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탄현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경매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단지는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두산건설 부실 단초를 제공한 곳이기도 하다.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2천700가구 중 15가구가 경매로 나왔다. 지난 2016년 한 해 이 단지에서 경매로 나온 집은 9가구에 불과했다. 이후 2017년 13가구, 2018년 7건으로 잦아들던 경매 건수는 지난해 1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5월이 채 되기도 전 무려 15가구나 법원 경매에 오르며 불안한 시세를 더 자극하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4월 초 기준 법원에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진 아파트도 무려 30채에 달한다"며 "이 중 일부가 유예기간에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최종 입찰기일까지 잡힌다면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지 시세도 급락하는 추세다. 가장 넓은 전용면적 170㎡ 매물은 지난해 말 12억400만원, 13억6천200만원에 나란히 계약됐지만 최근 대폭 낮아져 10억원 매물이 접수됐다. 지난달 8억원 후반대 가격에서 거래됐던 전용면적 120㎡형은 이달 초 7억5천만원, 6억8천500만원까지 몸값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최상급이고 인테리어를 잘 갖춰 살기에 편하지만 서울까지 출퇴근이 멀고 '미분양이 났던 단지'라는 선입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탄현두산위브더제니스' 전경./비즈엠DB

2020-04-15 김명래

SK건설이 지구를 지키는 '행복한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어린이 특화 놀이터를 개발한다.13일 SK건설은 지난해 7월 분양한 대전 신흥 SK뷰를 시작으로 분양 예정 SK뷰 단지에 행복한 놀이터를 적용한다고 밝혔다.행복한 놀이터는 황제펭귄, 대왕판다, 레서판다 등 멸종위기 동물들을 주제로 꾸며진다.4차 산업시대에 맞게 증강현실(AR)도 즐길 수 있다. 놀이터 곳곳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화면에 멸종위기 동물의 설명과 함께 증강현실 캐릭터가 나타나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질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도 설치된다. 어려운 수치 대신 색깔로 미세먼지 농도를 표현해 어린이도 쉽게 이해하고 안전한 놀이터 이용이 가능하다.이 밖에 미세먼지 측정 LED, 음악감지형 LED 이퀼라이저, 스마트폰 살균 충전기 등이 설치된 고품격 휴게시설과 IoT를 결합한 주민운동시설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SK건설은 놀이·휴게시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개발시설물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디자인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SK건설 관계자는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알리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SK뷰의 차별화된 조경 특화상품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행복한 놀이터 조감도. /SK건설 제공

2020-04-13 김명래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택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인된다.서울 강남3구(강남3구, 서초구, 송파구)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를 보면 '12 ·16 부동산 대책' 이후인 올 2월(754건)에는 전달(469건)과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3월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287건을 기록했다.아파트 규모별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561건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6배 가까이 줄은 85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매매거래량도 강남3구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올 2월 559건에서 지난달 247건으로 두 배 이상 감소했다.수·용·성(수원시, 용인시, 성남시) 역시 지난 2월 부동산 규제 속 '풍선효과'로가 나타나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3월에는 전달(8천655건)보다 6천600건 이상 감소한 2천4건을 기록했다.평균 매매거래가격은 3월 거래량 감소와 함께 하락하는 모습이다.부동산 업계에선 이달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직방 관계자는"공격적인 투자 목적의 주택 매입이 한동안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며 연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하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잠잠해질 전망"이라며 "저금리에 기인한 낮은 이자 부담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아직 거래위축이 본격적인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유출이 큰 지역부터 매매가의 흐름이 하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코로나19 이후 국내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시 강남3구 거래량./직방 제공서울시 '마·용·성' 거래량./직방 제공'수·용·성' 거래량./직방 제공

2020-04-13 김명래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주택 소유자 의견조정 접수가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는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자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 기간에 공시가격을 조정해달라는 의견이 3만5천여 건이나 접수됐다. 온라인으로 접수한 의견만 취합한 건수로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된 의견서까지 취합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시가격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2만8천735건)보다도 6천건 이상이나 늘었다. 2007년(5만6천355건)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집단 이의신청도 급증했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미도·쌍용·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서울 대치동·개포동 일대 아파트 16곳은 단체로 공시가격 하향 요청 의견을 냈다. 마포·용산·성동구 등 에서도 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공시가 인상에 따른 반발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보유자들의 불만이 높아져 의견조정 접수가 크게 늘었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 전경. /비즈엠DB

2020-04-11 박상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연장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원룸 평균 월세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2019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천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발표했다.발표를 보면 3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3만원으로 전달보다 2%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각 구별로 월세 등락 폭이 2~4% 수준으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중랑구 등 7개 구에서 2~3% 원룸 월세가 소폭 상승했다. 원룸 월세가 하락한 15개 구 역시 전달 대비 2~4%로 그 하락 폭 역시 크진 않았다.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도 2개월 연속 하락한 67만원을 기록했다. 8% 상승한 도봉구(66만원)을 비롯해 금천구, 구로구, 노원구 등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등에서 각각 4%, 6%, 6%씩 하락했다.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에서는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교육대학교(51만원)이 전달 대비 7% 하락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45만원)도 6% 내렸다.또한 중앙대학교(38만원), 연세대학교(48만원)도 각각 5%, 4%씩 하락하는 등 서울 주요 대학 월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히 보였다.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개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개강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대학가 원룸 월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라며 "1-2월 원룸 이사철이 끝났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도 연장되는 만큼 서울 원룸 월세 하락세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0년 3월 서울 원룸 월세. /다방 제공

2020-04-10 윤혜경

4.15 총선이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현재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목표치를 기존 130석에서 140석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130석 이상이 목표라고 했다. 제1당을 놓고 거대 양당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이에 수도권 부동산 전문지 비즈엠은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 지역에 출마한 거대 양당 후보자들의 선거공보물과 서면질의를 토대로 부동산·교통 공약을 비교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이찬열 의원이 컷오프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갑에선 정치신인인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창성 후보가 격전을 벌인다.더불어민주당 김승원 후보는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미래통합당 이창성 후보는 SK그룹 등에서 30년간 산업현장에서 근무했고 최근에는 목원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강의했다.청와대 행정관 출신과 대기업 출신 경제전문가가 경기도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지닌 수원갑에서 맞붙는 것이다.두 후보가 공통으로 외치는 것은 낙후되고 있는 장안구의 미래가치 제고다. 이를 위해 두 후보는 △신분당선, 신수원선 조기착공 및 개통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의료시설 향상 △4차산업 연계 클러스터 유치가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김승원 후보와 이창성 후보의 공통적인 공약인 '신분당선, 신수원선 조기착공 및 개통'부터 살펴보면 앞서 올해 초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총 9.7km 구간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구간에는 정거장 4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며, 2023년 착공이 목표다.신수원선은 안양 인덕원에서 북수원과 장안구청을 거쳐 화성 동탄신도시를 잇는 복선전철이다. 2021년 착공 예정이다.현재 북수원은 수도권 남부에 인접하면서도 철도 연결망은 없는 상태다. 두 후보 모두 교통난 해소가 시급하다고 본 셈이다.김 후보는 신분당선 연장선과 신수원선을 2025년에, 이 후보는 오는 2026년까지 신수원선과 신분당선 전철을 조기 개통하겠다고 공약했다. 두 후보는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 빠르게 달리는 버스를 뜻한다.김 후보는 장안구청에서 서울 구로까지 가는 BRT 노선을 도입, 2020년에 착공해 2024년에 개통하겠다고 했으며, 이 후보는 지상전철형인 BRT를 2020년에 조기 착공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비슷한 공약은 이뿐만 아니다. 두 후보는 북수원 지역의 의료서비스가 상향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김 후보는 "수원의료원을 최첨단 종합병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했으며 이 후보는 "대형종합병원을 유치해 노인과 어린이들의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했다.또 두 후보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보고 공통으로 4차산업과 연계되는 클러스터 유치를 공약했다.김 후보의 공약은 △4차산업 융합 클러스터다. 북수원IC 인근에 소재한 파장동 지지대공원 일대 50만㎡을 세분화해 4차산업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5만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김 후보는 보고 있다.이 후보의 공약은 △4차 산업혁명 첨단 융합기술 연구개발단지다. 북수원IC 인근 20만평 규모의 첨단 융합기술 연구개발 단지를 짓겠다는 게 골자다. 1천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한국형 실리콘 밸리 첨단 융합기술 연구단지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선거공보물에서 두 후보의 공약 중 차별화돼 눈길을 끄는 항목도 있다. 김 후보의 △수원 군공항 이전과 이 후보의 △강남의 50% 수준으로 장안구 아파트 가격 상승이다.김 후보 측은 "2013년 3월 '군 공항 이전(移轉)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됐고 지난해 10월 군공항소음보상법 국회 본회의 통과로 이전사업의 기반 조성됐다. 최근 경기남부 800만 인구가 이용할 민·군 통합 국제공항 건립 방안에 대해 경기남부 및 화성시민의 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경기남부 주민에게 두루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 대안을 추진하면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함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 측은 "아파트값은 예민한 문제"라면서 "교통 등 기반시설이 발전하면 낙후문제가 해소하면서 집값도 오른다. 앞서 말한 공약이 이뤄지면 집값도 덩달아 오를 것이다. 현재 북수원은 강남의 집값과 격차가 크지만 2025년까지 그 격차를 줄여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매번 선거 때마다 예측 불가능한 표심을 보여준 격전지 수원갑.판사 출신 청와대 행정관과 대기업 출신 경제전문가를 두고 수원갑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수원시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7일 오전 티브로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창성 후보가 상호존중하는 토론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biz-m.kr수원갑 김승원 후보 선거운동 2020.4.6 /김승원후보캠프제공수원시 철도 네트워크./수원시 제공코로나 수원의료원./임열수기자수원갑 미통당 이창성후보 선거운동 2020.4.6 /김도우기자

2020-04-10 윤혜경

올해 공시가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세금 부담이 커지자 주택보유자들 10명 중 3명은 "보유세 부담에 집을 팔겠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조사를 보면 직방 앱 사용자 1천470명을 대상으로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니 응답자 34.7%는 '적정하다', 33.5%는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 1천470명중 공동주택을 보유한 응답자 823명에게 '2020년 공시가격 발표로 보유세, 종부세 등의 부담을 느껴 매도를 고려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286명(34.8%)이 '매도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매도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라고 답한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2분기(28.7%) △3분기(13.3%) △4분기(9.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에 매도를 한다면 2분기 내 매도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재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매도를 고려하거나, 6월 30일까지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주택에 대해서 한시적으로 양도세 중과 적용이 배제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적용되므로 해당 시점에 매도를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매도를 고려하는 공동주택의 매물 가격대는 '3억 미만'이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억 이상~6억 미만(26.2%) △6억 이상~9억 미만(17.8%) 순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매물을 매도하겠다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매물을 팔더라도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크지 않을 것 같은 지역에 가치가 낮은 매물을 처분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은 국토교통부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된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공시가격은 전체 공동주택 1383만가구 중 시세 9억원 미만 주택 1천317만가구(95.2%)보다 9억원 이상 공동주택 약 66.3만가구(4.8%)가 현실화율 제고대상이 되면서 가격대별로 70~80% 상한을 두고 공시가격 인상률이 높아졌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4-09 박상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나날이 깊어지는 가운데 수원시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시 소유의 재산을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은 2월부터 7월까지 현행 임대료 요율의 절반 수준인 2.5%만 내면 된다.8일 시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해 수원시가 소유한 공유재산의 임대료를 경감한다고 밝혔다.임대료 감면 기간은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182일)이며, 임대료 요율은 기존 5%에서 절반인 2.5%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역전지하도상가, 컨벤션센터, 종합운동장, 각 도서관과 구청 내 매점 등 공유재산을 사용하고 있는 총 193개 점포가 9억 8600여만 원의 임대료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전년 대비 매출액 하락률 등의 피해입증을 진행할 경우 다수의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차등 적용하지 않고 요율을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또 이미 1년분 임대료를 선납한 소상공인 등은 이달 중 신청을 받아 인하분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장 폐쇄 명령 및 휴업 등 영업을 못 한 기간 만큼의 임대 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이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하루빨리 정상화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스마트폰 대리점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들이 영업 중인 수원역 지하상가. /황준성기자 yayajoon@biz-m.kr

2020-04-08 박상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보금자리론 대출 자격요건이 1주택 처분 가능자로 한정된다. 보금자리론은 대출 받은 날부터 만기까지 안정적인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향후 금리 변동의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대출 자격요건은 무주택자나 1주택(기존주택을 대출 실행일로부터 2년 이내 처분하는 조건)자다. 8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최대 연 2%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보금자리론 실행 자격이 1주택 처분 가능자로 변경된다. 이날 현재 기준 보금자리론 중 금리가 가장 저렴한 상품은 아낌e 보금자리론으로, 안심주머니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30년 만기 연 2.43%의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보금자리론 실행 자격이 1주택 처분 가능자로 대폭 강화되면서, 40일 이내 1주택을 처분할 수 없는 주택소유자는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번 자격요건 강화는 유주택자들의 저금리 대출을 악용하는 사례를 차단하고, 무주택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연합뉴스

2020-04-08 이상훈

"장사는 '사람'입니다."1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작은 포차 '단밤'을 국내 요식업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남자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남긴 대사다.장사꾼인 만큼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본인에게 주는 무한한 신뢰 덕분에 장사를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이 담긴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소재한 한 빌딩에서 '상가의 신' 권강수 대표를 만났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에게서 박새로이의 모습이 언뜻 보이는 듯 했다. 권 대표가 이끄는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상가의 신은 지난 2019년 9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분양 상가의 면적과 점포의 위치, 층별 분양가를 세세하게 알려주는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이 국내에 드디어 생긴 것이다. 상가의 신이 등장하기 전까지 상업용 부동산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각했다.국토교통부와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7천910건으로 주택 거래량(80만5천건)의 7% 수준이지만, 타입·층·동별 등 주택의 세부적인 분양가부터 입지와 주변 인프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주택 시장과 달리 상가 시장에서는 의무적인 공개 청약 제도가 없어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았다.상가 전문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정보를 취합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선뜻 만들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권 대표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3년을 투자했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아파트처럼 상가를 호실별로 나눠 면적과 분양가, 적합업종 등 상가정보를 '통'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개발을 맡긴 첫 번째 회사에 이어 두 번째 회사가 기한 내 프로그램을 완성하지 못했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한 것이다. 수소문 끝에 찾은 세 번째 회사가 이를 마무리 지었다. 꼬박 3년이 걸렸다.권 대표는 "늙는 기분이었다. 개발이 끝나야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일할 텐데, 차질이 빚어져 개발비는 개발비대로,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나갔다"면서도 "보통 이런 상황이면 소송을 한다. 하지만 다 같이 힘든 상황인 만큼 그냥 넘어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2020년 3월 기준 전국의 상가 분양 건물 1만1천642개, 임대 721개, 매매 476개, 빌딩 510개, 직거래 81개의 정보가 올라와 있다. 전국에 분양 중인 상가의 70~80% 수준이라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6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상가의 신이 풍부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료'에 있다.상가의 신에서는 건설사나 시행사, 분양대행사, 중개사, 개인들이 무료로 분양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 플랫폼과 달리 돈을 내지 않고도 매물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셈이다.권 대표는 "초반에는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 정보를 수집했지만, 현재는 분양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설사·시행사·분양대행사 등이 직접 정보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의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셈이다.특히 상가의 신에서는 세입자를 구한 상태에서 분양하는 '선임대 매물'도 확인할 수 있다. 분양받기 전 보증금과 수익률을 예상하고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권 대표는 "최근 은행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깝다 보니 상가에 투자하려는 분들이 임차인이 안 들어와 수익을 내지 못할까 불안해한다. 하지만 저희 플랫폼을 보면 어느 지역에 보증금과 월세가 얼마인 선임대가 들어와 있는 매물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얼마를 투자했을 때 몇 %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권 대표는 상가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이며, 입지가 성공의 70%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건물만 사놓으면 다 잘 되던 시절은 지났다. 건물에 임차인이 들어와 가게를 운영하고, 이것이 잘 됐을 때 건물의 가치가 올라간다. 임대인이 들어왔을 때 장사가 잘 될 만한 곳인지를 먼저 살펴보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급자가 아닌 수용자 입장에서 장사를 하고 싶은 곳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라는 것이다.권 대표는 입지를 볼 때 상가들이 마주 보고 있는지, 그리고 연속해서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상가가 옹기종기 모여있어야 사람들이 모이며,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도로와 점포의 간격이 6m 이내여야 사람이 모이기 좋다고 부연했다.권 대표는 동선도 강조했다. 지하철역 기준으로 골목상권이 길면 길수록 좋으며, 출근보다는 퇴근길 동선을 중요하다고 했다. 출근길은 바쁘다 보니 구매로 이어지기 힘들지만, 퇴근길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사람들이 모이고, 소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이러한 비법은 최근 발간한 책 '시크릿'에도 담겨있다. 그는 "창업을 할 때 '아이템' 못지않게 '부동산'이 중요하다. 보증금, 월세, 권리금, 인테리어까지 창업비용의 최소 50% 이상은 부동산 투자에 사용된다. 그만큼 부동산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점포를 선정할 때 어떤 부분을 유념해야 하는지 등 현장 경험에서 나온 실질적인 조언을 담았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상가의 신 모바일 페이지.'이태원 클라쓰' 장면 중 주인공 박새로이의 모습. /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상업용부동산 플랫폼 '상가의 신' 기자간담회 모습. /'상가의 신' 제공

2020-04-07 윤혜경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집닥이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와 손잡고 최대 15% 할인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7일 박성민 대표가 이끄는 집닥은 로얄앤컴퍼니(대표이사 정훈)와 6월까지 욕실 시공제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양사가 제안하는 이번 이벤트는 원스톱 욕실 공사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바닥, 천장, 벽타일, 조명, 액세서리, 기타 자재 등의 풀패키지 제품을 제안하고자 기획됐다.집닥과 로얄앤컴퍼니가 마련한 이번 제품은 벽, 타일 모두 천연대리석 느낌의 까라라(Carrara)와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의 조합으로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모던(Modern), 로얄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 제안하는 커스터마이징 제품 등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됐다.특별히 이번 풀패키지 제품은 정가 대비 1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이벤트 기간 내에 신청한 고객 대상으로 철거 및 설치비 감면 혜택과 함께 인테리어 무료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제품 설치 후 1년 무상 A/S까지 진행한다.집닥 관계자는 "집닥 플랫폼을 통해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고객에게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합리적인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집닥이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와 함께 욕실 시공제품 이벤트를 연다. /집닥 제공

2020-04-07 윤혜경

경기도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비용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는 '2020 경기도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조성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 단지를 모집한다.7일 도는 해당 사업에 참여할 4개 아파트 단지를 이달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도내 4개 아파트 단지다.1차로 예비 후보 포함 5개 이상의 단지를 선정한 후 지원 적격성 검토, 에너지 사전진당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4개 단지를 선정하며, 단지당 1억4천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비용은 기존 시설 에너지 효율성 진단을 비롯해 에너지 효율개선을 위 LED 등기구 등으로의 시설교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세대별 디지털 계량기 구입과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등에 사용하면 된다.참여를 원하는 단지는 이달 22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 팩스, 우편 접수로 신청하면 된다.도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68%에 달한다"면서 "아파트는 거주 밀집도가 높아 많은 에너지를 차지하므로 이 사업을 통한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에는 안양 인덕원 대림2차와 안산푸르지오9차가 지원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해당 단지들은 에너지 고효율 기기로의 교체, 태양광 시설과 디지털 전력계량기 설치 등에 단지 당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아파트 전체 사용량의 7%를 줄였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분당신도시 일대 아파트. /경인일보DB

2020-04-07 김명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월 법원 경매 입찰 기일 변경 비율이 60%를 넘어섰다.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3월 입찰 예정이던 경매 사건은 총 1만5천83건으로, 이중 68.3%인 1만309건의 입찰 기일이 변경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법원 휴정이 장기화하면서 이달 법원 경매는 역대 가장 적은 수치인 3천876건만 입찰이 진행됐다. 특히 대구와 대전, 광주, 세종은 3월에 단 한 건의 경매 사건도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지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 변경 비율이자 최다 변경 건수다.종전 최고 변경 비율 기록은 지난 2016년 3월 12.2%(예정 1만4찬724건)였다. 최다 변경 건수 기록은 지난 2005년 6월 3천980건(예정 4만1천192건)이다. 법원 휴정이 시작된 지난 2월의 변경 비율은 12.1%였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수도권 일대 아파트 물건에 대한 입찰 열기는 뜨거웠다.의정부 녹양동과 민락동 A·B 아파트에 각각 73명과 67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전국 최다 응찰자 수 1, 2위를 기록했고, 인천과 안산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경매에도 수십 명이 몰렸다. 기일 변경 처리된 경매 사건은 이달 이후 차례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3월 기일별 법원 현황./지지옥션 제공

2020-04-06 박상일

국내 최대 부동산 플랫폼 다방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손잡았다.2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와 LH는 '주택 매물 정보 상호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양사는 화상 행사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와 서창원 LH 주거복지본부장이 참여했다.양사는 주택 수요자를 위한 폭넓은 주택 정보 제공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주택 데이터 활용 및 2030세대에게 필요한 주거 복지 서비스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주택 수요자들은 다방과 주거복지포털 '마이홈포털'을 통해 공공·민간주택 정보를 양사의 플랫폼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민간의 부동산 앱과 공공 주거복지포탈을 통해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원룸, 투룸 전·월세 및 공공임대·분양 정보를 한 번에 보여줌으로써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택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양사는 매물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향후 주택 데이터 활용 방안을 협의하고,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주거 복지 서비스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한유순 대표는 "다방의 민간주택 데이터와 LH의 공공주택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의 폭을 크게 넓힐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폭넓은 부동산 정보 제공을 통해 국내 부동산 시장 선진화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창원 주거복지본부장은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주택정보를 제공하여 폭넓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다방XLH 로고. /스테이션3 제공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와 서창원 LH 주거복지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스테이션3 제공

2020-04-02 윤혜경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했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3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내렸다. 41주 만이다.잇단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사태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0.19%)와 인천(0.34%) 역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했다. 수원 아파트값은 지난주 0.25%에서 금주 0.15%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영통구는 지난주 0.08%에서 금주 0.05%로, 권선구는 0.56%에서 0.22%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용인 수지(0.12%)와 기흥(0.13%)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고, 과천(-0.03%)·분당(-0.07%) 등지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안산시 단원구(0.61%)는 고잔동 저가 단지, 군포시(0.55%)는 산본·금정동 등 역세권, 시흥시(0.53%)는 개발 호재가 있는 배곧신도시, 구리시(0.53%)는 별내선 예정지 인근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대부분 지난주보다 줄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재건축 이주 등으로 일부 국지적 상승세를 보인 곳이 있으나 계절적 비수기에 코로나 영향이 겹치면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시도별 아파트값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2020-04-02 이상훈

올해 1분기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1∼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9만8천47건으로 나타났다.이전에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이 9만 건 이상을 기록한 시기는 주택시장이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던 지난 2015년(9만3천348건)뿐이었다.현재 1분기 실거래 신고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거래금액별 6억원 이하 거래가 전 분기보다 9.1%(6천966건) 늘었다. 6억원을 초과한 모든 구간에서 거래가 감소했다. 특히 대출이 막힌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 대비 5분의 1로 줄었다.이 기간 서울의 매매량(1만7천357)은 직전 분기(3만2천605건) 대비 46.8% 줄었으며, 인천(1만6천713건)과 경기(6만3천977건)에서는 직전 분기 대비 아파트 거래가 각각 35.7%, 6.8% 증가했다. 인천은 연수구(3천511건), 남동구(3천423건), 서구(3천97건), 부평구(2천792건)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다.경기는 수원(7천902건), 용인(7천319건), 화성(5천662건), 고양(4천456건), 남양주(3천743건), 안산(3천549건), 부천(3천252건), 시흥(3천122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부동산114 관계자는 "2월에 비규제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경기와 인천의 거래 건수가 깜짝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3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진한 흐름"이라며 "2분기에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늘어나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조정 국면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0만4천796건)보다는 감소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매년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부동산114 제공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31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2020-04-02 김명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