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인이 일정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의 적용을 받아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 투자금액이 하향 조정된 뒤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관계기관은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송도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이는데 5억원 이상을 투자한 한 중국인이 부동산투자이민제의 적용을 받아 거주(F-2) 비자를 신청했다. 부동산투자이민제는 법무부가 정한 부동산 상품에 일정 투자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즉시 거주(F-2) 자격을 주고, 투자 후 5년이 지나면 영주권(F-5)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우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 투자금액이 지난 5월31일 기존 '7억원 이상'에서 다른 시·도와 같은 '5억원 이상'으로 낮춰졌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준 금액이 완화된 뒤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며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을 받은 투자는 제도시행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모두 8건"이라고 말했다.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 투자사례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상품개발이 계속되고 있고, 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 상품으로는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내 단지형 단독주택용지가 있다. 미단시티 인근에서도 콘도·별장 등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상품개발이 추진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 대상 미분양주택의 경우 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9월 이전에 발생한 미분양 물량만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을 받도록 했는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적용 대상 물량은 100여세대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미단시티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본격화되고 주변 부동산투자이민제 상품이 나오면 보다 부동산투자이민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투자문의는 많이 들어오는데 마땅한 상품이 없는 상황이라 추후 상품개발이 되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31 홍현기

인천 영종도 영종하늘도시·미단시티와 준설토 투기장 사이 면적 3천905㎢에 달하는 바다를 매립하는 '영종2지구(중산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위치도 참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영종2지구(중산지구) 개발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다음 해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으로 중산지구 전체 개발계획과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등이 수립될 전망이다.이날 보고회에서 중산지구 개발 기본 콘셉트로 미단시티, 항만시설 등과 연계한 친수공간 조성이 제시됐다. 개발계획 내용에는 호텔, 상업시설, 문화시설, 공원 등이 포함됐다.인천경제청 등은 중산지구가 인천국제공항과 10km 거리로 가깝고, 인근에 미단시티와 준설토 투기장이 있어 연계 개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미단시티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등을, 준설토 투기장은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종합 관광레저단지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월미도, 경인아라뱃길, 신도, 세어도 등 주변 해양자원과 연계한 관광단지 개발도 가능하다.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갯벌 훼손 등 환경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또 향후 국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대규모 부지를 조성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도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30 홍현기

인천 영종도 용유지역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이 민간사업자의 사업 추진 포기로 난항을 겪고 있다.인천도시공사는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을 공사와 함께 추진하려고 했던 민간사업자 청광종합건설(주)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월 '용유 노을빛타운 민간참여 공동사업 공모'를 해 청광종합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협약 체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청광은 지난 6월 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2개월 내 사업협약 체결을 완료해야 했다. 하지만 청광 측은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사업자가 맡아야 할 역할에 부담을 느끼고 사업협약 체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도시공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추진하게 되는 용유노을빛타운 사업(인천시 중구 을왕, 덕교, 남북동 일원 105만1천346㎡)에서 민간사업자는 전체 사업비 조달, 조성공사, 임차인 유치 등을 맡게 된다.도시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협약을 체결하는 순간 사업비 조달에 대한 책임이 발생한다.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못할 것으로 보고 협약 체결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도시공사는 청광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게 됨에 따라 공모 당시 2순위 업체였던 소사벌종합건설(주)를 지난 2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공사는 다음 달 말 소사벌 측과 사업협약 체결 관련 협의를 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30 홍현기

인천도시공사가 송도국제도시에 보유한 1조원대 땅을 연내에 공급하기 시작한다. 부동산 업계가 송도에서 공급되는 대규모 부지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공사가 보유한 땅 대부분은 송도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국제업무단지 안에 있다. 현재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무단지 내 공사 보유 토지로는 대표적으로 주상복합용지 B1(3만5천765.8㎡)이 있다.이 땅은 현재 계획상 530세대이고, 최대 높이는 100m 수준이다. B1부지는 여러 건설사의 매입문의가 있었던 곳이라 땅 주인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B1부지 세대 수와 최대 높이가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도 진행 중이다. 세대 수 등이 늘어나면 높은 가격에 B1부지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공사는 국제업무단지 안에 보유한 상업업무용지도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상업업무용지는 C1(1만4천60㎡), C2(1만4천684.3㎡), C3-1(9천476.3㎡), C3-2(1만2천32.2㎡), C4-3(1만2천223.4㎡), C6-1(9천32㎡), I2-1(1만1천149.5㎡), I2-2(1만5천218.6㎡), I3(2만3천874.2㎡), I4(1만7천537.2㎡) 등이다.이들 땅 가운데 공사가 먼저 매각을 추진하는 땅은 C1, C2다. 공사는 이 땅의 용적률을 각각 550%, 500%에서 250~300%씩 올리는 방안을 인천경제청과 협의하고 있다. 부지 용도에 숙박시설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상업업무용지의 경우 공동주택용지나 주상복합용지보다 시장의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용도 조정 등이 이뤄지면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많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공사는 송도에 보유한 토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8공구 상업용지 R2(15만8천905.6㎡)도 빠르면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공사는 축구장 20개 넓이와 맞먹는 R2부지를 통째로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건설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이 땅을 3개 필지로 나눠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공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땅 공급을 앞두고 시장 조사를 통해 매수자를 확인하고, 주변 상황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필지별 분양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도시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1조 원대 땅 공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국제업무단지 내 인천도시공사 매각예정 부지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30 홍현기

LH, 65만㎡ 산업용지 공급 계획IT·소재·로봇·첨단집적센터 등올해 F3 블록 10필지 분양 개시완료땐 자족기능확보 도움 기대인천 청라국제도시 남단에 위치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내 입주 기업 모집이 시작되면서 도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올해 하반기 IHP 내 65만5천㎡ 규모 산업시설용지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IHP 전체 면적은 117만9천75㎡로, 지원시설용지가 2만1천383㎡, 공공시설용지가 50만4천893㎡ 규모다.IHP 산업시설용지는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다. 올해 중 F3블록에 있는 10필지가 공급될 예정인데, 각 필지 면적은 6천972㎡~4만9천547㎡로 다양하다. 이 중 4필지는 IT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2필지는 소재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1필지는 로봇 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3필지는 첨단산업집적센터(구 아파트형 공장) 용지로 분양된다. ┃위치도 참조LH는 첨단산업집적센터 용지는 감정가격에, 나머지 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께 토지공급 공고를 하고, 연내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IHP는 지난 2011년 정부로부터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뒤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현재는 기반시설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IHP 내 토지 공급이 완료되면 아파트 건립 이외에 업무·산업 시설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청라국제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HP 내에 입주한 자동차 첨단부품, 소재 관련 기업 등은 앞으로 인근에 있는 한국GM의 R&D시설인 '청라프루빙그라운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 청라국제도시의 현재 인구 수는 8만4천여명으로 계획인구(9만명)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업무, 산업 관련 시설 개발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LH 관계자는 "앞으로 IHP는 외국인기업과 친환경 첨단산업을 유치해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각 필지 규모가 큰 만큼 우수한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29 홍현기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29일 인천시의 송도 6·8공구 리턴부지(A1, R1) 보증채무기한 연장 요구를 받아들였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인천시가 제출한 '송도 6·8공구 리턴부지(A1, R1) 보증채무부담행위 연장 동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인천시는 공동주택용지 A1 부지와 일반상업용지 R1 부지를 사들인 개발업체들이 부지 대금 납부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이번 안건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발업체들은 애초 계약할 때부터 잔금을 내야 할 시한이 지나치게 짧게 설정됐다며 기한 연장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시의 채무보증기한을 A1 부지의 경우 4개월, R1 부지는 12개월 연장하는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인천시는 교보증권 측으로부터 토지리턴 된 A1과 R1 부지를 인천도시공사에 매각하고, 도시공사는 해당 부지를 토지 신탁사에 맡겨 이 신탁사로부터 대출을 받게 하는 형태로 환매 자금을 조달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6천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을 섰다. 토지 신탁사는 개발업체에 땅을 팔아 그 돈으로 빌려줬던 돈을 회수하는 구조인데, 이 땅을 개발하겠다던 업체들이 시의 채무보증 기한까지 땅값을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A1 부지의 경우 전체 부지 대금 4천620억중 690억여원만 냈고, R1 부지는 1천710억원 중 51억원만 납부했다. 이영훈 기획행정위원장은 "시의 보증 기한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인천시가 6천억원 규모의 땅값을 당장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연장에 동의했다"고 했다. 이번 동의안은 30일 인천시의회 2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8-29 이현준

국제금융단지 첫 큐레이션아파트첨단 IoT서비스에 호수조망 자랑청라 신규 '막차' 오늘 2순위 청약(주)한양이 2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최초 '큐레이션 아파트'인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청라 A5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청라 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대단지(1천세대 이상) 아파트라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큐레이션 아파트로 건립된다. 수납에는 한국정리수납협회 정경자 협회장, 조경은 아침고요수목원 한상경 대표,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는 트레이너 숀리가 참여한다. 한양은 SKT와 업무제휴를 해 단지 내에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지하 2층~지상 36층, 14개 동으로 건립된다. 총 1천534가구 중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이 1천530가구로 전체의 99%를 차지한다. 최상층에는 호수공원 인접 단지의 특징을 살려 전용 124㎡의 펜트하우스 4가구가 조성된다.청라국제도시는 최근 내놓는 토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되는 등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지역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가 최근 청라 내 근린생활시설용지 19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최고 낙찰률 231%를 기록하며 모든 필지가 완판됐다. LH가 지난 6월 공급한 청라 중심상업용지 13필지도 평균 낙찰률 126%를 기록하며 모두 매각됐다.청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원인으로는 도시 성숙도가 높아진 점이 꼽힌다. 청라의 계획인구 수는 9만명인데 현재(7월 말 기준) 인구 수는 8만4천여명에 달한다. 인구수로만 봤을 때는 이미 도시 개발 대부분이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다.각종 개발 호재도 계속되고 있다. 한양컨소시엄 주도로 2024년까지 약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오피스 빌딩, 호텔, 대형 아울렛 등을 짓는 청라국제금융단지 개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에 453m 청라시티타워를 짓고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할 사업자를 찾는 공모도 진행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 사업 공모를 주관하는 LH는 공모 조건을 보완·개선하면서 이번 공모에서는 시티타워를 추진할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기대된다.청라와 연결되는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 청라 내 하나금융타운 입주 등도 내년께 이뤄질 예정이다. 청라 내에는 신세계 복합 쇼핑몰 예정부지, 차병원의료복합타운 예정부지 등도 있어 추후 도시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2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거쳐 다음 달 1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계약은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618의 10에 위치한다. /인천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투시도. /한양건설 제공

2016-08-24 경인일보

애초 1㎞당 88원 추가요금현 130원까지 뛰어 불만↑적용땐 연 180억 부담 난색市 '주민카드' 발급 검토중영종도 주민 등 인천시민의 부담을 키우는 구조로 설계된 공항철도 요금체계를 시급히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라국제도시까지 적용되는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를 영종지역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인천시의 요구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곤란하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시민 부담 키우는 요금체계독립요금제가 적용되는 청라국제도시역~인천국제공항역 구간 '추가 요금'은 1㎞당 130원으로 정해져 있다. 수도권통합요금제(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가 적용되는 구간의 추가 요금은 5㎞당 100원이다. 독립요금제 구간에 추가요금이 붙는 거리기준은 수도권요금제의 5분의 1 수준으로 짧고, 거리 당 추가요금은 6배 이상 비싸게 설계된 것이다. 독립요금제 구간 추가요금은 정부가 정해 놓은 철도여객운임 상한 1㎞당 108.02원(일반철도차량 기준)보다는 20원 정도,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새마을호의 운임 상한 96.36원과 비교했을 때도 30원 이상 비싸다.공항철도 독립요금제 추가요금은 애초 1㎞당 88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일부 구간(서울역~검암역)에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되면서 1㎞당 추가요금은 97원으로 올랐다. 2014년 수도권요금제 적용 범위가 청라국제도시역까지 확장되면서 현재 130원 수준으로 뛰었다. 영종 주민을 포함한 인천시민의 요금부담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공항철도 인천구간의 요금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돼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에 현 요금체계의 각종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 영종역·운서역 또는 영종주민만이라도국토교통부는 공항철도의 수도권요금제 확대 적용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공항철도에 투입되는 재정이 연간 3천억원 규모인데, 수도권요금제를 확대하면 요금 수입감소로 이어져, 180억원 규모의 재정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게 주된 이유다. 국토부는 수도권요금제 확대적용이 관광객 등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에게 공항철도이용 요금을 부담시키겠다는 현 요금체계의 기본 취지에도 어긋날 수 있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철도 수도권요금제 확대적용 문제는 지역적인 차원에서만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며 "하루 20만명이 이용하는 공항철도 요금을 국가 전체적인 틀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인천시는 영종 주민들이 많이 사는 영종역과 운서역 구간을 수도권요금제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요금제 확대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원 증가 규모를 최소화하면서도, 시민 불편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인천시는 영종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주민 공항철도 이용카드'를 발급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영종 주민만이라도 수도권요금제 수준으로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차액은 정부가 부담토록 한다는 개념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과 영종을 연결하는 철도는 공항철도가 유일한 만큼, 시민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현재 요금체계는 개편돼야 한다"며 "국토부와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23일 오후 청라국제도시역을 지나 영종대교 위를 운행 중인 공항철도 전동차 내 모습. 영종구간이 독립요금 구간으로 적용돼 공항철도 환승할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요금은 1천950원(현금 기준)이지만, 역 하나 차이로 영종역은 2천850원이다. 다음 역인 운서역은 3천350원으로 요금이 불어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23 이현준

도시公, 조성원가 수준 제안LH 가격합의 수용 안할수도경제구역 지정도 진통 예고인천시와 두바이 국영기업인 스마트시티사(社)가 검단 '스마트시티 코리아' 사업 합의 각서(MOA) 만료 시한인 22일까지도 토지가격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각종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MOA 만료 이후에도 스마트시티사와 추가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사실상 협상기간 연장을 시사, 애초 이 일대에 추진되는 검단새빛도시 사업 지연 등이 우려된다.■7개월 기다렸는데 또 연장, 하루 3억~4억원 손실만 계속스마트시티 코리아사업 대상지인 검단일대는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대규모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던 지역이다. LH와 도시공사는 각각 50% 지분을 가지고 검단새빛도시(면적 11.2㎢·총사업비 10조9천674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스마트시티 코리아 사업으로 신도시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인천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한 뒤 도시공사는 민간 건설사에 땅을 주고 검단새빛도시 1-1공구(198만7천여㎡) 기반시설 공사를 하도록 하는 대행개발 등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공사 대상지가 스마트시티 코리아 사업대상지와 중복된다며 스마트시티사 등이 반발하자 지난 3월 10일로 예정됐던 대행개발 입찰 자체를 취소했다.LH는 지난해 말 검단새빛도시 1-2공구 190만705㎡를 대행개발할 사업자로 대방건설을 선정했지만, 기반시설 공사 이외에 용지매각 등은 인천시의 요청에 따라 중단했다. LH 관계자는 "올해 7천500억원에 달하는 용지를 매각할 계획이었는데, 인천시에서 스마트시티 MOA 만료기간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해 용지공급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신도시사업 중단에 따라 발생한 금융비용 등 직접적 손실만 연간 1천500억원(하루 3억~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간접적 피해는 산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인천시·스마트시티사 "협상 조속히 마무리할 것"인천시는 토지가격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 등을 고려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앞서 도시공사는 검단새빛도시 대상지 470만㎡에 대한 토지가격으로 조성원가 수준인 5조1천억원을 제시했다.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는 도시공사에서 하고, 단지 정비 등은 스마트시티사가 한다는 전제하에 산출한 비용이다. 인천시는 이를 토대로 세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넘어야 할 산이 많다. LH는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는데, 인천시·인천도시공사가 스마트시티사와 토지가격 등과 관련한 합의점을 찾더라도 LH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시티사가 조성원가로 토지를 사려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선행돼야 하는데, 이를 둘러싼 진통도 예상된다. 스마트시티사 관계자는 "인천시와 큰 틀에서 서로 의지는 확인했고 이견을 해소해 가는 과정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현준·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22 홍현기·이현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1천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주)한양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 공급되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19~21일) 실수요자와 투자자 3만여명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이정인 본부장은 "19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뒤 3일동안 3만명 정도가 다녀갔다.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모두 많이 다녀갔는데, 비율로 보면 실수요자가 많았다"며 "청라국제도시에 마지막 남은 대단지라는 점과 호수 바로 옆 단지라는 입지 등으로 인해 기다렸던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이 단지는 청라지구 최초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맞춘 '큐레이션 아파트'라는 강점이 있다. 이 단지 수납에는 한국정리수납협회 정경자 협회장·조경은 아침고요수목원 한상경 대표,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는 트레이너 숀리가 참여한다. 한양은 SKT와 업무제휴를 해 단지 내 최고 수준의 첨단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단지는 탁월한 입지를 갖추고 있고, 주변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청라국제도시 중심 국제금융단지에 위치하며 일부 세대는 중앙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청라국제도시에는 2017년 하나금융타운 1단계 시설이 준공 예정이고, 신세계 복합 쇼핑몰 예정부지, 차병원의료복합타운 예정부지 등도 있어 추후 도시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지하 2층~지상 36층, 14개 동으로 건립된다. 총 1천534가구 중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이 1천530가구로 전체의 99%를 차지한다. 최상층에는 호수공원 인접 단지의 특징을 살려 전용 124㎡의 펜트하우스 4가구가 조성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21일 오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견본주택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로 붐비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21 홍현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인천 청라국제도시내 토지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LH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청라 근린생활시설용지 19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최고 낙찰률 231%를 기록하며 모든 필지가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19필지 공급 예정금액은 157억원이었는데 낙찰가는 294억원, 평균 낙찰률은 188%를 기록했다. 최고 낙찰률을 기록한 토지는 근생 1-3(인천 서구 경서동 914의 3)이다. 청라 내 LH가 공급하는 토지가 완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H가 지난 6월 공급한 청라 중심상업용지 13필지도 평균 낙찰률 126%를 기록하며 모두 매각됐다.LH는 도시 성숙도가 높아지고, 각종 개발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청라 내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급한 근생용지 인근에 위치한 공동주택용지 A1블록과 A2블록에서 아파트 공사가 시작됐고, A5블록 '한양수자인'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청라와 연결되는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 청라 내 하나금융타운 입주 등도 내년께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청라 내 일반분양토지가 소진되고 있고, 낮은 금리로 인해 시중 자금이 부동산에 몰리고 있는 것도 토지 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LH는 이달 24~25일에는 청라국제도시에 마지막 남은 1천236억원 규모 주거용지 추첨 신청을 받는다. 이달 추첨방식으로 공급되는 주거전용 단독주택 용지는 D1·D2블록 총 285필지다. 필지별 면적은 258.3~413.5㎡, 공급가격은 3억1천800만~5억4천200만원 수준이다. 이곳에는 2층까지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고,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80%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18 홍현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가 이달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마지막 남은 주거용지(1천236억원 규모)와 근린생활시설용지(157억원 규모)를 각각 추첨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들 땅은 청라호수공원, 국제업무단지와 인접해 있다.주거전용 단독주택 용지는 D1·D2블록 총 285필지다. 필지별 면적은 258.3~413.5㎡, 공급가격은 3억1천800만~5억4천200만원 수준이다. 이곳에는 2층까지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고,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80%다. 오는 24~25일 신청서를 접수하고, 26일 전산 추첨을 거쳐 당첨자를 결정할 예정이다.근린생활시설용지는 근생 1~3블록에 있는 19필지다. 각 필지 면적은 255.5~419.1㎡이고, 공급예정가격은 6억4천400만~10억9천만원이다. 건폐율 50%, 용적률 200%로 최고 5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오는 17일 입찰 신청을 받고, 18일 개찰해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LH 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는 청라 호수공원 좌측에 있고, 인근에 아파트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아직 인근에 국제업무단지가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주변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청라에 마지막 남은 땅인 만큼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11 홍현기

물가연동제 반영 시공유연성 높여컨소시엄구성원 7인 등 '조건 완화'우수투자자 유치 납입금은 2배로LH, 10월중 평가 거쳐 선정 계획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높이 453m 청라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재공모에 나선다. LH는 앞서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한 한 컨소시엄이 LH 내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경인일보 7월22일자 6면 보도) 이번 공모 조건에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했다.LH는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관리·운영 프로젝트' 사업후보자 공모를 지난 8일 공고했다. LH는 다음 달 20일 신청서류를 받고, 오는 10월 중에는 평가를 거쳐 사업후보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LH는 여러 사업자가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물가변동에 따라 시티타워 건설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물가연동제'를 반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시티타워 건설비로 확정된 3천32억원에서 건설비가 약 25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LH는 설명했다. 또한 기본설계에 사업자가 원하는 구조·형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시공 유연성을 높였다. 사업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원(개인·법인 등)을 '5인'으로 제한하던 것을 '7인'으로 완화하기도 했다. 사업자가 투입해야 하는 복합시설 투자액 규모도 '1천억원 이상'에서 '80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LH는 시티타워 사업성을 높이는 한편, 우수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투자기업 납입자본금을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이기도 했다. 사업자가 추진해야 하는 복합시설과 관련한 재원조달계획 작성 지침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LH는 이번 공모에서는 우수한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공모에 단독 참여했다가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H사 컨소시엄은 재공모에 참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해오기도 했다. 이외에 중국 투자자 등이 시티타워 사업을 문의해 오기도 했다고 LH는 설명했다.LH 청라사업단 관계자는 "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성을 높였고, 우수한 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관련 요건 등을 정비했다"며 "이번 공모에서는 반드시 사업자를 선정해 시티타워를 청라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09 홍현기

여의도 면적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땅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 밑그림도 그리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국제공모를 추진하고 있어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올해 하반기 송도 6·8공구 약 120만㎡ 부지를 대상으로 개발 사업제안서를 받는 국제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제공모 대상지로 거론되는 부지는 애초 골프장 계획이 잡혀 있던 S1·S2·S3블록(71만7천402㎡), 상업용지 R3·R4·R5·R6·R7블록(13만1천66㎡), 주상복합용지 M6블록(17만754㎡)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이와 함께 송도 6·8공구에서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공동주택용지, 주상복합용지 등도 공모 대상에 포함할지를 검토 중이다. 이들 땅을 포함할 경우 공모 대상 부지는 170만㎡로 증가하게 된다.인천경제청은 지난 6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이 같은 국제공모안을 냈다가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에 제출된 국제공모안을 보면 오는 10월 사업공모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것으로 돼 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당시 원론적인 내용이라 취소하고 공모에 구체적 콘셉트를 넣을지, 투자자들의 의견을 개방적으로 받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내부 회의를 통해 테마파크 등 여러 콘셉트가 나왔지만, 이는 전체 부지 개발을 총괄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송도 6·8공구는 여러 차례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던 곳이다. 애초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는 151층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이 일대를 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성이 나오지 않자 인천경제청과 SLC는 지난해 1월 송도 6·8공구 일부 부지만 개발하는 내용의 사업 계획 조정 합의서를 체결했다.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부지에 상설전시장인 콜로세움과 아파트 등을 짓는 엑스포시티 사업을 제안한 측과 약 2년 동안 협의를 이어왔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엑스포시티 사업자 측과 토지가격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초 사업자 측의 개발계획 변경 요구 등에 일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최종 입장을 통보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는 여러 차례 대규모 개발 사업이 무산된 송도 6·8공구 땅에 대해 인천경제청이 전체적인 개발 방향도 없이 국제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에서 알아서 개발을 추진하라는 것인데, 무책임해 보인다"며 "향후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시간만 흘려보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개발이 무산된 채 방치되고 있는 송도 6공구 151층 인천타워 부지. 여러차례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땅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 밑그림도 그리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국제공모를 추진하고 있어 부동산업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08 홍현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첨단산업단지(IHP) 2공구에 법적 사용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순환골재를 구매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경인일보 8월 3일자 22면 보도), 이 현장에 납품된 골재를 전량 천연골재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8일 인천시의회 최석정 의원(서구 신현·원창동, 연희동, 가정1·2·3동)은 "LH가 인천첨단산업단지 2공구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배수층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순환골재가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것은 인근 토지와 수질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에 납품된 순환골재를 모두 빼고, 천연골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LH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순환골재 기준인 '수소이온농도(pH) 9.8 이하'를 충족하는 업체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입찰 공고를 내면서 이 기준을 삭제한 채 공고를 진행해 골재를 납품받았다.그러나 LH는 2차 공고에서 선정된 업체가 납품한 일부 골재에 유기 이물질이 포함됨에 따라 일부를 반품하기도 했다. 현재 IHP 2공구에는 6천여㎥의 순환골재가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LH 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존 청라국제도시 조성 때 사용했던 침출수 처리장이 현 IHP와 1.2㎞가량 떨어져 있다"며 "이 시설을 이용하면 IHP 인근 토지나 수질 등의 오염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최 의원은 "LH가 순환골재에서 나오는 배출수 등을 재처리하는 시설 조치를 하겠다고 하지만 왜 처음부터 처리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천연골재를 사용하는 것이 별도로 침출수를 처리하지 않아도 돼 주민 건강과 환경 측면에서도 훨씬 나은데도 침출수 배관을 설치하면서까지 기준 미달의 순환골재를 사용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2016-08-08 신상윤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는 송도국제도시 8공구 A1블록에 위치한 '송도 센토피아 더샵'이 경관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경관위원회를 열고 (가칭)센토피아송도랜드마크씨티지역주택조합이 제출한 송도 8공구 A1블록 송도 센토피아 더샵에 대한 경관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경관 심의 통과에 따라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는 다음 달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건축심의 등 관련 인허가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송도 센토피아 더샵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8층 23개동으로 조성된다. 74㎡ 347세대, 84㎡ 2천701세대, 124㎡ 32세대 등 총 3천100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체 세대 중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 면적이 전체의 약 99%를 차지한다. 시공 예정사는 포스코건설이며, 자금관리는 무궁화신탁이 담당해 안정성을 높였다.송도 센토피아 더샵은 지역 주택 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업체에서 토지를 100%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해 안정성을 높였다.송도 센토피아 더샵은 최고 38층, 3천100세대 규모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들어서는 만큼 조경과 설계에 신경을 썼다. 동간 간섭을 최소화했고,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개방감과 일조권도 높였다. 단지 중앙의 수공간, 파도와 물결을 형상화한 메인 동선, 갯벌을 연상케 하는 힐링산책로, 단지와 바다를 잇는 전망테크 등 바다를 형상화해 단지를 설계했다.단지 중심으로 초, 중, 고교가 자리해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 워터프론트호수, 송도 달빛 축제공원 등이 있다.송도 센토피아 더샵은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12월 일반분양을 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문의: (032)723-9600 /인천인천 송도 센토피아 조감도.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 제공

2016-08-04 경인일보

한진중공업이 공유수면(바다)으로 갈라진 시흥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를 4차선 교량으로 잇겠다며 시흥시에 제출한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경인일보 2014년 11월 4일자 21면 보도)' 계획이 적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사업계획 초기에 제기된 송도갯벌(람사르 습지) 관통 등 환경적 문제(경인일보 2014년 11월 11일자 22면 보도)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어 사업추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감도 참조시흥시는 1일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은 시흥 배곧신도시(정왕동)와 인천 송도국제도시(연수구 송도동) 사이의 경기만 해상구간을 해상교량(1.89㎞)으로 연결, 소래대교와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두 도시 간 상호보완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시흥시는 지난해 9월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그 결과 경제성(B/C) 평가가 1.05로 나왔다. 통상 B/C가 1을 넘으면 비용대비 편익이 높다는 의미로 해당 사업의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PIMAC는 적정성 여부를 최종 판단, 국·시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보다 민자로 추진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9월 중 시의회 동의를 얻어 제3자 공고를 내고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협상과 동시에 실시설계를 진행하면 2018년 7월에는 착공, 2022년 6월말 완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흥시의 설명이다.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의 총 사업비는 1천845억원으로, 운영수입보장이나 재정지원이 전혀 없는 조건으로 한진중공업이 2014년 10월 시흥시에 사업을 제안했다.시흥시 관계자는 "배곧대교를 이용할 경우 기존 소래대교나 정왕IC를 이용할 때 보다 이동시간은 6~11분, 이동거리는 5~8㎞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교통혼잡 완화, 통행시간 절감 등 주민편익개선이 기대되며 지역 고용창출 및 경제활성화 등으로 시흥시뿐만 아니라 인천, 경기도 전체의 발전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6-08-01 김영래

1곳당 평균면적 33㎡ 1억3천만원인천 영종도에 처음으로 전통시장이 조성돼 절찬리에 분양되고 있다.최근 인구가 급증하면서 지역 내 농산물과 수산물 직거래형태의 전통시장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상인들이 연합해 '영종국제재래시장'을 설립, 분양에 나선 것이다.인천시 중구 운남동 347-1에 조성되는 영종재래시장은 4천500여㎡에 연면적 7천400㎡,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전통시장에는 지역 내 특산품 코너와 식당가 등 9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며, 현재 선착순으로 분양과 임대에 나서고 있다.특히 이 전통시장은 주변 상권보다 분양가에서 30% 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점포를 분양하고 있어 영세 상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분양면적은 점포 1개당 평균 33㎡로 분양가는 1억3천만원 수준이다.점포와 점포 사이에 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배치해 카트 혹은 승용차가 점포까지 진입할 수 있는 도로를 확보하고, 10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영종재래시장측은 "오는 9월까지 모두 분양완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분양 상인들의 운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문의:(032)746-4100 /인천

2016-07-27 경인일보

대림산업은 최근 문을 연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22~24일) 3일 동안 관람객 1만5천여명이 몰렸다고 25일 밝혔다.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위치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총 57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59㎡A 40가구 ▲59㎡B 40가구 ▲59㎡C 36가구 ▲84㎡A 195가구 ▲84㎡B 227가구 ▲123㎡ 39가구로 구성된다.영종도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1단계 2017년 개관, 2단계 2020년 완공 예정),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2017년 하반기 완공)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영종도 중심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명문학군인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위치하며, 운서초, 영종중, 영종고도 가깝다.분양 일정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다음 달 4일, 당첨자계약은 다음 달 9~11일 진행된다. 당첨자에게는 계약금(10%) 2회 분납(1차 1천만원 선납, 2차 계약금 나머지 금액), 중도금(60%) 무이자 혜택 등이 주어진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781의 1에 있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833-8244 /인천24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대림산업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총 57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 59㎡A 40가구, 59㎡B 40가구, 59㎡C 36가구, 84㎡A 195가구, 84㎡B 227가구, 123㎡ 39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 제공

2016-07-25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