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평택 지제 등에서 GS건설이 시공한 '자이' 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이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7월11일자 1면 보도=현산이어 GS건설… 경기도 내 재건축·재개발조합 '불안') 경기도 내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경기도 차원의 대대적인 점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 경우 부실 공사를 막기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부터 시내 대형 아파트 공사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 민간·공공 공동주택 공사장 10여곳에 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하고, 일반건축물 공사장 5곳에는 시 건축안전자문단을 활용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아파트 부실시공 일파만파서울시, 대대적인 건설현장 점검 道 "4차례 걸쳐 점검… 기조 이어갈 것" 철근을 덜 쓰고 콘크리트 강도를 낮춘 점이 최근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시는 해당 부분에 주안점으로 두고 점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근탐사기를 통해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검단 A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로 지어진 아파트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달리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에서는 사실상 이렇다 할 조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입주예정자들의 우려와 함께 불만을 사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B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걱정도 이만저만 아니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해당 아파트는 총 2천600여가구 규모로 지역 최대 재개발 단지로 꼽힌다. B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 관계자는 "'순살자이' 논란이 생기는 등 입주를 앞둔 주민들 사이에서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며 "A아파트와 공사 기간이 겹쳐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이전까지 진행된 감리 결과도 명확히 알 수 없고, 따로 긴급점검에 대한 얘기도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에 입예협 측은 지난 10일 시에 공문을 보내 GS건설과 시가 지난 2분기에 진행한 감리 결과와 이에 따른 입주민 참여 현장 조사,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2분기 감리 결과에 대해서는 입주민들에게 상세 공개할 예정"이라며 "(입주자 참여 감리 관련) 감리사와 협의 후 진행 여부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고, 도 관계자는 "서울시와 달리 경기지역 아파트의 경우 기존에도 4차례에 걸쳐 점검하고 있다"며 "별도의 긴급점검은 없으나 최근 아파트 사고의 원인을 토대로 정기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평택지제역 자이 아파트가 결로현상이 발생한 지하2층 주차장에서 온풍기와 선풍기를 이용해 제습작업을 하고 있다. 2023.7.1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3-07-11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에서 문을 닫은 건설업체가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6월 폐업 신고를 한 인천 소재 종합·전문공사업체는 총 85개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졌던 2014년 상반기(117개사) 이후 가장 많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57개사)보다는 49.1%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규모가 작은 전문공사업체가 74개나 문을 닫았다. 폐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장기간 휴업에 들어간 업체들도 있어 실질적으로 문을 닫은 곳은 이보다 많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85곳 문닫아… 경기 침체 등 영향장기간 휴업 들어간 곳 더 많을 듯 이처럼 폐업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인상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2015년 =100)는 지난해 11월 148.84에서 올해 1월 150.84, 4월 151.26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시멘트와 철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사비도 늘고 있는데, 쌍용E&C와 성신양회 등 시멘트 업계는 이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15%가량 추가 인상한다는 계획으로, 건설업체의 부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서울과 경기 등 다른 수도권 지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도 인천 내 건설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0~2021년 인천 부동산 경기 과열로 각종 건설사업이 늘면서, 다른 지역의 업체들도 인천으로 유입돼 사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관계자는 "한번 (인천으로) 들어온 다른 지역 업체들이 계속 공사를 이어가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과거 경기 침체 때보다 업계 상황이 훨씬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등록 줄어타지역 업체도 들어와 '경쟁 치열' 같은 기간 인천지역 건설업 등록 업체 수는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올 1~6월 인천지역 건설업 등록 업체는 26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432개사)보다 39.8%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등록 업체 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올해 들어 건설업에 발을 들여놓는 업체 숫자가 더욱 줄어든 것이다.폐업은 증가하고 건설업 등록 업체는 줄면서, 실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건설업체의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지역 건설업체는 총 3천712개(종합건설업체 776개, 전문공사업체 2천936개)다. 월평균 신규 등록 업체 수는 지난해 45.8개였지만, 올해는 25.2개로 감소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2023-07-09

'천당 아래 분당'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 1위와 3위가 분당구에서 나온 것이다. 전용 84㎡ 주택이 19억원에 거래된 것인데 경기도 분양 시장에서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 속에 20억원 돌파도 머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단지는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 소재한 '봇들8단지휴먼시아(2009년 입주)'로 조사됐다. 7개동, 447가구 규모인 해당 단지는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2011년 입주)'을 마주보는 단지다. 신분당선인 판교역과 현대백화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지난 2월 17억4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며 최고가 아파트 1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3개월 만에 19억원으로 매매가가 오른 점이 이를 방증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5월 해당 단지 전용 84.84㎡(8층) 주택이 중개를 끼고 19억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 그래프 참조공인중개사들은 일대 대장주인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을 필두로 주춤했던 분당구 일대 아파트 매매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평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아파트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가격과 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서 "이번에 거래된 봇들8단지 주택의 경우 로열동·로열층인데다 실내 리모델링이 잘 돼 있어 19억원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 이후 인근 일대 호가도 5천만원씩 오르는 양상"이라고 했다. '봇들8단지휴먼시아' 매매가 19억… 2월 17억대서 3개월만에 반등2위 '3월 1위' 과천푸르지오써밋… "서울 회복세 따라 상승하는듯" 2위는 과천에서 나왔다.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이다. 지난 3월 1위에 이름을 올린 뒤 2개월 만에 다시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29일 전용 84.98㎡(7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통해 18억6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이전 거래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8월 20억3천만원(13층)이다. 비슷한 면적인 전용 84.99㎡ 주택의 최근 거래가를 살펴보면 4월 16억9천만원(8층), 5월 18억5천만원(14층)으로 가격이 회복세다.3위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2009년 입주)'가 차지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성남역 수혜지로 꼽히는 아파트로, 지난달 21일 전용 84.5㎡ 13층이 18억6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동일면적의 2021년 1월 실거래가가 18억원(11층)인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초 수준으로 매매가가 형성된 것이다.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냉각기에 접어든 이후 경기도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전용 84㎡ 20억원'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분당구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회복세를 보이는 서울 아파트를 따라 매도인들이 가격을 조금씩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런 매물이 거래되면 인근 아파트 호가가 또 오르는 것"이라며 "상승 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한 단지가 오르면 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현상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성남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아파트단지 전경. /비즈엠DB

2023-07-07 윤혜경

인천시가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계획안을 심의하기 위한 시민 등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1만7천가구 규모 신도시 공공주택지구의 자족 기능이자 계양 지역 첨단·지식산업 투자 유치 거점으로 계획됐다.인천시는 오는 28일까지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 산업단지계획안'에 대해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6일 공고에서 밝혔다. 인천시, 이달 28일까지 진행키로청취후 협의·심의 승인여부 결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시,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신도시 전체 면적 333만1천㎡ 가운데 동양동 163의1 일원 75만7천457㎡다.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산업시설용지 37만3천189㎡, 공공시설용지 32만9천145㎡, 지원시설용지 2만3천283㎡, 주거시설용지 2만1천600㎡, 상업시설용지 1만240㎡로 구성됐다.LH 등 사업시행자는 계양TV 공공주택지구의 자족성을 확보하면서 주변 지역과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산단 유치 업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업종은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계양TV 광역교통 개선 대책은 현재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과 연계도로 신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신설, 장제로 기능개선·확장 등이 반영돼 있다.반쪽 신도시 예방 투자유치 중요광역교통 개선대책 필요 주장도 인천시는 의견 청취 후 관계기관 협의,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양TV 도시첨단산단 산업단지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계양TV가 반쪽짜리 신도시가 되지 않기 위해선 도시첨단산단 투자 유치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이나 대장홍대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을 통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경호기자 pkhh@biz-m.kr

2023-07-07 박경호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GS건설의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하는 전망도 나왔다. 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KOSPI)에 따르면 GS건설은 1만4천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1만8천30원)보다 19.47% 급락해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주가(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 출발과 동시에 14%가 하락한 GS건설 주가는 장 중 한때 1만4천44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주가가 급락한 것은 GS건설이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손실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 29일 검단신도시에 건설 중이던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하 1층과 2층 등 1천289㎡ 면적의 슬래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는 GS건설이 시공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았다.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붕괴사고를 조사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설계·감리·시공·품질관리 등 공사 전 과정이 미흡해 벌어진 사고'라고 밝혔다.증권사들은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내려 잡았다. 삼성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GS건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39% 하향한 401억원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27% 내린 2만2천원을 제시했다. '코스피' 19.47% 떨어진 1만4520원… 대규모 손실금액 발생 우려인듯증권사들,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처분 결과 발표까지 '불확실'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기인식된 매출에 대한 회계 손실 처리, 철거 비용, 지체보상금, 입주민 보상금 등을 포괄해 충당금을 대규모로 인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철거비용과 보상금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충당금 규모를 특정하긴 어려우나, 그 일부나 전부가 2분기 또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국토교통부가 GS건설을 대상으로 사고 처분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GS건설의 전면 재시공에 드는 충당금 규모는 1천500억원 안팎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3천7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사례 등을 고려해 GS건설의 충당금을 1천500억원으로 전망했다.한국투자증권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대 손실금액을 3천403억원으로 추정했는데, GS건설을 포함한 3개 건설사가 해당 아파트 단지 건설을 공동 수주한 만큼 동일하게 부담한다고 가정하면 1천361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거 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지체 보상금 추가, 사업비 조달을 맡은 LH에 이자 비용 등의 보상금 지급 등 유무형의 손실이 더 생겨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달수기자 dal@biz-m.kr사진은 6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 2023.7.6 /연합뉴스

2023-07-07 한달수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GS건설(7월6일자 8면 보도='뼈대 있는 건설사'에서 만든 '뼈대 빠진 아파트')의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하는 전망도 나왔다. 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KOSPI)에 따르면 GS건설은 1만4천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1만8천30원)보다 19.47% 급락해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주가(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 출발과 동시에 14%가 하락한 GS건설 주가는 장 중 한때 1만4천44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주가가 급락한 것은 GS건설이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손실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 29일 검단신도시에 건설 중이던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하 1층과 2층 등 1천289㎡ 면적의 슬래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는 GS건설이 시공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았다.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붕괴사고를 조사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설계·감리·시공·품질관리 등 공사 전 과정이 미흡해 벌어진 사고'라고 밝혔다.증권사들은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내려 잡았다. 삼성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GS건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39% 하향한 401억원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27% 내린 2만2천원을 제시했다. '코스피' 19.47% 떨어진 1만4520원… 대규모 손실금액 발생 우려인듯증권사들,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처분 결과 발표까지 '불확실'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기인식된 매출에 대한 회계 손실 처리, 철거 비용, 지체보상금, 입주민 보상금 등을 포괄해 충당금을 대규모로 인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철거비용과 보상금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충당금 규모를 특정하긴 어려우나, 그 일부나 전부가 2분기 또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국토교통부가 GS건설을 대상으로 사고 처분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GS건설의 전면 재시공에 드는 충당금 규모는 1천500억원 안팎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3천7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사례 등을 고려해 GS건설의 충당금을 1천500억원으로 전망했다.한국투자증권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대 손실금액을 3천403억원으로 추정했는데, GS건설을 포함한 3개 건설사가 해당 아파트 단지 건설을 공동 수주한 만큼 동일하게 부담한다고 가정하면 1천361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거 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지체 보상금 추가, 사업비 조달을 맡은 LH에 이자 비용 등의 보상금 지급 등 유무형의 손실이 더 생겨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사진은 6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 2023.7.6 /연합뉴스

2023-07-06

인천·경기지역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법원 경매 낙찰률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25.8%를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7~12월) 낙찰률 27.5%보다 1.7%p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경매 낙찰률도 같은 기간 36.9%에서 34.9%로 2%p 떨어졌다. 두 지역 모두 지난해 12월 낙찰률이 급락했다가 올해 1~2월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4월부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마찬가지로 하락했다. 올해 1~6월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0.8%를 나타내 지난해 하반기(77.2%) 대비 6.4%p 하락했는데, 예를 들어 감정가가 10억인 아파트가 지난해 하반기에는 7억7천200만원에 낙찰됐다면 올해는 7억800만원에 낙찰된 셈이다. 2021년 상반기 낙찰가율이 110.5%, 지난해 상반기에는 103.0%로 낙찰가가 감정가를 앞질렀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대조적이다.올해 상반기 경기지역 아파트 낙찰가율도 81.4%에서 74.0%로 7.4%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81.0%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70%대에 머물고 있다. 인천·경기지역 경매시장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신규 경매매물이 계속 늘어나는 반면, 낙찰 건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경매매물은 인천 554건, 경기 1천487건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972건과 2천84건으로 늘었다. 인천, 작년 하반기보다 1.7%p ↓경기, 같은 기간 36.9% → 34.9%유찰 반복 등 올해 반등 어려울듯낙찰 건수가 지지부진한 것은 경매에 처음 나온 매물의 감정가와 현재 시장에서 팔리는 집값의 괴리가 존재하는 데 있다. 경매 매물의 감정가 책정은 통상 경매일을 앞두고 1년 전에 진행되는데, 지난해 상반기부터 아파트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감정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한 번에 낙찰되는 사례가 줄었기 때문이다. 인천의 아파트 거래가격 낙폭은 다른 지역보다 큰 탓에 낙찰률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는 분석이다.경매 시장이 올해 안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말까지 신규 경매 매물이 늘어나고, 이미 시장에 나온 매물도 유찰이 반복되는 물량이 많아 적체가 계속될 수 있어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신규 물량이 2만~3만 건가량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경기도는 최소 1회, 인천은 2회 유찰이 기본이라 당분간 물량이 쌓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2023-06-29

'천당 아래 분당'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 1위와 3위가 분당구에서 나온 것이다. 전용 84㎡ 주택이 19억원에 거래된 것인데 경기도 분양 시장에서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 속에 20억원 돌파도 머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단지는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 소재한 '봇들8단지휴먼시아(2009년 입주)'로 조사됐다. 7개동, 447가구 규모인 해당 단지는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2011년 입주)'을 마주보는 단지다. 신분당선인 판교역과 현대백화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지난 2월 17억4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며 최고가 아파트 1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3개월 만에 19억원으로 매매가가 오른 점이 이를 방증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5월 해당 단지 전용 84.84㎡(8층) 주택이 중개를 끼고 19억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 그래프 참조공인중개사들은 일대 대장주인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을 필두로 주춤했던 분당구 일대 아파트 매매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평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아파트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가격과 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서 "이번에 거래된 봇들8단지 주택의 경우 로열동·로열층인데다 실내 리모델링이 잘 돼 있어 19억원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 이후 인근 일대 호가도 5천만원씩 오르는 양상"이라고 했다. '봇들8단지휴먼시아' 매매가 19억… 2월 17억대서 3개월만에 반등2위 '3월 1위' 과천푸르지오써밋… "서울 회복세 따라 상승하는듯" 2위는 과천에서 나왔다.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이다. 지난 3월 1위에 이름을 올린 뒤 2개월 만에 다시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29일 전용 84.98㎡(7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통해 18억6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이전 거래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8월 20억3천만원(13층)이다. 비슷한 면적인 전용 84.99㎡ 주택의 최근 거래가를 살펴보면 4월 16억9천만원(8층), 5월 18억5천만원(14층)으로 가격이 회복세다.3위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2009년 입주)'가 차지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성남역 수혜지로 꼽히는 아파트로, 지난달 21일 전용 84.5㎡ 13층이 18억6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동일면적의 2021년 1월 실거래가가 18억원(11층)인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초 수준으로 매매가가 형성된 것이다.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냉각기에 접어든 이후 경기도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전용 84㎡ 20억원'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분당구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회복세를 보이는 서울 아파트를 따라 매도인들이 가격을 조금씩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런 매물이 거래되면 인근 아파트 호가가 또 오르는 것"이라며 "상승 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한 단지가 오르면 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현상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올해 5월 경기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전용 84㎡ 아파트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소재한 '봇들마을8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단지 전용 84㎡는 19억원에 거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봇들마을8단지 전경. 2023.6.2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2023-06-28

인천시가 26일 '2040 인천시 경관계획'을 공개했다.이번 경관계획은 '함께 꿈꾸는 미래유산, 인천경관'을 비전으로, 2040년까지 추진해야 할 5대 과제를 담고 있다. 5대 과제는 ▲산림과 도시 스카이라인이 공존하는 경관 ▲대한민국 대표 국제항만과 천혜의 자연 해안이 공존하는 경관 ▲한국 최초, 인천 최고의 문화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경관 ▲신도시와 원도심이 조화롭고 특색있는 지역 경관 ▲시민과 행정, 광역과 기초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경관 등이다. 인천시는 이번 경관계획 수립을 위해 2020년부터 전문가 자문, 기초 조사, 경관 의식 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차별화된 인천경관을 만들기 위해 시민협력단을 운영하고, '시민 최애 50선'을 발굴해 문화경관 강화 방안을 반영했다.인천시는 군수·구청장이 수립하는 경관계획의 방향성을 제시해 일관성 있는 시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경관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중점 경관관리구역과 경관지구 내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등을 정비하고 객관적인 경관 심의를 위한 '인천형 경관 체크리스트'도 제시했다. 인천시는 27일 10개 군·구와 경관 업무 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적극적인 경관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3-06-26

건설 경기 침체, 자잿값·인건비 인상, 한껏 높아진 금융 문턱, 여전한 규제 등 지역 건설업계의 시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기도 건설업계의 수장이 바뀌었다.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취임식이 26일 오전 화성시 호텔 푸르미르에서 열렸다. 참석자 모두 하용환 전임 회장에게 박수를, 앞으로 경기도 건설업계를 이끌 황근순 신임 회장에게 응원을 보냈다.전임 하 회장은 "회원사 업역 보호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꼭 이뤄내겠다 다짐한 일들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우리의 사업 여건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게 현실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경기도회의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2천100여 회원사를 보유한 도회가 힘을 합쳐 뭉쳐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황 신임 회장도 "격변의 시대에 여러분과 일치단결해 용기 있는 도전을 한다면 직면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협회를 구심점으로 많은 사람과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치 단결해 용기있는 도전을직면한 난관 극복에 동참 바라" 이·취임식에 참석한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지난 6월 1일부로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협회와 유관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SOC 예산 확대, 노동시장 유연화 등 추진해왔던 정책들이 경제 회복의 기반이자 회원의 이익이 되도록 모두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 우리 협회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황 회장을 주축으로 화합하고 단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공사비 폭등 등 건설업계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역량을 키우고 더 많은 수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지원하겠다. 성장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도를 만들어 건설인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엔 김상수 회장을 비롯한 건설협회 관계자들은 물론 염태영 부지사와 도의회 김종배 건설교통위원장·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학용(국·안성)·김병욱(민·성남분당을) 의원,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06-26

평택 고덕신도시 완성의 걸림돌이었던 미군의 알파탄약고가 이전된다.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고덕국제화계획지구(고덕신도시) 개발사업의 현안이었던 알파탄약고 이전(2022년 8월30일자 8면 보도=평택 도시 한복판 '미군 알파탄약고' 10여년째 미반환… 시민들 "못참아")에 대해 지난 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조속한 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고덕신도시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입주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돼 명품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덕신도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평택시 장당동과 고덕면 일원 1천342만2천㎡에 3단계로 나눠 조성 중인 택지지구다.정장선 평택시장 온라인 언론브리핑서 발표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 '조속한 이전' 합의고덕신도시 개발 가속화·국제도시 기반 마련당초 2020년 말 3단계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신도시 중앙에 있는 알파탄약고의 반환 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공사 기간이 오는 2025년 12월로 5년이나 연장된 상태다.고덕면 율포리 445의 7 일원의 알파탄약고 주변 137만9천여㎡는 현재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알파탄약고는 1950년대부터 미 공군이 점유한 시설로 1999년 주한 미군기지 통폐합에 관한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08년 반환예정이었지만 2020년 한미 양국이 발표한 우리 측 반환대상 미군기지 목록에서 제외되면서 현재까지 반환이 지연됐다.이로 인해 고덕신도시 건설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군사시설보호 관련법에 따른 공공시설 인프라 구축 및 학교 설립 제약 등으로 주민들이 각종 피해를 입어왔다.이에 시와 지역정치권, 시민단체 등은 국방부 등 정부 관계기관에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꾸준히 건의해왔다.시는 이번 이전 합의에 따라 향후 계획된 절차를 위해 노력하고 이전이 완료되면 역사적인 상징성을 바탕으로 탄약고 부지를 시민 모두 누릴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향후 발표할 계획이다.정 시장은 "알파탄약고 이전을 위해 노력한 국방부, 주한미군, LH 및 특별합동실무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향후 모든 계획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그동안 평택 고덕신도시 완성의 걸림돌이었던 미군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 지난 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합의했다. 고덕신도시 알파탄약고 전경./경인일보DB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온라인 언론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고덕신도시 완성의 걸림돌이었던 미군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공

2023-06-22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최근 경기도 무순위 청약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무순위 청약은 과거 공급 당시 분양가로 공급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부동산 냉각기에도 뜨거운 것이다. 평택 지제, 화성 동탄 등 '반도체 호재' 등으로 최근 주목받는 지역 위주로 전국 단위의 수요자가 몰리는 모습이다.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해보니 모집공고일 기준 올 2분기 경기도에서 진행된 아파트 157가구 무순위 청약에 8만3천103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무려 529.3대 1이다. 올 1분기와 비교해봐도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2배 이상 치열해졌다. 지난 1분기 무순위 청약 96가구 모집에는 1만7천535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82.7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택 지제, 과천 지식정보타운, 화성 동탄 등에서 수요자가 몰렸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2021년 분양가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평택지제역자이'다. 지난달 31일 총 4가구 모집에 무려 5만7천434명이 몰렸다. 그중에서도 2가구를 모집한 84A 타입에 3만4천636명이 청약을 접수, 1만7천3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마찬가지로 지난달 30일 무순위 청약을 받은 화성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도 7가구 모집에 총 4천529명이 몰렸다. 5년의 거주의무기간 등이 있지만 84㎡ 분양가가 4억5천만원대로 공급된 점이 주목도를 높였다. 인근 '신동 동탄파크릭스' 전용 84㎡ 분양가가 5억3천520만원에 책정됐던 점을 고려하면 8천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2분기 157가구 8만3103명 몰려… 평택 지제·과천 지정타·화성 동탄 집중3월 시행 '주택공급 개정안' 원인 분석… 저렴한 시세·차익 예상 등 한몫 반도체 호재 등에 더해, 2분기 들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크게 뛴 배경으로는 청약 규제 완화가 꼽힌다.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3월 1일자로 시행되면서 거주지역, 보유주택 수에 상관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순위 청약이 가능해졌다. 개정안 시행 전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이 가능했다. 부동산 냉각기에도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꺾이지 않은 채 지속해서 상승하는 상황 속, 무순위 청약은 과거 분양 시점의 공급가로 분양되는 점도 흥행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시세보다 저렴하고 시세 차익이 예상돼 상대적으로 수요자들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최근 경기도 무순위 청약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들 모습. /경인일보DB

2023-06-21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 예정인 초고층 타워(인천타워)를 인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유정복 시장은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시민 간담회를 열고 송도 6·8공구에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 타워 건립 사업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시 '온라인 열린 시장실'에서 3천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글에 현장 답변하기 위해 마련됐다.해당 글은 '한국 최고층 인천타워 공약 이행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정복 시장의 인천타워 건립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정복 시장, 경제청서 시민간담"국제디자인 공모로 계획안 도출송도 6·8공구 조속 개발도 약속" 유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국제디자인 공모를 통해 공익적 목표에 부합하는 계획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안 도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이어 "송도 6·8공구의 조속하고 성공적인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됐다. 수년간 추진과 무산을 반복하며 표류하다가 2016년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 기본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 내용을 담은 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2023-06-20

올해 경기도 부동산의 핵심 키워드는 3기 신도시와 반도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열기가 집중된 경기도내 각 지역에서 주택 공급에 잇따라 나선다.19일 LH 경기북부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지구의 뉴:홈 사전청약 신청이 26~29일 진행된다. 이번에 사전청약이 이뤄지는 왕숙 A19블록은 1천15세대 대단지로, 왕숙지구 중심에 있다.사전청약 대상 가구는 뉴:홈 유형 중 나눔형으로 공급되는데, 분양가가 낮고 5년간의 의무 거주 기간이 지난 후 공공에 환매하면 처분 손익의 70%를 수분양자가 받을 수 있는 유형이다.앞서 지난해 왕숙·왕숙2지구는 사전청약 당시 일반공급 경쟁률이 135.9대1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도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으로 이목이 집중돼 있는 평택 고덕지구에서도 신혼희망타운 공급이 진행된다.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평택 고덕 A-53블록 신혼희망타운 449세대를 기존보다 자격을 완화해 추가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용 55㎡로 구성돼 있는데 전국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접수할 수 있다.신혼희망타운인 만큼 어린이집, 실내 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육아 관련 공간이 많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초등학교·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인 점이 특징이다. 공급 가격은 평균 3억1천25만원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