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앞… 수도권 포함 관측市 가능물량 909만㎡ 대부분 소진 북부계획·군부대 이전 '선행과제'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해제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시가 군부대 이전 등 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그린벨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향후 방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정부가 GB 관련 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반도체·방산·원전산업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 사업을 지역에 추진하는 경우 GB 해제총량에서 제외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날 "그린벨트 제도개선 관련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회에서는 경기 김포·용인 등이 해제 후보군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수도권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국토교통부가 202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으로 인천시에 배정한 GB 해제 가능 물량은 총 909만6천㎡다. 인천시는 GB 해제 물량을 대부분 소진해 현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인천시는 GB 해제 가능 총량을 확대하거나 도심지 내 군부대 이전사업은 해제 가능 총량의 제한을 받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인천시는 각종 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약 7㎢ 정도의 GB 해제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해 말 내놓은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에는 경인아라뱃길 주변 서구 백석지구와 계양구 장기지구, 상야지구 등이 포함됐는데, 이들은 모두 개발제한구역이다. → 표 참조군부대 이전 사업이 추진 중인 계양구 귤현동 일대 탄약고 역시 GB다. 군부대가 타 지역으로 이전한 후 해당 부지에서 개발사업, 공원·체육시설 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필수다.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지역을) 어디까지 고민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해 제도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저희는 국토부에 계속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2023-11-29

8일 1순위… 입주전 전매 가능동일 타입, 시세보다 2억 저렴제일건설(주)는 30일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조성하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함께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단지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12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 8일 1순위, 12월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12월 15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이 이뤄진다.1순위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인천광역시 및 서울특별시, 경기도 거주자라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전용면적 85㎡ 미만 60%, 전용면적 85㎡ 이상 100% 추첨제를 적용해 당첨 기회가 열려 있다.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4억8천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이는 검단신도시 내 동일 타입이 6억원 후반대에서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천4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481가구 ▲84㎡B 191가구 ▲84㎡C 98가구 ▲110㎡A 140가구 ▲110㎡B 138가구다.대규모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는 12호 근린공원(예정)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로, 일부 가구에선 대규모 근린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췄다.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의 최대 수혜지로 손꼽힌다. 단지 앞에는 목향초, 불로중, 목향초 병설유치원과 고등학교(계획)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Bay) 판상형 위주 설계를 도입해 채광,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타입별로는 알파룸, 대형 팬트리, 현관 팬트리, 주방팬트리, 광폭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다.다목적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 작은도서관, 그룹스터디룸, 주민카페, 키즈라운지, 독서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분양 관계자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앞선 1~3차와 함께 5천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입주는 오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인천제일풍경채 검단 4차 투시도. /제일건설 제공

2023-11-29

건설업계 침체, 부동산 냉각기 장기화 속 3기 신도시에는 관심 지속돼 11~12월 토지 공급 창릉·왕숙2 등 문의 지속 부동산 냉각기 속에서도 3기 신도시는 단연 '핫 키워드'다. 사전청약에서 3기 신도시 지역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토지 공급과 관련해서도 문의가 지속하는 등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 내 공동주택 용지인 C-1블록을 공급 중이다. 총 4만1천488㎡ 면적에 593세대 규모다. 다음 달 4일과 5일 각각 1·2순위 마감이다. 다음 달엔 남양주 왕숙2지구에 1만7천251㎡ 면적 313세대 규모인 C-4블록 공급이 예정돼있는데 용지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LH 설명이다. 3기 신도시는 아니지만 구리갈매역세권 토지 공급도 3기 신도시에 대한 높은 주목도와 맞물려 덩달아 순항 중이다. S-1블록(4만2천793㎡, 734세대)으로 지난 7일부터 공급 중이다. 다음 달 7일과 8일 1·2순위 마감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부동산 시장의 경우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다.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것이다. 건설 원가와 금융 비용이 크게 오르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조달의 문턱마저 한껏 높아진 가운데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수요자들의 열기도 시들해진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려, 같은 경기도라도 입지가 좋은 곳에만 그나마 공급 수요도 몰리고 있는 추세다. 3기 신도시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들 3기 신도시는 대체로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고양 창릉만 해도 이미 경의중앙선과 3호선 이용이 용이하고 GTX-A 창릉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지구도 GTX-B 수혜지역이다. GTX-B는 구리갈매역세권도 지나게 된다. 왕숙2지구의 경우 경의중앙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연결도 계획돼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의 여건이 어려운 와중에도 3기 신도시 지역들의 토지 공급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자들의 호응은 사전청약 성적에서 드러난다. 남양주 왕숙지구의 경우 지난해 왕숙2지구 일반공급 경쟁률이 135.9대 1까지 올라갔을 정도였다. 올해 역시 왕숙지구의 사전청약 일반공급 경쟁률이 24.2대 1까지 치솟았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11-29

"지방자치 본질 훼손하고 갈등조장"경기도민 등 연대 가처분 신청 예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 노조는 28일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경기지역의 3기 신도시 사업 참여 추진 논란과 관련 "지방자치제도의 본질을 훼손하고 지역갈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GH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GH, SH공사 같은 지방공기업의 설립목적은 '지방자치 발전과 해당 지역 주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이며 이는 엄격한 관할구역을 전제로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이어 "지방공기업이 타 지역 개발사업에 참여하면 해당 지역 개발이익 유출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서울 메가시티론 등이 비등한 상황에서 서울시 산하기관의 경기도 개발을 허용하는 것은 경기도의 서울시 예속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GH 노조는 "SH공사는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복지를 위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주거 빈곤 문제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 지자체 관할구역 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기만이자 책임 방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SH공사의 3기 신도시 사업 참여가 결정될 경우 경기도민·관련 단체와 연대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앞서 지난 21일 SH공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중 서울과 가장 인접한 구리 토평2지구를 비롯해 기존 3기 신도시 중 광명·시흥, 과천, 남양주 왕숙2, 하남 교산 등의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이에 대해 SH공사 사장을 지낸 GH 김세용 사장도 "지방공기업법 등 법령 위반으로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고 명분도 잘못됐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사진은 SH공사 전경. /연합뉴스

2023-11-28

'입주자 공고' 전월比 4분의1 수준분양가 상승세속 '상한제' 편중 탓건설사들, 분양 계획도 연기할듯11월 경기도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아파트 단지가 5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물량의 4분의 1수준으로, 공급 절벽 우려가 짙어지는 모양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7일 현재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경기도 아파트 단지는 5곳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418가구)',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348가구)', '운정3 제일풍경채 본청약(121가구)', '오산 세교2지구 A-3블록 파라곤(1천68가구)', '부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983가구)'이다. 지난달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공가 세대 일반분양 3곳을 포함, 20곳에 달했다. 4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아직 11월이 며칠 남았지만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지난 9~10월에도 분양 계획 물량 상당수가 실제 분양에는 이르지 못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9월과 10월 경기도내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각각 5천879가구, 1만5천793가구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근 공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도 신규 분양 가구 수는 9월 1천760가구, 10월 8천73가구다. 예측물량의 29.9%, 51.1%만 실분양으로 이어졌다.아파트가 공급됐지만 그나마도 미분양으로 이어진 경우마저 더러 있었다. 분양가 상승세 속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눈을 돌려서다. 일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인근 지역 다른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는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던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는 청약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경우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청약 성패를 가르는 모습도 나타난다.분양 상황이 부진하자 주택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에 건설사들은 주택 분양가를 올리는 기조지만 수요자들은 금융 비용 부담 등으로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인데,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청약 결과가 부진한 만큼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을 점점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1-27

리조트특별시 첫 공급 시범단지내달 4일 특별공급·5일 1순위DK아시아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74·84·99㎡, 총 1천500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졌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전용면적 타입별로 보면 ▲59㎡A 160가구 ▲59㎡B 203가구 ▲74㎡A 199가구 ▲74㎡B 248가구 ▲84㎡A 252가구 ▲84㎡B 254가구 ▲84㎡C 114가구 ▲99㎡ 70가구로 이뤄졌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총 2만1천313가구 규모에 달하는 DK아시아의 이른바 '리조트특별시' 중 처음으로 공급되는 프리미엄 시범단지다. 특화된 기반시설과 강남 3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심 속 명품 조경을 선보인다.235m 길이의 유럽식 중앙정원, 15m 이상의 초대형 느티나무 등 로열센트럴파크가 조성된다. 또 140m 순환길 형태의 황토 산책길, 800m 길이의 프라이빗 산책길 등을 만든다. 아난티 리조트를 모티브로 한 6성급 실내 수영장, 10개 타석을 갖춘 30m 길이의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등도 갖춘다. 전 가구에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다. 특히 99㎡ 타입은 호텔의 스위트룸을 연상케 하는 대형 마스터룸과 펜트하우스식 빌트인 가구 등이 설치된다.시범단지 입주민 특별 혜택으로 각 실마다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최신 LG시스템 에어컨, 냉장·냉동, 그리고 김치냉장고로 구성된 컬럼 빌트인 냉장고(오토도어, 삼성/LG 택1)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인천 최초 풀옵션 아파트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왕길역 역세권이면서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을 통해 인천 전역은 물론 강남권과 서울 강서(마곡), 김포 등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특히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입주민들은 환승 없이 40분대(급행 기준)에 강남까지 갈 수도 있다.12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이어 12일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며, 12월 26~28일 정당 계약이 이뤄진다. 청약은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실거주 의무도 적용받지 않는다. /인천DK아시아가 조성 중인 특별한 도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등 '리조트특별시' 조감도. /DK아시아 제공

2023-11-27

인천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내년(2024년) 인천시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며 인천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는 시위에 돌입했다.27일 오전 9시께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시는 2024년도 전세사기 피해 지원 예산으로 11억원을 배정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추경 예산인 63억원 대비 80% 넘게 삭감한 것"이라며 "29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예산을 심의하기 전에 인천시장과의 만남을 요구한다"고 했다.이들은 특히 올해 배정된 예산도 대부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내년에도 인천시가 피해지원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앞서 지난 10월 인천시는 국정감사에서 전세사기 피해지원을 위해 편성된 추경 예산 63억원 중 5천556만원(0.88%)만 집행해 전세사기 피해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11월26일자 6면 보도)이들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올해 추경예산 63억원은 내년에는 사용할 수 없는 예산"이라며 "피해지원 예산 중 아주 적은 금액만 사용됐는데 인천시는 보완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국감에서 예산집행률에 대해 지적받은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피해지원책을 확대하거나 보완하는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며 "타 지역에선 자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인천시는 오히려 내년 예산을 삭감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27일 오전 9시께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시장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 2023.11.27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2023-11-27

신규 택지 발표됐지만 과거와 분위기 달라 고금리에 매수 수요자들 매수 포기 한몫 바로미터는 오산 세교2 신규 분양 될 듯 침체된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 '신규택지 효과'는 아직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가지는 일부 수요자는 있지만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과거처럼 매수로 즉각 연결, 집값 상승세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게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중론이다. 27일 오산 궐동에서 만난 윤희정 세교탑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이후 일대 부동산 분위기가 바뀌었냐는 물음에 “전과 동일하다"고 답했다. 궐동은 오산 세교3지구에 포함되는 곳이다. 오산 가수·가장·금암·누읍·두곡·벌음·서·탑·궐동 일대 433만㎡ 규모에 주택 3만1천가구를 조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윤 대표는 “화성 봉담과 진안, 의왕·군포·안산이 신규 택지로 지정됐던 2년 전만 하더라도 집값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즉각 반영됐다. 투자자도 많이 붙었다"며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아직 지구지정이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매도인은 기대감에 집값을 올리는데 고금리에 매도인이 붙질 않아서이기도 하다. 아주 잠잠하다"고 말했다. 인근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대표 A씨는 “세교3지구가 신규택지로 지정되면서 집을 내놨던 매도인들이 매매 매물을 거두고 전세로 전환하는 등의 시도를 더러 했다. 분양권 호가도 소폭 올렸는데 정작 매수 수요자들이 매수를 포기하는 모습"이라며 “분양권을 웃돈 주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청약을 기다리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인근 신축 아파트 '호반써밋라포레(2023년 7월 준공)' 실거래가는 지난달 신고가를 썼지만 이달 들어선 오히려 거래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해당 단지 전용 104.56㎡ 5층 주택이 6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일 면적의 이전 거래가는 5억~5억1천900만원 수준으로 최고가와 8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달 동일면적이 5억4천만원(12층)에 거래되며 매매가가 소폭 내려앉았다. 마찬가지로 신규 택지로 지정된 용인 이동, 구리 토평도 기대감만 감도는 분위기다. 발표 이후인 지난 23일 한국부동산원이 20일 기준으로 집계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1주일새 0.09% 올랐다. 지난 10월 30일 상승률이 0.13%였던 점을 고려하면 신규 택지 발표에 따른 영향이 크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로 이미 해당 지역에 '반도체 호재'가 크게 작용했던 게 원인으로 거론된다. 구리시도 0.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신규택지 후보지의 부동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는 이번 오산 세교2지구의 신규 분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호갱노노에선 세교2지구 A3블록에 공급되는 '오산세교 파라곤'이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건설사는 오산 세교3지구가 신규택지 후보지로 지정, 반도체산업 지원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홍보 중이다. 전용 84㎡ 최고가 기준 분양가는 4억5천300만원이다. 궐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다. 분양가를 내리려다보니 자재 등에서 평이 엇갈리긴 하지만 문의가 많은 걸 보면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1-27

입주자 모집 공고 아파트 20→3곳 분양 계획 실현률도 10월 절반 수준 가격 경쟁력 없으면 청약 부진…공급 절벽 가능성 11월 경기도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아파트 단지가 단 3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물량의 6분의 1 수준으로, 공급 절벽 우려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건설 원가 상승에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올려잡는 반면 수요자들은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는 모습도 분양을 축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경기도 아파트 단지는 3곳이었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418가구)',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348가구)', '운정3 제일풍경채 본청약(121가구)' 등이다. 지난 10월에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공가 세대 일반분양 3곳을 포함, 20곳에 달했다. 무려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아직 11월이 1주일가량 남았지만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지난 9~10월에도 분양 계획 물량 상당수가 실제 분양에는 이르지 못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9월과 10월 경기도내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각각 5천879가구, 1만5천793가구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근 공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도 신규 분양 가구 수는 9월 1천760가구, 10월 8천73가구다. 예측물량의 29.9%, 51.1%만 실 분양으로 이어졌다.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그나마도 미분양으로 이어진 경우마저 더러 있었다. 분양가 상승세 속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눈을 돌려서다. 일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인근 지역 다른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는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던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는 청약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경우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청약 성패를 가르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런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소폭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경기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756가구로 8월 대비 6.5% 증가했다. 분양 상황이 부진하자 주택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에 건설사들은 주택 분양가를 올리는 기조지만 수요자들은 금융 비용 부담 등으로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인데,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청약 결과가 부진한 만큼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을 점점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인·허가 및 착공 실적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9월 누계 기준 경기도 주택 인허가 건수는 6만7천33건으로 지난해 대비 25.2% 감소했다. 착공 실적도 지난해(1~9월) 7만9천811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4만1천403건으로 49.1% 쪼그라들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1-24

대상자 리뉴메디시티부평 컨소시엄 이랜드, 3만8900㎡ 상업시설 조성안은의료재단, 4만㎡ 규모로 건설인천 부평구는 제1113공병단 부지를 개발할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리뉴메디시티부평(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사업은 2018년 정부의 국방 개혁에 따라 공병단이 이전한 청천동 325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것이다. 부평구는 공병단이 이전한 부지 주변 여건을 고려하면서 문화와 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가칭)리뉴메디시티부평(주)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교보증권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현대건설이 건설투자자(CI)로, 안은의료재단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이번 공모의 핵심이었던 상업·문화시설은 전체면적 4만6천6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랜드리테일이 전체면적 3만8천900㎡ 규모의 상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은의료재단은 전체면적 4만㎡의 규모로 최첨단 의료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며, 현대건설은 주거시설을 건설한다.부평구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협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부터 30일 동안 진행되며, 협상이 완료되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최종적으로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하게 된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2023-11-22

제도개선 '족쇄 해제' 혜택 선순환GH 참여 확대땐 더 많은 이익환원출자용도 신설 부채비율 8%p↓ 효과공사채 발행 한도 높이면 여력 확대 경기도 3기 신도시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참여를 추진하는데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가 배경으로 작용했다.제도 개선으로 족쇄를 풀고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면 경기도에 짓는 신도시로 경기도민이 혜택을 받는 정상적인 선순환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3기 신도시 성공공식 1. GH 재무 개선지난해 말 기준 GH의 당기순이익은 SH 대비 2배 가량인 3천억원 수준에 달했다. → 표 참조다른 공사 대비 높은 당기순이익을 보임에도 자본총계는 SH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면서 공사채 발행에 제약(350%까지 발행 가능)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본금 증자로 공사채 발행 한도를 높일 경우엔 LH와 대등한 수준인 50%까지 참여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는 게 GH 내부의 판단이다. GH가 높은 수준으로 지분 참여를 확대하면 SH가 참여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해지고 보다 많은 이익 환원으로 도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어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3기 신도시 성공공식 2. 제도 개선GH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경기도 신규 택지까지 포함, 모두 13개 개발 사업에 지분 참여를 한 상태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참여 중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선 주택도시기금법 개정,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개정이 핵심적인 제도 개선 사항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주택도시기금법 9조(기금용도)에 지방공기업 출자용도를 신설하는 것이다. GH는 올해 1천500억원의 주택도시기금을 받게 되는데, 현재 보조금으로 처리하고 있는 용도를 출자용도 신설로 자본금으로 전환하면 부채비율을 8%p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고 이는 곧 사업 여력 확대로 이어진다.이 밖에 행안부가 350%로 제한한 공사채 발행 한도를 법령상 상한인 400%까지 확대하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공사채 발행한도를 높이면 또 다시 사업 여력이 확대된다. 정부 공기업인 LH와 동일하게 순자산의 5배까지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시행령을 바꾸면 GH는 단숨에 4천900억원의 투자여력을 확보(2022년 말 기준)하게 된다. GH 측은 "부채가 모두 '악'인 것은 아니다. 경기도와 같이 사업성이 있는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성하면 모두 갚을 수 있다"라고 자신하며 "광교, 다산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GH의 사업 능력은 증명됐지만 제도 제약이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GH 전경. /GH 제공

2023-11-21

경기도·도의회·GH 한목소리 촉구"400% 높이고 참여비율 50% 확대"법개정 통한 GH 내실 강화 요구도경기도에 조성되는 신도시 사업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권역을 벗어나 무리하게 진입 시도를 해 논란(11월17일자 1면 보도=[뉴스분석] 'GH 자본금 확대' 목소리 배경은)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부채비율 상향 등을 통해 개발 여력을 높여야 한다는데 경기도·GH·경기도의회가 공감대를 이뤘다.지난 17일 열린 경기도 도시주택실·GH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용성(민·광명4) 의원은 "3기 신도시 개발은 국책사업이다. 지난 14일 행감에서 국책 사업은 부채 비율을 담지 않고 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해서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며 "(3기 신도시 논란에 대해) GH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부채 비율을 400% 수준까지 높이고 GH의 3기 신도시 개발 참여 비율을 50%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세용 GH 사장은 답변을 통해 3기 신도시 사업 추진 부진의 이유로 LH를 지목하며 부채비율 문제가 해결될 경우 GH가 개발 비율을 50%까지 늘릴 수 있다고 자부했다. 김 사장은 "지금 (3기 신도시 개발 사업) 진도가 안 나가고 원래 로드맵에 따라서 주택 공급이 안 되고 있는 것은 거의 100% LH 책임"이라며 "부채 비율을 450%에서 500%까지 확장을 해주면 도내에서 7개 신도시 개발의 50%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부채 비율을 높여도 금방 회수가 된다. 계속 부채로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초기 비용을 들이고 나중에 분양하면 원위치되는 범위의 금액"이라며 "한시적으로라도 GH의 부채 비율을 상향시켜주면 충분히 LH가 못하고 있는 부분을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이런 주장에 경기도도 힘을 실었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GH가) 지방공기업법에 정해진 대로 부채비율 400%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주택도시기금을 LH처럼 자본금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현재 주택도시기금법상 LH는 기금 출자 근거가 마련돼 자본금으로 기금을 받는다. 반면 지방 공사는 명시적으로 규정되지 않기 때문에 GH는 지자체를 통한 보조금 형태로 지원받고 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GH 전경. /GH 제공

2023-11-19

인천시가 청사 내 운동장 부지에 신청사를 짓고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사업과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공사 관리용역(감리) 사업자로 (주)아이티엠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관리용역 입찰에는 6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인천시는 사업수행능력(PQ)과 기술인평가(SOQ)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입찰을 실시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아이티엠 컨소시엄은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8만417㎡ 규모 신청사 건립사업과 지하 3층, 연면적 2만570㎡, 644면 공영주차장 조성공사를 통합 관리·감독한다. 인천시는 지난 7월 신청사 건립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이후 경관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마쳤다. 건축 심의, 설계경제성(VE) 심의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해 내년 10월께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할 계획이다.신청사 건립사업은 시청 운동장 부지에 새 청사를 짓고, 기존 청사는 시민을 위한 문화·복지·소통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내용이다. 2027년 12월 준공이 목표다.시청 운동장 부지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사는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20일 시작된다. 인천시는 공영주차장 조성 기간 문학경기장(400면)과 인천문화예술회관(100면)에 대체 주차장을 확보하고 '통근 순환버스'를 운영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통근 순환버스는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모두 4차례 문학경기장~예술회관~시청 구간을 운행한다.신청사 건립사업과 공영주차장 사업비는 각각 2천848억원, 359억원이다. 신청사 지하 주차장(1천85면)과 공영주차장(644면)은 지하 통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시청 주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용수 인천시 행정국장은 "신청사 지하 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이 서로 연동될 수 있게끔 감리 업체를 선정했다. 안전에 신경을 쓰면서 시민과 직원 불편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3-11-16

'3기 신도시 참여' 국토부에 요구 도의회 "터무니 없는 구상" 불편경기도시公, 자본규모 절반 불과 "수익 서울로 이전… 말도 안돼"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경기지역 3기 신도시 참여 논란과 관련해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SH 참여는 생뚱맞고, 명분도 없다"고 확실한 선(11월15일자 1면 보도=김세용 GH 사장 "3기 신도시에 서울도시공사 참여 명분없다")을 그었지만, 정도에 어긋나는 SH의 행위가 지속돼 논란이다. 이에 경기도와 GH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15일 SH 측은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게 해달라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발송한 사실을 공개했다. SH는 과천, 하남교산, 광명시흥, 남양주 왕숙에 5만채 공동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지난 14일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세용 GH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이해도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지만, SH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경기도의회 역시 SH의 구상이 터무니없다는 동일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경기 지자체의 서울 편입 논란 속에 3기 신도시 사업까지 서울에 넘기라는 요구에 불편한 기색을 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GH의 자금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외부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자본의 3.5배까지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3기 신도시와 같은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대규모 자금이 필수이기에 자본이 많으면 많을수록 채권을 발행해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쉬워진다. 문제는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SH 자본 규모는 9조8천억원인 반면 GH는 4조9천억원에 불과하다.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측은 "(SH 참여는)검토할 여지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유영일(안양5) 도시환경위원장은 "이건 지방자치 역행이다. 만약 SH가 3기 신도시에 참여하면 여기서 나오는 수익은 도에 환원되는 게 아니라 모두 서울로 가는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관련기사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 LH·GH '밥 그릇 챙기기' 비난) /신지영·고건 기자 sjy@kyeongin.com제3기 신도시 교산지구 전경. /하남시 제공

2023-11-15

용인, 반도체 이어 세 번째 희소식처인구 동서 균형발전 충족 분위기오산, 연거푸 고배 이어 '부활' 표현이권재 시장 "50만 경제 자족도시"구리, GTX-B 토평동 연결 후속조치토지주 등 이해관계자 반발 우려도오산세교·용인이동·구리토평 등 경기도내 3곳에 신규택지가 지정되면서, 해당 지역들도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다. 특히 지구 지정 취소 이후 지역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오산 세교 3지구의 경우 지난 2011년 지구 지정 철회 이후 다시 택지지구 개발이 확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표 참조다만 교통 문제를 비롯해 토지 보상 과정의 반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용인 지역사회의 경우 이동읍 일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발표 소식 이후 한껏 들뜬 모습이다. 올해만 이동·남사읍 일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세 번째 희소식이 전해지며 겹경사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정부가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인접 지역에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해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11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기흥·수지구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 처인구 일대에 개발 호재가 잇따르며 동서 균형 발전이라는 과제도 어느 정도 충족됐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오늘 발표로 인해 그동안 진척이 없었던 경강선 연장 등의 지역 숙원사업이 이젠 추진해야 하는 강한 명분과 동력을 등에 업게 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오산시는 묵은 과제를 처리했다는 분위기다. 매번 택지지구 지정 소식 때마다 연거푸 고배를 마셨기에 이번 지정을 '부활'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이권재 오산시장도 '인구 50만 경제 자족도시'를 강조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 시장은 "주거와 산업이 조화로운 도시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구리시도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적인 용도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과 GTX-B노선 등이 이쪽(토평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다만 구리시 내부에선 "현재 남양주 왕숙지구에 대한 도로 확충계획도 없는 상태에서 이 같은 발표는 불편하기만 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시의회에서는 "강제 수용될 토지주 등 이해 관계인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은 "토평동은 그동안 구리시 미래먹거리에 대한 꿈을 안겨줄 유일한 대안이자, 우수한 상품가치로 평가받던 곳"이라며 "이 곳에 한강변 전망 좋은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과연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든다"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태성·하지은·황성규기자 mrkim@kyeongin.com국토교통부는 오산 세교·용인 이동·구리 토평 등 전국 5개 지구에 8만호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오산과 용인 신규 택지는 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도시로 조성된다. 사진은 15일 오후 3만1천호가 공급되는 오산세교3지구 예정지. 2023.11.1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3-11-15

인천 남동구가 생활형숙박시설 실거주자의 주거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남동구는 국토부가 지난 2년간 '오피스텔 건축기준'을 일시 완화한 기간에 지역 내 생활형숙박시설 496가구를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국토부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생활형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를 바꿀 수 있게 건축기준을 완화했다. 이 특례를 적용한 생활형숙박시설은 오피스텔 건축기준 중 발코니 설치 금지, 전용 출입구 설치, 바닥난방 설치 제한 등의 규정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지역 내 496가구 오피스텔로 처리재산상 불이익 없도록 '적극 대처'시설 적정성·특례기준 적용 검토 남동구는 한시적 특례가 끝나면 실거주자들이 용도변경 불이행이 따른 재산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처에 나섰다.우선 지역 내 생활형숙박시설 5개소 605가구의 시설 적정성을 검토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해 특례 기준에 맞는지 판단했다. 그 결과 용도변경이 가능한 시설은 소유자들이 직접 관리사무소 등을 찾아 용도를 바꿀 수 있도록 안내했다.규제 완화 기간에 지자체가 나서서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하도록 업무를 수행한 사례는 인천에서 남동구가 처음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한시적 특례를 종료하고, 내년 말까지 생활형 숙박시설 숙박업 신고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남동구 관계자는 "적극적인 용도변경으로 불법건축물을 방지하고, 실거주자들의 불이익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와 별도로 생활형숙박시설 소유자들은 내년까지인 계도기간에 숙박업 등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023-11-14

롯데건설은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롯데건설이 인천 서구 원당동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만9천737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인천지역 최다 청약 접수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에서 1순위 청약 접수 건수가 1만건을 넘은 것은 지난해 4월 '제일풍경채 검단 2차'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롯데캐슬 브랜드가 검단신도시에 처음 선보인 아파트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 신설역이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등 서울과 인천 도심 접근성이 모두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4억9천만~5억8천만원대에 책정돼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1억5천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점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정당계약'에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롯데건설 관계자는 "검단 첫 롯데캐슬이라는 상징성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는 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의 호재가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검단신도시 대표 랜드마크를 선보이도록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