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순위 청약… 27일 당첨발표 우미건설이 지난 8일 파주 운정신도시에 조성되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청약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27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해야 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파주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파주 운정3지구 A33 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총 5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는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단지는 내년 12월 입주를 앞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시기가 빠르다. 인근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운정역(공사 중)이 예정되어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뛰어난 정주 여건도 돋보인다.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심학중, 고교 예정부지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롯데 아울렛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전 가구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또 내부설계로는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다. 또 커뮤니티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클럽, GX룸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는 Lynn Center, 실내체육관(하프코트), 작은 도서관, 남·여 구분 독서실 등이 구성되는 Edu Center, 통학차량 승하차 공간과 연계되는 카페 Lynn이 마련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이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어클린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기기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린 IoT, 무인 택배시스템 등을 도입해 실생활의 편리함을 높인 점도 눈길을 끈다. 분양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서 '더 센텀', '더 퍼스트', '센터포레'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린 브랜드타운의 프리미엄과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우미건설은 8일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우미린 파크힐스 조감도. /우미건설 제공

2023-12-10

화성시가 최근 한 아파트 사업에 대한 개발부담금으로 약 200억원을 최종 부과하자 해당 사업시행자가 '부당한 처분'이라며 행정소송 절차에 착수, 맞대응에 나섰다. 10일 화성지역에 아파트를 분양한 A사에 따르면 A사는 최근 지난해 준공 후 적법 절차와 관련자료 제출을 통해 개발부담금 산정을 시와 협의했으나 산정기준 일부를 시가 일방적으로 적용, 산출했다고 주장했다. A사는 개발부담금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정리했으나 시는 200억원대를 부과했다는 것이다. 개발부담금은 사업시행자가 사업종료 후 종료시점지가(토지 공시지가, 감정평가액 또는 처분가격)에서 개시시점지가(토지 공시지가 또는 매입금액) 및 정상지가 상승분과 개발비용, 기부채납가액을 합해서 뺀 금액의 20% 또는 25%를 부담하게 돼 있다. A사는 개발부담금 산정방법에서 '종료시점지가'를 '처분가격(아파트 분양가격 중 토지가격)'으로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기부채납가액 또한 공제를 받지 못해 부담금 폭탄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처분가격을 종료시점지가로 할 수 있는 중요 산정기준인 '분양가가 포함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로부터 승인받아 분양가를 결정했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기본형 건축비 및 가산비용을 더한 건축비'에 따른 건축비를 적용해 분양가를 산정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에 기부채납한 가액(토지 및 시설 가액)이 수백억원에 달하는데, 시가 개발이익환수법상 기부채납한 가액이 개발비용으로 공제되는 요건을 잘못 해석해 기부채납가액을 전혀 공제받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A사는 행정소송을 통해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200억원에 가까운 개발부담금이 소송기간 동안 묶여있어 현재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워진 회사 상황이 더 힘들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해당사업장은 분양 당시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았으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이 아니어서 주택의 분양가를 시행사가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기부채납 가액을 공제할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면서 “종료시점지가도 일반지역으로 처분가격이 아니라 감정평가액으로 산정되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대법원 판례 등을 살펴봤을 때 시 측의 결정에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23-12-08

6개동 총 522가구, 전가구 84㎡ '분양가 상한제' 적용초·중·고 예정부지 안심통학권, 다양한 테마조경 도입우미건설이 8일 파주 운정신도시에 조성되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청약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27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월9일부터 1월12일까지 4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 해야 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파주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파주 운정3지구 A33 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총 5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는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단지는 내년 12월 입주를 앞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시기가 빠르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인근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운정역(공사 중)이 예정되어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뛰어난 정주 여건이 돋보인다. 특히 안심통학권을 확보한 교육여건이 강점으로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심학중, 고교 예정부지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북측으로는 문화공원이 인접하며, 인근에는 삼학산 산림공원 등도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주변에는 근린상업시설이 예정돼 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롯데 아울렛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전 가구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또 내부설계로는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다. 단지 내부는 100% 지하주차장 설계(근린생활시설 주차장 제외)로 공원형 단지를 구성해 쾌적함과 안정성을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된 지상 공간에는 생태연못,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형 조경을 도입한다.또 커뮤니티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클럽, GX룸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는 Lynn Center, 실내체육관(하프코트), 작은 도서관, 남·여 구분 독서실 등이 구성되는 Edu Center, 통학차량 승하차 공간과 연계되는 카페 Lynn이 마련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이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어클린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기기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린 IoT, 무인 택배시스템 등을 도입해 실생활의 편리함을 높인 점도 눈길을 끈다. 분양 관계자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더 센텀', '더 퍼스트', '센터포레'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린 브랜드타운의 프리미엄과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본격적인 분양일정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의 견본 주택은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 위치한다. /파주우미건설은 8일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우미린 파크힐스 조감도. /우미건설 제공

2023-12-07

[시그널: 속빈 전세들의 경고·(1)] 빅데이터로 살펴본 전세가율 위험지역 '무자본 갭투자'의 함정 자기 돈 없이 전세금 받은 날 매매대금집값 오를 경우 자산증식… 반대땐 빚부동산 하락기 의도와 무관 '시한폭탄'신·구도심, 모두 위험지역전세가율 100% 이상, 부천 3160건 최다 전체의 20% 육박… 보증금 사고 잦아1천건 이상 화성·수원·고양·안산·하남대부분 신도시 인접했거나 서울 생활권동탄·광교 등 최근 개발된 곳에 '쏠림'입지 좋은 구도심 빌라·다세대도 취약"전세 수요 많아… 신혼·초년생 위험"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주목한 첫번째 '시그널'은 무자본 갭투자로 양산된 역전세(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은) 상태의 깡통주택 분포 현황이다. 기초가 된 자료는 지난 2021~2022년 경기도 내 모든 전세계약(공공기관 신고 거래에 한함) 14만480건의 '전세가율'이다. 이 시그널을 활용하려면 관련 용어들의 뜻과 당시 부동산 시장의 배경 등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이번 특별취재팀이 왜 이 같은 목적와 접근 방향을 잡았는지, 그 결과와 시사점은 무엇인지 살펴본다.'시한폭탄' 역전세 깡통주택… 전세가율은 알고 있다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주택을 매매하는 방법이 있다. 전세가가 하늘을 찔러 매매가를 넘어버리는 경우다. 빚을 져서라도 일단 집을 사들이면, 곧바로 전세를 내놓아 빚보다 더 큰 규모의 현금을 수중에 넣는다. 매매와 전세 계약을 같은 날에 진행하면, 임차인에게 받은 전세가율 100% 또는 그 이상의 보증금으로 곧바로 매매 대금을 치를 수 있어 은행 대출도 필요없다.이렇게 확보한 보증금을 다른 사업의 초기자금으로 활용하거나, 매매시세가 올랐을 경우엔 주택을 되팔아 차액만큼 막대한 이득을 볼 수 있다. 그 자금으로 또 다른 주택을 잇따라 사들여 임대사업 규모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이 모든 행위를 가능하게 해주는 건 '무자본 갭투자'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갭)가 없는 점을 노려 자기자본 없이 빚으로 투자한다는 뜻이다. 또 이렇게 자기 돈 없이 빚으로만 사들인 건물들을 '깡통주택'이라고 부른다. 무자본으로 집을 산 임대인이 소유자로서 이름만 올려놓을 뿐 실질적으로 자신이 소유하는 가치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어, 마치 '빈 깡통' 같다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100%가 아닌 80%만 넘기더라도 깡통주택으로 분류되기도 한다.문제는 바늘 구멍만한 확률에 따라 잘 풀릴 경우 '재산 증식의 신화'가 되지만, 빚(초기대출)으로 빚(전세보증금)을 쌓아 올린터라 모래성처럼 한 순간에 무너질 위험성이 훨씬 크다는 점이다. 특히 고공 행진하던 집값이 폭락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애초부터 자기자본 없이 빚으로 건물을 굴려왔기 때문에, 매매가가 낮아질 경우 당초 계약 당시 높게 받았던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어지는 것이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보증금을 못 받았다"거나 전세사기를 주장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배경이다.즉 집주인이 건물을 사들일 당시 건물을 담보로 얼마나 빚을 졌는지 확인하면 보증금 미반환 피해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건물을 구분할 수 있다. 이 지표가 되는 기본 정보가 전세가율이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을 나타낸다. 특정 건물에서 임대차계약이 이뤄졌을 때 전세가율 100% 이상, 즉 전세가가 매매가를 뛰어넘은 '역전세' 계약이 이뤄진 경우는 자기 돈 하나 없이 건물을 사들였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뜻이 된다.이에 전세가가 치솟던 2021~2022년간 경기도 내에서 이뤄져 공공기관에 신고된 모든 전세계약의 전세가율을 분석한 뒤 이를 31개 기초 지자체별로 정리했다. 하나의 전세계약을 두고는 '계약 당시 매매시세'와 '현재 기준 매매시세' 등으로 두 가지 전세가율이 도출 가능한데, 이번 특별취재에서는 두 시점 모두에서 역전세 상태를 유지하는 건물들을 추렸다. 순수한 투자였는지, 사기를 친 건지 등의 의도를 떠나 계약 시점과 현재 모두 빚으로만 가득해 한 번도 속이 채워진 적 없는 '시한폭탄' 전세방들이다.부천, 화성, 수원… 신도시·구도심 곳곳 '지뢰밭'특별취재팀이 (주)빅밸류의 용역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에서 이뤄져 공공기관에 신고된 14만480건의 전세계약 가운데, 각 계약체결(2021~2022년) 시기 그리고 현재(올해 8월) 등 두 시점 모두 100%를 넘긴 깡통주택이 1만6천550건에 달했다.이를 31개 시군별로 분석해 보니 부천시가 3천160건(19%)으로 압도적 1위였다. 또 화성시가 1천946건(11.7%), 수원시 1천709건(10.3%), 고양시 1천528건(9.2%)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그 뒤를 이은 안산시(1천460건·8.8%)와 하남시(1천376건·8.3%)가 1천건 이상이었고, 용인시(873건·5.3%), 광주시(701건·4.2%), 성남시(515건·3.1%)도 500건 이상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외 파주시, 안양시, 김포시, 남양주시, 평택시, 의정부시, 시흥시, 이천시, 광명시, 오산시 등은 100~499건이었으며 이외 12개 시군은 100건 미만이었다.눈여겨 볼 점은 시군 지자체별로 극심하게 나타나는 편차다. 인구가 밀집했거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뛰어난 교통 인프라와 서울 접근성까지 갖추는 등 전세 수요가 높은 도심 생활권에 역전세 깡통주택이 집중됐다는 것이다. 실제 상위 4개 지자체의 건수들을 더한 값이 전체 31개 시군 건수의 50.4%(8천343건)로 절반을 넘겼다. 1천건을 넘긴 6개 지자체 값을 합산한 수치도 67.5%(1만1천179건)에 달했다. 상위 10개 지자체로 넓혀 보면 대부분 신도시가 위치한 지자체이거나 서울시 인접 생활권으로서 인구 유입이 큰 곳들이었다.이러한 특징은 법정동 단위로 지표를 들여다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상위 4개 지자체의 법정동별 깡통주택 전세계약 건수를 보면, 모두 신도시 생활권이 포함된 법정동(부천시 중동·화성시 능동·수원시 이의동·고양시 백석동)에서 계약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상대적으로 최근에야 개발된 화성(동탄)과 수원(광교)은 관내에서도 격차가 컸다. 화성은 동탄지구에 위치한 능동(768건)과 반송동(507건)을 합한 값이 전체 40개 법정동(1천946건)의 65.5%나 됐고, 수원은 광교지구에 속한 이의동(644건)이 전체 56개 법정동 합산값(1천709건)의 37.6%를 차지했다.한편 2위인 화성보다도 1천건이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역전세 계약이 가장 많았던 부천은 실제 대규모 전세 사기가 발생했던 서울 강서구, 인천 미추홀구 등과 함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잦았던 지역이다. 부천을 포함한 해당 지역들은 주로 역세권 등 좋은 입지로 전세 수요가 일정한 구도심에서 노후 빌라와 연립·다세대 주택들이 다수 위치한 탓에 갭투자에 특히 취약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성 병점동(280건)이나 수원 인계동(272건)·권선동(165건) 등에서 건수가 적지 않았던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이에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전세가율이 100%를 넘는 거래는 통상 비합리적이고 위험한 거래로 여겨지지만, 매매시장이 얼어붙고 전세 수요만 많은 상황 등에서는 선택의 여지 없이 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특히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들이 직장 등을 고려해 접근성이 괜찮으면서 저가에 형성된 비아파트 주택들을 찾게 되고, 이런 주택이 몰린 곳이 전세가율이 높아 피해 위험이 큰 지역으로 분류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특별취재팀/김준석·김산·한규준·김지원기자※ 이 기사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관한 지역신문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사입니다. 이 사업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실시됩니다. ['빅밸류 협업' 2년간 실거래 정보 14만여건 분석]경인일보의 이번 '시그널(Signal) : 속빈 전세들의 경고' 기획보도에 활용된 전세가율 및 다주택자 정보(지도 콘텐츠 포함)는 (주)빅밸류의 용역을 통해 도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전세가율은 해당 임대차 계약 당시와 현재(2023년 8월) 등 두 시점을 각각 기준으로 한 매매가(빅밸류 산출 시세)를 분모로 계산했으며, 이중 90% 이상 및 100% 이상의 전세가율을 나타내는 실거래 정보들을 토대로 비교·분석 및 취재한 자료를 보도에 활용했다.빅밸류는 정부가 공개하는 등기부, 건축물, 토지, 지적도, 수치지도 등 수많은 행정·지리 정보를 수집해 공간 AI(인공지능) 기술로 분석·가공하는 공간데이터 전문기업이다.주택 등의 담보가치 산정 시 매매거래 정보가 부족한 50세대 미만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의 인공지능 시세를 은행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을 통한 법률을 근거로 인공지능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2023-12-03

조성 예정지 인근 남사읍 36만여㎡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추진市, 기업·공장 70여곳 대책도 요구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조성되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사업부지 내에 기존 거주민들의 이주를 위한 택지가 조성된다.시는 국가산단 구역계 확장을 위해 남사읍 일원 36만여㎡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국가산단 발표 이후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국가산단 구역 내 주민들을 위한 적절한 보상·이주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고 국토교통부가 이를 반영한 것이다.이번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남사읍 창리 36만8천160㎡ 일원으로 국가산단 조성 예정지 남서쪽 방면이다.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한 각종 기반 시설이 들어서는 국가산단 부지 내에 속해 있어 시는 이곳 일대를 이주자들을 위한 택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정일로부터 오는 2026년 4월까지 지역 내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개축, 토지 형질변경(경작 제외), 토석 채취 행위 등이 제한된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에 관한 사안은 다음 달 19일까지 용인시 반도체2과를 방문하면 열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는 이 밖에도 국가산단 부지 내 기업과 공장 등 70여 개 업체의 이주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현장사무실을 운영하고 이에 따른 전담 조직 구성도 꾸릴 예정이다.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용인에 조성하는 대형프로젝트는 국가와 지역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지만 국가산단 내 주민과 기업의 보상·이주 대책을 마련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이주자 택지 확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정부와 LH, 삼성전자와 협의해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23-11-29

오산 3만1천·용인 1만6천 가구반도체산업 연계 배후도시 역할구리, 1만8500가구 한강변 인접 '서울 편입' 맞물려 논란 전망도오산 세교·용인 이동·구리 토평 등 경기도내 3개 지구에 6만5천호의 신규택지가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올해 6월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3번째 신규 공공택지 발표로 약 17만호가 공급되는 3기 신도시의 절반가량, 약 10만명이 거주할 도시가 조성되는 셈이다.국토교통부는 15일 구리토평2, 오산세교3, 용인이동 등 수도권 3곳과 청주분평2, 제주화복2 등 수도권 외 지역 2곳 등 5개 지구에 8만호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약 17만호가 공급될 예정인 3기 신도시의 46% 수준이다.수도권 3개 지구에는 모두 6만5천500호가 조성되며 남양주 왕숙·왕숙2 신도시급 규모다. 그중 오산세교3 지구에 3만1천호로 가장 많은 택지가 공급되며 그다음으로는 구리토평2 1만8천500호, 용인이동 1만6천호다.오산세교3 지구는 부활에 성공했다. 면적 508만여㎡ 규모로 세교1·2지구에 이어 신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됐으나, 지난 201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국 사업지 구조조정에 따라 지구지정이 전면 철회됐다. 이후 정부의 신규택지 조성 때마다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매번 무산된 곳이다.정부는 오산세교3 지구를 신규택지 후보지로 택하면서, 이곳을 반도체 산업 지원 기능과 세교 1·2지구를 통합한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산세교3 지구는 화성, 용인, 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서탄산단을 비롯한 10여개 산단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 2025년 개통 예정인 KTX, 대통령 공약인 GTX-C 노선과도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용인 이동지구 역시 '반도체 신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해당 지구는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가까워 이곳에서 일할 첨단 IT 인재들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맡게 된다.구리토평2 지구는 한강변, 서울 동부권 지역과 인접한 만큼 이를 활용한 고품격 주거·신산업·레저가 어우러진 도시로 조성된다. 다만, 신규택지 공급 목적이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있는 만큼 구리시의 서울 편입과 맞물릴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 구리구가 되면, 서울에 신규택지가 공급돼 부동산 가격 폭등 등 혼란도 우려된다.국토부는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 위치도 참조·관련기사 (개발 기대감 고조… 신규택지 지정 반기는 경기도민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오산세교3(3만1천호) 부지 전경. 2023.11.1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3-11-15

의왕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 출자 동의안'이 의왕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10월27일자 6면 보도=의왕시의회 '오매기지구 개발 출자 동의안' 4대2 부결)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이 정치권의 '공약을 위한 공약'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2007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포함市, 당시 기본계획 수립후 지지부진 14일 의왕시와 지역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2007년 7월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는 오매기지구 개발사업(0.546㎢) 등을 수도권 광역계획권 내 일반 조정 가능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포함했다.이에 시는 같은 해 9월 오매기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재개발 및 주택재건축 등의 계획(2011~2015)을 담은 '2020년 의왕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이어 민선 6기(2014~2018) 당시 김성제 시장이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도모했지만 정부에서 백운밸리·장안지구 개발 이후 추진을 제안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7기땐 김상돈 전 시장이 민선 8기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고, 2020년 총선에서는 이소영(의왕·과천) 국회의원이 친환경 단지 개발을 약속한 후보 공약집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20여 년간 의왕지역에서 공인중개사로 영업하고 있는 A씨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000년부터 오매기지구 개발 논의가 진행된 이후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놓고 지역 부동산업계는 경기침체 탈출을 위한 개발사업을 대부분 희망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청약시장이 살아 있어 현 단계에서 기본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년가량 뒤 분양하면 무주택자 비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저울질할 사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지역 부동산들 "대부분 개발 희망"김성제 시장 "정치권 협조 필요해" 시도 오매기지구 개발이 제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제 시장은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 오매기지구 일대는 개발이 절대 불가능한 1·2등급이 아닌 3등급 지역이고 백운밸리와 마찬가지로 16층 이하의 저밀도 친환경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정부에서 PFV(프로젝트금융투자)에 의한 이익을 투자비의 10% 이내로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제한한 만큼 난개발이 아닌 의왕도시공사를 주축으로 한 가장 안정적인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소영 국회의원 측 관계자도 "오매기지구 개발에 있어 찬반 여론을 모두 청취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3-11-14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싸토리우스의 인천 송도 바이오 원부자재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로부터 4천731억원 규모의 '싸토리우스 송도캠퍼스 프로젝트' 공사 계약에 대한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싸토리우스는 송도국제도시 첨단클러스터 부지 2만4천430㎡에 지상 12층, 연면적 9만1천㎡ 규모의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싸토리우스는 세계 60여 곳에 생산시설과 연구소, 영업 등을 위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4731억 프로젝트 낙찰의향서 접수초기 설계~본공사 전 과정 참여바이오 소재 사업영역 확장 기대싸토리우스는 송도 캠퍼스에서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일회용백(세포·바이러스 등을 배양하는 일회용통), 세포배양배지(세포를 키우기 위한 물질), 제약용 필터(의약품의 불순물과 유해균을 제거하는 필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7년 완공이 목표다.삼성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EPC)으로 이어지는 'FEED to EPC 전략'을 통해 프로젝트 초기 설계단계부터 이번 본공사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신규 글로벌 바이오 기업 고객 확보, 바이오 의약품 플랜트에서 바이오 소재 플랜트 분야로의 사업 영역 확장 등을 기대하고 있다.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 등이 위치해 있는 바이오산업 집적단지로, 이들 업체를 상대로 바이오 원부자재를 판매하는 싸토리우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3-11-12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가 화성비봉 A-3블록 행복주택 329호를 공급한다. 화성비봉 A-3블록은 공공분양(659호)과 행복주택(329호)이 혼합된 단지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은 행복주택으로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사회활동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짓는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다. 각 유형별 입주자격,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하면 입주할 수 있다.해당 행복주택은 전세대 전용면적 59㎡다. 일반 행복주택 대비 넓은 면적이다. 그간 상대적으로 소형 면적에만 거주 가능했던 청년들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시 교통망이 좋아 통학과 출·퇴근 등 이동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매송 간 도시고속도로, 수인분당선 야목역 등을 이용해 인접한 산업단지 및 수도권 이동이 용이하다. 향후 지구 인근 역인 어천역엔 인천발 KTX 정차가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지구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교육환경이 잘 조성돼 있고, 안산과 수원 사이에 위치해 인근 도시 상권 및 생활편의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임대조건은 임대보증금 5천40만원~6천760만원, 월 임대료 21만8천400원~9만2천930원으로 인근 전세 시세의 80% 이하 수준이다. 신청 대상은 성년자인 무주택세대구성원(대학생 및 청년계층의 경우 무주택자)으로서 대학생, 청년, (예비)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공급 일정은 ▲청약접수(11월 28일 ~ 30일) ▲당첨자발표(2024년 4월 10일) ▲계약체결(2024년 4월 22일 ~ 24일)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화성비봉 A-3블록 행복주택 조감도 /LH 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2023-11-12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이 지난 3일 견본주택을 오픈, 분양을 시작했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348가구(59㎡ 132가구, 74㎡ 62가구, 84㎡ 154가구) 규모로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구조(일부 가구 제외), 지상에 차 없는 단지 등 트렌디한 혁신 설계를 도입했다.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대에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브랜드 아파트로, 더블 초역세권 환경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반도체클러스터, 포천~세종고속도로 등 각종 호재를 통해 현재와 미래 가치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거주 포함 투자 관심 급상승교육 인프라·수변공원 등 갖춰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이 들어서는 처인구 일원은 이동·남사읍 710만㎡ 부지에 들어설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414만㎡ 부지에 조성 중인 반도체클러스터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실거주를 포함한 투자 관심이 급상승 중인 곳이다.단지 바로 앞 전대·에버랜드역은 현재 추진 중인 경강선 연장이 확정되면 기존 경전철(에버라인)과 경강선(판교역)이 함께 오가는 더블 초역세권(환승역)의 입지를 자랑할 예정이다. 경전철(에버라인)을 이용해 수인분당선(기흥역) 접근이 용이해 향후 GTX-A(용인역) 노선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포곡IC)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포천~세종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이 내년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 서울 접근성이 수월해질 전망이다.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 포곡초,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포곡중학교가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단지 내 어린이집도 들어선다. 단지 앞 수변공원으로 조성된 신대천 산책로 등에서 퇴근 후 여유로운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다.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합리적 금액의 아파트로 많은 사람들의 견본주택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며 "현재 용인시는 각종 규제 해제 이후 청약, 대출, 세금 부담 등에서 자유롭고 세대주·세대원·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한 데다 전매제한 6개월 등의 장점도 있어 수요자의 관심과 문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 견본주택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인근에 위치해 있다. /용인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 투시도. /더블유대원(주) 제공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 조감도. /더블유대원(주) 제공

2023-11-07

경기도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역은 어디일까.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 화성시와 용인시를 꼽았다.업계는 용인시의 겨우 SK하이닉스와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로 국내 '반도체 특례시'라는 명칭까지 얻을 정도로 개발이 활기찬 곳이다.인구 100만명을 넘어선 용인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착공과 지하철 노선 연장, 플랫폼시티 등의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또 100만 도시 눈앞을 두고 있는 화성시도 교통망과 도시 개발에 주목받고 있다. 화성시는 내년에 건설 부분 실시설계와 트램(동탄도시철도) 차량 제작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교통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전문가들, 경기도 주목할만한 곳으로 화성시와 용인시 꼽아화성, 봉담~송산고속도로 등 교통망과 서해안 복선전철 등 철도망 확충용인, SK하이닉스, 삼성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등 개발 충분전문가 "향남역 주변과 82번 국도 공사 지역인 방축리, 송곡리 지역 상승 예상"그동안 화성시는 동탄 1~2신도시 등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9월 현재 93만7천여 명을 넘어섰지만, 교통망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하지만 수도권 제2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를 기점으로 봉담~송산고속도로, 평택~화성~파주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서해안 복선 전철, 수인 분당선, 신안산선 연장, 신분당선 연장 등 철도망도 점점 확충되고 있는 모양새다.특히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5년간 친환경차 부문을 포함한 미래 산업에 95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분의 선두 자리를 지킬 계획이어서 개발 호재도 뒤따르고 있다.또 송산면 일원의 송산그린시티에 이은 화옹지구와 경기 남부 국제공항 계획, 성장관리계획 수립 등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은 이슈를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김희중 연구소장은 "화성시가 올해 3월에 발표한 성장관리계획구역에 관한 내용을 참고하면, 향후 어떠한 개발의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고 분석한 뒤 "국도변 주변을 성장관리계획구역으로 구분해 건폐율과 용적률에 인센티브까지 적용하는 등 점진적으로 개발을 도모하고 있어 무질서한 공장설립과 난개발 방지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지경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남부지역의 개발 중심지로 거듭날 화성 향남역 주변에 주목할 만하다"면서 "현재 형성된 향남 1·2지구 인근에 트리플 역세권이 조성되고 있고 82번 국도가 확장 공사 중에 있는 방축리와 송곡리 지역도 지속적인 지가상승이 예상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3-11-03

군포시가 올해 7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토지이동필지(30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 자로 결정·공시했다.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올해 상반기 중(2023년 1월1일~6월30일) 분할, 합병, 지목변경 등의 사유가 발생한 토지를 대상으로 조사·산정했다.감정평가사의 검증 및 토지소유자의 의견 청취 후 군포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이번 결정은 앞으로 토지 분야 국세 및 지방세 등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해당 토지 소유자와 그 밖의 이해관계인은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를 인터넷(군포시 홈페이지 www.gunpo.go.kr, 경기넷 www.g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 결정·공시된 필지(30필지)의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군포시 민원봉사과 또는 각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11월30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이의 신청된 토지는 토지특성을 재확인하고 표준지의 가격이나 인근 토지의 지가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재조사해 재검증받은 후 군포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26일까지 그 결과를 이의신청인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군포시청사. /경인일보DB

2023-10-31

옛 백화점 부지에 지어진 '파비오더리미티드'가 정부의 규제로 오피스텔이 아닌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로만 이용 가능해지자 소유주들의 반발(10월24일자 7면 보도='사기 분양' 논란 휩싸인 수원 인계동 파비오더리미티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전체 가구 중 극히 일부만 잔금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나 '불 꺼진 유령 상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30일 파비오더리미티드 입주안내팀에 따르면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일부가 상가구역으로, 총 315호실이다. 이날 현재 문을 연 곳은 휴대폰을 판매하는 매장이 유일하다. 지상 7층부터 17층은 생숙으로 총 185호실 가운데 잔금을 완납한 곳은 14호실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숙박시설 185호실중 14곳만 잔금상가도 315곳중 1곳만 문열어 며칠 전 기자가 1층 출입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높은 층고의 중앙공간이 나왔다. 2개의 중심통로와 연결된 이곳에는 검은색 원기둥이 4층까지 솟아 있었고, 그 옆에는 빨간 선 위에서 사람들이 공을 갖고 노는 모습의 조형물이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관리소장은 "검은색 '미디어파사드'에서는 영상 광고가 흘러나오고, 공은 자동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지금은 휑해서 켜놓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조형물을 둘러싼 상가 곳곳에는 '00부동산', '임대문의', '소유주 직거래' 등의 포스터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건물 밖 인도를 향해 길게 늘어선 상가도 상황은 비슷했다.입주안내팀 한 관계자는 "상권을 타지 않는 오피스(업무시설)는 좀 낫지만, 상가건물은 90% 이상 공실"이라며 "원래 입주지정기간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인테리어를 하느라 시끌벅적한데 이곳은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해당 건물 7층에 있는 입점지원센터 역시 부동산 관계자만 있을 뿐 잔금을 치르고 키를 받는 이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오피스텔 불발에 소유주 반발일부 '호텔 운영' 법인 설립도 주거가 가능한 오피스텔에서 생숙으로만 사용 가능해지면서 일부 소유주들은 호텔 운영을 계획하거나 잔금을 거부하는 등의 단체행동을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유주는 "신용문제 때문에 그냥 잔금 대출을 실행하려고 하는데 완전히 울며 겨자 먹기다"라고 말했다. 마이너스피까지 붙여 분양받았다는 또 다른 소유주는 "잔금을 거부해보려 하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이럴 때는 더 힘들다"며 "하루아침에 나아지지는 않는다. 지금도 문의는 오고 있다. 메가박스가 들어오면 좀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일부 소유주들은 자체적으로 호텔을 운영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수원시 팔달구 '파비오더리미티드'가 입주를 앞두고 극히 일부 세대만 잔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 공실 상가 전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파비오더리미티드의 공실 중인 상가들. 2023.10.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수원시 팔달구 '파비오더리미티드'가 입주를 앞두고 극히 일부 세대만 잔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 공실 상가 전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파비오더리미티드의 공실 중인 상가들. 2023.10.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수원시 팔달구 '파비오더리미티드'가 입주를 앞두고 극히 일부 세대만 잔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 공실 상가 전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파비오더리미티드의 공실 중인 상가들. 2023.10.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3-10-30

이달 말 준공을 앞둔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의 건축법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사가 입주민들의 편의 공간을 상가시설로 변경을 추진(10월30일자 8면 보도=입주민편의시설 '상가로' 임의변경…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 꼼수)한 가운데 화성시가 관련 사업계획변경서를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3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시행사가 제출한 7차 사업계획변경서를 허가했다. 이 문서에는 건축법상 이격거리(3m)가 지켜지지 않은 곳에 해당하는 '주민공동시설(북카페 등)'을 '제1종근린생활시설(상가)'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있다.앞서 지난 15일 시행사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건축물 일부에서 이격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변경서를 의견서로 제출한 바 있다. 시 건축조례 상 근린시설의 경우 이격거리 기준이 1m 이상이라 위법 사항이 해결되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자 입주예정자들은 입주민들의 안전은 뒤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한다. 입주예정자 A씨는 "우리가 제기한 민원은 안전"이라며 "인도가 좁아 위험할 걸 알면서도 그 상태 그대로 내버려두겠다는 건 법망만 피하려는 술수"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입주예정자 역시 "입구가 밖으로 나 있어서 아이들이 수시로 오가는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법이 해결됐을지 몰라도 위험 문제는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반면 시행사 측은 "행정절차를 위해 용도변경을 했을 뿐 실제로는 주민편의시설로 이용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는 지자체가 사업계획변경서를 허가하는 기준은 법 위반 여부라고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는 제출된 사업계획변경서가 관련법에 저촉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관련법 상 용도변경이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은 아니고, 다른 법에 저촉되는 것도 없어 허가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입주예정자들은 시에 대해 업무과실과 재산피해 혐의로 고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 입주예정자들이 최근 건축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시행사 측에서 주민편의시설을 상가시설로 용도변경을 추진하자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부착한 현수막. /입주예정자 제공

2023-10-30

10년 뒤에나 완공될까요?우리도 기대 안 해요'인천판 롯폰기 힐스'를 만들겠다며 롯데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복합개발사업'이 또 지연될 전망이다.최근 찾은 구월농산물시장 건물은 외곽 2m 높이의 펜스로 외부와 단절된 '흉물'이었다. 시장 건물 뒤편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지었고, 펜스를 따라 군데군데 생활폐기물과 중장비 부품들이 널브러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롯데, 부지 구매 후 복합개발 계획설계변경 등 지연에 10여년 흉물로스트리트몰 뺀 '주택 건설' 승인에도"불황·고금리로 내년초 착공 힘들다" 구월농산물시장 출입구에는 '롯데건설 관계자 외 출입·주차금지' 안내문이 붙어있고, 안쪽은 일부 차량만 주차된 채 적막감이 가득했다. 현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구월농산물시장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허가는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공사는 언제 시작할지 모르겠다. 기약이 없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도 기대감이 사라진 지 오래다. 과거 구월농산물시장이 들어선 이후 20년 가까이 식자재 도매업을 했다는 50대 상인 A씨는 "롯데가 저 땅을 살 때만 해도 이곳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겠다고 홍보해 기대가 컸지만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며 "내년에는 정말 착공한다는데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방기구를 판매하는 상인 B씨는 "그동안 지켜본 경험으로는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에나 완공되면 다행"이라며 "아파트가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많이 늘어나 상권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겠나. 인천의 핵심 노른자위 땅을 저렇게 놔두니 아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경인일보 2013년 1월 10일 1면 지면보기 클릭) 롯데쇼핑은 2013년 1월 인천종합터미널과 롯데백화점 인천점(옛 신세계백화점) 땅 7만8천여㎡를 인천시로부터 9천억원에 사들였다. 이듬해 3월에는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이 바로 옆 구월농산물시장 부지 5만8천660여㎡를 3천60억원에 추가로 샀다. 당시 롯데쇼핑은 구월농산물시장 이전이 끝나는 2018년부터 3만3천㎡ 규모의 스트리트몰(가로형 상업시설)과 2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복합개발을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설계 변경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2017년까지 인천종합터미널에 대규모 복합쇼핑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도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는 2021년 2월에서야 구월농산물시장 부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애초 스트리트몰 계획은 쏙 뺀 채 아파트(1천가구)와 오피스텔(1천300가구)만 가득한 내용으로 변경됐다. 올해 8월22일 남동구청에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는데, 아직 착공을 위한 움직임은 전혀 없는 상태다.지난 27일 경인일보 기자가 찾아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롯데인천타운 사무실에는 컴퓨터 책상 2개와 직원 한 명만 있을 뿐이었다. 롯데인천타운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 내년 초 착공은 힘들다"며 "시공사에서도 나서는 곳이 없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리도 높아 당분간은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3면(롯데 '구월농산물시장 부지 개발' 추진 배경과 전망)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2013년 롯데 쇼핑이구월동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매입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개발이 되지 않았다. 사진은 인천구월동농산물도매시장 옛부지. /경인일보DB경인일보 2013년 1월 10일 1면 지면. /경인일보 아카이브롯데 인천터미널 복합단지 조감도.

2023-10-29

이격거리 1m 이상 위법사항 해결공용시설 2개 구역뿐 승인땐 반토막"구체적 용도 법적제약 없다" 해명화성시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둔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를 인허가 과정에서 건축법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사실(10월23일자 8면 보도='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 입주민편의시설 상가로 임의 변경 추진 '꼼수' 논란)이 드러난 가운데 시행사가 임의로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을 상가시설로 변경·추진해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이와 관련 시행사 측은 절차상의 용도변경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입주예정자들은 건축법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2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의 시행을 맡은 (유)보인산업개발은 2020년 8월 시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하 1층, 지상 4층, 9개동, 총 12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했다.하지만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건축법상 잘못 지어진 사실이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건축물은 경계선으로부터 3m 떨어져 시공돼야 하는데, 해당 아파트의 일정 부분은 이격거리가 1m 남짓으로 조성된 것이다. 현장 점검에 나선 시는 건축법 위반 사실을 확인해 시행사 측에 의견서 제출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행사에서는 지난 15일 7차 사업계획변경 신청서를 의견서로 제출했다.이 문서에는 건축법상 이격거리(3m)가 지켜지지 않은 곳에 해당하는 '주민공동시설(북카페 등)'을 '제1종근린생활시설(상가)'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시 건축조례 상 근린시설의 경우 이격거리 기준이 1m 이상이라 위법사항이 해결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도면상 주민편의시설은 2개 구역뿐이라, 해당 구역(독서실, 북카페, 맘스카페)의 용도변경이 지자체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편의시설 절반가량이 사라지게 돼 입주예정자들은 주민을 위한 공간을 임의로 변경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입주예정자 A씨는 "분양받을 당시에는 '럭셔리테라스하우스'라며 주민시설이 많다고 강조해놓고 임의로 바꿔버리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B씨도 "처음에 공용시설에 대한 비용까지 지불했던 건데, 상가로 바꾸면 세대만큼 쪼개서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행정절차를 위한 용도변경일 뿐 실제로는 주민편의시설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유)보인산업개발 관계자는 "용도변경을 한 건 맞지만, 기존 주민들에게 안내한 대로 주민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이용할 계획"이라며 "근린생활시설이라고 해도 구체적인 용도는 사업주체가 정하는 거라 법적 제약조건은 없다"고 밝혔다./김학석·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 입주예정자들이 최근 건축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시행사 측에서 주민편의시설을 상가시설로 용도변경을 추진하자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부착한 현수막. /입주예정자 제공'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 입주예정자들이 최근 건축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시행사 측에서 주민편의시설을 상가시설로 용도변경을 추진하자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부착한 현수막. /입주예정자 제공

2023-10-29

준공을 앞둔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가 관련법을 위반한 채 지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준공 승인이 불가해 이달 입주를 앞둔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1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는 화성 오산동 1013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9개 동, 총 125가구 규모로 지어져 이달 말 완공예정이다.그러나 시 건축조례 상 건축물은 경계선으로부터 3m 떨어져 시공돼야 하는데, 해당 아파트의 일정 부분은 이격거리가 1m 남짓으로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준공승인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격거리는 안전, 통풍 등 주거환경을 위해 건축물을 일정 정도 띄워놓는 개념이다. 건축물과 대지경계선(도로경계선) 사이의 이격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채 시공됐기 때문에 이를 원상복구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준공승인을 받을 수 없어 이달 말 입주시기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현대엔지니어링 시공 '더 테라스'이달말 완공… 이격거리 문제 확인입주예정자들 "눈앞 캄캄" 분노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억원에 달하는 고분양가에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사의 시공사를 믿고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전날 현장에서 만난 한 입주예정자는 "차량 통행도 많은데 인도가 너무 좁다"며 "아파트 입구에서 튀어나오는 아이들이 속도가 빠른 전동킥보드 등과 부딪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입주예정자도 "입주시기에 맞춰 이사계획을 세웠는데, 급작스레 이런 상황이 벌어져 당황스럽다"면서 "한두 푼도 아니고 수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기본적인 법조차 지키지 않은 채 지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당장 이달 말 입주를 계획했는데 눈앞이 캄캄하다"고 분노했다.정작 시공사는 설계대로 시공했을 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시공사는 기존에 주어진 설계도면을 보고 시공한다. (건축법 위반과 관련)시행사랑 확인하는 게 맞다. 현장에서 의견을 말하기에 한정적"이라고 말했고, 시행사 관계자는 "설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건축법이 지켜지지 않은 걸 확인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며 "시행사 측으로부터 의견서를 받아 현재 내부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한편 입주예정자 10여 명은 전날 오후 3시 시공사와 시행사, 시 관계자 등과 만나 이격거리 문제와 내부하자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훈기자, 목은수 수습기자 sh2018@kyeongin.com준공을 앞둔 화성 동탄2신도시의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 아파트가 관련법을 위반한 채 지어진 것으로 드러나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023.10.18 /목은수 수습기자 wood@kyeongin.com

2023-10-19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의혹 사건(10월13일자 인터넷판 보도=경찰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정씨 부부 이외 아들도 '출국금지') 피의자인 정모씨 일가의 부동산과 관련한 새로운 지방세 체납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에 관할 관청의 압류를 앞두게 된 빌라와 오피스텔이 불어나는 만큼 향후 피해 임차인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 규모도 줄어들 우려가 나온다.15일 경기도 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화성시는 지난 12일 정씨의 A 법인이 보유한 화성지역 소재 일부 다세대주택들을 압류 조치했다. 해당 다세대주택에 대해 냈어야 할 재산세를 지난 7월 이후 내지 않고 있어서다. 이 오피스텔들은 이미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각각 수원과 과천의 한 새마을금고에 담보로 잡힌 대출금이 제대로 상환되지 않아 임의경매 개시 절차가 진행 중인 건물들이다.마찬가지로 정씨의 B 법인 소유이면서 임의경매 예고장이 붙은 수원 권선구의 한 오피스텔과 관련해서도 지난 7월 납부됐어야 할 수천만원의 재산세가 체납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정씨의 법인 중 3곳이 팔달구에서 보유한 다수 부동산에 대한 지방세도 밀려 팔달구청이 해당 부동산들에 대한 압류 절차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매 진행땐 체납액 우선 변제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 줄어압류 조치에 임차인들 '속앓이' 18개 법인을 통해 수원·화성 등에 적어도 51채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보유해 온 걸로 알려진 정씨 일가가 올해 해당 부동산들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하고 세금도 체납한 사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특히 세금 체납에 따른 압류가 진행되면 향후 경매가 개시될 경우 최우선으로 해당 체납액부터 갚아야 해 그만큼 임차인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임차인들 보증금보다 높은 순위인 은행들의 저당권이 정씨 소유의 대다수 부동산에 걸려 있는 걸로 알려져 그만큼 피해구제가 어려울 거란 관측도 있다.이 같은 소식이 추가로 알려질 때마다 정씨 법인 소유 부동산 세입자들의 한숨도 깊어지는 실정이다. B 법인 오피스텔의 한 세입자는 "건물 소유 법인 앞으로 체납액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경매 예고장 날아온 지 며칠이나 됐다고 이번엔 압류 가능성까지 들려오니 불안한 마음만 커질 뿐"이라는 심경을 밝혔다.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씨 법인 부동산 관련)체납 사실이 있는 건 맞지만, 자세한 사항은 설명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건물에 대한 압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김지원 수습기자 joonsk@kyeongin.com11일 화서동의 한 전세사기 피해자가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부의 사무실 앞에 붙어있는 세무서 등기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2023.10.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023-10-15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옛 송도유원지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일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경제청, 3.16㎢ 대상 용역 착수내년 하반기 산자부에 신청키로 이번 용역은 약 90% 이상 개발이 완료된 송도국제도시의 부족한 바이오·첨단산업 등 투자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개발 지연 등으로 사실상 방치된 옛 송도유원지 일원 약 3.16㎢를 대상으로 한다. 인천경제청은 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첨단산업·관광·레저·주거기능을 포함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위치도 참조옛 송도유원지를 포함해 부영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테마파크 부지, 송도 석산, 동양화학 유수지 등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인천경제청은 용역을 통해 ▲송도유원지 일원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교통수요 예측·광역교통계획 수립 ▲산업수요 예측 ▲경제성 분석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매립지·강화·내항 등 추진 계획"새 인천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유정복 시장 취임 이후 옛 송도유원지 일대 외에 서구 수도권매립지 일대, 강화 남단, 중구 내항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와 강화 남단 지역은 '뉴홍콩시티' 사업을, 중구 내항 일대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각각 뒷받침한다. 이들 사업은 모두 유정복 시장의 주요 공약에 포함돼 인천시가 역점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정 추진 면적은 총 49.99㎢로 현재 인천 경제자유구역(122.4㎢) 규모의 40.8%에 달한다.이 같은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과 관련해 일부 인천 시민단체들은 기존 경제자유구역도 미개발로 해제된 곳이 있는 만큼 투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해 있는 옛 송도유원지 일원은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파급 효과가 미치지 못해 매우 낙후된 상태"라며 "첨단산업과 관광 등을 연계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통해 새로운 인천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3-10-12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한 사회적 파장(10월11일자 1면 보도=문어발 법인 '수원 전세사기' 단속 비웃었다)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에 이어 화성지역의 일부 다세대주택이 경매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임대인 A씨 일가족이 소유한 권선구의 한 오피스텔은 대출금(31억여원) 이자가 연체되면서 세입자들에게 '임의경매 예고장'이 날아들었다. 주변에 있는 다세대주택 역시 같은 이유로 전체 32가구 중 10가구가 관할기관에 압류됐다.이들이 소유한 화성시 내 다세대주택도 대출받은 19억여원을 갚지 못해 이달 초 임의 경매 개시가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대출 19억 갚지 못해 임의개시세입자들에 알리지 않고 잠적수원지방법원에서 '경매개시결정문'을 전달받았지만, 세입자들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잠적해 피해를 키웠다.현재까지 확인된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 관련 법인만 총 18곳으로, 수원과 화성은 물론 용인, 양평까지 뻗쳐있어 피해 규모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문제가 터진 이들 오피스텔의 세입자 중 일부가 특정 금융권을 통해 대출을 실행했던 것으로 나타나 유착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경인일보 취재 결과 수원 세류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세입자 B씨와 C씨, D씨는 지난해 하반기 제1금융권에서 8천만~1억8천여만원 상당을 대출받았다. 이들 모두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다른 금융권을 찾았다가 해당 오피스텔의 경우 근저당설정비율이 높아 위험 주택으로 판단돼 대출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근저당 비율 높은데 빌려줘…특정 금융기관 '유착' 의혹도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선 전형적인 전세사기 수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이번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부동산 사업자가 단독으로 벌일 수 있는 피해 규모로 보기 힘들다"며 "90% 이상은 감정평가사와 공인중개사, 금융권까지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해당 금융권은 사건과 무관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른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당한 매물이 우리 지점에서 승인된 것이 어떠한 불법적인 일이나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대출이 나오지 않아 전세를 얻지 못한 세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대출을 알아보고 진행한 부분이기 때문에 악의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금 대출은 이자율이 낮아 오히려 은행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공익적인 차원에서 진행한다. 은행에서는 HF와 허그 같은 기관이 보증서를 통과시키면 대출을 안 해주는 게 오히려 민원 사유"라며 "수수료나 이자를 목적으로 해주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의혹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2면(경기도 특사경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자체 수사) /이상훈기자, 김지원수습기자 sh2018@kyeongin.com11일 화서동의 한 전세사기 피해자가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부의 사무실 앞에 붙어있는 세무서 등기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2023.10.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