 주변에 들어설 골프장, 해안 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관광·문화 앵커시설로 활용된다. 초고층 타워 옆에 건립될 랜드마크Ⅱ도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설계된다.6·8공구 중심부에는 이런 랜드마크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관광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해상전망대를 비롯해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대관람차 등 도심형 해양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부터 6·8공구 해안가 테마파크를 잇는 1.8㎞의 보행로는 사계절 테마거리로 조성한다.국제 비즈니스 기능 강화를 위한 업무시설도 6·8공구에 확보된다. 달빛축제공원역 일대에 들어설 역세권 업무시설에는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제2스타트업파크와 4차 산업혁명 기업 유치를 위한 마이스(MICE) 공간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이곳에 건립되는 아파트 단지는 적정 주거밀도, 기반시설 용량 등을 고려해 공급된다.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경관 특화 설계로 고품격 주거 공간을 구현한다는 게 인천경제청 설명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도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되는 것"이라며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3-05-15

소송과 국내 최고층 타워 건립 찬반 논란 등으로 지연됐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128만㎡)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약 7조6천억원 규모로 2032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는 송도 6·8공구에 103층, 높이 420m 이상의 초고층 타워(랜드마크Ⅰ)를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하기로 했다. 송도 주민 일부가 요구했던 국내 최고층 타워(현재 롯데월드타워·123층·555m) 건립에 얽매이지 않고 국제공모를 통해 특화된 디자인으로 도시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초고층 타워를 짓기로 했다.타워 주변에는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랜드마크Ⅱ, 스트리트 파크, 테마파크 조형물 등 주요 시설 역시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한다는 게 인천경제청 설명이다.인천경제청, 우선협상자와 기본협약사업비 7조6천억·2032년까지 완료글로벌 금융 유치 '뉴홍콩시티' 연계인천경제청은 초고층 타워에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제기구 등을 유치해 민선 8기 인천시 핵심 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와 연계시키기로 했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강화·옹진군, 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이다.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부터 6·8공구 해안가 테마파크를 잇는 1.8㎞의 보행로는 사계절 테마거리로 조성해 송도의 또 다른 이색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개발계획 변경 심의, 실시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인천경제청은 2016년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국제공모를 실시해 블루코어PFV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소송전에 들어갔고 2심에서 인천경제청이 패소하면서 재협의가 시작돼 지난해 3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블루코어PFV는 (주)대상산업,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한국산업은행, 메리츠증권 등 모두 8개 업체로 구성됐다.유정복 인천시장은 기본협약 체결식에서 "장기간 지연됐던 6·8공구 개발사업이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으로 추진된다"며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동만 블루코어PFV 대표는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한 6·8공구 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성공시켜 송도국제도시의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 위치도 참조·관련기사 13면('송도 103층 타워' 디자인 국제 공모)/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15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가 송도 6·8공구에 초고층 타워 주요 시설을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하는 내용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송도국제도시 8공구 동편에서 바라본 6·8공구 일대 모습. 2023.5.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6.8공구 기본협약 체결 관련 6.8공구 일대 2023.05.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3-05-15

장기간 잠잠하던 수원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원 탑동지구 개발사업의 구역지정과 매탄·원천동 노후 공업지역 개발의 발단이 될 공업지역에 대한 기본계획이 고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이들 사업이 이재준 수원시장의 1호 공약으로 추진 중인 '기업유치'의 성패와 운명을 함께해 귀추가 주목된다.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권선구 탑동 540의75 일원 26만7천400㎡)의 첫 공식 절차인 개발구역 지정 고시가 올해 하반기 이뤄질 예정이다.이와 함께 기본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나면 실시계획 인가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부지 이용계획 등을 세워 착공에 나설 수 있다. 착공 시기는 아직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하반기가 목표로 잡혀있지만, 시와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기업유치의 성패에 따라 실시계획 인가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어느 규모 기업을 얼마만큼 유치하느냐에 맞춰 구체적인 필지와 도로 구획 등 사업부지 이용계획을 세워야 해서다.현재 시 측으로 여러 기업 및 투자 유치 의향이 전달되고 있으나 뚜렷하게 탑동지구를 수요로 하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탑동지구 구역지정-매탄·원천동 공업지역 기본계획 연내 고시기업 규모 따라 필지·도로 구획 등 실시 인가 달라져 최대 변수 또 시는 관내 모든 공업지역 2.856㎢(산업단지 제외)를 대상으로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오는 6월 마치고 빠르면 9월 이를 고시할 예정인데, 고시 이후 해당 토지등소유자 등 민간의 개발 제안이 가능해진다. 여기서 도시개발사업 등 도시공업지역법이 아닌 법령에 따른 개발이 진행돼 해당 부지 용도가 변경되면 그만큼 수원지역 내 다른 장소에서 제조공장을 신설할 수 있는 총량이 발생한다.하지만 이 경우도 새로 제조공장을 지을 부지에 어느 기업이 새로 들어서거나 이전할지 등 계획을 정부에 제출해야 공장총량제에 따른 공장물량 재배치가 가능해 기업유치 여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시의 기업 및 투자 유치 성과와 앞으로 이어질 대규모 개발사업의 성패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시 기업유치단 관계자는 "연구개발(R&D)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본사 이전이나 투자 유치 등에 대한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며 "탑동 개발부지에 대해서도 입지 장점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예정된 관련 기업설명회를 통해 최대한 홍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3-05-11

경기도내에서 평택시, 수원시 일대의 '깡통전세'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인 가운데, 해당 지역 내에서도 사회초년생 등이 주로 거주하는 소형 주택이 위험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00%를 넘긴 주택의 대다수가 중소형이기 때문이다.한국부동산원의 임대차 사이렌에 따르면 올 1~3월 경기도 시·군·구 중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00.4%를 기록한 평택시다. 그 뒤를 수원시 팔달구(95.1%), 파주시(94.5%), 수원시 장안구(89%) 순으로 이었다.수원시 일대 상황을 살펴보니 전세가율이 높은 주택 대다수가 전용 84㎡ 이하인 중소형 면적이었다. 9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소재 오피스텔 '세종그랑시아(2004년 준공)'는 전세가율이 98.78~100%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전세가율이 60%를 넘기면 깡통전세 위험이 있다고 보는데 이를 훌쩍 넘긴 것이다.해당 주택은 403가구 규모로 면적은 전용 29.17㎡(140가구), 32.7㎡(250가구), 42.8㎡(13가구)로 구성되는데 3개 타입 모두 전세가율이 높았다. 이중 29.17㎡ 140가구는 매매시세가 1억1천만~1억2천만원인데 전세가가 동일한 수준이었다. 전세가율이 100%에 이른다는 얘기다. 전용 32.7㎡, 42.8㎡ 주택의 전세가율도 각각 98.51%, 98.78%로 상당히 높았다. '벨로시티' '인계미루' 매매가-전세금 동일… 90% 초과도 10곳 이상주거취약계층 수요 많아… 전문가 "채권 등 합계치 집값 추월 확인" 팔달구 인계동의 경우 전세가율이 100%에 이르는 주택이 2곳이었다. 오피스텔 '벨로시티'와 도시형 아파트 '인계미루'다. 벨로시티의 전용 17.65㎡(52가구) 주택은 매매 시세가 4천500만~5천만원인데 전세금이 매매가와 같았다. 인계미루 전용 15.02㎡도 매매 시세와 전셋값이 6천500만~6천800만원으로 동일했다. 전세비율이 90%를 넘기는 곳도 상당했다. 인계동만 보더라도 '인계샤르망(92.72~98.24%)', '에스팝타워(85~96.77%)', '드라미시티(90.01~96.39%)' 등 10곳이 넘었다. 이같은 주택은 청년 등 주거취약계층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몰리는 곳이다. '깡통전세' 피해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이미 위험 상황이 감지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권선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인근 주택의 전세 임차인이 부동산을 찾았었다. 알고보니 임대인이 지난해에 바뀌었는데 전세금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임차인이 전세금 반환을 요청하니까 임대인이 연락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저금리에 갭투자로 주택을 매입한 이들이 많은데,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지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소형 주택은 주거취약계층의 임차 수요가 높아 전세가가 비교적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임차인들은 선순위채권과 임차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60%가 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경기도내에서 평택시, 수원시 일대의 '깡통전세'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인 가운데, 해당 지역 내에서도 사회초년생 등이 주로 거주하는 소형 주택이 위험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경인일보DB

2023-05-09

화성 동탄, 구리 등 경기도 곳곳에서도 전세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이들이 속출한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특별법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다수의 주택에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돼 피해자들이 전세 보증금을 제대로 반환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인천 미추홀구 사건과 달리 동탄 등은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돼있지 않은 가구가 많아 미추홀구 사례와는 다르게 판단될 여지가 있었지만, 특별법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는 추세다.지난달 27일 전세 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을 발의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피해자 인정 요건을 완화해 국회에 수정안을 제출했다. 임차권 등기를 마치고, 임대인의 파산·회생 절차나 경·공매 절차가 개시돼 다수의 임차인에게 피해가 발생했거나 그런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임차인의 보증금이 최대 4억5천만원인 경우, 관련 수사가 개시되지 않아도 임대인 등이 기망 행위를 한 경우 특별법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수정안의 핵심이다. '역전세 상황' 적용 어려웠으나법무부, 논의과정서 의견 제시수사 진행 중인 점도 변수될듯 당초 정부는 계약 당시보다 집값이 하락해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 주택을 처분해도 보증금을 돌려주는 게 어려워진 역전세 상황은 특별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이런 점 때문에 동탄·구리 등의 사례는 피해자들이 특별법 대상에 모두 포함될지 불분명하다는 관측이 나왔었다.그러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법무부는 임대인의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도 특별법 적용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도 무자본 갭투자로 다수의 임차인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특별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동탄·구리 전세 사기 의혹 피해자들에게 특별법이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미반환이 될 게 분명히 예상되는데 갭투자를 하거나 준공 전 대출을 끼고 분양 대행으로 돌린 경우는 사회적으로 거의 사기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두 사건 모두 사기 혐의로 임대인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점도 특별법 적용에 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동탄 전세 사기 의심 사건의 경우 임대인 부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계약 당시 사기의 고의를 갖고 있었는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구리 사건의 경우 지난 3일 임차인들에게 받은 전세 보증금을 활용해 오피스텔 수백 채를 사들인 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의혹을 받는 임대인이 검찰에 넘겨졌다.한편 특별법 적용 가능성에 동탄 전세 사기 의혹 피해자들은 "아직 법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불행 중 그나마 좋은 소식" "적용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구청사로 이전한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관계자가 현판을 설치하고 있다. 2023.5.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3-05-07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에 협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7일 LH에 따르면 최근 청라시티타워(주)에 사업협약 및 사업비 분담 합의 불이행에 따른 책임을 물어 사업협약 해지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지난 2월 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비 증액 문제 등으로 수년간 표류하고 있는 청라시티타워 건립 정상화를 위해 시티타워를 LH가 직접 시공하고 인천경제청이 이를 기부채납 받아 관리·운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LH는 민간사업자와 공식적으로 협약을 해지한 만큼 상반기 내 인천경제청과 청라시티타워 건립을 위한 새로운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청라시티타워 건립에 따른 사업비를 자체 조달하고, 완공 후 운영은 인천경제청이 맡기로 정리돼 협약 체결에 걸림돌이 될 만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용분담 합의 '불이행' 책임 물어연말까지 시공사 선정 입찰 완료가처분신청 등 소송도 대비 나서청라시티타워 건립 비용은 5천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LH 경영투자심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청라시티타워 건립에 필요한 적정 예산을 5천60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LH는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 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LH는 인천경제청과의 협약 체결과 함께 계약이 해지된 청라시티타워(주)와의 소송도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측에서 계약 해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내부적으로 법리 검토 등 여러 대비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청라시티타워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3만3천㎡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의 초고층 타워와 판매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2007년 청라에 입주한 주민들이 낸 분양대금 3천32억원으로 LH가 시작한 사업이다. 이후 4번이나 민간사업자 선정에 실패했고, 2016년 보성산업 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청라시티타워(주)가 최종 선정되면서 2019년 착공됐다. 하지만 사업비 증액 문제로 LH와 청라시티타워(주)가 대립하면서 사업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이와 관련해 청라시티타워(주) 관계자는 "계약 해지에 따른 여러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140m 상공에서 드론으로 바라본 시티타워 건립 대상 부지. /경인일보DB

2023-05-07

'뉴-넥스 시티(New-Nex City)' 구상을 제시한 (주)유신이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의 '기본계획 용역'을 맡게 됐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광명·시흥지구 관련 주거·일자리·교통 등 도시 미래상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도시공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공모를 진행, 도시 기본 구상안과 특화 구역에 대한 입체적 도시 공간 계획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1작품씩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최우수작엔 연결(Nexus)을 통한 새로운 미래(Next)를 표방한 (주)유신 컨소시엄의 광명·시흥 뉴-넥스 시티(New-Nex City)가 선정됐다. 해당 구상안은 '행정구역상 광명, 시흥으로 나뉜 두 개의 공간을 서로 연결해 도시 공간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사회 공동체 통합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미래 도시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미래 도시 가능성 보여줘169억원 규모 용역 수행우수작은 다양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터전을 의미하는 (주)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N+터 City'가 선정됐다.당선자는 169억원 규모의 광명·시흥 지구 기본계획 용역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LH는 지구계획 수립에 착수해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공모를 통해 도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광명·시흥 지구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친환경 도시, 일자리가 충분한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광명·시흥지구 도시기본구상안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주)유신의 '뉴-넥스 시티(New-Nex City)' 조감도. /LH 제공

2023-05-02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 1단계 구간이 사업 추진 20년 만에 이달 중 준공된다.2일 경기도에 따르면 화성 태안 3지구는 안녕동 일대 118만8천㎡ 부지에 사업비 8천978억원을 투입해 3천763가구 1만2천2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단계와 2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21만4천㎡, 2천961가구) 공사를 마무리한 뒤 국토교통부에 준공 공고를 의뢰하기로 했으며 국토부는 이를 이달 중 공고할 예정이다.안녕동 1만2228명 수용 택지개발문화재 보호 이유 한때 공사 중단예정일보다 2개월 앞당겨 마무리화성 태안3지구는 2003년 4월 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1월 실시계획이 승인됐다.하지만 사업지구 인근의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2007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이후 도는 2017년 공사를 재개한 뒤 조속한 준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경기도, 화성시 및 사업시행자(LH) 간 협업을 추진, 당초 1단계 준공 예정일(2023년 6월) 대비 2개월을 단축하게 됐다.준공 후 LH와 화성시가 지적공부 정리 행정절차를 이행하면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 1단계 대상지 내 기존의 지번은 말소되고 신규 지번으로 지적이 정리되는 등 소유권 등기 이전 절차가 진행된다.도 관계자는 "화성 태안3지구 1단계 준공으로 화성시민에게 생활의 질을 높이는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2단계 구간도 경기도, 화성시 및 사업시행자(LH)의 노력과 소통으로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화성 태안3지구 공사현장.

2023-05-02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이 최근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8개 동, 총 3천58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39㎡ 303가구 ▲49㎡A 1가구 ▲49㎡B 392가구 ▲74㎡C 24가구 ▲84㎡A 2가구 ▲84㎡B 68가구 ▲112㎡ 19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전용 39~112㎡ 809가구 일반분양개봉·구일·광명사거리역 가깝고코스트코·고척돔 편의시설 인접청약일정은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 정당계약은 27~29일 3일간 진행된다.비규제지역인 광명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나 세대주 여부에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기간은 당첨일 기준 1년이다. 전용 85㎡ 이하 타입의 경우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되며, 가점제 낙첨자는 추첨제 대상자로 자동 전환된다. 전용 85㎡ 초과 타입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가 선정된다.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700만원으로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전용 39㎡ 타입의 경우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전용 39·49㎡ 타입은 발코니 확장 기본형이 무상으로 제공된다.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주요 거점 및 중심 업무지구로 접근이 편리하고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구일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도 가깝다.광명국민체육센터, 코스트코(고척점), 광명전통시장, 구로성심병원, 고척스카이돔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목감천 및 안양천 산책로와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광명동초, 광명북중·고교, 연서도서관과 개봉도서관을 비롯해 목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이 단지 내 곳곳에 마련되며,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오는 2025년 12월 예정이다. /광명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 /GS건설 제공

2023-04-30

동탄 전세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인 임대인 부부와 공인중개사 등의 주거지 및 공인중개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화성 동탄신도시와 수원 등에 268채에 달하는 오피스텔을 보유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피의자 A씨 부부와 관련 임대차 계약을 대리한 공인중개사 B씨 등에 대해 강제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거래가 이뤄진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와 수원 일부 지역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소유하고 있는 A씨 부부의 자택과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B씨 부부 자택, B씨가 운영하던 화성시 반송동의 공인중개사사무소 등에 대해 진행했다.이를 통해 경찰은 이들의 오피스텔 매입 과정과 관련한 서류, 임대차 관련 문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품을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이들의 휴대전화와 전자기기 등을 디지털포렌식 해 전세금 미납 사태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한편 경찰은 이들에 대해 모두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이며, 관련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A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의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오후 관련 피의자들의 부동산 중개사무실 압수수색 후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3.4.27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3-04-27

의왕시가 백운호수공원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훼손지복구 사업 가운데 장안지구 개발사업 구역이 우선 마무리됐다.시는 학의동 512-1번지 일원 도시계획시설인 백운호수 근린공원 사업 가운데 면적 2만4천200여 ㎡에 달하는 백운호수공원 4구역(장안지구)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26일 밝혔다.당초 2020년까지 백운호수공원 일대를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으나 보상 등의 일정으로 인해 5개 구역으로 분리한 훼손지복구 사업 일정 전반이 지연됐다.이에 백운호수공원 1구역 조성사업인 백운밸리 훼손지 복구사업(10만3천600여 ㎡)은 백운호수 둘레길을 조성 중으로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구역인 월암·청계2 공공주택지구 훼손지복구사업(9만9천500여㎡)은 내년 12월, 5구역인 고천공공주택지구 훼손지복구사업(4만5천600여㎡)은 2026년 하반기에 각각 준공된다.시는 이같이 백운호수 일대에 대한 훼손지복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산·호수·하천이 연결되는 공원에서 나아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백운호수공원 내 약 1만2천㎡ 공간에는 백운PFV(주)의 주주사인 (주)개성토건에서 20억원을 투입해 핀란드 대표 캐릭터인 '무민'을 활용한 '의왕무민밸리' 조성을 지원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무민밸리 조성은 콘텐츠 커머스 전문기업인 '콘랩컴퍼니'가 총괄해 백운호수 경관과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3-04-26

1년여 동안의 조합장 등 조합·임원진 공백에 이어 지난 3월 초 조합장·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 무산 등으로 공사 중단 위기를 맞았던 광명 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월5일자 8면 보도=광명 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조합 정상화 '시계 제로')이 새로운 조합장과 임원을 선출함에 따라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25일 2R구역 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지현숙 후보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감사·이사 등 임원진도 선출돼 지난해 4월 낮은 일반분양가 문제로 A조합장 등 임원들이 해임된 이후 1년 만에 정상적인 조합 운영이 이뤄지게 됐다.2R구역(베르몬트로 광명)은 시공사업단(이하 비전사업단)이 요구하고 있는 도급(공사)비 증액과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협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비전사업단은 지난해 연말 조합 측에 780억원의 도급비 증액을 요구한 바 있으며 현재는 요구금액이 200억원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임시총회서 지현숙 조합장 당선도급비 증액·공기 연장 협의 등공감 나타내며 비용 충당 방침또 공사기간도 종전 2024년 9월에서 2024년 12월 또는 2025년 1~2월로 조정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1년 6개월 넘게 미뤄져 왔던 726가구의 일반분양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조합 측은 도급비 증액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공감을 나타내면서 요구금액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추가될 도급비는 일반분양가 상승금액으로 충당할 방침이다.2R구역의 3.3㎡당 분양가는 2021년 11월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2천만원에 불과했었지만 올해 초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분양가 상승이 예고된 상태다. 1R구역(광명자이더샵포레나)이 다음 달 3.3㎡당 2천700만원대로 분양하는 만큼 2R구역의 분양가도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공사기간이 연장되더라도 오는 9~10월께 일반분양 후 입주까지 고작 1년 6개월밖에 남지 않게 되지만 조합 측은 분양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조합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분으로 도급비를 충당할 뿐만 아니라 여유금액은 조합원들의 기본옵션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광명 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신임 조합장·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가 개최 하루 전 선거관리위원 전원사퇴로 연기됐다. 임시총회 연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져 있다. /광명 2R구역 조합원 제공

2023-04-25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주택전시관이 문을 연지 3일 만에 3만 명이 다녀가는 등 수도권 분양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을 중심으로 기흥구 보정동 일원 273만㎡에 들어서는 용인 플랫폼시티는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이 될 첨단자족도시로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플랫폼시티의 중심에 위치한 GTX-A 용인역은 2024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고 그 주변으로 상업복합시설인 '용인플렉스'와 '용인역 복합환승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GTX 역세권 지하 3층~지상 32층 999세대 규모1군 브랜드 프리미엄·규제완화에 수요자 관심↑2일부터 순차적 청약 접수…11일 당첨자 발표'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플랫폼시티와 GTX-A 용인역, 분당선 구성역, 용인플렉스를 가장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 수혜단지로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후분양 아파트다. 입주 시점은 내년 4월 이후가 될 예정으로 GTX-A 용인역 개통과 맞물려 더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GTX-A 용인역에서 수서역까지 10분(두 정거장), 삼성역까지는 13분(세 정거장) 만에 도착할 수 있다.'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355-3번지(옛 서울우유 부지)에 들어선 지하 3층~지상32층 99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다. 전용면적 59타입 129가구, 74타입 152가구, 84타입 718가구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가구로 구성돼 있다. 84타입 전 가구가 4·5베이(bay)의 와이드한 평면 구성으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고 기본 아파트 층고 대비 5㎝ 높은 2.35m로 설계돼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주력 평형인 84A타입은 4베이 맞통풍 구조에 알파룸을 포함한 방 4개, 대형드레스룸과 와이드한 주방 배치로 설계됐고 이면개방형 모델인 84B타입, 안방에 초대형 드레스룸을 배치한 84C타입, 5베이 특화세대인 84D타입 등도 선보인다.용인시 기흥구는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부터 전격 해제돼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제한돼 있던 전매가 6개월로 줄었고 2주택자의 취득세는 8%에서 1~3%로 대폭 감소했다. 1주택 청약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 조건이 폐지되고 청약 재당첨 제한 기간이 없어져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층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여기에 발코니 확장과 함께 전 세대 시스템 에어컨(4~5개), 붙박이장(1~3개), 현관 중문, 하이브리드 전기 오븐, 인덕션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도 예정돼 있다.부동산 관계자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1군 브랜드의 신규아파트 프리미엄과 규제 완화에 따른 혜택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침체된 분양 시장을 살릴 수도권 최대 이슈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주택전시관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동천역 2번 출구 앞)에 마련됐으며 오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다./용인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키비주얼. /DL이앤씨 제공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