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경작 및 컨테이너가 점령해 경기도의 '골칫덩어리'로 꼽히던 용인시 공세동 일원 도유지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6일 경기도는 3억2천만원의 도비를 들여 용인시 공세동 387-2번지 일원 도유지를 첫 '경기 쉼 정원'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경기 쉼 정원은 규모가 작고 활용가치가 낮아 관리가 어려웠던 자투리 도유지를 활용, 도민이 편히 쉴 수 있는 생활형 정원을 만들기 위해 민선 7기에서 처음 추진된 사업이다.도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용인시 공세동 토지분할, 불법행위 적발 및 원상복구, 실시설계, 도로 점용허가 등의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4월 완공했다.이번에 조성된 공세동 정원은 3천360㎡규모로, 정원 곳곳에 꽃과 수목 등이 식재됐으며 도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쉴 수 있는 퍼걸러, 벤치 등의 휴게시설을 갖췄다.또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제안된 도민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도 함께 구비됐다.나아가 향후 어린이 놀이터 조성을 위한 잔디밭도 마련해뒀다.도 관계자는 "첫 번째 쉼 정원에 대한 도민들의 호응도 등을 고려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도내 곳곳에 산재한 자투리 도유지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 쉼 정원'으로 탄생한 용인시 공세동 387-2번지 일원 도유지. /경기도 제공'경기 쉼 정원'으로 탄생한 용인시 공세동 387-2번지 일원 도유지. /경기도 제공

2020-05-06 윤혜경

코로나19가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서 대다수의 청약자들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견본주택을 방문해 눈으로 살피지 못하는 만큼 설계 재질 등 다양한 상세 정보를 원하는 수요도 적지 않았다.6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자사 앱 이용자 중 향후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4천168명에게 코로나19에 의한 분양트렌드 변화와 사이버 견본주택에 대한 인식을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2%(3천835명)가 사이버 견본주택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96.2%로 사이버 견본주택 이용 의향이 매우 높았다. 60대 이상은 87.9%로 나머지 연령대가 90% 이상의 이용 의사를 보인 것에 비해 상대적인 차이를 보였다.이들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시간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9%가 이같이 답했다.그렇다면 이들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확인하고 싶은 정보는 무엇일까. 응답자 70.5%는 '평면 내부구조 소개 영상'을 꼽았다.이어 '내부 설계 재질 소개 영상(36.1%)', '입지분석 영상(30.1%)', '가격 비교 분석, 단지특장점 소개 영상(28.7%)', '세부 옵션 기능 소개 영상(27%)', '주변 현장, 외부 전경 영상(23.8%)' 순이었다.사이버 견본주택의 기본 기능인 평면 구조 정보를 가장 필요한 정보로 꼽았으며,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지 못하는 한계로 보다 다양한 상세 정보를 원하는 수요가 많은 것이다.한편, 사이버 견본주택을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청약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4,168명 중 333명(8%)이었다.이용할 의사가 없는 이유는 '분위기를 현장 모델하우스처럼 느낄 수 없어서'가 51.1%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어서(28.2%)', '인터넷, 모바일 이용을 위한 웹, 휴대폰 사양이 부족해서(9.6%)', '인터넷, 모바일로 확인하는 방법이 어려워서(8.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직방 앱 이용자 중 청약 계획이 있는 4천168명 중 3천835명(95%)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사이버 견본주택에서 필요한 정보. /직방 제공

2020-05-06 윤혜경

경기도가 대규모 개발사업 예정지 주변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기획부동산'을 차단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기획부동산의 투기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토지거래 자료를 분석해 투기 우려 지역을 선별한 뒤 필요할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또 전국 최초로 '기획부동산 주의보'를 운영하며 토지거래동향을 지속해서 분석해 기획부동산 의심거래를 안내할 계획이다.앞서 김준태 도 도시주택실장은 지난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근절 강화 대책'을 수립해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을 보면 기획부동산 편법분양 근절, 인터넷 부동산 허위매물, 집값 담합 단속 강화, 부동산 거래신고 조사업무 강화 등이다.우선 도는 기획부동산의 편법분양 근절을 위해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선제로 선별해 확대 지정한다.기획부동산 주의보는 경기도가 새롭게 개발한 '기획부동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기획부동산 의심거래로 추정되는 토지가 발견되면 해당 시·군 담당자의 검증 절차를 거쳐 기획부동산 투기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또 인터넷 부동산 허위매물, 집값 담합 단속 강화를 위해 도 토지정보과와 지난 2월 한국감정원에 설치된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 신고센터', 도 특사경이 협업해 연중 수시 단속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부동산 거래신고 조사업무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자 특별조사를 상·하반기 각각 실시해 위법사항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이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근절 강화 대책'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05-06 이상훈

앞으로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은 분양자는 의무적으로 3~5년 거주하지 않으면 공급자에게 환매해야 한다.국토교통부는 이달 27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받은 모든 공공분양주택 입주자에 대해 인근 지역 주택 가격의 80% 미만이면 5년, 80% 이상이면 3년을 의무 거주해야만 하는 '공공주택 특별법'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현행법은 수도권 주택지구 중 전체 개발면적의 5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조성된 택지이거나 전체 면적이 30만㎡ 이상인 대형 택지에 분양한 공공주택에만 거주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후 개정된 법에 따라 규제를 벗어났던 수도권의 중소 규모 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에도 거주 의무가 부여됐다.이는 민간주택보다 싼 값으로 공공주택을 분양받아 시세 차익을 챙기려는 투기 수요를 막고 실수요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다만, 근무·생업 등 불가피한 사유로 부득이하게 거주지를 옮겨야 하거나 공공분양 주택 청약자가 거주 의무를 위반할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급자가 매입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공공임대 입주자 권익보호를 위해 공공주택 사업자는 임차인이 공공임대에 입주하기 전 해당 주택의 거실과 화장실 등의 상태를 임차인에게 설명하고 확인받아야 하도록 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견본주택 분양현장. /연합뉴스

2020-05-06 이상훈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경매시장의 평균 응찰자는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장이었던 지난해 2월(1.3명)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5.6명, 2월 11.8명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었다.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 경매시장 판도를 바꾼 모습이다. 시세 9억원 초과 시 주택담보대출비율이 축소되고 15억원 초과 시 대출이 전면 금지되자 고가 인기 아파트 입찰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강남 아파트 경매에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4월 강남3구 아파트의 낙찰률(입찰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54.5%로 떨어졌다. 11건의 입찰 건수 가운데 새 주인을 찾아간 경우는 6건에 불과했다. 지난 1월 71.4%, 2월 85.7%와 비교해 떨어졌다. 하지만 강남3구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100.1%로 여전히 견고했다.실제 지난달 감정가 17억2천만원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 84㎡와 감정가 15억9천만원인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는 응찰자가 1명뿐이었다.두 매물의 낙찰가율은 101~102%로 감정가와 거의 비슷한 금액에 주인이 바뀌었다.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경매에 입찰자가 몰리는 분위기다.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의 지난달 평균 응찰자는 6.9명이었다. 1월 2.6명, 2월 8.8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노도강 아파트는 낙찰률 72.7%, 낙찰가율 106.7%로 서울 강남권보다 활기를 띠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서울 강북권의 경우 강남3구와 달리 오히려 평균 응찰자 수가 증가하면서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박상일기자 hyegyung@biz-m.kr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5-05 박상일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등 모든 공공분양 아파트에 거주 의무 기간이 3∼5년으로 강화된다.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개정된 '공공주택 특별법'이 이달 27일 시행된다.그동안 규제를 벗어났던 수도권의 중소 규모 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에도 거주 의무가 부여되게 됐다.의무 거주 기간은 분양가가 인근지역 주택 가격의 80% 미만이면 5년, 80∼100%면 3년이다. 공공분양 주택 청약자가 거주 의무를 위반하거나 전매제한 기간에 생업 등 불가피한 사유로 전매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급자가 되사게 된다.이와 함께 공공임대 입주자가 주택에 들어가기 전 집 상태를 점검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권익보호 장치도 마련됐다.또 임대주택을 처음 공급하는 경우엔 입주 개시 30일 전까지, 재공급할 때는 계약 체결 전까지 사전 확인을 받아야 한다.사전점검 때 보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시설물 등에 대해서는 입주자가 보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 사업자가 입주 시 조치결과 확인서를 제공해야 한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수도권 내 모든 공공분양 아파트에 거주 의무 기간이 3~5년으로 강화된다. 사진은 수도권 내 분양한 견본주택 내부./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5-05 박상일

분양가 상한제가 정비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르면서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후분양'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작년 한남3구역 검찰 조사 이후 잠잠해진 듯했던 재건축·재개발 수주전도 건설사의 과도한 사업 제안으로 다시 과열되는 분위기다.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맞붙은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가 가장 뜨겁다.삼성물산은 최근 해당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 통상 건설사들은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을 해야 계약자로부터 받은 분양 대금으로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어 선분양을 선호한다.하지만, 이번에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자발적으로 후분양을 제안하고, 공사비를 시공사가 기꺼이 조달하겠다고 하는 것이다.대우건설은 선분양과 함께 후분양 및 리츠 방식을 선택지에 추가했다. 조합이 원하면 후분양을 하거나 리츠 회사를 설립해 일반분양분도 사주겠다는 것이다.사업비와 관련해서는 7천800억원에 대해 연 0.9%의 낮은 금리로 제공하고, 후분양과 리츠 착공 후 발생하는 사업비(공사비 등) 금융비용은 경쟁입찰을 통한 1금융권 금리로 빌린다.그러나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리츠 방식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 회피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보고 '불허'한다는 의견이다.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의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건설도 후분양을 제안하고 나섰다.포스코건설은 공정률의 70% 시점에 일반분양을 하고, 조합원들에게는 공사비 조달에 따른 이자는 물론 분양대금도 입주 때까지 받지 않겠다고 파격 제안을 했다. 이처럼 건설사의 후분양 제안이 줄을 잇는 것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파로 사업성이 떨어진 조합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준공 후 분양을 해도 똑같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최근 공시지가 인상 폭과 현실화율 제고 움직임을 고려할 때 분양가를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조합과 시공사 측 설명이다.한편, 반포 3주구와 신반포21차는 이달 말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구축 아파트 단지./연합뉴스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내 공터에서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형식의 관리처분변경총회가 열리고 있다. 많은 수의 조합원들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총회에 참가했다. /연합뉴스

2020-05-04 이상훈

정부가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한 곳인 안산장상 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했다.앞서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됐다.안산장상 지구는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와 장하로 확장(2→4차로), 수리산과 안산천을 연계한 녹지축 확보 등 교통이 편리한 1만 4천가구 규모의 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입체화·복합화해 다양한 교통수단간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신설역사는 지상 1층은 환승시설, 지하 2층은 환승주차장으로 입체화하고, 판매·숙박·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해 소통·교류하는 장상지구의 대표 관문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영동고속도로로 분절된 지구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하로를 확장(2→4차로)하고, 기존 시가지와 연계를 위해 국도 42호선 일부 구간을 입체화한다는 방침이다.또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녹지를 배치해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 내로 연결하고, 지구 내 KTX 선로 상부를 주민참여형 선형공원으로 조성한다.사업지구를 단절 없는 보행축으로 연결하고, 신설역사 중심 보행중심축 인근에는 생활 SOC, 유치원 등을 배치해 출·퇴근 시 도보로 자녀 등·하원이 가능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육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지구지정을 통해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19곳 총 21만호 지구지정이 완료됐으며, 특히 신도시 5곳 중 4곳이 완료됐다. 부천대장(2만호) 등은 올해 상반기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은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고양창릉(3.6일 지구지정)은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장상지구 위치도./LH 제공

2020-05-03 이상훈

정부가 제도 개선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 구도심 정비사업인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을 활성화한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에 관한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해당 사업은 옛 '뉴스테이'인 기업형 임대주택을 정비사업과 접목한 형태로, 정부가 주택도시기금을 지원하고 용적률을 올려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면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일반분양 물량을 조합으로부터 매입해 공공임대로 공급한다.기존에는 조합과 기업형 임대사업자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율이 잘되지 않아 활성화되지 못했다.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국토부는 조합과 임대사업자간 일반분양분의 매매가격을 정하는 기준 시점을 사업시행계획인가 때 시세를 토대로 하도록 명확하게 규정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의 일반분양분 매매가격을 정하는 기준이 딱히 없어 지침을 개정해 사업시행계획인가 시점으로 정하기로 한 것이다.또 조합과 임대사업자의 매매예약은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 후 3개월 내에, 매매계약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후 2개월 내에 체결해야 하지만 지침 개정안은 이 시한을 각 6개월로 늘리도록 했다.이와 함께 임대사업자의 주택 매입자금 출자와 보증이 부적절한 사업장은 구역 선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규정했다.국토부는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연간 4만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추진 중이며, 이 중에서 정비사업 연계형은 23곳에서 진행 중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안양 덕현지구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5-03 김명래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기존 주택 처분기한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 개정안을 1일 사전 예고했다. 따라서 이 기간 내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면 앞으로 3년간 보금자리론 이용이 제한된다.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16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실수요자 위주로 보금자리론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을 보면 기존 주택의 처분 기간을 줄이고, 처분 기간 중 부과하던 가산금리(0.2%p)를 없앴다. 1주택 보유자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 있는 다른 주택을 구입할 목적으로 기존 주택 처분 조건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처분 기한을 대출 실행일로부터 '2년 이내'에서 '1년 이내'로 단축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2년이 적용된다.또 기존 보유 주택을 각 기한 안에 처분하지 못하면 이런 사실을 확인한 날 기한이익 상실(대출 회수) 처리되고, 확인일로부터 3년간 보금자리론을 이용하지 못한다.중도금 대출 취급 시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할 것을 특약하는 연계형 보금자리론에서도 기존 주택은 특약 이행일로부터 1년 안에 팔아야 한다.주금공 관계자는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에 이어 최근 2020년 주거종합대책까지 부동산 정책 기조는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 시장 관리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한정된 주택금융재원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 및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보금자리론 이용 시 기존 주택 처분기한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5-01 윤혜경

정부가 지자체와 손잡고 전기·수소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와 최신 스마트 기술 접목한 '스마트 복합쉼터'를 조성한다.스마트 복합쉼터는 기존의 국도 졸음쉼터에 문화체험, 경관조망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이다.올해는 강원 인제, 충북 옥천, 전북 부안, 전남 고흥, 경남 하동 등 5곳을 선정해 착공에 들어간다.지역별로 고흥 팔영대교 스마트복합쉼터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뛰어난 경관을 제공하는 입지적 장점을 보유한 사업 대상지다. 경관 뿐 아니라 지역자원 및 주민과 연계해 지역 주민이 향유 가능한 편의·문화시설 등의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수소충전소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고흥~여수 간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단순 역할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부안 곰소염전 스마트 복합쉼터는 자전거 코스 이용객의 중간 거점쉼터로 자전거 및 바이크 정비, 대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사업지다. 특히 넓은 염전을 배경으로 한 사진촬영 명소로 아름다운 산책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곰소 천일염 6차 사업과 연계해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제공 및 특산품을 홍보하고, 수소차 충전소 및 IoT 등 스마트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옥천 대청호반 스마트 복합쉼터는 지역 청년 일자리 등과 연계해 내·외부에 판매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며, 대청호수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편안한 힐링형 쉼터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다. 인근 주민을 위한 유아·어린이 놀이터 등의 휴게 공간 및 편의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쉼터이자 소통 공간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 하늘내린산채세상 스마트 복합쉼터는 농산물 판매장, 어린이 놀이시설, 관광안내소(번지점프, 슬링샷, 백담사, 빙어축제 등) 등의 시설을 설치하여 국도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인 편의 제공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지다. 미시령 옛길의 휴게소 폐지로 인한 휴식공간 공백을 해소하고, 한계령 및 인근 영동지역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레포츠 여행객 편의제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는 하동 이화 스마트복합쉼터는 섬진강, 배밭으로 이루어진 부지 주변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단절된 섬진강 유역을 연결하여 교통과 문화가 융합된 복합문화 앵커 시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지리산 문화체험, AR·VR 체험시설, 경관 조망, 특산품 판매, 교통정보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은 1개소 당 약 30억원 이상(정부 20억+지자체 10억 이상) 사업비를 투입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조성·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5~6월 중 지자체와 관할 도로관리청간 사업별 추진방안 협의를 실시하고, 7월부터 각 쉼터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설계를 거쳐, 금년 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2020년 스마트 복합쉽터 사업 공모 선정 결과./국토부 제공

2020-05-01 이상훈

4·15 총선 이후 주택 안정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 때문일까. 서울의 집값이 5주 연속으로 하락했다.반면 비규제지역인 인천, 교통호재가 있는 경기는 전주와 비슷하게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서울을 제외하고는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다.29일 한국감정원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한 '2020년 4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인 0.03%를 유지했다.수도권의 상승폭은 전주 0.08%에서 이번주 0.06%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하락폭이 확대된 영향이다.서울은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예상 및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재건축 단지와 고가단지 위주의 급매물이 증가하며 4월 3주 -0.05%에서 4월 4주 -0.07%로 내림세가 커졌다.인천은 소폭 상승했다. 부평구(0.34%)를 비롯해 남동구(0.29%), 서구(0.27%), 연수구(0.21%) 등이 상승하면서 전주 0.23%에서 금주 0.24%로 오름세를 보였다.경기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상승폭은 전주 0.11%에서 금주 0.10%로 전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경기에서는 수원 팔달구(0.39%)가 신분당선 연장 및 인덕원선 등의 교통호재가 있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장안구(0.25%)는 송죽·조원동이, 영통구(0.05%)는 영통동 역세권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성남 수정구는 신흥동 등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0.46%를 기록했고 안산(0.40%)과 광명시(0.17%)는 서부간선도로와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 영향을 받았다. 구리시(0.27%)는 갈매지구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주 대비 상승폭은 소폭 하락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0년 4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04-29 박상일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기업 집닥의 주거 인테리어 이용자 중 대다수가 16~30일 이내 시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집닥이 2018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의 주거 인테리어 계약 데이터 중 5천여건의 표본을 추출해 분석한 고객 트렌드를 보면 최근 2년새 '아파트 인테리어' 계약 수가 3배 이상 상승했다.주거 용도별 중에서는 아파트 시공이 8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8.2%), 다세대빌라(7.5%), 원룸(0.8%)순이었다.특히 다세대빌라는 2018년 대비 5배(511%) 이상 계약이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인테리어 계약 후 실제 시공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16~30일이 52.6%로 가장 많았으며, 15일 이하(25.3%), 46~60일(4.2%), 60일 이상(3.8%)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 10건 중 8건은 한 달 이내에 완료되는 셈이다.더불어 주거 인테리어 고객 가운데 약 87%는 실거주 목적의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집닥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이 인테리어 문의와 계약을 진행해주셨다. 이는 입주 계약, 이사 등 약속된 일정에 맞춰야 하는 서비스 특성상 여러 고객들이 기존 계획대로 인테리어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집닥이 자사 고객 주거 인테리어 계약 데이터 중 5천여건의 표본을 추출해 분석한 '주거 인테리어 고객 트렌드' 표. /집닥 제공

2020-04-29 윤혜경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가 효자 노릇을 한 것일까. 코로나19로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인데도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대우건설의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천858억원, 1천209억원이다.매출액은 2조309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985억원)에 비해 22.7% 신장한 것이다.코로나19 영향에도 주택건축사업 부문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1조1천836억원 △토목사업3천962억원 △플랜트사업 3천480억원 △기타연결종속 580억원 등이다.순익도 늘었다. 2019년 1분기 494억원에서 올해 1분기 619억원으로 25.3% 증가했다.신규 수주는 1조5천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감소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유가 하락, 발주처 상황 등 1분기에 예정돼 있던 해외사업 계약이 순연되고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신규 수주가 감소한 영향이다.대우건설은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연간 수주목표 12조8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주택건축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해외 사업장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년 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공시한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 달성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대우건설 시그니처. /대우건설 제공

2020-04-28 윤혜경

코로나19 장기화로 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상승 폭이 직전분기보다 0.0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보이던 2~3월부터는 대구 중심으로 토지거래량이 감소하며 지가변동률 상승 폭이 둔화했다.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92%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2019년 4분기에 비해 0.09%p 줄었다.지역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 분기 0.99%에서 1.15%로 상승 폭이 0.16%p 올랐으나 지방은 0.69%에서 0.53%로 0.16%p 축소됐다.수도권은 서울(1.23%), 경기(1.07%), 인천(1.06%) 순으로 높았다. 세 곳 모두 전국 평균인 0.92%를 웃돌았다.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 상위 5곳은 모두 경기지역에서 나왔다.성남시 수정구가 변동률 1.92%로 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 1위를 차지했다.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따른 기대감과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이 지속된 영향이다.2위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개통으로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감도는 하남시(1.84%)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남시는 3기 신도시와 감일지구 조성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3위는 광명뉴타운 및 철산 재건축사업 등의 도시개발과 신안산선 착공, 월교-판곶선 통과 등 교통 호재로 수요가 증가한 광명시(1.83%)가 수성했다.이어 성남 중원구(1.65%)와 과천시(1.59%)가 2020년 1분기 지가변동률 상위 4위, 5위에 랭크됐다. 5곳 모두 경기 지역 평균인 1.07%보다 높았다.토지거래량은 약 87만1천필지로 전 분기 대비 3.0%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는 29.5% 늘었다.전체 토지 거래량은 거래 원인 중 매매(55.2%) 거래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5% 증가했다. 특히 건물용도 중 주거용 토지 거래량이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의 91% 가량을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한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나 부동산정보 앱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

2020-04-27 김명래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가 똑똑해진다.27일 대우건설은 삼성전자와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3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계해 고객들에게 각 사 장점만을 모은 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차세대 스마트홈은 푸르지오 입주민이 집 안팎 어디서든 앱과 음성인식을 통해 가구 내 조명, 난방, 스마트가전 등의 디바이스를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제공한다.또한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바탕으로 각자의 생활패턴을 반영한 '시나리오 모드'로 입주민에게 보다 편리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뿐만 아니다. 스마트가전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장 및 소모품 상태를 사전 인지해 알려주는 가전 케어서비스, 사생활 침해 없이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상 동작을 모니터링하고 외부침입을 차단하는 기술도 선보인다.차세대 스마트홈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며, 올해 입주하는 푸르지오에도 일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의 스마트홈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전에 없던 스마트홈을 구현하고 고객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차원 높은 주거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대우건설 백정완 전무와 삼성전자 이현식 전무가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2020-04-27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