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에서 최고가 아파트로 알려진 '인덕원 푸르지오엘센트로'가 최근 12억원에 매매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중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공인중개업계에서는 일부 지역에만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13일 의왕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의 전용면적 84.98㎡형 19층 매물이 12억8천만원, 같은 날 7층의 같은 면적 중층 매물이 12억7천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2년 전 매매가가 9억원대로 급락한 뒤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로 인해 12억원대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관측도 제기됐지만,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달 초부터 12억원대의 매매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전세 계약도 6억5천만원대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롯데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재개발 시공을 맡은 인덕원퍼스비엘 아파트의 경우에도 지난달 27일 전용면적 84.55㎡형(15층)의 입주권이 10억7천만원에, 지난달 15일 같은 면적(1층) 아파트의 분양권이 10억8천만원에 각각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덕원 일대 일부 아파트의 거래만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의왕 전역의 거래 안정화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왕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과천 지역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돼 있을뿐, 이들과 가까운 의왕의 일부 새 아파트 단지만 거래되고 있다"면서 “인덕원과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멀지 않은 청계 지역이지만 다소 오래된 아파트라서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 거래 안정화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분석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4-08-12

850가구 중 407가구 제외 빈집편의시설·입주조건 등 '걸림돌'시의회 질타, 市 "LH 소유 한계" 부천 청년예술인주택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어컨 미설치와 편의시설 운영 문제는 물론 최근 웹툰융합센터 입주사 직원과 입주민 간 마찰까지 소란이 이어지고 있다.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청년예술인을 위한 부천영상행복주택(청년예술인주택)은 2022년 12월부터 총 850가구 입주자 모집에 나섰지만 현재 절반 이상이 빈집으로 남아있다. 1·2차 모집을 거쳐 입주한 가구 수는 407가구(47.9%) 뿐이다. 까다로운 입주조건과 에어컨조차 설치되지 않는 등 낮은 경쟁력으로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입주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탓에 도서관, 헬스장 등 40여 개의 편의시설도 대부분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입주가구가 과반을 넘겨야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해 공용 편의시설 활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문제에 대해 시의회도 강하게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김건(국) 의원은 지난 6월 시정질문에서 "시는 소유권 등기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있어 개입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태를 방관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입주민들의 불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A씨는 "입주 주민은 최소 1년 이상 주민 편의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최근 2개 공간을 임시 개방했지만 주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이 때문에 시와 LH는 지난달 소득 기준을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로 조정하는 등 입주요건을 대폭 완화해 3차 모집에 나섰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특히 '의무건설'인 주거약자용 주택 85가구의 경우 여전히 신청자가 전무해 향후 입주율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단지 내 들어선 웹툰용합센터 입주 직원과 입주민 간 갈등도 확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입주민 B씨는 최근 단지 내 흡연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한 웹툰용합센터 입주 직원 2명을 지난달 29일 원미경찰서에서 고소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센터 입주 직원과 주민 간에 고성이 오가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술인주택은 LH 소유라 시의 권한 행사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돌출된 여러 문제에 대해선 LH에 더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총 850세대 규모로 지어진 부천 청년예술인주택이 2022년 12월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서고도 아직도 입주자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2024.8.9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부천 청년예술인주택에서 최근 웹툰융합센터 입주사 직원과 주민간 흡연문제를 둘러싼 마찰이 빚어지면서 아파트 명판 뒤로 단지내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8.9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총 850세대 규모로 지어진 부천 청년예술인주택의 입주율이 50%를 밑돌면서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운영되지 못한 채 빈공간으로 남았있다. 2024.8.9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4-08-12

안양시 안양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조합 정상화대책위원회(위원장·김학, 이하 대책위)가 지난 10일 오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임시총회(8월5일자 8면 보도)를 열고 조합장 및 조합임원들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를 의결했다. 대책위는 재건축조합 총 2천5명의 조합원 중 서면결의서 포함 총 1천15명이 참석해 94% 찬성으로 조합장 해임이 가결됐고, 조합 이사 14명 중 12명에 대해서도 해임 및 직무정지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앞으로 조합은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새로운 조합장 및 임원진 선출을 위한 선임 총회를 조속히 열어 입주 지연 없이 조합 운영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비례율 하락을 해결해 추가 분담금을 낮추고 입주후 추가 분담금 발생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흥아파트 재건축 조합원 중 일부는 조합장 및 임원들이 방만한 조합 운영과 법규 위반, 조합원의 정당한 권리 묵살, 총회 파행 운영 등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자발적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조합장 등 집행부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를 추진해 왔다. 대책위는 이날 임시총회에서도 ▲비례율(정비사업 수익성 지표)이 종전 109%에서 94%로 하락해 조합원당 4천만~6천만원 추가 부담 발생 ▲2024년 안양시의 조합실태 점검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 33건 위반중 용역 계약 등 4건은 수사 의뢰 조치 ▲근거 없는 공사비 증액 ▲무상 옵션에서 유상 옵션으로 전환 ▲시공사로부터 고금리 사업비 300억원 대출 ▲무면허 업체 수의계약 등을 지적했다. 임시총회는 대책위가 전체 조합원 2천5명중 588명으로부터 해임발의 동의서를 받아냄에 따라 성사됐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르면 조합 임원 해임은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소집된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김학 위원장은 “그동안 조합 운영을 방만하게 운영해온 데 대한 조합원의 불만이 증폭돼 해임으로 결정됐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하루빨리 꾸려져 입주지연없이 새롭게 조성된 보금자리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전 조합원이 한마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1983년에 지어진 진흥아파트(안양동 97-3번지 일원)를 재건축해 총 21개 동 2천736가구의 아파트단지(안양역 푸르지오더샵)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2024-08-11

300여개 기업 유치… 내년 착공 여주시는 지난 7일 (주)체스터원개발의 오학동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신설(7월1일자 9면 보도=체스터원-네토그린, 여주에 스마트팜 접목 지산센터 공급)에 대한 승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이번 승인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3조에 따라 이뤄졌으며, 시는 승인 조건으로 제도 준수와 안정적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지식산업센터 디타워(D.TOWER)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등 다양한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학동 28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3천733㎡, 건축연면적은 3만1천73㎡에 달한다.디타워는 총 370개 호실의 지식산업센터와 17개의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상 19층, 지하 2층 규모로 설계됐다. 예상 투자액은 1천520억원이며, 유치업체 수는 300여 개로 예상된다. 신설 승인 기간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028년 8월6일까지로, 이 기간 내에 건축물 사용승인 및 기계·장치 설치 후 2개월 이내에 지식산업센터 설립 완료 신고를 해야 한다.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이번 여주 첫 번째 지식산업센터 신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체스터원개발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시는 관리감독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체스터원개발 홍윤주 대표는 "디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여주의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청정한 자연환경, 일과 휴식이 결합된 워케이션의 최적 공간, 쌀산업특구의 장점을 살린 스마트 농업의 혁신적인 산업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여주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디타워는 10월 중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오는 2025년 1월 착공 예정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는 지난 7일 (주)체스터원개발의 오학동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신설에 대한 승인을 통보했다. /(주)체스터원개발 제공

2024-08-09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0년 12월까지 마무리하려던 '고천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내년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이면서 의왕시와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25일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의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 및 지구 밖 사업계획 변경 승인 건을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당초 5천728억원을 들여 2015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의왕시청 주변인 고천동 186-2번지 일원 54만2천850㎡에 4천620가구(행복주택 2천200가구·신혼희망 870가·일반분양 1천485가구·단독 65가구)를 도로와 공원, 하천 등과 함께 조성할 예정이었다. 세부적으로 A-1·2블록은 O단지 및 P단지 등 2개 아파트 단지, 상업용지·단독주택용지 등 매각용지가 1단계 사업으로, B-1·2블록은 C단지 및 D단지 등 2개 아파트단지와 도로·공원·하천 등 기반시설이 2단계 사업으로 각각 조성되고 있다. 7월 말 현재 이들 사업의 공정률은 85.8%다. LH는 총 3차례에 걸쳐 사업기간을 연장했다. 1차 연장땐 보상지연 등을 이유로 준공기간을 2년 연장해 2022년 12월까지 늘렸다. 이후 하천설계 및 맹꽁이 포획이주, 문화재 추가발굴, 방음벽 공사 등을 추진한다며 지난 6월 말까지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추가로 늘렸고 이번엔 시멘트 파동 및 지장물 이설 지연 등을 이유로 내년 말까지로 준공 일정을 3번째 미뤘다. 시는 공직자들과 주민들은 시청 일대가 비산 먼지·소음등과 대형 공사 차량의 통행으로 안전 위협 등에 노출돼 있다며 LH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여러차례 주문했지만, 공사 일정은 앞당겨지지 않았다. 시 안팎에서는 LH의 잦은 인사이동 등이 사업 지연에 큰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LH측은 조성사업 지연이 다소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최초 지구계획(2015년12월) 이후 조기입주 예정인 O단지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문화재 조사가 2021년 5월에야 완료되고 맹꽁이 포획·방사 일정이 같은해 11월 이뤄졌다. 또 지구내 타기관 시설물 이설 지연 등 공사추진 제한사항이 발생했다"며 “인사이동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역량 강화를 이루려고 한 만큼, 조성사업 기간과 연계해 판단될 사항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4-08-06

온라인에 '대기업 근무, 당첨자 나이 32세' 등 진위여부 미확인글 속속당첨 사실 대외적 공개 안해… KISA '문자 범죄 활개' 경계 수위 높여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린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300만명에 육박하는 신청자(7월31일자 12면 보도=경쟁률 '294만대 1'…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 새 역사 썼다)가 몰린 가운데 청약에 당첨된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일부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당첨자가 국내 대기업에 다니는 임직원이란 소식 등이 전해지고 SNS를 통해선 전날 유명 연예인의 꿈을 꾸고 당첨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청약홈을 통해 294만4천78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행운의 주인공이 발표됐다.하지만 당첨 발표인 낮시간대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자신이 당첨자라고 소개하며 청약홈 Web발신 '동탄역 롯데캐슬 101동 4404호' 당첨문자를 인증한 글이 올라와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켰다. 해당 글에는 '당첨자가 삼성전자 반도체(DS)에 근무하고 배우자도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당첨자가 오늘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더라', '당첨자 나이는 32세라고 한다' 등 확실하지 않은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또한 "자신이 294만4천7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라고 밝힌 A씨는 "어젯밤 꿈에 배우 하정우가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주는 꿈을 꾸었다"고 주장했고 하정우도 SNS에 "또 써드릴게요"라고 답변을 달면서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다.삼성전자 반도체에 근무한다는 당첨자와 하정우 손편지 꿈을 꿨다는 A씨가 같은 사람인지 확인되지 않을 뿐더러 당첨 문자조차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당첨자 본인에게만 당첨 사실을 통지할 뿐, 대외적으로 공개를 하지 않는다.이와 관련 삼성전자 반도체 관계자는 "해당 글과 관련한 소식은 들었지만, 그 정보만으로는 임직원이 맞는지 확인은 어렵다"면서 "직원이 맞다 해도 개인정보라 회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이처럼 당첨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무순위 청약과 관련해서 당첨 사실 고지를 속인 스미싱(문자를 이용한 금융 범죄)이 활개를 칠 것으로 보고 경계수위를 높였다.한편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일은 오는 9일로 계약금 20%를 선납하고 계약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잔금(80%)을 납부해야 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08-04

인천 운남동 일대 주택공모 사업동부건설 이어 DL이앤씨도 손놔분양실적 부진·경기침체 선제대응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업체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추진하던 주택건설 계획을 연이어 취소했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영종하늘도시 A18·A19·A20블록 공동주택 개발공사 도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인천 중구 운남동 일대에 총 1천398가구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202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 개발 공모 리츠 방식으로 추진됐다.주택 개발 공모 리츠는 건설사·금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LH로부터 공동주택 용지를 매입해 건설·분양하는 방식이다. DL이앤씨는 케이프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영종하늘도시3차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세우고 지난해 11월 이 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한 지 9개월 만에 개발계획을 취소하고 LH에 용지를 반납할 계획이다.LH 관계자는 "해당 용지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도 오랫동안 팔리지 않아 공모 리츠 사업을 통해 민간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했다"며 "DL이앤씨의 사업 취소 이후에 용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지난달 5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하늘도시 RC3블록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취소를 고시했다. 동부건설은 2021년 LH로부터 인천 중구 중산동 내 6만5천81㎡(건축면적) 부지를 낙찰받아 1천296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을 추진했으나, 최근 인천경제청에 개발 취소 서류를 제출했다.건설사들이 잇달아 주택건설 계획을 포기한 것은 영종하늘도시의 부진한 분양 실적과 맞물려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에서 청약을 진행해 '완판'에 성공한 단지는 2021년 12월 '영종하늘도시 A25블록 대성베르힐' 이후 단 1건도 없었다. 지난 4월 청약을 받은 '영종 진아레히'는 533가구 모집에 40가구만 신청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건설 비용도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해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지회 관계자는 "영종국제도시의 분양 실적이 계속 저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검단신도시도 부동산 침체와 건설 자잿값 인상을 똑같이 겪었지만, 분양 실적이 나고 있어 건설사들이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영종하늘도시 전경. /경인일보DB

2024-08-04

용인시, 오류 정정 요청… 이달중 해제 한강 수변구역으로 잘못 지정돼 20년 넘게 규제받아온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대 땅 387만㎡가 이르면 이달 중 해제된다.시는 지난해 10월 환경부에 낸 수변구역 해제 요청건과 관련, 심의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돼 이달 중 결론이 날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앞서 시는 포곡읍과 모현읍 일대 땅 387만㎡가 관계 법령에 어긋나게 수변구역으로 지정된 사실을 파악하고 환경부에 해제를 요청했다.한강수계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수변구역을 지정·고시할 경우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은 수변구역에서 제외해야 하며, 수변구역은 하천 경계로부터 1㎞ 이내여야 한다. 그런데도 387만㎡ 중 379만㎡는 이미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수변구역으로 중복해 지정할 수 없음에도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중복 규제를 받아왔다. 나머지 8만㎡는 하천 경계로부터 거리가 1㎞를 초과해 애초 수변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는 곳이었다.해당 부지가 수변구역에서 해제되면 각종 개발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군사시설보호구역의 경우도 군부대 협의 등을 거치면 공동주택 건설이나 음식점 영업 등이 가능해진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4-08-01

오전동 528번지 일원 0.295㎢… 15일까지 의견청취 지난해 9월 건축허가제한지역이 추가 지정된 ‘의왕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건축허가제한지역 지형도./의왕시 제공의왕시가 민선8기 시정 핵심과제로 추진하려 한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제때 진행되지 못하면서 일부 개발구역이 건축허가제한에서 조만간 해제된다.시는 오전동 528번지 일원 면적 0.295㎢의 부지에 대해 건축허가제한기간 만기가 도래, 구역 해제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주민의견을 청취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주민의견 청취 과정이 마무리되면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 14일께 건축허가제한구역 해제 공고 절차가 이뤄진다.다만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전면적인 건축허가제한구역 해제는 아니다.시는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9월 중순부터 3년간 개발예정구역인 만큼 해당구역을 건축허가제한구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각각 지정해 부동산 투기는 물론, 무분별한 건축행위 등을 제한했다.또 시는 사업성 등의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중순 0.76㎢ 구역을 추가로 편입해 오매기 일원 총 1.06㎢의 면적에 대해 다음달까지 건축허가제한구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각각 지정했다.이번에 해제되는 지역은 2021년 9월부터 건축허가제한구역이며, 지난해 추가 편입한 구역에 대한 건축허가제한은 건축법을 근거로 기본 2년에 추가 1년 등 총 3년간 이어질 예정이다.더불어 오매기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지속 연장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경기도에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부득이 연장(2년 단위 연장 가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시 관계자는 “건축허가제한이 풀리는 오매기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더이상 침해할 수 없지만, 도시개발 예정지인 만큼 주민들이 자신의 토지에 해당 건축행위를 하기 위해 시와 협의를 이룰 때 향후 개발사업 부지 편입 가능성을 유념해 달라고 설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4-08-01

기존 흑석리버자이 93만명 기록 깨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수백만명에 달하는 신청자가 몰리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경인일보DB당첨만 되면 최소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린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200만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 총 294만여명이 신청, 294만4천대 1로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앞서 지난해 시세보다 7억원 가량 저렴했던 서울의 ‘흑석리버자이’ 59㎡ 1가구 무순위 청약에 93만명이 몰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를 갈아치웠다.해당 가구의 분양가는 4억8천200만원으로,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저렴하다.같은 면적이 지난해 10월에는 16억원에, 지난달 초엔 14억5천500만원에 손바뀜됐다.또한,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도 적용되지 않은 데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전국에서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한국부동산원은 동탄역 롯데캐슬의 무순위 청약 신청자 폭주에 따른 청약홈 홈페이지 마비 사태가 벌어지자 청약 접수 마감 시간을 하루 더 연장하기도 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이 시작되자 청약홈 홈페이지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청약홈 홈페이지캡처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고, 분양가와 전세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시세 차익이 확실하고 입지가 좋은 아파트 단지의 무순위 로또 청약에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다른 관계자 역시 “전셋값이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분양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외에 계약 취소분 4가구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에 대한 청약에도 많은 통장이 몰렸다. 전용면적 65㎡ 1가구 모집에 2천444명, 85㎡ 1가구 모집에는 7천413명이 신청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07-30

의왕시가 2014년 도시재개발정비사업 포기로 활력을 잃고 있는 내손나구역을 대상으로 '내손애(愛)가득'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내손다·라구역 등과의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손동 666번지 일원 면적 약 7만7천863㎡에 달하는 내손나구역에, 작지만 행복이 넘치는 마을로 활력을 되찾겠다는 주민들의 의지를 담은 내손애가득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선정돼 도·시비를 포함 사업비 83억원을 확보했다.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내손나구역 일원 1인 가구 322명을 포함해 총 1천800명의 주민들을 상대로 골목정비 연계 집수리 조사 및 선정 용역이 진행되며, 사업지 내 주택 전수조사를 거쳐 20년 이상 노후주택 80가구 가량을 선정해 집수리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용역을 추진한다. 특히 내손체육공원 내 시체육회 종목단체 사무실과 사회단체 사무실, 행복마을 관리소 사무실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물을 '내손애 행복센터'로 신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건축기획 용역을 추진해 공원 시설 및 주민커뮤니티 공간, 통합 놀이쉼터 등 조성에 대한 타당성을 파악한 뒤 사업비를 산정할 계획이다. 내손애 행복센터는 오는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지역특화형 내손동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민간협력를 통한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4-07-30

'동탄역 롯데캐슬'의 무순위 청약에 300만명 이상 몰리며 청약홈 홈페이지 서비스의 지연 사태(7월30일자 12면 보도)가 빚어지자 청약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됐지만, 여전히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스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동탄역 롯데캐슬의 무순위 청약에 300만명 이상의 청약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청약홈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부동산 인터넷커뮤니티 등지에선 사전에 예상했던 청약홈 홈페이지의 서비스 지연 사태를 막지 못했다며 한국부동산원의 부실한 관리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한국부동산원은 청약홈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약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11시까지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의 경우에는 청약접수 기한을 하루 더 연장했다. 그러나 이날 역시도 청약홈 홈페이지에 수십만명이 한꺼번에 몰리자 또다시 서비스가 지연되는 등 청약 신청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약 신청을 대기 중인 직장인 A씨는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높은 아파트 청약이 진행되면 마치 연례행사처럼 청약홈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데 왜 개선되지 않는지 의문"이라며 “전날에 이어 오늘도 청약 대기자만 수만명에 달하는데 과연 청약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청약홈 서비스의 지연 사태를 사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날 청약 신청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서버를 증설하는 등 대처했지만, 워낙 전 국민적으로 관심이 높은 단지다 보니 서비스가 지연됐었던 것 같다"면서 “어제 청약 신청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은 대기시간이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07-30

청약홈 홈페이지에 200만명 가까운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2024. 7.29 /청약홈 홈페이지캡처‘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동탄역 롯데캐슬’의 무순위 청약에 100만명 이상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될 것으로 예상(7월29일자 12면 보도)된 가운데 우려가 현실화했다. 한때 청약홈에 동시 접속자 190만명 이상을 기록하자 서비스 지연 사태가 빚어지는 등 수요자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한국부동산원은 청약 일정을 하루 더 늘리기로 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29일 오픈… 100만명 몰릴까 분양가 5억↓ 역대 최대 경쟁률 전망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100만명 이상 몰릴 것이..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청약홈 홈페이지를 통해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시작됐다.그러나 청약 시작과 동시에 수십만명에 달하는 접속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특히 오후 4시께에는 190만명이 넘는 접속자가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는가 하면 예상대기시간만 529시간이 넘는다는 안내가 나오기도 해 청약 대기자들을 당황하게 했다.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의 경우 당첨만 되면 최소 10억원대의 시세 차익은 물론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도 적용되지 않은 데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해에도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던 ‘무순위 줍줍’ 1가구 모집에 수요자가 대거 몰리면서 청약홈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었다.상황이 이렇자 청약홈을 관리하는 한국부동산원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오전부터 청약홈 홈페이지의 부실한 관리를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청약 대기자들은 ‘전날부터 100만명 이상 몰려 홈페이지가 다운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무런 대책도 하지 않았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 ‘대기시간만 이틀이 걸린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 관리자는 뭘 하는지 모르겠다.’, ‘100번도 넘게 접속했는데, 결국 성공하지도 못했다. 온종일 업무도 제대로 못 했는데, 억울하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한편 한국부동산원은 청약홈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날 청약 접수 중인 단지의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11시까지로 연장했다. 또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접수는 30일까지로 변경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07-29

청약홈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2024. 7.29. /청약홈 홈페이지캡처‘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동탄역 롯데캐슬’의 무순위 청약에 100만명 이상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될 것으로 예상(7월29일자 12면 보도)된 가운데 우려가 현실화했다. 청약홈에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자 서비스 지연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청약홈 홈페이지를 통해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시작됐다.그러나 청약 시작과 동시에 수만명에 달하는 접속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앞서 지난해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던 ‘무순위 줍줍’ 1가구 모집에 수요자가 대거 몰리면서 청약홈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던 전례가 재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줍줍의 경우 당첨만 되면 최소 10억원대의 시세 차익은 물론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도 적용되지 않은데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청약홈 서버가 다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런 예상 속에서도 한국부동산원 측에서 홈페이지 ‘먹통’ 사태에 대비는커녕 이렇다 할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어 청약 수요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실제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오전부터 청약홈 홈페이지의 부실한 관리를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을 대기 중인 한 직장인은 “전날부터 100만명 이상 몰려 홈페이지가 다운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무런 대책도 하지 않았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며 “출근시간 때에도 대기시간만 3시간이 넘는데, 오후에는 더 늦어질 것 아니냐. 결국 청약도 못하게 되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을 위해선 예상대기시간만 25시간31분8초로, 18만3천234명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07-29

최근 수억원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관심(7월23일자 12면 보도)이 뜨거운 가운데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동탄신도시의 로또 청약 단지에 최대 100만명 이상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런 분위기 탓에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될 것이란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에도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청약 1가구 모집에 수요자가 대거 몰리면서 청약홈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된 바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9일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4억8천200만원으로,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저렴하다. 이 단지의 같은 면적은 지난달 초 14억5천500만원에, 지난해 10월에는 16억원에 손바뀜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당첨만 되면 최소 10억원대의 시세 차익은 물론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도 적용되지 않아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청약통장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보니 청약홈 사이트의 접속 오류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줍줍) 전용 59㎡ 1가구에 82만9천804명이 몰렸는데, 당시 청약홈 홈페이지가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거주지 제한 요건이 없는 데다, 청약 통장·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어 많은 수요자가 청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현재 지역 부동산커뮤니티에는 평소 부동산에 관심 없던 이들까지 적극적으로 청약을 신청하겠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오면서 청약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동탄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변 지인 중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을 하지 않겠다는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국내 거주 성인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100만명 넘게 몰릴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은 확실하므로 이번 무순위 청약은 '선당후곰'(먼저 당첨되고 자금조달은 나중에 고민)을 할 필요도 없다. 청약홈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 혼선이 빚어지는 건 아닐지 걱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 후 재공급 4가구는 다음날인 30일 청약을 실시한다. 이 중 2가구(전용 65㎡·전용 84㎡)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이고, 나머지 2가구(전용 102㎡)는 화성시에 거주 중인 무주택자만 청약 신청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07-28

개발계획 원안 통과… 2026년 착공 인천 영종대교 인근에 있는 작은 무인도 운염도에 문화예술 창작공간, 웰니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개발사업이 추진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에코비우스' 개발계획 원안이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통과해 고시됐다고 25일 밝혔다. 에코비우스는 운염도 16만㎡ 일원을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개발 프로젝트다.인천경제청은 영상, 시나리오, 사진, 미술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예술인들의 작업 공간을 만들고, 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콘셉트를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시설로는 야외미술전시장·갯벌생명미술관·미디어스튜디오·독립영화상영관·한국식정원·한류체험시설·호텔·스파 등이 들어선다.인천경제청은 실시계획,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6년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운염도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운염도에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흰발농게 등이 살고 있어 환경영향평가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운염도 에코비우스 개발계획.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