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로봇랜드와 인근 해안 공역을 드론(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인천시는 최근 국토부 드론 시범사업 공역 부문에 응모했다고 16일 밝혔다.국토부는 드론산업 육성·발전을 위해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 대구 달성군 구지면, 강원 영월군 덕포리, 전남 고흥군 고소리 일원을 드론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 추가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인천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인천로봇랜드와 인근 해역을 드론 시범사업 공역 부문 후보지로 국토부에 제시했다.국토부의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은 구호·수송 등 새로운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적정 안전 기준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 내에 드론 시험·인증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드론 시험·인증센터는 드론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관련 교육·훈련·체험을 실시하는 곳으로, 국토부의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 취지와 같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로봇랜드가 드론산업 육성의 테스트베드이자 산·학·연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며 "그 첫 단추가 로봇랜드 공역을 무인비행장치 시범 지역으로 지정받는 것"이라고 했다.인천시는 오는 12월 국토부의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 선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10-16 목동훈

인천 송도국제도시 동남단에 위치한 11-1공구에 대한 소유권 보존등기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1-1공구 462필지에 대한 소유권 보존등기를 최근 대법원에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11-1공구에 대한 매립공사 준공확인을 받았고, 토지대장 등록도 완료했다. 법원에서 소유권 보존 등기까지 마치면 11-1공구는 당장 매각 등이 가능한 땅이 된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기반시설 공사 등을 거쳐 이들 땅에 대한 투자유치나 매각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11-1공구 가운데 22만여㎡ 는 인하대학교에 이미 매각된 상태다. 인하대는 전체 토지매각 대금 1천77억원 가운데 402억원(계약금 365억원·이자 37억원)을 이미 납부했다. 인하대는 소유권 보존등기와 함께 토지 잔금 674억원을 5년간 10차례로 나눠 내야 한다.인천경제청은 소유권 보존등기가 이뤄지는 대로 기존 계약내용에 면적이나 지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하대학교에 납부 날짜 등이 명시된 잔금 납부안내문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계약내용대로 소유권보존등기가 이뤄진 시점에서 6개월 이후부터 인하대는 토지대금을 내야 한다"며 "현재 인하대 측으로부터 토지 매매계약 내용 변경과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송도 11공구에 대해서는 인천대학교도 토지매입 의사가 있다. 인천대는 약 33만㎡부지를 매입해 세계적 산학연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도 11공구 18만~22만㎡ 부지에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도 11공구는 전체 면적이 12.45㎢ 규모로 ▲산업·연구용지 1.53㎢ ▲대학교·학교용지 0.22㎢ ▲주택용지 0.98㎢ ▲공원녹지 7.40㎢(수로부·습지구역 포함) ▲기타 문화·상업용지 0.48㎢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0-11 홍현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가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가칭)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IBITP는 송도 11공구 연구용지 18만~22만㎡에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바이오는 인천시 8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을 통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게 IBITP의 계획이다.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얀센백신, 바이넥스 등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다. 11공구에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가 조성되면 이들 기업과 우수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IBITP는 기대하고 있다. IBITP 관계자는 "개발에서 생산, 수출, 투자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의 바이오 융합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융합 단지 조성은 송도 11공구 조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IBITP는 산업기술단지 내 연구시설 용지를 조성원가에 공급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입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IBITP는 이번 주 중 '바이오 융합 단지 조성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인천발전연구원에 맡길 예정이다. 또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해 올 연말까지 바이오 융합 단지 조성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부지 확보 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기술단지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이와 관련, 인천대도 송도 11공구에 '바이오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경인일보 9월 9일자 1·15면 보도)을 추진 중이다. IBITP 관계자는 "인천대와 실무 협의를 벌여 서로의 계획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인천대와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10-09 목동훈

인천도시공사가 내놓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내 주상복합용지 B1블록이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가 송도에 보유한 다른 토지들도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도시공사는 송도 B1블록(송도동 30의 1·3만5천765.8㎡)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입찰기준가 1천426억6천500만원보다 약 300억원 높은 1천726억원에 낙찰됐다고 5일 밝혔다. 낙찰률은 121%, 낙찰자는 국내 중견 건설사였다.B1블록의 경우 송도 내 다른 주상복합용지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매각 결과가 갖는 의미가 크다. B1블록의 주거비율은 50% 미만으로 낮아 건설사가 선호하는 땅으로 보기 어렵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13년 6월 이 땅을 출자받은 뒤 공급 시기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해당 토지는 세대 수와 용적률 조정 등 '토지리폼' 없이도 좋은 매각 성적을 거뒀다.도시공사 관계자는 "요즘 분양시장에서 아파트외 상품이 잘 안 팔리다 보니 주거비율이 낮은 땅은 인기가 적다"며 "하지만 평면 개발 등이 발전하면서 오피스텔을 아파트 형태로 지을 수 있게 되면서 토지 사업성이 성숙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도시공사는 앞으로 있을 송도국제도시 내 토지공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국제업무단지 내 상업업무용지 C1(1만4천60㎡), C2(1만4천684.3㎡), C3-1(9천476.3㎡), C3-2(1만2천32.2㎡), C4-3(1만2천223.4㎡), C6-1(9천32㎡), I2-1(1만1천149.5㎡), I2-2(1만5천218.6㎡), I3(2만3천874.2㎡), I4(1만7천537.2㎡)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는 송도 8공구 내 축구장 20개 넓이와 맞먹는 상업용지 R2(15만8천905.6㎡) 공급도 앞두고 있다.도시공사 전상주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송도 B1부지 매각 성공요인은 전략적인 매각 타이밍 선점, 적극적인 마케팅, 주요 건설·시행사 대상 타깃별 맞춤형 판촉 등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공급하게 될 송도국제도시 내 C블록, I블록 토지 및 R2 상업용지 매각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0-05 홍현기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2단계 사업 글로벌인재개발원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하나금융타운 글로벌인재개발원 건립 사업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투자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연수원, 전문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인재개발원은 금융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은행, 증권사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융전문과정을 운영하고, 각 회사가 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연간 예상 교육 인원만 1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한 하나금융타운 1단계 사업 통합데이터센터 건립 공사도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센터의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으로 올해 말 시설동이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금융전산 업무 등을 담당하는 임직원 2천여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된다.글로벌인재개발원 조성 후 하나금융타운 내에는 그룹 본부 등 금융 관련 여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이 모두 완성되면 6천400명 이상 임직원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통합데이터센터에 가장 먼저 입주하는 금융전산 관련 임직원들이 청라국제도시에 정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2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인재개발원은 금융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방향과 맥을 같이할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한편 하나금융타운 조성 사업은 인천 서구 경서동 일원 24만7천749㎡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하나금융과 미국 데이터센터 시공 1위 기업 DPR이 전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0-03 홍현기

현대건설이 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 A13블록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공급한다.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는 지하 2층~지상 43층(옥탑층 제외) 9개 동 전용면적 84~129㎡ 총 889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745세대(A·B·C) ▲99㎡ 136세대(A·B) ▲129㎡ 8세대(A·B·C·D·E) 등 총 10개 주택형으로, 이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3% 이상을 차지한다.송도 6·8공구에는 앞으로 5천여세대 대규모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미 886세대 규모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가 공급됐고, 인근에 3천세대 이상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의 강점으로는 조망권이 꼽힌다. 현대건설은 단지가 워터프론트 호수와 인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망권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동 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최고 43층 높이로 지어져 일부 세대에서는 서해바다, 송도국제도시 야경 등 조망이 가능하다.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는 전 세대를 남측향(남동·남서)으로 배치했고, 85%가량을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성과 통풍이 우수하다고 현대건설은 소개했다. 또한 거실과 주방이 이어지는 오픈형 주방설계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일부 세대에는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서재, 복도 수납장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에는 IoT(사물인터넷)기술도 적용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공동 현관문 개폐가 가능하고, 기상 시간이나 취침시간에 맞춰 조명 점·소등 조절이 가능하다. 입주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최첨단시스템도 적용된다. 100% 지하주차설계로 단지 중앙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쾌적한 잔디마당이 조성된다.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본보기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2번 출구 인근(인천 연수구 송도동 158의 1)에 다음 달 개관할 예정이다. 문의 :(032)834-8890 /인천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2차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2016-09-28 경인일보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차로에 M버스(광역급행버스)도 다닐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26일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주행로'를 고시했다. 이번에 고시된 전용주행로는 인천 청라~ 부천 고강지하차도까지 총 18.3㎞ 구간이다. 부천 고강지하차도~ 강서(가양역)까지 약 4.8㎞ 구간의 BRT전용차로엔 적용되지 않는다. 인천시는 청라~강서 간 BRT 전용주행로에 대중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M버스(광역급행버스)도 다닐 수 있게 했다. 인천시는 청라와 서울 양재를 잇는 M버스 도입을 추진해왔다. 인천시는 청라~양재 간 M버스가 이번 BRT 전용주행로를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BRT와 M버스는 도시와 도시를 급행버스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공통되지만, BRT는 정류장 수 제한이 없는 반면 M버스는 정류장 수가 최대 12개로 제한된다. 또 BRT는 원활한 통행을 위한 전용 신호체계가 적용되는 반면, M버스는 일반 신호체계를 따른다. 인천시 관계자는 "BRT 차량으로 주행을 제한한 BRT 전용차로에 M버스도 다닐 수 있도록 한 데에 이번 고시의 의미가 있다"며 "서울과 청라지역을 오가는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9-26 이현준

화성산업이 오는 10월 인천 영종하늘도시 A43블록에 657세대 규모 '화성파크드림'을 공급한다.화성파크드림은 영종하늘도시 내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39층으로 설계됐다. 지하 2층, 지상 30~39층 아파트 5개 동에 전용면적 73㎡, 84㎡ A·B 타입 총 657세대로 구성돼 있다. 화성파크드림 1층 세대의 경우 자연 그대로의 지형차를 이용해 남측도로 보다 약 9m 높게 설계돼 쾌적하고,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 단지 옆 약 35만㎡ 규모의 박석공원(구 힐링공원)과 연계한 공원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다. 전 세대를 남향형(남향·남동향·남서향)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전망이 뛰어나다. 주차장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다양한 테마공원을 조성했다.단지 주 출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하늘광장을 마주한다. 바닥분수와 조명을 활용해 밝은 이미지를 연출했는데, 지형을 활용한 조경과 건축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단지 중앙에는 이웃과의 소통의 장이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인 '에버그린파크'가 있다. 작은식물원, 자연형 폰드, 커뮤니티 데크 등과 접해 있어 다목적 다기능 공간으로 활용된다. 단지 옆 35만㎡의 박석공원(구 힐링공원)과 연계된 산책로를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힐링정원에는 퍼걸러·휴게공간·야외운동시설·멀티코트·앉음벽 등이 설치된다.화성파크드림은 생활의 편리함과 창의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 맞춤형 설계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최상층은 테라스와 다락방이 있는 펜트하우스로 설계했고, 1층과 2층, 최상층의 천장고를 높여 개방성과 체감면적을 넓혔다. 선택형 평면(84㎡A·B)구성으로 침실과 펜트리 혹은 알파룸 공간활용이 가능하고, 73㎡에는 복도 수납장이 제공된다.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단지 앞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하고 있다. 단지 옆에는 영종하늘도서관, 영종1동 주민센터(공사중), 영종파출소, 진로마트, 롯데마트 등이 있다. 단지 인근에는 하늘초등학교, 영종초등학교와 설립 예정인 초·중·고교 부지가 있다. 단지 남쪽에는 대규모 해안테마공원인 시사이드파크가 있다. 견본주택은 운서역 인근에 구성되는데, 고객의 편의를 위해 운서역 인근과 송도에 분양상담소를 각각 운영한다. /인천화성파크드림 조감도. /화성산업 제공

2016-09-26 경인일보

인천 영종도 용유지역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을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추진하려고 했던 민간사업자가 잇따라 사업 추진을 포기하고 있다. 사업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최악의 경우 오는 11월 축구장 150개 크기 사업대상지(인천시 중구 을왕·덕교·남북동 일원 105만1천346㎡)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될 수 있어 후폭풍이 우려된다.인천도시공사는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있는 소사벌종합건설(주)가 사업추진 포기 의사를 전해오면서 대상자 지정이 취소됐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월 '용유 노을빛타운 민간참여 공동사업 공모'를 통해 청광종합건설(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이 회사가 사업 포기 의사를 공사에 전해오자 공모 당시 2순위 업체였던 소사벌종합건설(주)를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소사벌 측에서 협의 진행을 포기하겠다고 했고, 이달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자체가 취소됐다"고 말했다.민간사업자의 잇따른 사업 포기로 공사는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 추진방향 자체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추후 공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찾는 재공모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고, 사업 추진방식 자체를 변경할 수도 있다.문제는 다음 달까지 사업추진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면 오는 11월 사업대상지 전체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대상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해제 유예기간을 조건부로 2년 연장했다. 이때 나온 조건대로 오는 11월 4일까지 사업시행자 지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대상지는 경제자유구역에서 자동 해제될 수밖에 없다.이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도시공사에서 사업시행자 지정 부분에 대해 아직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단계"라며 "인천시나 인천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피해갈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 해제로는 이어지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9-22 홍현기

잇따른 사업자 선정 불발 등으로 장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인천 청라시티타워 사업 공모에 복수의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높이 453m 청라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재공모에 3개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전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LH는 20일 사업신청서류를 접수하고 다음 달 사업신청서류 평가, 사업후보자 선정 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진행된 청라시티타워 공모에 단독 참여했다가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H사 컨소시엄은 이번 재공모에 강력한 참여 의지를 밝혔다. H사 컨소시엄에는 국내 대형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수 외국인투자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사 컨소시엄은 기존 사업계획서 내용 가운데 재원조달계획·관리운영계획 등을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초고층 건물 건립실적이 있는 국내 건설사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도 이번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LH는 설명했다. 중국 대형 건설사가 포함된 컨소시엄도 이번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청라시티타워 사업 공모에 복수의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갖게 된 데는 공모조건 개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LH는 앞서 진행한 청라시티타워 사업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한 H사 컨소시엄이 LH 내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우수한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조건을 개선했다.물가변동에 따라 시티타워 건설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물가연동제'를 반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시티타워 건설비로 확정된 3천32억원에서 건설비가 약 25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LH는 설명했다. 기본설계에 사업자가 원하는 구조·형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공 유연성도 높였다. 사업 참여 컨소시엄 구성원(개인·법인 등)을 '5인'으로 제한하던 것을 '7인'으로 완화하기도 했다. 사업자가 투입해야 하는 복합시설 투자액 규모도 '1천억원 이상'에서 '80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LH 청라사업단 관계자는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공모조건이 변경됐고, 청라시티타워 사업 자체가 이슈화되면서 많은 사업자가 관심을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0일 오후 4시까지 사업신청서류를 접수해 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6-09-19 홍현기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 용지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미단시티 핵심 앵커시설 역할을 할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의 대체투자자가 확정됐지만, 이곳 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인천도시공사는 최근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용지 공동7(2만5천370.3㎡·공급예정가격 274억원), 공동8(8만2천62.6㎡·〃886억원)에 대한 매입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없었다고 18일 밝혔다.도시공사는 지난 7월 해당 용지에 대한 입찰신청을 받았다가 모두 유찰된 사례가 있다. 이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들 용지를 공급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자 다시 매각 공고를 했다.미단시티 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토지는 이곳 만이 아니다. 도시공사는 앞서 미단시티 내 관광시설용지 문화2(1만1천982.4㎡·공급예정가격 87억8천300여만원)와 위락2(1만2천928㎡·197억7천900여만원)에 대한 입찰을 2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미단시티 내 토지매각이 계속해 불발되는 원인으로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꼽힌다. 최근 미단시티 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최대 투자자인 리포사의 지분을 매입할 투자자가 확정됐지만, 앞으로 사업이 순항할 것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주지는 못하고 있다. LOCZ코리아는 지난달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리포사의 지분을 중국계 부동산개발업체로 양도하는 내용의 투자자 변경 신청서도 제출했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정부의 승인이 있더라도 2018년 3월(정부 승인있을 경우 1년 연장 가능)까지는 외국인전용카지노가 포함된 호텔 2동 등 1단계 시설 건립을 마쳐야 하는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이 때문에 최근 미단시티 땅을 추가로 매입한 인천도시공사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미단시티개발(주)의 대출금 3천400억원에 대한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미단시티개발(주)의 대출금 약 4천800억원을 리파이낸싱하면서 미단시티 내 1천570억원 규모 토지(공동 1외 9개 필지 18만913.6㎡)를 매입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부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토지매각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며 "공사가 추가로 매입한 땅의 경우 상업용지가 대부분인데, 해당 용지는 앞서 매각 결과가 좋았던 만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9-18 홍현기

인천 송도국제도시 동남단에 위치한 송도 11공구 일부 토지 조성이 완료되면서 이 일대 투자유치, 토지 매각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송도 1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에 대해 준공검사확인증을 교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도 11공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4.32㎢ 토지 조성이 마무리 되고, 지번(지적공부) 등록이 이뤄지게 됐다.첨단산업클러스터로 계획된 송도 11공구는 앞서 여러 대학과 기업이 토지 매입 의사를 밝힌 곳이다.인하대학교는 이미 11-1공구 22만여㎡ 규모 땅을 매입하기로 했다. 전체 토지 매각 대금 1천77억원 가운데 402억원(계약금 365억원·이자 37억원)을 이미 납부했고, 이번 매립 준공에 따라 토지 잔금 674억원을 5년간 10차례에 걸쳐 내야 한다.인천대학교도 앞서 송도 11공구 땅 매입 의사를 표명했다. 인천대는 송도 11공구내 33만㎡ 부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매입한 뒤 국내외 유명 바이오관련 연구소와 시험수탁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여기에 인천대의 바이오연구소를 설립해 세계적 산학연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송도국제도시 내 1·2공장에 이어 3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송도 11공구 땅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인천시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단지 지정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송도 11공구를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한편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추가 매립공사를 해 2018년까지 11-2, 11-3공구 조성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1공구 전체 매립이 완료되면 여의도 면적 4배에 달하는 12.45㎢ 규모 미니 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정운·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9-18 홍현기·정운

LOCZ코리아등 3곳 모두 문 열면수만명의 고용창출 효과 '폭발적'인천 지역인재 맞춤형 교육 확대채용비율·가산점 정책 필요 지적내년 4월 인천 영종도에 1단계 시설개장을 앞둔 국내 1호 카지노복합리조트의 직접 고용창출 규모가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영종도 내에 개장예정인 카지노복합리조트 3곳에서 수만명 규모의 직접 고용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체계적인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인재 우대 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I) 내 개장예정인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200명 채용 전형을 이달부터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카지노 딜러, 호텔리어, 마케팅&세일즈, 경영관리 등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앞서 국내 호텔·카지노 관련 13개 학교 학생과 중국·일본 유학생 등 180명의 우수 인재를 조기 선발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앞으로 선발예정 인원과 아웃소싱 채용 등을 고려하면 파라다이스시티 1차 개장(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컨벤션)에 따른 고용 인력규모가 2천10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봄 2차 개장을 하면 고용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앞서 "파라다이스시티 개발과 사업운영으로 앞으로 50년간 78만명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인천 영종도 내에는 파라다이스시티 외에도 미단시티 내 LOCZ코리아,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II) 내 인스파이어IR(모히건 선·KCC 컨소시엄) 등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복합리조트의 고용 인원은 파라다이스시티에 비해서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때문에 인천지역 학교에서 복합리조트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복합리조트 분야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천지역에서는 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 한곳만 복합리조트 근무에 필요한 카지노 스킬, 외국어, 고객 서비스 등을 교육하는 호텔카지노딜러전공 과정을 운영 중인데, 총 재학 학생 수는 80명 수준에 불과하다. 복합리조트 취업과 관련한 단기 교육과정을 개설한 학교도 인천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복합리조트에 인천지역 인재가 채용될 수 있도록 인천시 등 지자체가 나서 지역인재 채용 비율, 지역인재 가산점 반영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강원랜드의 경우 신규직원 중 50% 이상을 폐광지역 출신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나 지역인재 가산점이 없다.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 호텔카지노딜러전공 김해리 교수는 "강원랜드의 경우 전체 직원 50%를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고 있는 만큼, 영종도 복합리조트에도 지역인재 가산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접촉해 왔는데 아직 만들어진 것은 없다"며 "앞으로 지역 가산점 등이 생길 수 있도록 학교나 지역 차원에서 지속적인 건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파라다이스시티 조감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제공

2016-09-12 홍현기

인천대학교가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곳에 국내외 유명 바이오 연구소 등을 유치해 송도를 바이오 연구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게 인천대 계획이다.인천대는 송도 11공구 내 33만㎡ 부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매입한 뒤 국내외 유명 바이오관련 연구소와 시험수탁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여기에 인천대의 바이오연구소를 설립해 세계적 산학연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천대는 바이오분야를 대학의 세계화를 위한 동력으로 삼고 있다. 8일 인천대 조동성 총장은 취임식에서 "바이오가 인천대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DM바이오 등의 대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어 바이오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인천대의 판단이다. 인천대는 연구에 참여하면서 입주 기업과 연구기관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은 인천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인천대는 핵심 사업별로 담당 교수를 지정했으며, 워크숍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인천대는 2개 학부와 4개 전공, 2개 연구소로 구성된 '생명과학기술대학'을 2012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아직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이지만 유치 대상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인천대는 올해 말까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부지를 확보하고 국내외 유명 연구기관·기업·협회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까지 유치 대상을 확정하고 하반기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려면 우선 '부지(조성원가 매입) 확보'가 필요하다.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가 중요하다.이와 관련, 인천시와 인천대 간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지원에 관한 협약'(2013년 1월 체결)에는 인천대가 송도 11공구에 R&D기관을 유치할 경우 33만㎡ 정도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돼 있다. 송도 11공구는 기반시설 공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토지 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9-08 목동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 짓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침을 정했다.인천경제청은 투자유치 여건과 글로벌 정주여건 개선, 주요 기반시설공사 완료, 차별화된 도시문화 서비스 제공, 영종지구 해제지역 주민민원 해소 등을 중심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송도지구 매각토지 감소,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내년에 안정적인 세입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송도 6·8공구와 11공구, 송도 1~4공구 유비쿼터스 도시(U-City) 등 주요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대규모 예산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신규투자는 줄이면서 송도 6·8공구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해 토지매각을 추진, 원활한 세입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게 인천경제청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내년에 개발사업 관련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해 해외투자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마라톤, IFEZ 문화공감 콘서트 등 차별화된 행사를 통해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종도 무의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잠진~무의도 간 연도교, 무의주차장 건설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 예산안 수립일정에 맞춰 올 11월 중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송도지역 기반시설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시기"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과제 위주로 지출 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현기·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9-06 박경호·홍현기

시흥시가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가칭)'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의 시의회 동의 절차를 앞두고 이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제기하는 '화물 차량 통행 문제'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흥시는 배곧대교 민간 투자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 검토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총 사업비 1천845억원의 배곧대교 민간 투자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5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사업은 시흥~인천관할지역에서 이뤄지는 사업으로 인천시가 배곧대교 건설에 반대 뜻을 공식화할 경우 시흥시의 사업 추진은 불가능하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검토 중이다.시흥시는 배곧대교가 개통하면 화물 차량 통행량이 급증할 것이란 배곧신도시 주민들의 민원에 대한 대책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곧신도시뿐 아니라 송도국제도시 주민 중에는 배곧대교가 뚫릴 경우 인천신항을 오가는 대형 컨테이너 차량 등의 통행량이 많아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시흥시는 이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대형 화물차 통행 제한 구역 전면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곧대교를 통과하는 대형 트럭이 신도시 내에 진입하지 않도록 통행 높이 제한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 경우 대형 차량은 신도시에 진입하지 않고 신도시 외곽 해안도로를 타고 고속도로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 해안도로의 야간 주·박차를 막기 위해 24시간 감시카메라를 비롯한 교통 통합 관리 시스템을 민간 사업자에게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구간 건설 사업 때 인천신항 출입 전용 IC를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인천시는 시흥시의 배곧대교 사업 추진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 중이다. 시 관계자는 "반대 민원도 적지 않고, 환경 피해 우려도 커 의견 수렴과 판단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시흥시 관계자는 "배곧대교 사업은 주민 의견을 존중하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고, 시흥시의회 민투사업 동의를 거쳐 진행될 것"이라며 "화물차 일부 구간 통행 제한, 경관 육교 등 주민 요구 사항은 사업자가 결정되면 협의를 통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김영래·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6-09-06 김명래·김영래

검단 '스마트시티 코리아' 조성을 위한 협상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사(社) 간 토지매각 관련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31일 스마트시티 조성 협상 과정에 밝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국토부와 산자부가 최근 인천시와 스마트시티 간 협상 테이블에 함께 앉았다. 한 관계자는 "사업 부지를 갖고 있는 LH와의 지분구조 문제, 경제자유구역 지정 문제 등을 한 번에 풀기 위해 국토부와 산자부가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스마트시티 코리아사업 대상지인 검단 일대는 LH와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50% 지분을 가진 지역이다. 인천시와 스마트시티사가 토지가격 등과 관련한 합의점을 찾더라도 LH와 협의를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도 필요하다. 국토부와 산자부의 협상 참여로 이들 현안을 하나의 협상 테이블에서 한 번에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협상 참여 여부 등을 물은 질문에 "대외비이기 때문에 이야기하기 어렵다"고만 말했다.검단 '스마트시티 코리아'는 중동 자본을 투입해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첨단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인천도시공사와 LH가 지분을 절반씩 가진 인천 서구 검단새빛도시 1단계 구역 중 313만㎡, 3단계 구역 중 157만㎡ 등 총 470만㎡다. 인천시와 스마트시티사는 지난 1월 이 사업을 위한 합의 각서(MOA)를 맺고, 7개월 넘게 토지가격 등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현준·홍현기기자 uplhj@kyeongin.com

2016-09-01 이현준·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