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NSIC측에 10여회 공문게일-포스코건설 정산문제 갈등"기부채납부터 이행해야" 목소리2천억 원짜리 고품격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이 준공된 지 5개월이 다 되어 가지만 개관 시점은 불투명하다. 사업시행자가 기부채납을 미루고 있기 때문인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중에도 그 상태가 계속될 경우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추진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2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 기부채납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에 10여 차례 보냈다. 인천경제청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10차례 넘게 보낸 데는 연유가 있어 보인다. NSIC와 법적 다툼이 벌어질 경우, 공문을 증거 자료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천경제청이 소송 등에 대비해 NSIC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송도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한 콘서트홀은 1천727석 규모로 국내 최상의 시설을 갖췄다. NSIC가 발주한 공사를 포스코건설이 약 2천3억 원에 낙찰받아 진행했으며, 공사는 2016년 7월 끝났다. 하지만 NSIC 주주사인 게일인터내셔널(지분 약 70%)과 포스코건설(약 30%)이 공사비 정산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준공 처리가 지연됐다. 결국 인천경제청이 중재에 나서 지난해 12월에야 준공(사용승인)이 났다. 그런데도 기부채납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NSIC 최대 주주인 게일은 '공사비 실사' 등이 완료되지 않아 기부채납이 어렵다며 "아트센터 기부를 위한 실사조사단을 꾸려 모든 과정과 비용을 투명하게 확인한 뒤 기부채납 문제를 정리하자"고 요구하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콘서트홀 기부채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 10월 개관 공연계획에 맞춰 장비 구입 및 전문 인력 채용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주주사 간 갈등 때문에 시민과 약속한 시설의 개관이 늦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부채납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아파트 개발 수익금으로 콘서트홀을 지어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한 것"이라며 "이달 중 기부채납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강력한 행정 조치는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게일과 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콘서트홀 기부채납은 물론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전체가 2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이와 관련해, '국제도시송도입주자연합회'는 지난 4월 기자회견을 열어 NSIC에 콘서트홀 기부채납을 촉구하고, 인천경제청엔 개발사업시행자 지위 박탈을 요구했다. 또 다른 송도 주민 모임인 '국제도시송도총연합회'는 최근 NSIC를 상대로 콘서트홀 기부채납을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20 목동훈

인천공항 인근에서 사업비 1조8천억 원 규모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단독 추진하고 있는 미국 동부 카지노업체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가 일본에서도 복합리조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피력했다.게이밍(gaming) 전문 매체 GGRASIA 등에 따르면 MGE 마리오 콘토머코(Mario C. Kontomerko) 최고경영자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게이밍 회의(Japan Gaming Congress)'에서 "모히건 선(MGE)과 일본 지역 리조트 콘셉트 간에는 유사한 점이 많다. 미국 코네티컷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사계절 시장"이라며 일본 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콘토머코 최고경영자는 인천공항 인근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일본 내 추가 복합리조트 개발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MGE는 인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의 지분을 100% 보유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에는 한국 KCC와 MGE가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KCC가 빠지고 MGE가 단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지분구조가 변경될 예정이다. 콘토머코 최고경영자는 "인천공항에서 추진되는 앞으로 다가올 미화 50억 달러(한화 약 5조 4천억 원) 규모 한국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3년 내 문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MGE의 일본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의사 표명을 놓고 일각에서는 "한국 사업이 아직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KCC는 오는 27일 인스파이어 지분 처분을 예고했는데, 아직도 지분구조 변경 승인 신청서가 한국 정부에 제출되지 않았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5-17 홍현기

29~59㎡ 오피스텔 816실로 구성제3연륙교 건설 확정 교통 편리초·중·고 도보권 명문학군 많아골드종합건설(주)가 18일 '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인천 청라국제도시(C4-1-9, 10블록, 서구 경서동 943의 21·22 일대)에 들어서는 '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는 지하 6층, 지상 23층, 2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29~59㎡ 816실로 구성됐다.'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는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시티타워역(예정),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공항철도 등을 이용해 서울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북청라나들목과 남청라나들목이 있어 인천공항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이용도 쉽다. 청라와 영종도(인천국제공항)를 잇는 세 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 건설이 사실상 확정돼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중앙호수공원과 커넬웨이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도보권 해원초·중·고교를 비롯해 경명초, 청라중, 청라고, 인천체고, 청라달튼외국인학교 등 청라의 명문 학군이 일대에 형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 가치를 높게 본다. 사업지 일대에는 청라의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 '스타필드 청라' '인천로봇랜드'와 국제금융단지, 차병원그룹 의료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이 올해 준공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청라국제업무단지 인근에 약 27만8천㎡ 규모의 스마트 업무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선호도가 높은 소형 면적대 위주로 총 816실이 구성돼 청라의 랜드마크 오피스텔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풍부한 개발 호재와 배후 수요를 갖춘 역세권 오피스텔로 투자 가치가 높다.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연희동 793의 21에 있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539의 1 소풍터미널 3층에 운영 중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2월이다. /인천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 투시도. /골드종합건설 제공

2018-05-16 경인일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외국인 교수를 위한 아파트를 증축하고 축구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보강한다고 15일 밝혔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외국 대학이 입주해 있다. 현재 2천8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인천경제청은 추가로 해외 대학·연구소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인천경제청은 2021년 6월까지 181억원을 들여 외국인 교수 아파트를 증축할 계획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외국인 교수는 144명인데, 교수 아파트는 28채에 불과하다. 인천경제청은 일단 50채 규모로 사업을 시작하되, 예산 증액 절차를 거쳐 총 100채를 건립하려고 한다. 올해는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에 시작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50채를 짓고 나중에 50채를 따로 건립하면 설계비가 이중으로 든다"며 "인천시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축구장 인조잔디 공사는 다음 달 시작해 8월 끝난다. 사업비는 6억원이다. 인천경제청은 학생들이 축구 경기 도중 부상당하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축구장 흙을 인조잔디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 등은 해외 대학·연구소 유치를 위해 최근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세계 50위권 내에 있거나 특성화된 해외 대학·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15 목동훈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 14일 경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업시행자의 보완·수정 작업을 거친 뒤 오는 7월께 재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는 이날 (주)스타필드청라가 신청한 '청라 MD1~3블록 스타필드' 안건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주)스타필드청라는 청라 서북쪽 복합유통시설 용지 3개 필지 16만 3천여㎡에 고층 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커뮤니티 광장, 주차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내용이 담긴 '스타필드 청라 신축공사 경관상세계획'은 확정된 상태(5월14일자 13면 보도)며, 이날 경관위원회는 건축물의 경관을 집중적으로 심의했다.경관위가 재검토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세 가지다. 경관위는 각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등 각 건축물은 나름 특색이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눈, 코, 입을 따로 보면 괜찮지만 얼굴 전체적으론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게 경관위원들 생각"이라며 "건물이 따로 놀고, 통일감이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경관위는 '커뮤니티 광장'도 문제 삼았다. 디자인이 멋있거나 아름답지 않은 데다, 건축물 상부를 광장으로 쓸 경우 이용객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커뮤니티 광장은 공작물, 즉 가설건축물로 돼 있어 디자인이 별로라는 지적을 받았다.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주)스타필드청라는 3층짜리 건물을 지어 주차장으로 쓰고, 상부를 커뮤니티 광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또 다른 지적 사항은 '외부 공간'에서 나왔다. "외부 공간에 테마가 없다" "녹지 축이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되는 문제가 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인천경제청은 (주)스타필드청라가 지적 사항을 보완한 뒤 6월에 경관 심의를 다시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6월 접수되면 7월 재심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주)스타필드청라는 지난달 25일부터 부지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건축물 착공 등 실질적인 공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시작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전망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14 목동훈

호텔·커뮤니티 광장·쇼핑몰 구성테마파크는 유럽풍 디자인 설계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조성사업이 경관 심의 과정을 거치는 등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는 14일 (주)스타필드청라가 신청한 '청라 MD1~3블록 스타필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주)스타필드청라는 청라 서북쪽 복합유통시설 용지 3개 필지 16만3천여㎡에 '스타필드 청라'를 조성할 계획이며, 인천경제청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와 주변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한 '스타필드 청라 신축공사 경관상세계획'은 몇 차례 보완을 거쳐 확정된 상태다. 이 계획을 보면, '스타필드 청라'는 호텔(고층), 테마파크(중층), 쇼핑몰(저층), 커뮤니티 광장(저층), 주차시설(저층)로 구성된다. → 그래픽 참조사업 부지 중앙부에 쇼핑몰과 주차시설이 건립된다. 이곳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호텔과 테마파크, 동쪽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된다. 호텔은 고층(24층)으로 건립되며, 커뮤니티 광장 지하 공간은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테마파크는 유럽풍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설계했으며, 놀이시설(바이킹 등)과 수변 공간(분수대 등)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주)스타필드청라는 입체적이면서 독창적인 건축물 외관을 도입했다. 네모 반듯하거나 원통형이 아닌 굴곡, 볼륨감, 변화감 있는 외관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호텔은 청라의 랜드마크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외관으로 설계했다. (주)스타필드청라는 건축물 외관 재질로 금속성 및 투시형 소재, 친환경적 자재, 석재를 혼합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입체감과 변화감을 더욱 부각하면서 일반 건축물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다. (주)스타필드청라는 사업 부지 곳곳에 녹지·공원과 개방감 있는 보행 공간을 확보했으며, 야간 경관에도 신경을 썼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본적인·도시적인 경관 가이드라인은 경관상세계획에 맞춰져 있고, 건축물에 대한 상세한 디자인은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13 목동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동차 복합문화시설 'BMW COMPLEX'가 들어섰다. 10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BMW COMPLEX 준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 BMW 그룹 힐데가르트 워트만 아태지역 총괄부회장, BMW 코리아 김효준 회장, (주)바바리안모터스 이인석 회장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국내 BMW와 MINI 공식딜러사 (주)바바리안모터스와 BMW 그룹이 함께 만든 바바리안앤코(주)는 연수구 송도동 220의 6 일대 1만3천22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BMW COMPLEX를 건립했다. 2016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준공됐으며, 총 500억원이 투입됐다. BMW 그룹이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BMW COMPLEX는 BMW 그룹에서 투자해 건립한 서비스센터로서 국내 최대 규모다. 서비스센터, BMW 및 MINI 전시장, BMW 공식 인증 중고차인 BPS(BMW Premium Selection) 전시장, 근린생활시설과 복합문화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복합문화시설은 영상·음향시설이 설치돼 있어 전시회, 북콘서트, 워크숍, 강연회, 음악회 등의 행사를 열 수 있다. 64개의 워크베이(Work Bay, 차량 한 대를 정비할 수 있는 작업 공간)를 보유하고 있다.바바리안모터스 이인석 회장은 "BMW 서비스센터에 고객과 시민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 자동차 문화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은 "BMW COMPLEX가 송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와 함께 신개념의 선진 자동차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인천경제청은 BMW COMPLEX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BMW COMPLEX에 연간 5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 정비 트레이닝센터 운영을 통해 전문 교육생을 배출하고 2020년까지 정비사 등 250명이 근무할 계획이어서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10 목동훈

지상38층·기숙사 포함 3개동GTX 개통 예정에 SRT 장점장기 저리 융자·세금 감면도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에 국내 최대 규모급 지식산업센터인 '금강펜테리움 IX타워'를 분양한다.지하 2층~지상 38층,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기숙사 1개동이며 대지면적 5만1천801㎡, 연면적 28만7천343㎡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급으로 지어져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가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는 총 면적 155만6천㎡에 첨단산업, 연구, 벤처시설이 복합된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로 구축된다. 광교테크노밸리(26만9천㎡)의 5.7배, 판교테크노밸리(66만1천㎡)의 2.3배 이상 규모다.우수한 교통여건 역시 눈에 띈다. 동탄테크노밸리는 2016년 12월 개통한 SRT와 2021년 개통 예정인 GTX를 이용해 서울까지 약 18분대에 도달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옥상에도 별도의 휴게공간이 마련되고 약 5천㎡ 규모의 중앙광장 등을 통해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지하 1층에는 입주기업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5t 차량까지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지하 2층~지상 7층)되며 층고는 5.8~6m(지하 2층~지상 10층)에 달한다. 또, 40ft 트레일러 진입이 가능한 하역시스템까지 갖췄다. 아울러 약 220m 원스톱 동선의 복합스트리트몰은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문화, 여가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줄 전망이다. 입주기업들을 위한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총 분양가의 80% 이상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해주고 재산세 37.5% 감면, 취득세 50% 감면이 이뤄지며, 법인세는 4년간 100% 면제된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의 홍보관은 동탄2신도시 화성시 영천동 99의4에 위치해 있다.'동탄 금강펜테리움 IX타워' 조감도. /금강주택 제공

2018-05-10 경인일보

고양시의회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신규투자 추진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고양시는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함께 오는 8월 중순께 일산테크노밸리 조사·설계 용역에 착수,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시의회가 지난 4일 폐회한 제221회 임시회에서 의결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천121억원을 들여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과 법곶동 일원 79만6천㎡에 첨단산업단지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일산테크노밸리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 증강·가상현실(AR·VR), 정보기술(IT) 기반 콘텐츠산업, IT 융합 의료기술,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등 신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통과와 3월 경기도의회 원안 가결을 거쳤다. 고양시가 사업승인권자,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사업방식은 도시개발사업(수용방식)이다.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심의 결과, 수익성 지수(PI)가 1.0138로 기준인 1.0을 넘었고 내부수익률도 5.13%(기준 4.5% 이상)로 재무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시는 오는 2020년까지 실시계획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부지조성이 끝나는 2023년에는 기업 입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공공분야 지원 전략으로 기업의 성공적 안착,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 등을 위해 경기북부 공공지원센터 건립도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8-05-09 김재영

문재인 정부 취임 1년(2017년 5월 8일~2018년 4월 30일) 동안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시 분당구인 것으로 조사됐다.8일 리얼티뱅크부동산종합서비스그룹에 따르면 분당은 문재인 정부 1년 새 16.76% 상승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서울 송파(16.33%), 서울 강동구(11.79%), 서울 강남구(11.60%), 서울 광진구(10.96%) 등 순으로 많이 올랐다. 경기지역에선 분당 다음으로 과천(8.30%·12위)이 순위를 이었다.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88% 상승한 것에 비해 지방은 1.59% 하락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취임 1년(2013년 2월 25일~2014년 2월 24일) 당시 수도권(1.98%)보다 지방(3.98%)의 상승률이 높았던 것과 대조적 현상이다.박근혜 정부 취임 1년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경북 칠곡군(24.04%)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 구미시(19.08%), 대구 북구(18.68%), 대구 달서구(17.07%) 등 순이었으며 14위 내에 수도권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또한 문재인 정부 1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01% 상승했으나 박근혜 정부 1년 동안 2.95% 상승한 것보다 1.94% 낮아졌다.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제재 효과가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를 견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티뱅크 부동산종합서비스그룹 황성규 회장은 "정권의 집권 1년차 아파트 시장은 향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기 때문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지방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와 지원책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동안 전국에서 아파트 매개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남 거제로(-14.04%)였다. 이어 창원시 의창구(-13.92%), 창원시 성산구(-13.58%), 울산 북구(-10.08%) 순이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5-08 최규원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인근에서 추진되는 사업비 1조 8천억 원 규모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최악의 경우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업자는 오는 27일 지분구조 변경을 예고했는데, 아직 투자자 변경 승인 신청조차 하지 못해 한국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위반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관련 허가(사전 적합 통보)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지난 5일까지도 지분구조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인스파이어에는 한국 KCC와 미국 동부 카지노업체 MGE가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앞으로 KCC가 빠지고 MGE가 단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지분구조가 변경될 예정이다.앞서 KCC는 인스파이어 주식 절반에 해당하는 93만8천578주를 938억5천78만 원에 유상소각 방식으로 오는 27일 처분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지분 처분까지 2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승인을 요청하는 문서조차 제출하지 못한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분구조 변경 승인 신청서 제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자 측에 사업 추진 현황과 투자자 변경 계획 등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지난 5일 제출한 자료에 부족한 내용이 많아 보완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이에 인스파이어가 KCC 예고대로 오는 27일 정부 승인 없이 지분구조 변경을 강행하면 관련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의 승인 없이 지분 처분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이는 정부가 제시한 조건 위반에 해당한다. 인스파이어는 2015년 문체부에서 진행한 공모에 참여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듬해 3월 외국인전용카지노업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았다. 이때 정부가 제시한 조건 가운데는 '지분구조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문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조항이 있다. 이 같은 조건을 준수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서는 '문체부 장관이 사전 적합 통보를 취소할 수 있다'고 돼 있다.다른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인 시저스코리아(알에프씨지코리아, 옛 LOCZ코리아)의 경우 수개월간 문체부의 심사를 받아 지분 구조를 변경했다. 만약 문체부가 인스파이어에 '선 지분구조 변경, 후 승인'을 허락할 경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는 "여러 부분을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5-07 홍현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화성시청서 자재변경을 요구하며 시공업체 관계자의 멱살을 잡는 등의 소동을 벌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화성시와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화성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탄2신도시 C17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업체와의 간담회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자재 변경을 요구하며 욕설과 함께 물병에 든 물을 뿌리고 시공업체 소장의 멱살을 잡는 등의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 같은 소동은 경찰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고 시공업체 소장은 이에 대한 충격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 또 화성시청 일부 간부들도 입주예정자들에게 물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지역은 우미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공동주택 956세대·오피스텔 186세대의 복합건물 7개동)를 짓고 있는 곳이다.입주예정자들은 건축자재 중 층간소음재로 애초 계획된 EPS(스티로폼 재료)는 성능이 떨어지는 저가 자재라며 EVA(고무 재료)로 바꿔 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우미건설 본사와 화성시를 방문, 이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입주예정자들은 "루버창 설치를 포함한 기본사항들이 빠져 있어 우미건설 측과 수십차례에 걸쳐 대화와 소통을 요구했으나 문전박대를 당했다"며 "인근 아파트 단지는 심의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은 대화소통을 통해 설치하고 있는데 우미건설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우미건설 측은 "사업승인과 착공, 모집공고, 모델하우스 등에서 공개된 재료인 EPS로 시공할 수밖에 없다"며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는 자재로 바꿀 경우 비용이 두배 이상 증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8-05-07 김학석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1단계 조성사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인천경제청 경관위원회는 3일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조성사업 관련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기존 수로와 호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ㅁ'자 모양의 물길(길이 16㎞, 너비 40~300m)을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0월 송도 6공구 호수와 남측수로(10공구 북측)를 잇는 1-1단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이번 사업 구간에는 보도교 2개와 차도교 2개 등 총 4개 교량이 설치될 예정으로, 경관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교량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봤다.1-1단계 구간 교량 디자인 테마는 'Song for Sailing'으로 "해와 달을 벗 삼아 닻을 올리고 거친 파도를 헤치며 미래를 향해 항해하다"라는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다.동측에 위치한 보도교 'Sunrise Bridge'는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둥근 아치교로 설계했고, 바로 옆에 위치한 차도교 'Anchor Bridge'는 닻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수로 중앙에 위치한 보도교 'Wave Bridge'는 거친 파도를 모티브로 디자인해 여러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가는 송도를 상징한다. 바다와 인접한 차도교 'Moonlight Bridge'는 동측의 태양과 짝을 이루도록 달이 모티브가 됐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교량 4개가 각각 개성과 의미를 담고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10월 착공을 위해 지방재정투자심사,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03 목동훈

내년 입주 앞둔 단지들 공사 한창경기지역 청약경쟁률 1~3위 몰려현재 프리미엄 3천만~1억원 붙어2020년 삼성반도체 제2공장 가동국제화지구 내·외국민 교류 '기대'시원하게 뻗은 평택~화성고속도로를 달려 북평택 요금소로 빠져나오자 고덕면 두릉2리 입구에 설치된 대형 입간판이 고덕국제신도시의 시작을 알린다. 입간판에 써 있는 'Upgrade Your Life!! 고덕국제신도시'라는 말이 고덕신도시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듯했다. 고덕신도시 초입의 부지 내 도로 양옆에는 안전 펜스가 곳곳에 설치돼 있고 이곳은 주거지역과 공원, 주상복합과 업무시설 등이 조성될 땅이다. 조금 더 들어가자 내년 중반쯤 입주를 시작할 A8(동양건설산업, 752세대), A9(GS건설, 755세대), A10(LH, 719세대), A17(제일건설, 1천22세대)블록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바로 옆에는 오는 2020년 4월 입주를 앞둔 A16 블록 신안인스빌(613세대) 아파트 부지 조성 공사를 막 끝낸 뒤 본격적인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연신 분주하게 움직이는 공사 관계자들의 모습에서 활기가 느껴진다. 내년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은 공정률이 60~70% 내외로 하루가 다르게 건축물 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진행된 고덕신도시 아파트들은 분양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기 지역 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 1~3위 아파트가 모두 고덕국제신도시내 단지였다. 이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센트럴(84.09대 1)이었고, 다음은 동양건설산업 평택고덕파라곤(49.39대 1), GS건설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77대 1) 순이었다.높은 청약경쟁률 만큰 이들 아파트들은 현재 프리미엄이 적게는 3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 정당동 우주공인중개사사무소 한진석 이사는 "고덕신도시는 잇따른 개발 호재로 인해 벌써 일부 아파트의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1억 원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호재는 역시 삼성전자다. 본격 가동을 시작한 이후부터 침체 됐던 지역 경제는 물론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라며 "지금도 분양가 프리미엄이 계속 뛰고 있는데, 이 흐름이 향후 10년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고덕신도시 내 삼성전자 단지는 총 면적이 축구장 400개에 해당하는 289만㎡의 세계 최대 규모로, 이 중 1공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본격화했다. 올해 2월 반도체 제2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조성을 완료해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고덕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은 지난 2004년 12월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작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85%)와 경기도(2%), 경기도시공사(8%), 평택도시공사(5%)가 시행을 맡아 평택시 서정동과 장당동 및 고덕면 일원에 조성한다. 1∼3단계로 나눠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며 1단계(서정리역세권 중심), 2단계(행정타운 중심), 3단계(국제물류단지 중심)를 합친 전체 면적만 1천341만 9천여㎡에 달한다. 이곳에는 5만 7천여 가구(수용인구 14만여 명) 규모의 주거시설과 상업·업무시설,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특히 국제교류특구와 에듀타운, 비즈니스 콤플렉스 타운, 복합레저유통단지, 고덕 R&D테크노밸리 등 5개 특화계획이 수립돼 추진되는데, 이중 국제교류단지만 104만7천㎡ 규모에 달한다. 이 지역은 외국인 주거전용단지가 입주하고 주거를 지원하는 고급 상업·문화시설이 위치하면서 내·외국인을 망라한 활발한 문화교류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LH 평택사업본부 관계자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용산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과 맞물려 추진되는 사업으로 외국인 교류의 장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올해 말 1단계 사업 준공 이후 오는 2020년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춘 신도시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2019년 상반기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의 모습(사진 위).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인 1-3공구 인근에서 보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의 모습.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5-02 이상훈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와 인근에 개설되는 고속도로가 인접해 주민들이 소음과 안전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3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이천~오산 구간·총연장 31.2㎞, 총사업비 7천642억원)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이외곽순환고속도로(주)가 시행하고 금호건설 등이 시공한다. 문제가 된 공사 현장은 화성 왕배산 부근 신리터널(301m) 구간으로, 동탄2신도시 금강센트럴펜테리움1차(827세대) 입주민들은 해당 구간 도로가 아파트와 불과 10~3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또 왕복 2차선 고속도로의 절반만 덮는 '반터널형' 방음시설로 설계돼 차량 통행으로 인한 소음과 미세먼지를 막을 수 없어 주거 환경을 크게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입주자대표회장은 "분양 당시 아파트 바로 옆에 고속도로가 뚫린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인근 주민 1만여세대가 산책로로 활용하던 숲길도 도로로 끊겼고, 왕배산에 살던 수리부엉이도 집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금호건설과 현장 관리단 관계자는 "법적으로 정해진 이격 거리를 지켰고, 반방음 터널이 아파트와 도로를 차단하기 때문에 소음과 분진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해당 구간은 오는 9월 안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김학석·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 단지 옆 왕배산 자락에 이천~오산간 고속도로가 개설되면서 주민들이 주거 환경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화성 동탄2 금강센트럴펜테리움1차와 인접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화성 왕배산 부근 신리터널 구간.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4-30 김학석·손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