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인천 연수구 옛 대우자동차판매 부지에 추진 중인 송도테마파크의 세부적인 시설계획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송도테마파크 사업 관련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유원지) 세부시설 결정 변경안'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대상지인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천575㎡는 기존에 유원지로 지정돼 전체 면적의 세부시설이 '유희 및 휴양시설'로 계획돼 있다. 이날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안건은 유원지 세부시설을 '유희시설'(32만7천532㎡), '휴양시설'(1만2천204㎡), '특수시설'(1만4천697㎡), '관리시설'(14만4천400㎡)로 구분한 게 골자다. 유희시설은 테마파크(27만286㎡)와 워터파크(5만7천246㎡) 부지다. 휴양시설에는 호텔이 들어서고, 문화시설에는 공연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관리시설은 지상 주차장으로 쓰이도록 계획돼 있다. 하지만 테마파크 전체 면적 중 28.9%를 차지하는 주차장(관리시설)이 과다하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기됐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또 테마파크 부지에 매립된 것으로 의혹이 일고 있는 폐기물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 후 처리계획을 수립하라는 결정도 보류 사유 중 하나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부영은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를 비롯한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올 11월까지 인천시로부터 사업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승인받고, 연내 테마파크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시는 부영과 협의해 송도테마파크 세부시설 계획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7-06-28 박경호

교육청 "학생배치 여력 없다"이달내 PF 조건 이행 빨간불1600억대 토지대금 미납 상태납부 미이행시 市가 대납해야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추진되는 2천784실 규모 오피스텔 사업이 '학교 부족 문제'로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사업 용지는 인천시가 1천70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한 땅이라 사업 무산이 현실화할 경우 인천시에 재정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민간사업자 피해와 행정 신뢰도 훼손도 우려돼 인천시, 시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 기관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2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 6·8공구 상업용지 R1블록에서 추진되는 오피스텔 사업과 관련해 최근 인천시교육청이 부적합 의견을 냈다. 인천경제청이 건축 허가를 앞두고 관계기관과 협의했는데, 시교육청은 '건축 허가에 따른 유입 학생 배치가 불가능하다'고 했다.R1블록에 계획된 오피스텔 2천784실은 전용면적 84㎡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초등학생 등 학생 수백 명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이들이 다닐 학교 설립 계획은 없다. 상업용지의 경우 주거용지와 달리 도시계획 단계에서 학교 배치 등이 고려되지 않아 이번과 같은 '학교 부족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R1블록 사업자는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6월 말까지 건축 허가 등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금융권에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승인을 받았다. 학교 부족 문제로 건축 허가가 지연되면, 최악에는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이럴 경우 인천시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지게 된다. 인천시는 지난 2012년 '토지리턴' 방식으로 매각했던 R1블록을 2015년 8월 환매 받았고, 이를 민간업체에 재매각했다. 환매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인천시의 신용공여가 제공됐기 때문에, 대금 납부가 제대로 안 될 경우 인천시가 이를 대신 내야 한다. R1블록의 토지 매매 대금은 1천710억 원으로, 민간사업자는 이 중 약 97%(1천659억 원)를 내지 않은 상태다. 사업 중단 시 그동안 민간사업자가 내던 금융비용(월 5억 5천만 원 정도)도 당장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학교 부족 문제'가 걸려 있는 R1블록 매입을 꺼릴 수밖에 없어 이 땅의 새 주인을 찾는데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가 신탁사를 통해 매각한 땅에서 민간사업자가 용도와 관련 법에 맞게 추진한 사업이 인허가 문제로 무산될 경우, 행정 신뢰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동안 민간사업자가 사업비로 투입한 약 200억 원의 부담 주체를 놓고 법적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인천경제청과 시교육청 등 관계 기관은 28일 실무협의를 벌여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6·8공구에 계획된 학교는 10개(초등학교 6개)로, 학교 위치를 조정하면 충분히 학생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재배치를 우선 대안으로 놓고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6-27 홍현기

GRT 개발 지연 '대타' 투입경제청, 내달 4대 발주 합의내년 5월~2020년 임시 운행일각에선 "예산 100억 낭비"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국내 최초로 신교통수단 '바이모달 트램'이 도입된다. 청라에 도입하기로 한 자율주행형 '유도고속차량(GRT)' 개발이 지연되자, 우선 운전기사가 있는 바이모달 트램과 저상형 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신교통수단 전용차로(청라국제도시역~가정역 13.3㎞)에 바이모달 트램 등을 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다음 달 바이모달 트램 4대, CNG 저상버스 14대를 발주하고, 올해 12월부터 저상버스, 내년 5월에는 바이모달 트램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바이모달 트램의 장점에 대해 "일반 버스 2대가 붙어 있는 형태인데 회전 반경은 일반 버스와 동일하다. 승강대가 낮아 탑승이 편리하다"고 했다. 이어 "바이모달 트램이 정식 운행하는 것은 청라가 국내 최초"라고 했다.당초 인천경제청은 전용차로를 자율주행하는 GRT를 운행할 계획이었다. GRT는 전용차로에 설치된 자기유도장치에 의해 시속 60∼70㎞ 속도로 자율주행하는 교통수단이다. LH는 예산 316억 원을 투입해 길이 13.3㎞, 12개 정거장, 교통신호등 등으로 구성된 GRT 전용차로를 구축해 놓은 상태. 그러나 GRT 개발과 자율주행차 관련 법·제도 마련이 지연되자, 자율주행 차량이 개발될 때까지 임시로 바이모달 트램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이에 필요한 예산은 LH가 인천시에 넘겨주기로 했다. 청라 조성원가에 GRT 조성사업비 700억 원이 반영됐고, 이 중 전용차로 구축 등에 쓴 316억 원을 제외하고 384억 원이 남아 있다. 이 예산으로 차량 구입 비용(102억 원), 운행 손실금(연간 10억 원 예상) 등을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1대당 가격이 15억 원에 달한다.이 같은 임시 운영 방안을 놓고 일각에서는 예산 낭비를 우려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GRT 개발이나 관련 법·제도 마련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부터는 GRT로 교통수단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2년여간 운행을 위해 1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버스 등을 사들이는 셈이다. 인천경제청은 교통수단 교체 후 기존 차량을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신교통수단 도입이 지연되면서 청라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우선 바이모달 트램과 저상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2020년 GRT 도입 후 협의를 거쳐 기존 차량 활용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신교통 수단 '바이모달 트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7-06-26 홍현기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면적 2.3㎢ 규모 땅을 개발하는 사업에 국내외 부동산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인천도시공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23일 서울시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내 개발사업자 국제공모 투자설명회'에 부동산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이곳은 영종하늘도시 내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 가용지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 등으로 부동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시행 업체, 설계사무소, 금융권 관계자가 많았다. 중국 외국인투자자도 참석했다"고 말했다.공모 대상지인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특별계획구역 1부지)'는 전체 면적이 2.3㎢로, 공모 참가 업체는 10만㎡ 이상 규모로 개발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26일 RFC(콘셉트 제안 요청) 공모 공고 ▲9월 말 제안서 접수·평가 ▲올해 말 본 사업계획 요청(RFP) 공모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러 업체의 의견을 토대로 개발 콘셉트를 정한 뒤, 사업 참여 의향자로부터 구체적 사업계획을 받아 우수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도시공사 등이 지난 23일 개최한 영종하늘도시 특별계획구역1 국제공모 설명회 모습. /인천도시공사 제공

2017-06-25 홍현기

A5·A6블록 입찰 신청 전무기존 가격의 10% 인하 불구층수·고도 제한이 발목 잡아수의계약해도 관심 없을 듯인천시가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8공구 내 2천200억원대 아파트용지 2필지가 또다시 유찰됐다. 벌써 4번째다.시는 최근 송도 8공구 A5(6만8천619.7㎡·650세대), A6(5만5천277.1㎡·530세대) 블록에 대한 입찰 신청을 받았으나 단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1월 해당 토지를 최초 공급한 이후 같은 해 3월과 올해 5월, 6월에 재입찰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올해는 토지 예정가격(최저입찰가)을 각각 1천205억원, 970억원으로 기존 가격에서 10% 내렸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들 땅은 바다와 가깝고, 달빛축제공원이나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 역사(건설 예정) 등과도 인접해 입지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층수(5층)와 고도(50m) 제한이 있어 입찰이 매번 불발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시는 A5, A6블록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또다시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매수의향자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성을 높여 토지 매각을 성사시킬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지난해 A5, A6블록 매각이 안 되자, 송도 도시계획을 담당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근에 있는 인천도시공사 소유의 상업용지인 R2블록(15만8천905㎡)을 공동주택 용지로 바꾸고, R2블록의 상업용도를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인근 공원 부지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발계획 변경을 검토하다 중단한 바 있다. 시는 도시계획 변경이 이뤄질 경우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이관받은 A5, A6블록을 다시 인천경제청에 돌려줄 계획이었는데, 이 역시 없던 일이 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과거에 진행됐던 토지 용도 변경 관련 논의는 더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6-21 홍현기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2.3㎢ 규모 땅을 개발할 사업자를 찾는 국제공모가 진행된다. ┃위치도 참조인천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논현동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내 개발사업자 국제공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에 공모하는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테마파크 사업 대상지로 관계기관과 투자 협의를 진행했던 곳이다. 하지만 투자조건 등을 놓고 이견이 있어 지난해 말 테마파크 사업은 무산됐다.인천도시공사 등은 이런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별 투자유치 대신에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는 RFC(콘셉트 제안 요청), RFP(본사업 계획 요청) 2단계로 진행한다. 투자자는 외국인투자자를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대상지 내 10만㎡ 이상 규모로 개발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공모 대상지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공항신도시IC, 영종IC, 신불IC로 둘러싸인 영종도 중심부에 마지막 남은 토지다. 인천공항을 통한 관광, 상업·업무, 서비스 비즈니스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인천도시공사 등은 토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해 투자 매력도를 높여 영종하늘도시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한다는 목표다.문의 : 인천도시공사 민자사업팀(032-260-5657).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6-21 홍현기

포스코 시공 885가구 일반 분양국제학교등 우수 교육기관 인접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A1블록에 지역주택조합사업 방식으로 조성하는 '송도 더샵 센토피아'의 일반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바다, 골프장(예정) 조망을 갖춘 뛰어난 입지와 포스코건설의 '더샵' 브랜드 가치, 총 3천100여 세대의 대규모 단지 등 각종 프리미엄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는 지난해 송도 8공구 내 공동주택용지 A1블록 18만 714.8㎡ 토지의 개발사업자로 선정됐고,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 모집을 마쳤다. 앞으로 885세대의 일반 분양 물량을 내놓는다.지역주택조합사업 업무를 대행하는 센토피아송담하우징은 3시간 만에 2천 세대 조합원 모집을 달성한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 단일 단지 전국 최대 규모인 청주 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 평택 영신지구 영신 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위한 조합원 1차 모집 1분 내 마감 등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업체다. 센토피아송담하우징은 조합원 모집 전 토지를 100% 확보해 사업 안전성과 신뢰도를 확보했다. 지역 공인중개사와의 협력, 국내 최고 건설사의 시공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신탁사를 통한 투명한 자금관리와 가격 경쟁력, 사업성 극대화를 통해 센토피아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다.송도 더샵 센토피아는 남향 위주로 단지가 배치됐고, 각 세대는 74㎡, 84㎡, 124㎡ 등 인기 타입으로 선보인다.초·중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 등 국내외 명문대학과 채드윅송도국제학교 등 우수 교육 기관도 인근에 있다.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으로 해외 연결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오는 2020년 개통될 예정인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기도 하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1의 1에 마련돼 있다. 문의 : (032)723-9606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A1블록에 조성되는 '송도 더샵 센토피아'.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 제공

2017-06-21 경인일보

인천국제공항과 관련 산업 종사자 등이 살 수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짓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15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영종하늘도시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할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인천공항영종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설립됐다. 이 회사는 영종 뉴스테이 민간사업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했는데, 앞으로 공공기관의 추가 출자가 계획돼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497억8천600만원(총 자본금 50%), 대우건설 225억8천600만원(22.7%), 인천국제공항공사 135억9천만원(13.65%), 인천도시공사가 135억9천만원(13.65%)을 출자한다.리츠는 해당 자본금을 토대로 총 사업비 4천977억원을 투입해 1천445세대 규모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테이 임대 의무 기간은 8년이며, 임대보증금·임대료 인상률은 연 5% 이하다. 리츠는 뉴스테이 설계에 대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경관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상태다. 앞으로 HUG의 기금 출자 심의, 각 기관 이사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임차인 모집을 진행한다.영종 뉴스테이 사업 대상지(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A12블록)는 인천도시공사 소유 부지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공항공사와 뉴스테이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초 공모를 거쳐 민간사업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후 도시공사 등은 HUG에서 추진한 '제1차 뉴스테이 민간제안사업 공모'에 참여했고, 4월 말 공개된 최종 평가 결과에서 평가 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HUG의 기금 출자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도시공사 관계자는 "일정별로 차질 없이 사업이 잘 추진되고 있다"며 "다음 달이면 기관별 출자나 관련 인허가 등이 상당 부분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영종 뉴스테이 사업은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제조업체 종사자 등의 주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4월 영종도에는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했고, 하반기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준공된다. 미단시티와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 II)에서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는 제조업체인 스태츠칩팩코리아 등이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6-15 홍현기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건립공사가 올해 하반기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3월 한국 정부로부터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은 지 3년여 만에 복합리조트 사업이 가시화하게 됐다.알에프씨지코리아(RFCZ)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착공 일정을 하반기로 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FCZ는 기존 건축물 설계를 일부 변경하면서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 심의를 다시 받았다. RFCZ는 이날 지하 2층, 지상 27층, 연면적 17만3천950.97㎡, 높이 138.9m 복합리조트에 대한 설계안을 제출했고 조건부로 통과됐다.RFCZ는 이번 설계변경에 대해 "경미한 사항으로 주주사 변경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는 인도네시아 화상 기업 리포(LIPPO), 싱가포르 기업 OUE, 미국 카지노 업체 시저스(Caesars)의 합작법인인 '엘오씨지코리아'가 추진해 왔다. 하지만 리포와 OUE가 해당 사업에서 손을 떼고 대체 투자자로 중국 부동산 기업이 들어오면서 기존 설계를 변경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엘오씨지코리아의 법인명도 지난 4월 말 알에프씨지코리아로 변경된 바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주주로 있던 OUE의 서비스 레지던스 브랜드가 메리터스(Meritus)였다. 호텔의 브랜드를 시저스로 변경하게 되면서 설계나 디자인이 조금씩 변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복합리조트는 호텔·오피스텔 건물 등 2개 타워로 이뤄졌는데 사업자 변경에 따라 기존 '커튼월(curtain wall)'로 계획됐던 오피스텔 타워를 호텔과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토지매각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주)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인근에 있는 수천억원 규모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하지만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의 '걸림돌'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관련 법에 따라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은 '2018년 3월(연장 시 2019년 3월) 완공' 조건이 걸려 있어 절대 공사기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복합리조트 완공시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가 남아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6-15 홍현기

오피스텔 22~74㎡ 343실 분양기업·국제기구 입주 IBD 위치인천 1호선·센트럴파크 '코앞'인천아트센터(주)는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74㎡ 13개 타입, 343실 규모로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해당 오피스텔은 상업시설과 함께 연면적 5만6천358.73㎡,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복합단지 '아트포레'를 구성한다. 앞서 아트포레 상업시설은 최고 6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오피스텔 분양은 상업시설 성공에 이은 후속 분양이라 관심을 받고 있다.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는 인근에 들어선 복합단지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등과 함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송도의 핵심 지역인 국제업무단지(IBD)에 위치한다. 이미 주변에 다양한 기업과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뛰어난 교통 환경도 갖췄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인천대교, 서울외곽순환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한 광역접근성도 뛰어나다.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내에 아트포레 상업시설이 있고, 코스트코 송도점과 NC큐브(커낼워크), 아라프라자(올해 말 예정) 등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국내 최초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은 물론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센트럴파크에 있는 웨스트보트하우스에서 수상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저녁에는 선셋카페 전망대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문화시설 '아트센터 인천'이 개관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단지 2㎞ 이내 거리에 채드윅국제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예송초(2018년 3월 개교 예정), 예송중, 인천대 송도캠퍼스 등이 위치해 교육 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84에 있다. 문의 : 032-851-8700.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조감도. /인천아트센터(주) 제공

2017-06-14 경인일보

'웰카운티 3단지' 내 120가구도시공사, 매도 어려움 겪어기존 가격 7% 낮춰 '재입찰'515억 쓴 '아이오에쓰' 낙찰인천도시공사가 송도국제도시에 보유한 외국인전용임대주택(이하 외국인 임대주택)을 통째로 민간에 할인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도시공사는 외국인 임차 수요가 없어 빈 채로 방치되고 있는 송도의 또다른 외국인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추후 일반 분양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다.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송도 웰카운티 3단지 내 외국인전용임대주택 120세대(일반 분양 등 전체 515세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최저 입찰가(515억5천200만원)를 써낸 '(주)아이오에쓰'가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은 오는 30일까지로, 이 업체는 이미 매수금액의 5%를 입찰보증금으로 내놓은 상태다.도시공사는 외국인 임대주택 소유에 따른 권리와 의무 등을 모두 승계하는 조건으로 해당 주택을 매각한다. 따라서 주인이 바뀌어도 의무임대기간(2010년 5월~2020년 5월) 동안 이 주택은 외국인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운영해야 한다.외국인 임대주택은 수요 부족으로 임차인 모집이 어려워 민간에서 선호하지 않는 상품이다. 이를 내국인에게 공급하려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공급공고를 한 뒤에 공실로 최소 6개월을 놔둬야 한다. 또 관련 법에 따라 전체 임대주택의 5~10%는 '외국인을 위한 임대주택 재고량'으로 비워 둬야 한다. 임대주택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업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일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도시공사는 앞서 554억3천200만원에 내놓았던 해당 주택의 가격을 7% 낮춰 이번에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존 가격으로는 매입 의향자를 찾기가 어려워 여러 차례 유찰을 거쳐 주택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도시공사는 송도에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외국인 임대주택 에듀포레 푸르지오 119세대(RC2, 전체 1천406세대), 호반베르디움1차 154세대(RC4, 전체 1천834세대)의 경우에는 다른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이들 아파트는 최근에야 입주가 진행된 '새 아파트'라서 웰카운티와 같이 할인해 통매각할 경우 손실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도시공사는 외국인 수요가 없는 이들 주택을 우선 내국인 임대로 전환하거나 추후 제도 개선을 통해 일반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관련법은 외국인전용임대주택을 의무임대차 기간(10년) 내 일반 분양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도시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이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현재 관련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법 개정 이후 일반 분양하는 방향과 이들 주택을 우선 내국인 임대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6-14 홍현기

(주)신영이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인천시청 정문 앞, 남동구 구월동 1139의 7 일원(1만3천900㎡)에 지하 6층, 지상 최고 43층 규모의 건물 5개 동(주거용 3개, 오피스텔 1개, 업무용 1개)으로 개발하는 복합 단지다. 신영은 이번 분양에서 아파트 376세대, 오피스텔 342실을 우선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형 26세대, 84㎡형 298세대, 95㎡형 52세대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모두 29㎡다.신영은 이 단지의 장점으로 '풍부한 주거 인프라' '우수한 교통 환경'을 꼽고 있다.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인천 행정업무타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반경 500m 안에 가천대 길병원, 홈플러스, 인천시 중앙도서관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도시철도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 2호선 석천사거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천시청 후문 버스정류장에서 강남역·서울역 방면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래광장·중앙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입주자들이 운동·산책·휴식 공간으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석천초등학교·구월중학교·인천예술고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어 걸어서 5~10분에 통학이 가능하다.특화 설계로 아파트 84㎡형은 전 세대에 3면 발코니를 적용했고, 95㎡형은 주방에 통창을 적용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오피스텔은 2베이 평면이 특징이다. 기존 오피스텔이 '현관-주방-거실-침실' 일(一)자형 구조로 돼 있는 것과 달리, U자형으로 설계됐다. 주방·거실에 각각 창문이 나 있어 환기가 잘 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인천 1호선 예술회관역 2번 출구 쪽, 엔타스 면세점 옆에 2일 개관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12월이다.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신영 제공

2017-06-01 경인일보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부동산투자이민제와 연계해 추진되던 개발사업이 중단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서 부동산투자이민제 상품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1일 미단시티개발(주)에 따르면 미단시티 위락1부지(9만1천38.2㎡) 매매계약이 해지되면서 최근 재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미단시티개발은 2014년 8월 서해종합건설과 1천여억원에 이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서해종합건설은 계약 체결과 함께 매매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냈고, 2016년까지 매매대금의 40%에 해당하는 1·2차 중도금을 납부했다. 그런데 금융기관이 '질권설정'을 하고 빌려줬던 중도금을 회수하면서 미단시티개발과 서해종합건설 간 매매계약은 해지됐다. 서해종합건설은 중도금 대부분을 금융기관 대출로 마련해 미단시티개발에 납부했지만, 금융기관에 약속한 사업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미단시티개발이 계약 해지 통보와 함께 계약금 100여억원 몰취에 나서자, 서해종합건설은 '부지 매입 규모 축소'와 '몰취 금액 조정' 등을 요청했다. 미단시티개발은 서해종합건설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달 위락1부지 재매각 일정을 공고했다.미단시티개발이 토지를 재매각하기로 하면서 서해종합건설이 해당 부지에서 추진했던 부동산투자이민제 상품 개발은 불가능하게 됐다. 서해종합건설은 복합리조트 개장 시기에 맞춰 위락1부지에 콘도미니엄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미단시티를 포함한 IFEZ는 콘도 등 지정 부동산 상품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F-5)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이다. 서해종합건설은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상품 개발을 추진했었다.IFEZ에서 부동산투자이민제 상품 개발이 무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골프빌리지 사업이 추진됐는데, '다른 고객(한국인)이 싫어한다'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 IFEZ 부동산투자이민제 실적은 총 10건으로, 콘도 등의 상품이 없다 보니 모두 '미분양 주택'(2015년 9월 이전 미분양 물량)에만 투자가 이뤄졌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부동산투자이민제 상품은 미분양 아파트만 있다고 봐야 한다"며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복합리조트 등과 연계한 부동산투자이민제 상품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6-01 홍현기

수인선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인천시는 수인선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지 일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을 진행할 민간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는 관(官)이 주도해 지구단위계획을 만들고 민간 사업자가 이 계획에 따라 건물을 짓는다. 특별계획구역은 민간 사업자가 개발 초기부터 지구단위계획에 간섭받지 않고 건물 배치나 용도, 설계 등을 결정하는 제도다. 시는 사업부지 2만8천400㎡ 중 1만9천880㎡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송도역 복합환승센터는 옥련동 수인선 송도역 일대 2만8천400㎡를 쇼핑·업무·숙박시설과 정류장·주차장을 갖춘 복합 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3자 공모방식으로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주도하게 된다.제3자 공모는 민간 사업자가 개발 계획을 시에 제안하고, 심사 과정을 거쳐 가장 나은 계획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인천발 KTX 개통 예정 시점인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송도역은 인천국제공항,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접근성이 좋고 KTX까지 이어지면 하루 2만명이 역을 이용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인천시와 경기도 서남부 650만 주민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인천발 KTX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총사업비 3천833억원 규모의 인천발 KTX 건설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현재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05-30 김명호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건립공사가 시작됐다고 28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임직원 6천400여 명이 근무하는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어, 향후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은 인천 서구 경서동 834의 122일원 17만6천107㎡ 부지에 연수원·복합체육시설·통합문서창고 등 연면적 5만7천307㎡ 규모로 건립된다. 2018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재개발원을 계열사 신입사원 연수, 직원 직무관련 교육·세미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 건립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생명과 하나자산신탁이 지난해 9월 설립한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피에프브이'가 사업비 2천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인재개발원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의 글로벌금융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연수원 관리 인력 및 연중 상시 교육인력의 왕래로, 청라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인재개발원 건립은 하나금융타운 조성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015년 6월 청라에 통합데이터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했고,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금융전산 업무 등을 담당하는 임직원 2천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하나금융타운에는 앞으로 그룹본부 등 여러 금융관련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 일원 24만7천749㎡ 규모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하나금융타운이 모두 완성되면, 6천4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하나금융타운 조성으로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금융업계에서는 인천 청라에 대규모 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인천시 시금고 유치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는 수조원대 곳간을 관리할 금융기관(시금고)을 내년에 선정할 예정이며,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인천시금고 자리를 노리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5-28 홍현기

정부가 인천 영종하늘도시 난방공급 방식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곳은 집단에너지(지역난방) 공급 지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사업자의 경영악화로 에너지공급이 어려워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영종사업단,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공항에너지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영종하늘도시 난방공급 차질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영종하늘도시 에너지공급 방식이 논의됐는데, 결론은 내 못했다. 인천공항공사가 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공항에너지는 지난 2012년 4월 당초 계획한 지름 1천㎜ 난방공급 배관 대신에, 1단계로 영종하늘도시 내 9개 아파트 단지(1만여 가구)에만 우선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지름 400㎜(길이 30㎞) 관로를 시공했다.영종하늘도시에 추가로 입주할 계획인 4만여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려면 별도의 관로공사가 필요한데, 인천공항에너지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이를 이행하기 어렵다. 인천공항에너지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2016년 말 누적결손으로 총부채(1천908억8천900만원)가 총자산(853억5천600만원)보다 1천55억3천300만원이나 더 많다.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에너지 등은 영종하늘도시를 집단에너지공급 지역에서 해제하고 도시가스(개별난방)를 공급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2014년 집단에너지공급 문제로 신규 아파트 사업, 도시 내 토지매각 등이 차질을 빚자 관계기관이 대책회의를 거쳐 임시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인천공항에너지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로, 추가로 집단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영종하늘도시 개발은 계속돼야 하므로 집단에너지를 빼고 도시가스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현재 집단에너지를 공급받는 9개 단지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집단에너지공급 지역에서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영종하늘도시의 사례를 들어 다른 지역 집단에너지 사업자도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공급 포기를 선언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영종하늘도시에 전면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려면 공급업체(인천도시가스)의 투자도 필요하다.이와 관련해 산자부는 집단에너지공급 지역 지정해제 방안, 대체 집단에너지 사업자선정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경영상 어려움 등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했다"며 "추후 논의를 거쳐 영종하늘도시 난방공급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5-25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