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롯데캐슬' 유일 대단지 눈길 역세권불구 소형평형 고분양가 우려 오산·평택도 8일부터 청약접수 분양 미룬 단지에 직·간접 영향줄 듯 지난 4·10 총선으로 미뤄졌던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이 5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이달 분양 성적에 따라 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승패도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6일 청약홈에 따르면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분양 533가구)와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분양 730가구), 평택화양동문디이스트(분양 753가구)가 7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8~9일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이중 1천509가구의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는 유일한 대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광명은 지난해 과천·하남과 함께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며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대부분의 단지가 나름 분양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린 지역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다만 분양물량이 전용면적 39.9㎡ 90가구, 49.9㎡ 138가구, 59.9㎡ 305가구 등 533가구 모두 소형평형으로 이뤄져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5억1천800만~8억9천900만원에 달하는 고분양가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실제 광명뉴타운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전용면적 39~49㎡인 소형 물량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전용면적 84㎡로만 이뤄져 있고, 평택화양동문디이스트도 전용면적 84.9~107.9㎡ 등 중형 평형인 만큼 상대적으로 실소유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분양 성적은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총 1천200가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총1천744가구)·Ⅱ(총768가구), 이천자이더레브(총 635가구), 여주역자이헤리티지(총 769가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총 1천681가구), 성남신성역헤리스톤(총 3천487가구) 등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시기를 하반기로 미룬 단지들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 등은 사실상 올해 첫 분양으로 봐도 무방한 만큼 이들 단지들의 분양 성적에 따라 상반기 분양시장 뿐만 아니라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분양시장에 주목받고 있는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 투시도.

2024-05-06

올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실적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거래가 진행됐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부동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5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3천46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3천295건)보다 5.3%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8조575억원으로 7%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4.3%(2천790건), 58.7% 올랐다. 이번 자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달 30일 기준)를 기반으로 올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834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24.0%에 달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서울에 이은 1조937억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4조8천114억원으로 전체 거래액 절반이 훌쩍 넘는 59.7%를 기록했다. 올 1분기 경기도 거래 실적은 시흥시(90건, 699억8천만원), 화성시(85건, 675억5천만원), 김포시(64건, 622억5천만원)가 견인했다. 거래량만 놓고 보면 각각 전국에서 1위, 2위, 4위를 차지했다. 시흥시는 능곡동에서만 64건(255억원)이 거래됐다. 능곡동에 형성된 장현지구 일대 상업지구가 조성된 영향이 크다. 장현지구는 향후 환승역이 될 시흥시청역 일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반면 화성시와 김포시는 특정 지역 쏠림 없이 관내 두루에 걸쳐 거래가 이뤄졌다. 시흥시 능곡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경기가 좋아져서 상권이 활발해졌다기보다는 신축이 많이 지어진 영향이 크다. 2015년 조성되기 시작한 장현지구는 현재도 상업지구 위주로 신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 1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회복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실제 경기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실적은 2022년 4분기(614건, 8천55억원) 바닥을 찍은 후 지난해 줄곧 600~700건에 머물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더디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부동산 PF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당분간은 시장을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2024-05-05

건설수주액 작년대비 22% 하락공장·창고 등 민간부문 감소 탓서울·인천과 달리 회복세 더뎌업계 "공공부문 확실한 투자필요" 건설업계 침체가 공사비 상승,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경색, 미분양 증가 등으로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지역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천과 달리 민간부문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3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0% 하락한 3조6천14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에서 기계설치, 토지조성, 상·하수도 등의 수주가 늘어 53.1%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에서 공장·창고, 재건축주택, 오락·숙박시설 등의 수주가 줄어 41.5% 감소한 영향이다.건설업계 경기 불황 여파로 경기도 건설수주액은 올해도 감소세다. 지난 1월과 2월 건설수주액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8.8%, 39.6% 감소한 2조7천529억원, 2조7천39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런 흐름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2년 3월과 2023년 3월 경기도 건설수주액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2%, 40.3% 감소한 5조7천160억원, 4조1천153억원이다.반면 서울과 인천의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 3월 기준 서울과 인천의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1%, 56.5% 상승한 1조9천264억원, 4천422억원이다. 민간부문 감소세가 줄었고, 공공부문에서 철도·궤도, 관공서,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달 전년 동월 대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을 보면, 서울은 각각 772.2% 상승·0.9% 감소했고, 인천은 169.1%, 37.5%씩 상승했다.민간부문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만큼, 공공부문에서 확실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건설 경기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올해 SOC 예산을 지난해보다 5.3% 늘린 20조7천776억원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SOC 사업의 공사비가 민간부문보다 비교적 낮아 사업 참여 동력이 크지 않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경기지역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민간 기업들도 경기가 좋지 않아 토지가 있더라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수주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쪽은 바닥을 치고 이제 회복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는데, 경기도는 시장 자체 규모가 커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SOC 등 공공부문의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등 확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건설업계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경기지역의 회복세 특히 더디다. 사진은 도내 한 건설현장. /경인일보DB

2024-04-30

인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인천 부평구 문화의거리에 있는 '금강제화 부평점'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63만4천648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법'에 따라 산정해 공시되는 땅값이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인천시 공시지가 변동률은 1.35%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의 전체 공시지가 규모는 367조원이다. 기초단체별 공시지가 규모는 서구 83조원으로 가장 크고 연수구(63조) 중구(56조) 남동구(49조) 순이다. 인천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부평구 부평동 199의 45일원 금강제화 부평점 자리다. 금강제화 부평점 1㎡당 1천438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지가는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임야로 1㎡당 281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기타 공시지가 조사·산정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각 기초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개별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내달 29일까지 기초단체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개별 공시지가 산정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인천시 지도포털' (imap.incheon.go.kr)에 지가와 용도지역, 토지 이용 상황, 형상, 도로 접면 등 개별 공시지가 결정 요인을 시각화해 공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낮았다"며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 등 여러 요인으로 올해 변동률은 지난 10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4-04-30

道, 노후 단독주택 이어 사업 확대도의회 본회의서 개정안 원안의결경기도가 내년부터 노후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일원화해 집수리 비용을 지원한다.경기도는 최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단독주거지역 집수리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원안 의결돼 이같은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29일 밝혔다.해당 조례안은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선구(민·부천2)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경기도 단독주거지역 집수리 지원 조례'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조례'로 개정하는 내용이다. 시행일은 내년 1월 1일이다.기존에는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통해 원도심 쇠퇴 지역이나 뉴타운 해제지역에 있는 20년 이상 된 노후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1천200만원까지 집수리 비용을 지원했다.또한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15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단지 공용시설에 해당하는 옥상 방수, 도장·도색, 외벽·도로 균열보수 및 소화설비 등의 낡은 시설물 수선·교체 공사비를 최대 1천600만원까지 지원했다.하지만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소규모 공동주택 주민은 공용시설을 제외하고 내부 집수리 비용을 따로 지원받을 수 없었다.이런 상황에 도는 조례 개정에 따라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소규모 공동주택에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공동주택의 내부 기능개선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침수, 위생, 화재 등에 취약한 취약 거주시설과 도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2024-04-29

市, 계획 수립 주민열람 역사 주변 주거·상업 복합지구배다리마을까지 사업범위 확대금곡동에 제물포구청사 신설2026년 첫삽… 2029년에 준공소송·송현자유시장 보상 '숙제' 민선 8기 인천시의 동인천역 일대 개발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신설되는 제물포구 청사를 동구 금곡동에 짓고, 역사 주변 전통시장 자리를 주거·업무·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내용이다.인천시는 29일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등 의견 청취'를 공고하고 동인천역 일대 토지이용계획(안)에 대한 주민 열람을 시작했다. 앞서 인천시는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등 동인천역 북광장에 수립된 개발계획을 전면 백지화했으며,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인천시와 iH는 개발사업 범위를 북광장 일대에서 민자역사와 배다리마을 인근까지 넓혔다. 토지이용계획안에는 현 동인천 민자역사 위치에 복합역사를 짓고, 동인천역 남북쪽 입구에 입체보행광장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동인천역 북광장 옆 양키시장(송현자유시장) 부지엔 업무·상업복합시설을, 중앙시장 일대에는 상업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2026년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제물포구 청사는 배다리·금곡동 쪽에 지어질 전망이다.동인천역 남쪽엔 복합역사 외에도 의료시설과 주거용 업무시설(오피스텔)을 만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동인천 민자역사 부지 소유자는 국가철도공단으로, 인천시는 주민 열람 기간 이후 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인천시는 올 하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2026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준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인천시의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동인천 민자역사 관련 소송과 송현 자유시장 보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동인천 민자역사는 10여 년간 흉물로 방치되다 지난해 초 건물 철거가 결정됐다. 그러나 민자역사를 둘러싼 유치권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건물 철거는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민자역사 리모델링 공사를 담당했던 일부 업체(유치권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점유 이전 금지 가처분 및 퇴거 소송'을 제기한 상태지만, 아직 1심 선고도 나오지 않았다. 법적 다툼이 길어지면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기간 역시 장기화될 수 있다.인천시가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송현 자유시장을 매입해야 하고, 인천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식회사 형태로 돼 있는 송현 자유시장 보상과정에서 법인세·배당소득세·개인종합소득세 등 약 40%의 세금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상인 반발이 만만치 않다.인천시 관계자는 "송현 자유시장 부지에 대한 물건 조사를 진행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보상을 진행할 건지 결정해야 한다"며 "동인천역 일대 개발사업이 좌초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갈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인천시가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동인천역 개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은 동인천역 북광장. /경인일보DB

2024-04-29

분당·일산 최소 2곳 이상 선정될듯이주단지 입지 규모도 지속 검토 30만 가구에 육박해 경기도 최대 이슈 중 하나인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이 선도지구 지정에 본격 시동(4월26일자 2면보도=국토부, 1기 신도시별 선도지구 최대 6개 지정)을 걸며 추진 규모와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선도지구와 동시에 '이주단지'까지 윤곽이 잡히며 분당과 일산 등 도내 1기 신도시 지역에 대규모 개발이 전망되면서다.2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1기 신도시별로 재건축 선도지구를 지정함과 동시에 공공택지를 활용한 이주단지도 조성한다.선도지구 지정은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부천 중동 등 5개 1기 신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지정 기준을 발표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공모를 시작한다. 규모는 각 1기 신도시별로 총주택 수(총 29만2천549가구)의 5∼10%를 선정할 계획이다.선도지구는 각 지역의 가구 수가 고려되며 분당(9만7천600가구)과 일산(6만3천가구)의 지정 규모가 최소 2곳 이상으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이에 경기도는 이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특별법) 시행 이전부터 진행해 온 국토부와 5개 시군과의 협의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추진에 한목소리를 내온 도의회에서도 관련 조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은 지난 27일부터 시행됐다.이주단지 조성 계획은 한 번에 최대 3만 가구에 가까운 재건축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발생하는 전세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추진된다. 공공임대주택 등을 각 지역의 1기 신도시 내에 유휴부지와 공공택지에 짓겠다는 구상이다.구체적 이주단지의 입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자체장과 국토부의 협의에 따라 조성되는 만큼 도에서도 규모 등을 지속 검토 중이다.도 관계자는 "매주 국토부와 경기도, 5개 시의 실무자들이 만나며 회의와 시뮬레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5~10%의 선도지구의 규모를 정확히 아직 파악할 수 없지만, 사업을 추진했을 때 연차별로 물량을 얼마만큼 해야 할지 공유 중"이라며 "최소 지역별 1개 이상의 선도지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이주단지도 도시별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이 예상되는 성남 분당 시가지. /경인일보DB

2024-04-29

작년 9월 17억9천만→19억5천만원 2위도 과천자이·3위 분당 파크뷰 GTX 착공 기대감 등 반영 결과 소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적체되는 등 경기도 부동산 시장은 한파가 여전하지만, '준강남' 과천과 '천당 아래 분당' 분당구의 약진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경기도 '국민면적' 전용면적 84㎡ 최고가 아파트도 모두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2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도 전용 84㎡ 기준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과천주공아파트 2단지 재건축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인 것으로 나타났다.원문동에 소재한 이곳은 순위권에 종종 등장하는 단지다. 지난해 4·5·7월에 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1위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월 해당 단지 전용 84.98㎡ 26층 주택은 중개거래를 통해 19억5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동일 면적은 작년 9월 17억9천만원(2층)에 실거래됐다. 해당 계약 이후 8개월 만에 동일 면적 거래가 이뤄진 것인데, 매매가는 직전 대비 1억6천만원 오른 셈이다.2위도 과천에서 나왔다. 1위에도 수차례 이름을 올린 별양동 '과천자이(2021년 입주)'다.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과천자이는 지난달 12일 전용 84.93㎡ 18층 주택이 18억7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동일면적, 비슷한 층의 거래는 지난 2월 17억원(15층)이다. 1개월 만에 매매가가 1억원 넘게 벌어졌다.가격이 오른 과천위버필드와 과천자이는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과천정부청사역에는 수원에서 양주를 잇는 GTX-C 노선이 정차한다. 이와 함께 과천-위례선도 예정돼 있다. 철도 호재는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GTX-C 착공 기대감이 인근 아파트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3위는 분당이 차지했다. 정자동 주상복합 '파크뷰(2004)'로 지난달 20일 전용 84.99㎡ 34층이 18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이전 거래는 올 1월 19억1천만원(28층)으로 4천만원 차이가 난다.주택 경기 침체 속 경기도 집값 양극화는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최고가 아파트 순위에 단골로 등장하는 과천과 분당의 상승세는 돋보이는 편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 4월 과천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4천968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9.4% 올랐다. 분당은 3.3㎡당 매매가가 5.8% 오른 3천460만원으로 집계됐다.직방 관계자는 "신고가 경신 사례로 집값 상승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본격 상승세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양극화 심화 속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보다는 집값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 정도"라고 진단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국민면적 기준 경기도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로 과천 위버필드가 꼽혔다. /경인일보DB

2024-04-29

공공시설용지 96곳, 미매각상태용도 변경·임시 활용방안 등 강구수요창출 LH·관계기관 협조요청경기도가 준공 후 2년이 지난 30개 택지·공공주택지구의 공공시설용지(공공·민간) 미매각 현황을 점검한 결과, 파주운정 등 30개 지구 내 공공시설용지 96곳(62만㎡)이 미매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용도변경 등을 통해 조속한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입장이다.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회씩 미매각 용지 점검을 실시하는데 고양삼송 학교 등 14곳(학교4, 공공청사2, 주유소2, 종교시설2 등)은 매각 완료됐다. 또 화성향남2 학교 등 19곳은 교육청, 소방서 등 지정매입기관과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이다.매각 계획에 없는 96곳 중 48곳은 지정매입기관이 매입 의사가 있으나 예산 미확보 및 행정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보류' 상태다. 나머지 48곳은 지정매입기관이 매입을 포기한 용지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용도변경을 검토 중이다.이들 미매각 용지의 경우 애초 계획대로 학교·공공청사·도시지원시설·주차장·종교시설 등의 용도로 활용되지 못하고 빈 토지로 남아 있으면 입주를 완료한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편, 경관 훼손,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이 우려된다.경기도는 관할 지자체에 장기 매입 보류 중이거나 매입포기한 공공시설용지에 대해 임시 활용방안 강구와 용도변경을 통해 용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아울러 경기 북부 택지개발지구 내 장기 미매각에 따른 주민 생활불편 해소 및 도시기능 향상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매각 활성화 방안,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해결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4-04-28

주택재고 5~10% '물량 구체화' 정부가 1기 신도시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에서 지역별로 주택 수(주택 재고)의 5∼10%를 선도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총주택 수가 9만7천600가구인 분당의 경우 4천900∼9천700가구를 선도지구 지정 물량으로 본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통합 재건축 규모에 따라 1기 신도시별로 최소 2개에서 많으면 5∼6개의 선도지구가 지정될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7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선도지구 지정 계획을 밝혔다.국토부는 신도시별 정비 대상 물량의 5∼10% 수준에서 선도지구를 지정하는 것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다.국토부는 그간 1기 신도시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선도지구를 지정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는데, 선도지구 물량을 단지 수가 아닌 세대 수로 구체화한 것이다.1기 신도시의 통합 재건축 추진 규모가 최대 7천769가구(분당 서현동 시범단지)에서 600가구 수준까지 제각각이라 단지 수가 아닌 가구 수로 재건축 물량을 조정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총주택 수가 6만9천가구인 일산에서는 최대 6천900가구, 평촌(4만2천가구)·산본(4만2천500가구)·중동(4만1천400가구)에서는 각각 4만1천가구 가량의 선도지구 지정이 가능하다.올해 5개 1기 신도시에서 총 2만∼3만가구의 선도지구가 지정되는 것이다.국토부는 다음 달 중순께 1기 신도시 지자체별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선정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4-04-25

부동산원, 5개년 정비계획 용역발주사업비 2억6400만원… 市·區 '분담'내년까지 주차장·공원 등 조성키로인천시가 구도심 슬럼화와 우범지대화를 예방하기 위해 연내 제2차 빈집 실태조사를 마치고 정비계획을 마련한다. 빈집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와 제도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4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인천시 8개 구 빈집 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용역비는 2억6천400만원으로, 인천시와 8개 구가 절반씩 부담한다. 인천시와 8개 구는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빈집 4천691채(사전조사 물량)의 실태를 조사하는 8억원짜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빈집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사용하지 않는 주택'을 뜻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소규모주택정비법 )에 따라 5년마다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인천시는 2019년 1차 빈집 실태조사를 마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5개년(2020~2024) 계획을 수립했다.1차 실태조사 대상은 총 3천666채(강화군·옹진군 제외)로 미추홀구(857채), 중구(696채), 부평구(652채), 동구(554채), 서구(411채), 남동구(255채), 계양구(210채), 연수구(31채) 순이다. 이 중 최하 등급 철거 대상(4등급) 빈집은 374채로 조사됐다.인천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빈집 1천75채(철거 354채, 개량 511채, 안전조치 210채)를 정비했고, 그중 54채 부지를 공원과 주차장 등 공공시설로 활용했다. 올해는 17억1천만원(시비·구비 각 50%)을 들여 빈집 84채(철거 33채, 개량 12채, 안전조치 39채)를 정비할 계획이다.인천시는 빈집 정비뿐만 아니라 매입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중구(송월동3가 10번지 일원), 남동구(만수동 842번지 일원), 부평구(갈산동 161-13번지 일원) 빈집 3채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현재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빈집 소유주와 협의 후 매입이 완료되면 내년까지 주차장이나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빈집 주변의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공공 목적의 빈집 활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인천시가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빈집 3채를 매입하려면 최소 30억원이 필요한데, 국비 지원이 없어 지방비만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또 인천시가 빈집 철거(3천500만원)와 개량(3천만원)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빈집 철거 후 나대지가 되면 추후 재건축·재개발이나 재산세 납부 등에서 불리해 소유주가 적극적으로 빈집 정비에 나서지 않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슬럼화 방지와 안전 확보 등을 위해 (2차) 빈집 실태조사와 정비계획 수립을 연내 마칠 예정"이라며 "소유주가 빈집 정비사업에 적극 응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국비 지원과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24일 인천 동구 송림동의 한 빈집이 방치돼 있다. 인천시는 올해까지 8개 구의 빈집 실태조사를 마치고 2차 5개년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24.4.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4-04-24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착공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지구)에 도보 생활권 공원이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계양지구를 포함한 3기 신도시(고양 창릉·남양주 왕숙·하남 교산·부천 대장)에 숲길과 정원 100여 곳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계양지구는 공원 조경사업의 첫 번째 발주지역으로 낙점돼 올해 중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계양지구에는 총 5개의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맨발숲길과 꽃길정원, 단풍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계양지구 중앙에 자리한 문화공원은 계양산 광역녹지축과 연계돼 녹지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LH는 3기 신도시에 '선' 형태의 공원을 도입한다. 기존의 공원들은 도심 일부에 '면' 형태로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공원과 숲길을 선형으로 구성해 신도시 내 어디서든 도보로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LH는 또 '파크커넥터'를 이용해 신도시 내 공원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등하굣길이나 출퇴근길 등 일상생활의 이동 구간이 공원과 맞닿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파크커넥터는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도입된 개념으로, 도시 내에 분산된 공원 녹지를 보행길로 연결해 공원 이용과 녹지 체감을 높이는 조경 방식이다. 공원과 공원 사이는 폭 30m 내외의 '큰 이음길'과 '작은 이음길'로 연결된다. 3기 신도시 내 공원의 평균 녹지율도 30% 이상으로 조성된다. 1인당 공원 면적은 평균 18.8㎡로 싱가포르, 뉴욕,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 평균(13.3㎡)이나 서울(17.9㎡)보다 넓다. 전체 면적 333만409㎡ 규모인 인천 계양지구는 1만7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3기 신도시 6개 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해 오는 2026년 12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공원과 녹지의 연결성을 높여 도시가 곧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2024-04-24

성남·평택에서만 입주자 모집공고총선 후에도 공급 멈춰 4월 위기설 분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4월이지만, 경기도에서 분양에 돌입한 단지는 단 2곳에 그쳤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 4·10 총선 영향으로 도내 신규 아파트 분양은 '올 스톱' 된 상황이었는데, 총선 이후에도 사실상 공급이 멈춘 셈이다.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4월 현재까지 경기도 내에서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성남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와 평택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2곳이다.한국토지신탁이 시행, 케이알산업이 시공을 맡은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지난 5일 모집공고를 냈다. 성남 복정1지구 B3블록에 조성하는 단지로, 510가구 규모다. 이번 청약은 본청약으로, 사전공급 가구를 제외한 368가구가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2차는 지난 16일에 공고를 냈다.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로 390가구가 입주자를 찾는다.두 단지 합쳐 현재까지 실제 분양물량은 758가구 수준이다. 1천가구가 채 되지 않는 셈이다. '4월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PF 관련 지표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 속 건설사들이 보수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경기도 분양 예정 물량은 5천742가구다. 평택과 성남, 이천, 광명, 김포에서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점쳤다. 아직 4월이 일주일가량 남았지만, 4천가구가 당장 청약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지난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6천449가구에 달했으나, 3월엔 청약홈 개편 등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없었다. 2월 말에 공고를 내고 3월에 청약 일정을 진행한 경기도내 단지는 11곳, 4천864가구다. 예상 물량의 75%만 분양으로 이어진 것이다.전문가들은 분양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동탄, 수원 등 인기지역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데, 외곽지는 미분양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분양가 산정 자체도 쉽지 않고, 4월 위기설 등이 돌고 있는 만큼 '있는 현금을 지키자'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분양이 될 것 같으면 미루고, 우려가 되면 분양을 안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분양 성수기인 4월이지만, 경기도에서 분양 돌입한 단지는 단 2곳에 머물렀다. 사진은 경기도내 아파트 건설 현장. /경인일보DB

2024-04-23

인천지역 1분기 주택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 '2024년 3월 부동산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기준 인천지역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0.1%) 대비 -0.06%를 기록해 3개월째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난 1월 인천지역 주택 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0.15%였다. 군·구별로는 중구(0.13%)가 영종도 일자리 증가로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고, 부평구(0.04%)는 대규모 입주물량 소진과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올라 상승 전환했다. 서구(0.04%)는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위주로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연수구(0%)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착공 등 교통망 개선 기대심리로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반면 동구(-0.07%), 계양구(-0.11%), 미추홀구(-0.40%), 남동구(-0.10%)는 매수 관망세로 하락했다. 지난달 인천지역 주택 종합 전세가격 변동률은 0.42%로 전국(0.09%)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 1월 0.01%, 2월 0.24%를 기록해 올해 1분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군·구별로는 연수구(0.69%), 중구(0.58%), 미추홀구(0.46%), 서구(0.44%), 남동구·부평구(0.41%), 계양구(0.19%), 동구(0.06%)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지역 주택 월세도 올랐다. 지난달 월세 변동률은 전월(0.19%) 대비 0.04%p 상승한 0.23%로 지난해 12월(0.06%)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군·구별로는 서구(0.36%), 남동구(0.33%), 중구(0.26%), 미추홀구(0.25%), 부평구(0.19%), 연수구(0.15%), 계양구(0.03%) 순이다. 동구(-0.01%)는 하락 전환했다. 3월 기준 인천지역 평균 매매가는 3억323만원, 전셋값은 1억8천548만원으로 집계됐다. 월세는 평균 보증금이 2천231만원, 평균 월세는 76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2024-04-22

용현·학익 2-2블록에 1천 600여 가구의 아파트·주상복합과 공공청사, 공원을 공급하는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이 구역 지정 제안 이후 17년 만에 가시화됐다. 인천시는 22일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 총 12만8천185㎡를 대상으로 한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용현·학익 2-2블록은 미추홀구 용현동 604의7 일원(9만7천932㎡)을 대상으로 한 1구역과 미추홀구 용현동 604의110(3만253㎡) 일원 2구역을 포함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용현·학익 2-2블록에는 아파트 6개동, 주상복합,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청사, 공원,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인천시가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변경안과 실시계획을 인가한 만큼, 도시개발구역 내 건축물 인허가 절차 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추홀구가 용현·학익 2-2블록 내 공동주택과 공공청사 등에 대한 건축계획 인가를 맡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인가 절차는 부지조성, 기반시설 확보 계획을 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어떤 기반 시설을 건립할지에 대한 인허가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은 총 1~7블록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사업 대상지 약 265만㎡ 중 22%(60만㎡)가 완료된 상태다. 사업 대상지 67%(177만㎡)는 행정 절차 추진 단계에 있고, 나머지 11%(30만㎡)는 민간 제안을 받아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중 부지 규모가 큰 1블록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1 일원(154만여㎡) 개발사업은 올해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OCI의 공장 부지를 민간사업시행자 디씨알이(DCRE)가 약 1만3천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4-04-22

주민반대 청년공간 조성 무산 후불소·아연 등 기준치 초과 발견인천시 "원소유주에 정화 책임"인천시가 청년공간으로 조성하려다 주민 반대 등으로 무산된 미추홀구 용현동 드림업밸리(2023년 10월12일자 3면 보도=청년 창업공간 '물거품'… 드림업밸리 '풀지 못한 사업정산') 부지가 장기간 빈 땅으로 방치될 전망이다. 해당 부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확인됐는데, 땅의 원소유자인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와 현소유자인 인천시가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21일 인천시에 따르면 드림업밸리 부지(용현동 664-3) 일대 7천617㎡ 토양정밀조사 용역 결과, 불소와 아연 등 기준치 초과 오염물질이 확인됐다. 인천시는 해당 부지의 오염토 정화에만 100억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인천시는 2016년 해당 부지를 소유한 이후 실제 사업이 이뤄진 적이 없는 만큼 그 전부터 땅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원소유자에게 정화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드림업밸리 현안회의'를 열고 부서별로 자료를 준비해 대응하기로 했다.드림업밸리 부지는 2016년 용현·학익 2-1블록 도시개발사업(현 인천SK스카이뷰 아파트 일대)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조합이 인천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한 땅이다. 당시 공공시설 용지 1만8천832㎡(용현동 664-18·3·19)와 문화시설 용지 5천724㎡(용현동 667), 옥외주차장 용지 2천540㎡(용현동 665-20) 등 351억원 가치의 땅이 인천시 소유가 됐다.현재 아파트가 있는 땅은 미군정 시절 기름탱크가 있던 곳으로, 여기서 저유소를 운영했던 유공을 SK가 인수하면서 SK물류센터가 자리를 잡았다. 이후 SK건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SK로부터 땅을 인수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SK건설은 약 300억원을 들여 기름에 오염된 땅 18만여㎡의 정화작업을 2008년 마쳤다. 이후 인천SK스카이뷰 아파트 단지가 2016년 준공됐다.인천시가 기부채납 받은 용현동 664의 18 부지에는 2020년 말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섰고, 그 옆 땅(용현동 664-3)에서는 청년 임대주택인 드림업밸리 사업이 추진됐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토양오염 정화는 도시개발사업 전에 이뤄졌고, 공사를 하면서 오염물질이 유입됐을 수 있다"며 "인천시는 땅을 기부채납 받은 이후 그 부지에서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환경부에 소명할 계획"이라고 했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2008년 토양오염 정화작업을 마치고 남구(현 미추홀구)에서 시료 채취 후 최종 확인이 끝났다. 당시 절차에 맞춰 정화작업을 문제없이 진행한 것"이라며 "인과관계를 따지기 위해 인천시에서 협조 요청이 온다면 적극 응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