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화성동탄2 대단지 아파트입주앞두고 분양가↓물량 속출중개업소 "투자 목적 보유자들대출 제한탓 손해 감수 급매물”국토부 "8·2대책 효과로 나타나"대출규제 등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면서 경기도 내 일부 지역 아파트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마이너스피) 물량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같은 마이너스피 매물은 가격 담합 논란을 빚은 화성 동탄2신도시 내 일부 아파트에도 등장, 부동산 투기 수요를 막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용인시 처인구에 입주하는 6천8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서 분양가보다 수천만원까지 떨어진 마이너스피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대림산업이 지난 2015년 10월 분양한 이 단지는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한 모델형이 적용된 데다 3.3㎡당 평균 790만원대 가격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단지다. 지난 2월 말까지 계약률이 90%대를 기록하는 등 분양은 무리 없이 이뤄졌지만 입주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달 초부터 이날 현재까지 부동산114에 올라온 이 단지 매물 30여건 중 84㎡형 17층이 분양가보다 3천만원 낮게 나온 것을 비롯해 114㎡형 17층 -2천400만원, 6층 -2천만원, 20층 -1천500만원 등 총 21건에 달하는 마이너스피 매물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동탄2신도시 역시 파크푸르지오 아파트에서 마이너스피 200만~1천만원, 반도 유보라 아이파크 반도 9차에서 마이너스피 700만~3천만원대 매물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등 지역에 따라 분양가 미만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용인 지곡동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마이너스피 매물은 실주거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여러 채 보유했던 사람들이 대출 규제로 계약금 포기 등 손해를 감수하면서 급매로 내놓은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런 현상은 역세권이 아닌 이상 대부분 지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집값 급등과 투기를 막고자 한 8·2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고강도 대출규제와 부동산 보유세 인상까지 본격화하면 가격 거품이 꺼지고 집값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돌아와 점차 안정세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경기도내 일부지역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2018-04-10 이상훈

연수구 주최 관련 포럼서 제기수질개선은 기본… 주차장 확보 등주변 건물과 산업 연계가 핵심옛 송도~국제도시 잇는 특구돼야오는 10월 착공 목표를 세운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3월 21일자 7면 보도)과 관련, 대규모 주차장 확보를 비롯한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설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연수구가 최근 주최한 '송도 워터프런트 포럼'에서 제기됐다. 인천 연수구가 지난 9일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송도 워터프런트 포럼'은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윤문상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사업본부 개발계획총괄과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진행 상황과 사업계획 전반을 설명했고, 김형수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이 이어졌다. 이관홍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토론에서 "수질 개선을 위해 사업이 추진됐지만, 결국 워터프런트 조성에 많은 기대가 쏠려있다"며 "수질 개선을 뛰어넘어 관광 인프라로 만드는 데에 초점을 둔다면, 관광객이 쉽게 찾고 이용할 대규모 주차장 등을 사전에 검토해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관홍 교수는 "애초 목표인 수질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도 없다"며 "인공 해수욕장 조성계획에서 관광객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수질을 어느 등급까지 개선하겠다는 구체적인 설정과 설계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강구 연수구의회 운영위원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은 단순히 물길을 만들고 배를 띄우는 게 아니라 연수구의 지형, 시설, 문화, 역사가 어우러져 주변 건물과 산업에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워터프런트가 옛 송도와 지금의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관광특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형규 국제도시송도총연합회장은 "그동안 송도 워터프런트의 사업성이 낮게 분석된 이유는 수로 폭과 수심을 모두 줄이는 사업계획 원안을 훼손했기 때문"이라며 "이 상태로는 주민들이 기대하는 워터프런트가 아니며, 단순한 수질 개선 사업일 뿐이라서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송도 워터프런트는 수질 개선과 방재 기능은 물론 해양생태관광도시를 위한 친수공간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라며 "총 6천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사업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단계를 밟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내 기존 수로와 호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ㅁ'자 모양의 물길(길이 16㎞·너비 40~400m)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0월 송도 6공구 호수와 남측 수로(10공구 북측)를 잇는 수로를 개설하고, 남측 수로 서측에 수문을 조성하는 사업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4-10 박경호

인천도시공사가 다시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이번에 보증금과 임대료를 낮춰 입주자 모집을 시도하고, 그럼에도 수요가 없으면 내년 하반기 일반에 분양 또는 임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에듀포레푸르지오 119가구, 호반베르디움 148가구 입주자를 찾기 위해 이달 임대공급 공고를 낼 예정이다.인천도시공사는 2016년 3월과 12월 임대공급 공고를 냈으나, 아무도 입주를 신청하지 않았다. 외국인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절차가 까다로워서 '보증금 부담'이 큰 것으로 인천도시공사는 보고 있다. 그래서 보증금을 기존 '4천만~1억2천만원'에서 '2천만~6천만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임대료도 당초(106만7천~140만원)보다 소폭 인하하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승인을 얻어 임대 조건 완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런 다음에 임대 공고를 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외국인투자기업·법인에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하지만 임대 조건 완화 방안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에도 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할 경우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임대공급 공고를 내고, 그래도 신청자가 없으면 일반에 분양 또는 임대할 계획이다.임대공급 공고 후 1년 이상 임대되지 않은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에 한해 분양 전환을 허용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4월2일자 3면 보도)은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올 하반기 개정안이 시행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분양 전환이 가능해진다. 인천도시공사는 내년 10월께 분양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개정안 시행 이후에도 1년 동안 수요가 없으면 분양 전환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일반에 분양할지 임대할지, 관련 회사에 통째로 매각할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4-05 목동훈

면적 73~117㎡ 다양… 2021년 입주GTX·SRT등 교통수단 대폭 늘어제2의 '판교·위례 신도시' 가능성 대방건설은 양주 옥정신도시에 대방노블랜드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는 지하 2층, 지상 34층 규모로 전용면적 73㎡ 329세대, 84㎡ 800세대, 117㎡ 354세대 총 1천483세대로 구성된다. 다양한 세대 평형으로 설계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양주 옥정신도시 내 최중심에 위치한 대방노블랜드는 단지 바로 앞 상업지구와 중앙호수공원을 도보거리에 있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주변 공원조성과 인근에 천보산, 칠봉산 등 휴양림이 위치해 있어 최근 주목받는 힐링 라이프도 즐길 수 있다.입주 예정 시기는 2021년 1월로 견본주택은 이달 중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양주시 옥정동 106-11번지에 위치해 있다.(1688-6800)수도권 2기 신도시인 양주 옥정신도시는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왔다. 고속도로를 비롯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부족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하철 노선 연장 GTX, SRT 등 신생 교통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양주 지역에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양주 옥정신도시는 7호선 연장, GTX-C노선 예비타당성 검토 등으로 대중교통은 물론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착공 등 풍부한 교통인프라를 자랑한다.더욱이 양주시가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사업도시로 선정되면서 인접한 옥정신도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부동산 관계자들은 "양주 옥정신도시는 판교신도시의 1.2배, 위례신도시의 1.7배로 1기 신도시인 일산 장항지구와 신도시 조성이 진행 중인 파주 운정지구 등을 선례로 볼 때 프리미엄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양주※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투시도. /대방건설 제공

2018-04-04 경인일보

메타폴리스 2단계 '현대시티' 입점지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연결2021년 완공 되면 '침체국면' 전환"주변아파트 저층도 5천만원 올라"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부지에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조성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사업 기본계획 고시로 동탄신도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에도 속도가 붙는 것이어서 동탄신도시 부동산시장에 활력이 기대된다. 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우리나라(주)는 지난 2016년 9월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부지(반송동 99 일원 3필지·4만600여㎡)를 일괄 매입, 해당 부지를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5월에는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가 계약 7일 만에 호텔 440실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이어 지난 3일 오후에는 우리나라(주)와 동탄 1동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돼 해당 부지에 유통시설로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을 조성하는 계획이 발표됐다.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은 연면적 16만8천600여㎡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로 대형 영화관을 비롯한 대형 문고와 음식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 1층에는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이 연결된다.우리나라(주)는 이달 중으로 화성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을 의뢰한 뒤 주민공람, 도시계획심의 등을 거쳐 6월쯤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아 오는 10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완공은 2021년 10월로 예상된다.이처럼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사업 고시와 함께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조성 확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벌써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탄 현대아이파크와 롯데대동다숲캐슬, 삼성래미안, 메타폴리스 등 주변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들어 5천만원 이상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1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인덕원~동탄선과 현대시티아울렛 입점 소식으로 그 주변 현대나 메타는 저층 기준으로 5천만원 이상씩 올랐다"며 "중층 이상은 매물 자체가 없고, 4억5천만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어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우리나라(주) 관계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조성은 확정됐다"면서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을 잘 마무리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동탄 메타폴리스 2단계에 조성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투시도. /우리나라(주) 제공

2018-04-04 이상훈

'복합센터' 2020년 준공 목표 건설경제청과 패션산업 클러스터 맞손브랜드숍·F&B 등 판매시설 입점인재 양성 위한 교육·연수시설도패션그룹 형지가 2020년 준공할 예정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형지글로벌패션 복합센터'로 본사를 이전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형지는 4일 본사 이전 및 패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뼈대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형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11의 2번지 일대 1만 2천502㎡ 부지에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형지글로벌패션 복합센터를 짓고 있다. 복합센터는 오피스시설, 패션복합센터(판매시설), 기숙사·복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오피스시설에는 ▲패션 소재와 디자인을 연구하고 글로벌마케팅을 벌이는 R&D센터 ▲패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수시설 ▲패션그룹 형지 본사와 형지엘리트, 형지I&C, 형지에스콰이아 글로벌사업 부문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판매시설로는 형지 브랜드숍, F&B, 엔터테인먼트 등이 계획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형지글로벌패션 복합센터가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형지는 계열사를 포함해 23개 브랜드 2천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연 매출 1조 원 규모의 패션그룹이다. 사업 영역을 유통 분야로 확장해 아트몰링 부산본점과 서울 장안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다.형지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와 협력해 패션산업 산학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또 국내외 패션 관련 주요 협의체와 행사가 송도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다.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은 "형지글로벌패션 복합센터 건립 추진과 뉴욕주립대 FIT 개교를 통해 송도는 패션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며 "송도가 밀라노와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 패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패션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김진용, 사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패션그룹 형지(대표이사·최병오, 왼쪽 네 번째)는 4일 '본사 이전 및 패션클러스터 조성 협약식'을 했다. 협약에 따라 형지는 2020년 준공 예정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형지글로벌패션 복합센터로 본사를 이전한다. /인천경제청 제공

2018-04-04 목동훈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새로운 물류거점 역할을 할 '글로벌 물류센터(GDC)'를 개발한다.한진은 자유무역지역 내 1만3천762㎡ 부지에 GDC 건립 공사를 곧 시작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한진은 GDC를 항공, 포워딩 및 국제특송, 국내 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으로 구축해 수출입 물류뿐만 아니라 자유무역지역을 거쳐 다른 국가로 운송되는 환적(換積) 화물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한진은 GDC에 보관, 재고 관리, 포장 및 가공, 통관, 해외 배송 등이 일원화된 물류서비스 기능을 갖추게 된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화물 분류·통관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관세청과 고객사 요구에 맞춘 공급망, 창고, 주문 등 관리시스템을 적용한다. GDC는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셀러'의 아시아 지역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유럽 등에 있는 전자상거래, 제조업체들의 화물을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개별 물품으로 아시아 지역에 다시 배송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는 한진 이외에 다른 국내 물류업체들도 GDC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인천공항의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국내 업체 3~4곳 정도가 올해 중 GDC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운영 업체와 계획 등이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한진 GDC 조감도. /한진 제공

2018-04-03 홍현기

2016년 7월 건립공사 완료불구게일-포스코건설 정산갈등 탓작년 12월 준공 후 개관 하세월인천경제청 중재 노력도 '허사'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약 2천억 원짜리 고품격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이 1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를 설득해 지난해 12월 준공 절차까지는 완료했으나 기부채납이 늦어지면서 개관이 지연되고 있는 것.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아트센터 인천'. 지하 2층, 지상 7층, 1천727석 규모의 콘서트홀이 들어서 있다. 공연장에 들어가자 곡면 형상의 천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북유럽산 나무로 만든 마루와 의자(객석)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따스한 느낌을 줬다. 천장에 설치된 여러 조명이 무대를 밝게 비추고 있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조개껍질에서 영감을 얻어 천장을 곡면으로 설계한 것"이라며 "공연장은 소음과 진동을 차단할 수 있게 설계·시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공연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콘서트홀 7층에는 다목적홀과 연회장이 있다. 임대 수익을 낼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결혼식과 연극 등 소규모 공연 공간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콘서트홀 건립 공사는 2016년 7월 끝났다. NSIC가 발주한 공사를 포스코건설이 약 2천3억 원에 낙찰받아 2009년 6월부터 86개월간 진행했다. 하지만 NSIC 주주사인 게일인터내셔널(지분 약 70%)과 포스코건설(약 30%)이 공사비 정산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해 12월에야 준공(사용승인)이 났다. 준공이 더 늦어질 판이었는데, 인천경제청 중재로 가능했다.그러나 콘서트홀은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NSIC가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SIC 최대 주주인 게일은 '공사비 실사'와 '하자 보수'가 완료되지 않아 기부채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주주이자 콘서트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아트센터는 공사비 실사 대상이 아니다. 공사를 2천3억 원에 낙찰받아 진행한 것"이라며 "게일은 인천시와의 약속대로 아트센터를 기부채납하면 된다"고 했다. 게일과 포스코건설 간 갈등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콘서트홀 개관은 물론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정상화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제는 인천경제청의 중재 노력도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콘서트홀 월 관리비는 1억원 정도라고 한다. 공사가 끝난 지 20개월이 지났으니, 시민들이 사용도 못 한 채 현재까지 20억 원만 날려 버린 셈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내부 모습. 국내 최고 수준의 무대와 객석, 조명 및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1년 넘게 방치돼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4-03 목동훈

인천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서 KCC가 빠지기로 결정(4월3일자 13면 보도)하면서 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 지분 변경 등 사업이 정상화 단계에 가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있는 반면, 투자자 간 갈등이 봉합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KCC는 인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의 주식 전량인 93만8천578주를 938억5천78만 원에 유상소각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KCC 계열사인 케이퓨처파트너스 주식회사도 보유하고 있던 인스파이어 주식 전체 21만85주를 210억850만 원에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KCC 관계자는 "KCC는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 측과 합의를 통해 투자 부문에 대한 철수를 결정했다"며 "MGE 쪽에서 서비스업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상호 합의를 이뤘다"고 했다.KCC 철수에 따라 미국 동부 카지노복합리조트 운영업체 MGE 측이 단독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해 온 인천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MGE가 혼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MGE가 독자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다. MGE가 미국 동부의 가장 큰 복합리조트 업체이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호텔·카지노, 테마파크, 상업시설, 컨벤션, 복합업무시설 등을 개발하는 인스파이어 1단계 사업비만 1조8천억원 규모다.인스파이어는 지분 구조 변경에 대한 정부 승인도 받아야 한다. 미단시티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옛 LOCZ코리아의 경우, 투자자 변경 승인을 받는 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 인스파이어는 관련 법에 따라 2020년 3월(정부 승인 시 연장 가능) 전에는 복합리조트를 준공한 뒤 카지노업 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아직 인스파이어 지분 구조 변경과 관련해 공식적인 신청이 들어온 것이 없다. 추후 신청 내용을 보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4-03 홍현기

인천경제청, 경관심의 반려 지연"NSIC 주체 시설 매각만 가능"민간사, 공매로 매입 부당 반발주상복합 건설 재상정 '불투명'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B2블록 개발사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경관 심의를 받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땅에 하자가 있어 경관 심의가 어렵다는 입장인데, 민간사업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취득한 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송도 B2블록 주상복합 건설계획은 지난달 8일 인천경제청 경관위원회에서 반려 처리된 상태(3월9일자 6면 보도)다. '스마트송도피에프브이'(넥스플랜이 설립한 한시적 법인)가 건설계획을 제출하면서 경관 심의를 요청했으나, 경관위원회가 인천경제청 의견을 받아들여 반려한 것이다. 당시 인천경제청은 B2블록 주상복합 건설계획이 경관 심의를 통과해도 향후 건축 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려'를 요청했었다.B2블록은 송도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처분 주체이며, 실시계획(처분계획서)상 시설이 아닌 토지 매각은 불가능하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주장이다. NSIC가 아닌 다른 업체는 매각이 불가능하고, NSIC가 주체가 되어도 '시설 매각'으로 처분해야 한다는 얘기다.스마트송도피에프브이는 인천경제청의 해석이 잘못됐다며 경관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이 법인은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이 NSIC의 채무를 대위변제하는 대신 처분권을 확보한 B2블록을 KEB하나은행을 통해 매입했다. 송도국제업무지구는 NSIC 주주사인 게일인터내셔널(지분 약 70%)과 포스코건설(약 30%) 간 갈등으로 수년째 중단돼 있다. NSIC가 채무를 갚지 못하자 포스코건설이 대위변제한 후 토지 공매를 통해 그 비용을 회수한 것이다.스마트송도피에프브이는 적법한 절차(공매)를 거쳐 토지를 매입했으며 매매계약 체결, 토지 대금 완납,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인천경제청이 '자금 조달과 관련한 담보권 설정'을 NSIC에 허용했기 때문에 '대위변제 및 공매에 의한 소유권 이전'까지 인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인천경제청은 실시계획상 토지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스마트송도피에프브이 관계자는 "실시계획상 처분 방법(시설 매각)은 NSIC가 처분할 때 해당하는 것인지, 땅을 취득한 우리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스마트송도피에프브이는 경관 심의에서 토지 취득 과정의 적법성을 문제 삼는 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토지 소유권에 관한 사항은 건축 허가 단계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이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관 심의, 건축 심의 등은 건축 허가를 전제로 이뤄지는 행정 절차이기 때문에 (경관 심의는) 토지 소유권과 상관이 있다"고 했다.B2블록 주상복합 건설계획이 언제 다시 경관위원회에 상정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재상정을 위해선 게일과 포스코건설 간 합의로 송도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정상화되는 방안이 있는데, 이 사업은 인천경제청 중재에도 2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B2블록 개발사업이 경제청과 사업자 간의 유권해석이 달라 장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사진은 송도국제업무지구 B2 블록 모습. /경인일보DB

2018-04-02 목동훈

수천억원의 채무로 인해 지방공기업 최하위 등급을 맞은 화성도시공사(이하 공사)가 '화성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와 화성시의 '경영개선 명령'과 감사원의 '개발사업 폐지' 주의까지 외면한 채 추진한 사업이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1일 감사원과 공사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015년 12월 화성시를 감사하며 '공사 개발사업 추진 및 지도 감독 부적정' 주의요구를 내렸다. 행안부의 경영개선명령에 따라 화성시도 2014년 1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공사에 도시사업부의 기능을 일괄 폐지하는 등 개발사업 부문을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중앙정부의 제재는 앞서 공사가 화성 조암에서 총사업비 1천600억원을 들여 63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하며 280억원의 손실이 났기 때문이다. 부채는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한 토지매매대금 잔금을 다른 사업비보다 후순위로 받기로 하면서 생긴 것이었다. 또 5천221억원을 투입한 전곡해양산업단지 사업의 미분양이 지속되면서 2013년 금융부채는 2천488억원까지 치솟아 파산위기까지 몰렸고,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선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공사는 행안부와 화성시의 개선명령에 이어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동탄2지구 공동주택개발사업과 수영 물류단지개발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했다. 공사는 2015년 6~7월 동탄2지구 A36블록과 A42블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수의계약으로 넘겨받아 2개의 SPC를 통해 현재까지 공동주택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감사원 관계자는 "도시공사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시가 공사의 개발사업 부문 폐지와 공단 전환 보고를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신규 개발사업을 추진하지 않도록 주의 조처를 내렸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을 따져보고 조암에서의 실패를 반전하기 위해 개발사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성/김학석·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8-04-01 김학석·손성배

인천 검암(KTX)역세권 주변 개발사업, 영종하늘도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 송림초교 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동의안 ▲영종하늘도시 A12BL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 자본금 추가 출자 동의안 ▲송림초교 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 집합투자기구 자본금 출자 동의안 등을 원안 가결했다.인천도시공사는 검암역 남쪽 79만 3천263㎡에 복합환승센터, 첨단산업단지, 공동주택, 상업·교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 동의안은 지난해 12월 부결된 적이 있다. 당시 이 사업 때문에 구도심 공동화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공사 황효진 사장은 "주택 공급 시기 조정을 통해 구도심에 영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원도심 부흥 특별회계를 만들어 원도심 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영종하늘도시 사업 동의안은 인천도시공사가 68억 원을 추가로 출자하는 내용이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출자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것으로, 인천도시공사는 청년주택 20% 특별공급 등 공공성 강화로 수익률이 감소했지만 출자금 회수와 이익금 발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인천도시공사는 송림초교 주변구역 공공지원 민간임대사업자 '안다미래에셋하우징제2호전문투자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에 41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자 선정 과정 및 자본금 출자 방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4-01 목동훈

연세대학교 국제(송도)캠퍼스 2단계 사업 특혜 논란(3월29일자 1·3면 보도)과 관련해 인천시가 송도 11공구 약 33만7천㎡를 조성원가로 연세대 측에 공급하기로 했다. 당초 약속한 면적보다 교육연구용지는 크게 줄었으나, 수익 부지는 일부만 축소됐다.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세대는 29일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 7층 회의실에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협약'을 체결하고 세브란스병원 건립 및 사이언스파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인천시는 2단계 사업 부지로 송도 11공구 약 33만7천㎡를 조성원가인 3.3㎡당 389만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1단계 사업 부지인 송도 7공구에 500~1천 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고 사이언스파크(교육연구시설 단지) 조성과 학생 5천명 추가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병원은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연세대는 계획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인천시와 연세대가 2006년 맺은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협약'에 따른 것으로, 2단계 사업 부지 공급 면적은 협약서에 명시된 약 90만㎡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용도별로 보면 교육연구용지는 약 62만8천㎡에서 13만9천㎡로 크게 줄었는데, 수익 부지는 약 26만4천㎡에서 19만8천㎡로 일부 감소했다. 병원 건립 및 사이언스파크 조성 비용 상당액을 수익 부지 개발이익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동안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1단계 사업으로 병원 건립을 계속해서 요구했지만 연세대는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기다려달라고 했었다.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연세대는 1단계 사업에서 약속했던 협약사항 대부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2단계 협약 체결이 아닌 1단계 협약 준수를 연세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경제청이 2006년 약속한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연세대에 또다시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인천시는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협약식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2006년 체결한 협약을 현실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며 "그래서 2단계 사업 면적을 축소해, (나머지 땅을) 인천시 자산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병원 건립이 지연되면 손해금을 부과하는 등 페널티 조항을 넣었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3-29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