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로 낮추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28일 금통위는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0.5%로 0.25%p 또 낮췄다.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연 지 2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금리 인하는 대출 이자 부담 감소로 부동산 시장의 투자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는 것이 경제학적인 통설이다.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이미 초저금리이어서 금리가 추가 인하돼도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민감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는 실물경기 위축으로 거시경제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은 거시경제를 반영하는 또 다른 거울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특히 "15억원이 넘는 투기과열지구 초고가 주택은 대출이 아예 금지되고 공시가격 현실화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 일부 거래가 이뤄지더라도 급반등은 어려운 구조"라며 "비규제지역의 중소형, 중저가 주택은 거래에 숨통이 예상되지만,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나면서 갭투자 일부 수요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현상이 나타나 지난해처럼 활황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금리 변동에 예민한 구조인 수익형 부동산 역시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소비 불황으로 이어져 금리 인하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저금리로 이자 부담이 경감되면서 일부 비규제 지역 부동산 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서울 일대를 중심으로 조정된 집값이 보합으로 돌아서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의 부동산 수요 억제책이 상당하고,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도 커서 당분간은 적은 거래량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조정되는 집값이 하반기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장기 보유 매물 양도세 중과 회피를 위해 6월 말까지 급매물 매도 물량이 정리되면 하반기부터는 급해서 팔 이유가 줄어든다"는 견해를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2020-05-28 이상훈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에 포함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율 상향 조정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여전히 계류중이다.해당 법안은 종부세 세율은 0.1~0.8%p 인상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세부담상한을 기존 20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20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이달 29일로 끝나는 가운데 시민들은 종부세법 개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27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앱 이용자 1천524명을 대상으로 종부세율 상향 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8.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자 과반 이상이 종부세 세율 인상은 필요한 법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연령별로는 30대에서 종부세율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셌다. 72.9%가 종부세 세율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이어 40대(67.3%), 50대(68.9%), 20대 이하(63.8%), 60대 이상(62.9%) 순으로 종부세 세율 상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종부세율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0대 이상부터 20%대의 응답률을 보였다. 60대 이상이 25.0%로 가장 많았고 40대(23.4%), 50대(21.6%)가 뒤를 이었다.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 보유 비율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종부세 과세 강화에 대해 찬성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현재 적용 중인 LTV(주택담보인정비율)에 대해서도 연령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30~40대는 완화해야 한다고 봤고, 50~60대는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30~40대는 주택 매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대출규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으면 하는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아이클릭아트

2020-05-27 윤혜경

경기도가 영리 목적으로 건축물을 불법 용도 변경하는 등 불공정하게 사익을 얻으려는 자들에게 칼을 빼들었다.27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도 전역을 대상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무허가 건축, 불법용도·형질 변경 등 불법행위 집중수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21개 시·군에 걸쳐 1천165㎢로 전국 개발제한구역 면적(3천846㎢)의 30.3%를 차지한다.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조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불법행위와 그에 따른 시정명령·이행강제금 등 행정조치율은 △2017년 2천16건, 79% △2018년 2천316건, 68% △2019년 3천629건, 57%다.이에 도 특사경은 집중수사로 불법행위를 낱낱이 적발하고 행위자에게는 형사처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주요 수사 내용은 무허가 건축물·건축물 설치 행위, 불법 용도변경, 불법 주차장 조성, 무허가 물건 적치 등이다.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건축물을 불법 용도 변경하거나 형질 변경한 경우에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도 특사경 관계자는 "도는 지난해부터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집중수사를 벌였다"면서 "올해는 수사대상을 도 전역으로 확대, 불공정하게 사익을 얻으려는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지난 2월 도 특사경 관계자가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브리핑 당시 모습. /김도우기자

2020-05-27 박상일

주택경기 침체·코로나19 영향에도 청약 시장 뜨거워정부 규제 전 '내 집 마련' 심리 작용…건설사 완판 행진코로나19로 전반적인 주택경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청약 시장만큼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다.오는 8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을 비롯해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까지로 강화하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드라이브가 계속되자 수요자들이 청약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가 심화되기 전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20일 1순위 모집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26가구 모집에 3만1천277명이 청약을 넣었다. 해당 단지는 올해 서울 지역 민간 아파트 최다 평균 청약 통장 건수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1만7천781건이다.경기도에서 진행한 분양에서도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화성시 반월동에 들어서는 '신동탄포레자이'는 1순위 739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2만2천315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기타지역에서도 2만9천563개의 통장이 사용됐다.수도권 미분양관리지역 5곳 중 1곳인 양주시에서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바로 제일건설이 옥정신도시에 건설하는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다.지난 19일 진행한 일반 공급 810가구 1순위 모집에 해당 지역 909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1순위 기타 경기지역과 기타지역에서 2천989개의 통장이 몰리기도 했다.인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동우개발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짓는 '부평 중앙하이츠 프리미어'는 일반 분양 154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5천406명이 몰려 전형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기존 6개월→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변경이처럼 청약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데는 정부의 계속되는 부동산 정책 때문으로 보인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 제한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분양권 매매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곳은 서울시와 △인천시(강화·옹진군, 서구 대곡·불로·마전·금곡·오류·왕길·당하·원당동) △의정부시 △구리시 △남양주시(호평·평내·금곡·일패·이패·삼패·가운·수석·지금·도농동) △하남시 △고양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부천시 △광명시 △과천시 △의왕시 △군포시 △시흥시(반월 특수지역에서 해제된 지역) 등이다.성장관리권역은 △인천시(강화·옹진군, 서구 대곡·불로·마전·금곡·오류·왕길·당하·원당동) △동두천시 △안산시 △오산시 △평택시 △파주시 △남양주시(별내동, 와부·진전읍, 별내·퇴계원면, 진건읍 및 오남읍), 용인시(신갈·하갈·영덕·구갈·상갈·보라·지곡·공세·고매·농서·서천·언남·청덕·마북·동백·중·상하·보정·풍덕천·신봉·죽전·동천·고기·상현동, 성복동 남사·이동면 및 원삼면 목신·죽릉·학인·독성·고당·문촌리) △연천군 △포천시 △양주시 △김포시 △화성시 △안성시(가사·가현·명륜·숭인·봉남·구포·동본·영·봉산·성남·창전·낙원·옥천·현수·발화·옥산·석정·서인·인지·아양·신흥·도기·계·중리·사곡·금석·당왕·신모산·신소현·신건지·금산·연지·대천동, 공도읍, 대덕·미양·원곡·보개·금광·서운·양성·고삼면, 죽산면 두교·당목·칠장리 및 삼죽면 마전·미장·진촌·기솔·내강리) △시흥시다.그동안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되던 인천시를 비롯해 부천과 군포, 의왕, 시흥, 의정부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대상으로 포함되는 것이다.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오는 7월 29일 시행될 예정이어서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는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최대 5년간의 의무거주 기간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규제가 비껴간 여주와 양평, 광주 등 저평가된 핵심 지역이나 공급이 적었던 지역 등 시세차익 요건이 갖춰진 곳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 투기세력을 잠재우진 못할 것로또 분양 열기·풍선효과도 계속될 전망정부가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 시장을 재편하기 위해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세력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매차익이 발생하는 한 계속해서 편법이 동원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정부의 조치가 강화되더라도 편법을 써 분양권 불법 전매를 하는 사람을 완전히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세부적인 조항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주기적 단속과 거래시장 세무조사, 전매규제 강화, 부동산 특사경 투입 등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지만 완전한 근절은 쉽지 않다"며 "매도자·매수자 모두 음성적으로 하는 경우 잡아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또 이들은 소위 '로또 분양'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로또 분양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격이 시장가보다 낮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를 말한다.서 회장은 "전매 제한 강화,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로또 분양을 받기 위한 수요자들의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요자들은 자금계획이나 거주계획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함 랩장은 "올해 5월부터 8월 사이 분양권 전매 강화가 적용되는 지역들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 규모가 13만7천698가구에 달한다. 올해 12월까지 공급 예정 물량인 23만7천730가구의 약 57.9%는 제도 시행 전 규제를 피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설사가 규제를 피해 8월 이전 밀어내기 공급을 실시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도 시행시기를 앞당겨 투기적 가수요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서 회장은 "부동산 시장은 움직이는 생물과도 같다. 정책이나 규제보다 더 빨리 움직인다"며 "분양권을 받아 차익을 노리는 사람들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는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다. 풍선효과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함 랩장은 "최근 청주, 원주 등지 등 기타지방에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관련 아파트 트래픽이 증가했던 것으로 안다"며 "시중에 부동자금이 풍부하고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어 완전히 가수요를 차단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방 광역시 도시지역은 가수요가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올해 서울 지역 민간 아파트 최다 청약 통장 건수 기록을 경신한 '흑석리버파크자이' 투시도. 해당 아파트는 326가구 모집에 3만1천277명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1천998대 1이다.정비공사 중인 수원115-9(팔달10)구역 인근 부동산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서울 송파구 일대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2020-05-27 윤혜경

사례1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추진 중인 A사는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도 받지 않고 투자자를 모집해 경찰에 신고됐다. A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처럼 현수막과 벽보를 부착했다. 이 경우 사업이 늦어지거나 취소될 경우 조합원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어 투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사례2 B사는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분양가를 내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조합원을 모집하다가 지자체에 적발됐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누구나 집'을 추진하면서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사업이 장기화하면서 계약금 환급을 요청했지만, B사는 단지명만 바꾼 채 또다시 조합원 모집을 강행했다.정부가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의 투명성 제고와 조합원 재산권 보호에 나선다.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사업은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협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국토교통부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사업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조합원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골자로 하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을 보면 30가구 이상의 민간임대주택을 조합원에게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이나 협동조합 발기인(이하 모집주체)은 조합원 모집 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고, 공개모집의 방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해야 한다.모집주체가 사업개요 등을 첨부해 관할 지자체에 모집 신고서를 제출하면, 관할 지자체장은 15일 이내에 수리 여부를 결정·통지해야 한다. 이때 토지 사용권원(80% 보유)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해당 민간임대주택 건설이 불가능한 경우 지자체장이 모집신고를 수리하지 못하도록 했다.모집신고 확인증을 발급받은 모집주체는 지자체 누리집 등에 사업개요 및 토지확보 현황 등을 포함한 모집공고를 반드시 게시·공고해야 한다.조합원 모집 시 신청자에 대한 설명의무를 신설하고, 가입비 등 예치 및 관리 방법도 명시했다.조합원을 모집하는 주체는 가입 계약 체결 전 조합에 가입하고자 하는 신청자에게 해당 민간임대주택 건설 대지의 위치와 면적, 사용권·소유권 확보 현황 등 사업추진 및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설명하고, 신청자가 이를 이해했다는 사실을 서명을 통해 확인받아야 한다.또 모집주체는 가입 신청자가 조합 가입비를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별도의 예치기관을 정해 예치토록 해야 하며, 예치기관은 이를 다른 금융자산과 분리해 관리해야 한다.조합 가입 청약철회 및 가입비 등 반환 절차를 마련하고, 기타 등록임대사업 관련 사항을 보완했다.조합 가입 신청자는 가입 계약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가입 청약 철회를 할 수 있고, 모집주체는 신청자의 청약 철회 의사가 도달한 날부터 7일 이내에 예치기관에 가입비 등의 반환을 요청하도록 했다. 또 예치기관은 요청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신청자에게 가입비 등을 반환해야 한다.모집주체는 가입 계약 체결일 30일이 지난 경우 예치기관의 장에게 가입비 등의 지급을 요청할 수 있으며, 예치기관의 장은 요청일부터 10일 이내에 가입비 등을 모집주체에 지급해야 한다.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별도의 법적 근거가 없어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번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안성시 당왕동 '누구나집' 신축 예정부지가 기약 없는 사업 지연으로 착공도 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방치돼 잡풀만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비즈엠DB

2020-05-26 이상훈

내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공분양하는 아파트 당첨 시 최대 5년간 해당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27일부로 시행된다.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 대형주택지구 등 일부 공공분양주택에만 적용되던 거주의무 대상주택이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모든 공공분양주택으로 확대된다. 거주 의무가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모든 공공택지로 확대되는 것이다.거주의무 기간은 분양가격에 따라 나뉜다. 분양가가 인근 지역 주택 매매가격의 80% 미만이면 5년, 80% 이상~100% 미만이면 3년의 거주의무 기간이 적용된다.공공분양주택 수분양자가 거주의무기간을 채우지 못하거나 주택법에 따른 전매제한 예외사유에 해당, 주택을 전매할 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에게만 환매해야 한다.환매 금액은 수분양자가 납부한 입주금과 입주금에 대한 이자를 합산한 금액으로 정해진다. 입주금과 그에 대한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이자밖에 안 돼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는 원천 차단된다.공공주택 사업자가 환매한 주택을 재공급할 경우에는 공공분양의 입주요건을 갖춘 자에게 공급해야 한다. 주택을 재공급받은 자는 기존 거주 의무 기간의 잔여기간 동안 거주해야 한다.국토부는 이와 함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해서도 2~3년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신혼희망타운 부스 둘러보는 건축인들 /연합뉴스

2020-05-26 윤혜경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3기 신도시 5곳을 포함해 22곳에 총 24만 가구 지구지정을 완료했다.국토부는 부천대장(2만 가구), 광명학온(4천600가구), 안산신길2(5천600가구) 등 3곳(3만여 가구)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는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지구는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토지 및 지장물 기본조사 등에 대한 주민들 협의가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3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대책을 수립 중인데 계획이 확정된 하남교산·과천지구 이외 남양주왕숙·고양창릉 등 나머지 지구들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지구지정을 끝낸 부천대장 등 3곳의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부천대장지구는 굴포천과 소하천을 활용한 테마형 호수공원, 생태·교육형 친수공간 등을 계획해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구 내 물길 중심의 녹지·친수·바람길 네트워크 구축, LID(저영향 개발)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자연자원 순환체계를 구현한다. 굴포천변은 수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지구 내 환경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개선방안을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마련한다. 또한, 녹지축을 중심으로 보행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따라 공원,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하여 걷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 S-BRT 환승센터를 특별계획구역 지정하고, S-BRT 노선구간을 중심문화축으로 설정해 문화·상업·업무 기능을 유기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인천계양지구의 교통 연계성을 위해 통합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 중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자족용지에 약 57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토지원가 공급, 취득세 50% 감면, 5년간 법인세 35% 감면 등)할 방침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은 광명학온지구는 신안산선 역사 신설을 추진하고, 역세권 일대 공원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든다.수원~광명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KTX 광명역 등이 인접해 있어 신안산선 역사 신설 시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수도권 서남부 융복합 첨단거점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단지로써 육아·여가·일자리 및 주거가 안정되는 도심 속 힐링 공간 'For REST City'로 조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안산신길2지구는 4호선 신길온천역사 주변 건물을 입체보행으로 연계하고, 역세권 주변에 상업·업무·주거 등을 혼합 배치해 보행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를 조성한다. 또 신길2·시흥거모지구를 관통하는 황고개로를 확장(2→4차로)하고, 순환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두 지구 간 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두 지구를 관통해 흐르는 제기천을 중심으로 공원녹지·보행축을 조성한다.한편,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호 중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사전청약제 등을 통해 오는 2021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진행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30만 호 지구지정 완료(예정) 지구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3기 신도시 개요 및 추진현황. /국토교통부 제공부천 대장지구. /국토교통부 제공부천대장 지구 조감도(지구계획 등에 따라 변경 가능) /국토교통부 제공광명 학온지구 /국토교통부 제공광명학온지구 조감도(지구계획 등에 따라 변경 가능) /국토교통부 제공

2020-05-25 이상훈

산성역포레스티아, 더샵송도마리나베이 등의 매머드급 단지를 비롯해 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8만712가구가 올해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다.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상반기보다 22% 증가한 14만8천239가구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의 55%에 해당하는 수치다.월별 입주물량은 △7월 3만3천739가구 △8월 2만7천276가구 △9월 2만5천479가구 △10월 1만4천651가구 △11월 2만2천692가구 △12월 2만4천402가구다.권역별로는 수도권 8만712가구, 지방 6만7천527가구가 입주한다.특히 수도권은 경기·인천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된다. 경기는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19개가 입주하며, 최근 3개월간 입주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는 1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주요 입주예정 단지는 산성역포레스티아와 더샵송도마리나베이다.성남시 신흥주공을 재건축해 들어서는 산성역포레스티아는 7월 입주 예정이다. 4천89가구·39개 동·전용 면적 59~98㎡로 구성됐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성남북초, 성남여중이 단지와 가깝다.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짓는 더샵송도마리나베이는 7월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다. 3천10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이며 전용 74~124㎡로 구성된다. 서해를 바라보는 오션뷰 단지라는 게 특장점이다.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민간택지 분양권 상한제가 7월 말 시행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도 곧 앞두고 있어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연도별 반기 입주물량 추이 및 하반기 월별 입주물량 추이. /직방 제공

2020-05-25 윤혜경

정부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강화된다.이르면 올해 8월부터 지방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에서 3~4년으로 늘어난다.국토교통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지방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투기과열지구에선 3년에서 4년으로, 그 외 지역은 1년에서 3년으로 각각 늘렸다.상대적으로 전매행위 제한 기간이 짧은 지방의 공공택지에서 건설,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 제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는 세종시와 대구 수성구가 있다.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이 아니더라도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수도권에서는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광역시에선 용도지역 중 도시지역으로 지정된 민간택지에서 나오는 주택의 분양권을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할 수 없다.한편,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과 규제심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8월 초 시행될 전망이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정부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대폭 강화한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5-22 박상일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계속되는 정부의 규제와 정책으로 매수세 없이 관망세만 보이며 거래침체 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다.반면 경기와 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8일 기준 '2020년 5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7% 상승했다.수도권의 상승폭은 전주 0.07%에서 금주 0.09%로 0.02%P 늘었다.서울은 -0.04%로 전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8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면치 못하는 서울은 강북14개구를 비롯해 강남11개구 모두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추격매수 없이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경기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3%로 상승폭이 0.03%p 확대됐다. 신안산선 영향이 있는 안산 단원구(0.49%)와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의 구리시(0.36%)가 상승폭을 견인했다.수원 팔달(0.27%)·영통구(0.22%)는 신분당선 연장과 인덕원선 등의 교통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매탄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용인 수지구(0.21%)는 상현·죽전·신봉동 일대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인천은 상승폭이 0.02%p 하락해 0.22%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평구(0.35%)와 남동구(0.28%), 계양구(0.27%) 위주로 상승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년 5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05-21 윤혜경

화성·군포시 등 경기도 내 11곳이 국토교통부 소규모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됐다.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 75곳이 소규모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중 도내 11곳이 사업지로 꼽혔다.소규모재생사업은 주민이 1~2년 내 완료할 수 있는 단위사업을 발굴해 지자체가 신청하면 국토부가 평가·심사를 거쳐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지원 금액은 1곳당 2억원이다.이번 선정은 사업을 신청한 138곳의 기초지자체 중에서 도시재생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이다.선정된 사업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해당 사업은 주민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내 소규모 사업을 직접 발굴, 추진해 향후 뉴딜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의의가 있다.실제 2018~2019년에 선정된 145곳 중 32곳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선정으로 이어지는 성과가 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올해 선정에는 군포처럼 협동조합 양성 등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곳을 중점적으로 추렸다.도내에서 선정된 곳은 군포(역세권 마을관리협동조합 기반구축), 동두천(상상으로 상생하는 중앙동), 부천(고리울선사숲공동체만들기), 오산(새장터마을 뚝딱이 공작소), 용인(김랑장 르네상스), 이천(마전터마을), 평탱(안중), 포천(굴울마을), 하남(하남다움 신장 디자인). 화성(사강시장과 도시재생 포도송이), 화성(솔뫼 옛길 품은 화산동 화수분마을) 등이다. 국토부는 6월 내 선정된 사업지에 국비를 교부할 계획이다.더불어 국토부·LH지원기구·지자체간 간담회, 현장방문, 전문가컨설팅 등 다양한 측면 지원을 할 계획이며, 내년 사업부터는 올해 하반기에 대상 사업지를 미리 선정해 예산 집행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주체들의 적극적 참여로 의미있는 사업들이 많이 선정됐다"면서 "향후 본 사업들이 도시재생 뉴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관리 또한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한적한 산본 로데오거리.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biz-m.kr

2020-05-21 윤혜경

쾌적하고 안전한 아동보육공간 만들기에 보탬이 되고자 KCC글라스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추진하는 '따스한 공간 말들기' 사업에 친환경 바닥재를 기부했다.21일 KCC글라스는 전날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따스한 공간 만들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명주 KCC글라스 총무팀장,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 등이 참석했다.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돌봄·놀이 공간을 마련해 사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그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하지만 시설의 양적 증가에 비해 아동 중심 공간의 질적 수준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이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보호자가 안심하고 아동을 맡길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에 KCC글라스가 뜻을 함께 하기로 한 것.KCC글라스는 친환경 바닥재를 기부함으로써 아동의 심리 정서적 안정과 학습능력 증진을 위한 깨끗하고 안정된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바닥재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KCC글라스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추진하는 '따스한 공간 만들기' 사업에 참여했다. /KCC글라스 제공

2020-05-21 윤혜경

오는 8월부터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대부분의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는 등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는 여전한 모습이다.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19일 진행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순위 1천53가구 모집에 4천62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양주는 수도권 5개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하는데, 4천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이다.같은 날 대우건설이 광명시에 짓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아파트도 272가구 모집에 2천414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8.9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GS건설이 전날 대구에서 진행한 '청라힐스자이' 잔여 2가구 무순위 청약 접수에 4만3천645명이 몰렸다. 앞서 해당 단지는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오는 8월부터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 등기 시점까지 강화되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영향에도 청약 열기가 여전하자 건설사들도 청약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SK건설·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평 SK VIEW 해모로'를, 대우건설은 다음 달 광명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해 GS건설이 분양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견본주택 내부 모습. /연합뉴스

2020-05-20 윤혜경

정부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시장 관리 방안에 나선다.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에 입주한 이들에 대해 최대 5년의 거주의무 기간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2020년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분양가 상한제 주택 입주자는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5년 이내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29일 시행될 예정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기에 맞춰 관련 주택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또 12·16 대책의 후속 입법으로 불법 전매가 적발되면 주택 유형과 관계없이 10년간 청약을 금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과 임대사업자 등록요건 강화를 골자로 하는 민간임대특별법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택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장 상황에 선제적·즉각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개발사업을 엄정히 관리할 예정이다.수도권 도심 내 공급기반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2023년 이후 수도권 연평균 25만호 이상 주택공급 기반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택공급활성화지구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제외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5-20 이상훈

광명시 광명동에 들어서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가 전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1순위 청약 272가구 모집에 2천414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8.87대 1이다.최고 경쟁률은 59㎡A 타입에서 나왔다. 42가구 모집에 513명이 청약을 접수해 12.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나머지 타입의 경쟁률은 △59㎡C 10.8대 1 △49㎡ 8.42대 1 △59㎡B 8.35대 1 △36㎡ 3.93대 1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광명뉴타운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가가 인근 시세대비 저렴하게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공간활용도가 우수한 4Bay와 1~2인가구를 위한 원스톱 특화 공간 2bay 등 '푸르지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한 것이 수요자 니즈를 충족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1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12개 동·총 1천3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한편,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광명 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187세대)'도 분양할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광명뉴타운15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2020-05-20 윤혜경

부동산 시장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허위매물로 수요자를 현혹하는 행위가 용인시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내 유일의 부동산 매물 검증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허위매물 접수 신고된 3만8천875건 중 절반 이상인 2만1천726건(55.9%)이 실제 허위매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1분기(허위매물 신고 1만7천195건, 실 허위매물 확인 1만113건)보다 115%나 증가한 수치다.허위매물이 기승을 부리는 곳은 경기도였다. 올해 1분기 실제 허위매물 2만1천726건 중 1만1천773건이 도내에서 확인됐다. 허위매물 2건 중 1건은 도내에서 적발된 셈이다.가격이 급등한 지역일수록 허위매물도 기승을 부렸다. 허위매물이 가장 많았던 도내 시·군·구는 용인시(2천392건), 수원시(1천294건), 고양시(1천94건), 화성시(1천46건), 성남시(788건) 순이다. 정부 대책 이후 이른바 '수용성'으로 불리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지역들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인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월 1주 107.8 △1월 2주 108.4 △1월 3주 108.9 △1월 4주 109.5 △2월 1주 110.1 △2월 2주 110.9 △2월 3주 111.7 △2월 4주 112.5 △3월 1주 113.1 △3월 2주 113.8 △3월 3주 114.4 △3월 4주 114.8 △3월 5주 114.9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지수는 평균적인 매매가격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2012년 11월을 기준인 100으로 놓고 가격을 비교한다. 즉, 용인시 아파트값은 2012년 11월보다 7.8~14.9% 올랐다는 얘기다.나머지 지역도 마찬가지다. 수원시 아파트 매매지수는 올해 1월 1주 105.3에서 3월 5주 118.3으로, 고양시는 97.3에서 98.2로, 화성시는 100.9에서 107.9로, 성남시는 112.9에서 113.3으로 모두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아파트 매매지수는 △1월 99.1 △2월 99.6 △3월 100.4다. 고양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경우 전국 아파트 매매지수를 웃돈다.이들 지역에서는 수원권선(101.0→116.6), 수원팔달(109.1→123.7), 수원영통(110.3→124.0), 용인수지(113.0→122.7) 등을 중심으로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났다.허위매물 피해를 호소하는 수요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지역도 이들 지역이다. 온라인 허위매물 신고가 빗발쳤던 곳은 용인이었다. 무려 5천373건이 접수됐다. 1분기 전체 신고의 13.8%에 해당한다.이어 수원(2천317건), 화성(2천147건), 고양(1천893건), 성남(1천515) 순으로 허위매물 신고가 많았다.주로 아파트, 아파트 분양권 매물과 관련한 신고였다는 게 KISO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당장 매매할 수 없는 매물을 올려 KISO에 매물광고 등록 제한 이상의 제재를 받은 도내 중개업소도 457곳에 달했다. KISO가 중개업소에 제재를 가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이용자 신고와 참여사 신고접수를 토대로 허위매물인지 검증을 한다. 이 과정에서 허위매물로 판명될 시 해당 중개업소에 7~14일간 온라인 매물광고 등록을 제한한다. 허위매물 영업이 3회 이상 적발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명단을 넘긴다. 공정위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은 중개업소는 네이버 부동산 등 부동산 광고 플랫폼 24개 사이트에 1년간 가입할 수 없다.KISO 관계자는 "매물등록 건수가 수입과 연계되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은 스스로 관리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공동으로 투명하고 형평성을 가지고 공동의 규제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자율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모니터링과 조사 등을 위해 장기간 허위매물 조사 기술이 축적돼 있다. 정부에서 모든 기업이 KISO의 자율규제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0년 1분기 허위매물 신고현황.2019년과 2020년 1분기 허위매물 신고현황.올해 1분기 KISO에 접수된 허위매물 신고와 실제 허위매물로 확인된 도내 상위지역.허위매물 신고 및 허위매물 검증 절차.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제공

2020-05-20 윤혜경

대림산업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아크로'가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 '꿈의 집'으로 등극했다.19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0~50대 연령층 7천1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대림산업의 아크로와 GS건설의 자이가 최선호 아파트 브랜드로 꼽혔다.가장 살고 싶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1위에는 31.3%의 응답률을 기록한 대림산업 아크로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건설 디에이치(29.9%), 롯데건설 르엘(22.4%),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16.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1위를 수성한 아크로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성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흑석 '아크로리버하임' 등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특히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면적 84㎡가 3.3㎡당 1억원에 거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아크로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디에이치는 강남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중심으로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사업을 따내며 재건축 시장에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다.가장 선호하는 일반 아파트 브랜드로는 18.9%의 응답률을 기록한 GS건설 자이가 차지했다. 2위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14.3%), 3위는 래미안(14.1%), 4위는 힐스테이트(11.4%), 5위 롯데캐슬(10.8%)이 수성했다.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전 연령층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답변이 약 40%로 집계됐다.20~30대 연령층에서는 아파트를 볼 때 '디자인·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답변(11.9%) 2위, 자재·시공품질(10.8%) 3위, 가격상승 기대감(10.0%)이 4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40~50 나이대에서는 가격상승 기대감(14%)이 2위, 자재·시공품질(12.1) 3위, 디자인·인테리어(11.1%)가 4위를 차지했다.스테이션3 다방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권 프리미엄 아파트가 신고가(高價)를 갱신하며 부동산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며,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도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였다"라며 "최근 30대가 서울 아파트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른 만큼, 아파트시장에서도 연령, 타깃별로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다방 사용자가 가장 살고 싶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 대림산업 아크로가 뽑혔다. /다방 제공다방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GS건설 '자이'가 뽑혔다. /다방 제공

2020-05-19 윤혜경

집값을 안정화하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매수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는 등 기존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눌러앉기'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세 재계약비가 오르고 있다.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1분기에 거래된 아파트를 통상 임차 거래기간인 2년 전과 비교해 전세 가격이 얼마나 변동됐는지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경기는 2018년 1분기 2억6천366만원에서 2020년 1분기 2억7천804만원으로 올랐다. 2년 전보다 평균 1천438만원을 올려야 전세 계약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인천은 2억659만원에서 2억2천474만원으로 재계약 비용이 1천814만원으로 집계됐다.전세 재계약 비용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시기에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했다. 입주물량이 적은 시기에는 재계약 비용이 올랐다.도에서는 과천 전세 재계약 비용이 9천21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남 분당(4천732만원) △성남 수정(3천800만원) △수원 영통(2천986만원) △광주(2천793만원) △광명(2천466만원) 순으로 재계약 비용이 높았다. 과천은 2019년 4분기에도 1억 이상의 전세 재계약 비용 부담이 늘었고, 세입자들의 비용 부담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센트레빌, 푸르지오써밋,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2분기(4월~5월 12일 기준)에는 전세 재계약 비용 부담이 평균 3천만원 선으로 내려갔다. 성남 수정구는 위례 신규 아파트 중심으로 재계약 비용이 상승했다. 수원 영통은 전세수요는 꾸준한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줄면서 전세 강세가 지속됐다.반면 △안산 단원(-1천842만원) △안산 상록(-1천386만원) △안성(-440만원) △여주(-338만원) △고양 일산동구(-217만원) △평택(-159만원) △파주(-108만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전세 재계약 비용이 마이너스다. 안산은 올해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물량 증가에 따라 재계약 비용이 내렸다. 일산동구는 2018년 4분기 시점부터 전세 재계약 비용이 2년 전 대비 하락하는 모습이 2020년 1분기까지 계속 이어졌고, 2분기에는 재계약 비용이 993만원 정도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이나 신규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면서 "청약을 위해 내 집 마련을 미루거나 아파트 약세 매매장 속에 매수를 관망하겠다는 세입자들로 전·월세 거래는 꾸준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 분기별 전세 재계약 비용 추이. /직방 제공

2020-05-18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