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부족·높은 임대료 광교신도시 10여곳 폐업20~30대 도보 15분보다 30분 걸리는 서울行 더 선호 올해 초 신분당선 연장이 개통된 이후 20~30대 젊은 계층이 서울 강남으로 역이동이 늘면서 신분당선 역세권 인접상권이 급격히 침체하고 있다. 게다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이용객의 외면과 높은 상가 임대료로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4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카페거리는 한 때 '광교신도시의 명소'라는 말이 무색하게 오가는 사람이 드물어 한산했다. 최근 2달 동안 이 카페거리에 위치한 카페·음식점·의류 상점 10여 곳이 폐업했다. 카페거리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불과 400여m 떨어진 역세권이지만, 오히려 신분당선이 개통된 이후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신분당선 역세권 인접상권이 침체한 이유는 지난 1월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과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30대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도보로 15분 떨어진 역세권 인접상권보다 신분당선을 이용해 30분 걸리는 서울 강남 상권이 선호되고 있다.또한 신분당선이 개통된 이후 임대료가 갑작스럽게 높아지면서, 상인들이 신분당선 역세권을 외면하는 것도 상권 침체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곳 카페거리의 1층 상점 임대료는 221㎡(67평) 기준 월 600만원으로 2년 사이에 50%나 올랐다. 이는 같은 기준으로 서울 잠실의 상점 월 임대료와 동일할 정도로 높은 액수다. 또 카페거리에 공영주차장이 단 한 곳도 없어 주차공간이 부족해 차량을 보유한 이용객들이 외면하는 것도 상권 침체의 이유로 꼽힌다.신분당선 연장구간 다른 역세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들어선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상권의 경우, 역에 바로 근접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상점은 공실률이 5% 가까이 올라 20% 가까이 될 정도로 침체 현상을 보였다. 반면에 신분당선 개통 이후 서울 강남역 인근 대로변 상점의 공실률은 낮아지면서 상권 호황현상을 보였다.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신분당선이 생기기 전에는 상가 매물을 찾기 힘들었는데, 신분당선이 생긴 이후 역에서 조금 떨어진 상가 점포 중 20% 이상이 매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복수의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상권 이용객 유치를 위해 불편한 주차시설을 해소하고자 공영주차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2016-08-05 김범수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일명 보따리상이라고 불리는 중국인 상인의 비중은 줄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실태를 분석한 결과 45만3천923명의 이용객 중 중국인이 39만1천963명으로 86.4%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진행했던 조사에서 중국인의 비중은 40만906명 중 35만5천705명으로 83.8%였다.올 상반기 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32만7천941명으로 72.2%를 차지했고, 상인은 27.8%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65.7%였으며, 상인은 34.3%를 기록했다. ┃그래픽 참조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게 IPA의 설명이다.2010년대 초만 해도 중국인의 경우 소상공인의 비율이 관광객보다 높았지만, 최근 중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유커들의 한국 방문이 많아지면서 국제여객터미널의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상인 비중의 감소는 중국 정부의 농·공산품의 반출·입 절차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IPA는 앞으로 카페리 선사들의 선박 교체 등으로 여객 수송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카페리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 카페리 관광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중 상인의 비중은 줄고 관광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한중 카페리에서 하선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04 정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투자 가치가 확실한 지역이나 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는 최근 5년간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 3구와 비강남권 간 청약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강남 3구와 비강남권의 청약 경쟁률을 보면 2012년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2013년에 들어서면서 강남 3구가 13.5대 1, 비강남권은 1.6대 1로 큰 차이를 보였다.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강남 3구가 40.5대 1, 비강남권은 1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올해 수도권에서 지난달까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41.1대 1을 기록한 강남구였고 이어 서초구 37.8대 1, 동작구 36.8대 1, 광명시 36.7대 1 등의 순이다.반면 인천 남동구(0.1대 1), 서울 도봉구(0.4대 1), 안성시(0.9대 1) 등은 청약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해 대조를 보였다.조사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나 대출 금액에 제한이 없었을 때는 '묻지마 청약'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으나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거나 입지 여건이 탁월한 단지에만 청약 수요가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04 이성철

최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전체 주택 거래에서 분양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주택 73만1천603건 중 분양권 거래량은 총 20만6천890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8.3%를 차지했다.이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주택거래량이 최대치에 달했던 지난해의 분양권 거래비중이 상반기 평균 24.5%이던 것에 비해 3.8%p 높아진 것이다. 분양권 거래비중이 커진 이유는 청약제도 간소화와 규제 완화 등으로 분양물량이 급증한 데다 청약순위 내 마감과 계약률도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최근 새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많은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량이 5만3천184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19%였던 것에 비해 무려 10%p나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하남시의 경우 위례·미사강변도시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전체 주택거래량의 77.2%에 달했다. 상반기에 하남시에서 거래된 주택 10건 중 7건 이상이 새 아파트 분양권인 셈이다. 화성시 역시 동탄2 신도시의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주택거래량의 53.1%가 분양권이었다.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신규 분양이 계속되고 입주물량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분양권 거래비중도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8월에도 3만3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주택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새 아파트 입주와 맞물려 분양권 거래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04 이성철

인천지역 내 장기간 팔리지 않았던 토지매각이 곳곳에서 성사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도시공사는 지난달 입찰에서 주인을 찾지 못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한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4개 필지와 도화지구 내 2개 필지가 매각됐다고 2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인천 4개 지구 토지 44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8필지만 낙찰되자 나머지 토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했다.이번에 검단산단 내에서 매각된 용지는 지원시설용지 3필지(1천700.8㎡·공급가격 25억3천만원)와 주차장 용지 1필지(1천650.2㎡·12억8천만원)다. 도화지구에서는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2006.4㎡·35억8천만원)가 팔렸다.검단산단 지원시설용지의 경우 도시공사가 9차례 공급했지만, 매각이 모두 불발됐던 땅이라는 점에서 이번 매각결과는 큰 의미를 가진다. 검단산단 주차장용지는 4차례, 도화지구 근생용지는 2차례 공급이 이뤄졌지만, 모두 주인을 찾지 못했던 땅이다.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송도 웰카운티 아파트 내 미분양 상가 일부도 최근 주인을 찾았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미분양 상가 입찰을 진행한 결과 8개 상가 가운데 2개 상가가 팔렸다고 밝혔다.영종도에서는 장기간 안 팔리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되기도 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지난해 추첨과 수의계약방식 공급에서 주인을 찾지 못해 지난달 다시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 영종하늘도시 단독주택용지 23개 필지가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단독주택용지 23개 필지는 270.3㎡부터 589.9㎡까지 크기가 다양하고, 공급가격은 각각 3억~6억원 수준이다. 이번 추첨 공급에서 평균경쟁률 64대 1, 최고 경쟁률 502대 1을 기록했다.LH 영종사업단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된 단독주택지는 추첨으로 공급했지만, 안 팔려 수의계약으로 공급했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했던 곳"이라며 "안 팔리던 땅까지 높은 경쟁률로 모두 매각되면서 영종하늘도시 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03 홍현기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권 거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권 거래 가격은 3억4천440만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일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인 2억5천841만원보다 7천599만원이나 비싼 수준이다.지역별로 서울의 분양권 평균 가격은 6억7천105만원으로 일반 거래 시 5억734만원보다 1억6천371만원 비싸게 거래됐다.이어 인천 1억4천104만원, 경북 1억3천53만원, 충남 1억1천473만원, 부산 1억1천154만원, 경기 1억334만원 순이었다.특히 성남 판교신도시 알파리움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엘시티더샵, 부산마린시티자이 등이 고가 분양권 거래 물건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가격차는 분양시장 과열 현상에 따른 지역별 분양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여기에 높은 분양권 매입에 따른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분양권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몰린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분양권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실제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량이 월 평균 1만 여건 이상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01 이성철

도시철도 2호선 역사적 개통서북부~동남권, 48분대 주파시내버스 노선도 '대폭 개편'일부 운행 장애로 큰 혼란도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인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으로 인천 대중교통체계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30일 오전 5시 30분 검단오류·검암·서부여성회관·인천시청역 등 4개 역에서 첫차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인천 시내버스도 기존 212개 노선을 절반 가까이 개편한 200개 노선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검단오류역부터 운연역까지 27개역(총연장 29.2㎞)을 잇는 인천 2호선은 3~6분 간격으로 운행해 인천 서북부에서 남동구 등 동남권 간 이동시간을 2시간(기존 노선버스 이용의 경우)에서 48분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평일 33편성, 주말 17편성 운행하며 승차정원은 1편성당 206명이다. 승차정원은 인천 1호선의 20% 수준이지만, 배차 간격을 인천 1호선보다 좁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 2호선 운행 첫날인 30일은 총 10만5천639명이, 31일 오후 5시 기준으로는 4만607명이 이용했다. 인천시는 인천 2호선 개통에 맞춰 기존 인천 시내버스 노선 212개 중 87개(41%)를 변경해 200개 노선으로 개편했다. 기존 시내버스 노선은 1974년 개통한 경인전철을 중심으로 짜여 42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새로 개편한 버스노선은 인천지하철 1·2호선, 공항철도, 수인선 등과 연계하는 데 무게를 뒀다. 시는 노선당 버스운행 대수가 0.7대 늘어나고, 평균 배차간격이 3분 단축돼 이용자 평균 통행시간도 약 8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대중교통체계 개편 첫날부터 시민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인천 2호선은 지난 30일 오전 10시 27분께 서구청역~인천가좌역 5.1㎞ 구간 6개 정거장에서 전력공급이 갑자기 끊겨 15분간 운행을 중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에만 차량 추진출력 이상, 신호장치 통신장애 등 6건의 고장이 발생해 하루 동안 1시간 넘게 운행이 멈췄다. 시내버스의 경우도 30일 오전까지 도착정보 등을 알려주는 버스정보관리시스템(BIS)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2호선 운행 장애와 관련해 31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신속한 원인파악과 대책을 주문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2호선 운행 첫날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관계자들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대중교통서비스 시스템이 안정화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7년을 기다려온 탑승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함께 42년 만에 인천지역 시내버스 노선이 30일 전면 개편됐다. 31일 오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들이 승·하차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첫날인 지난 30일 6차례의 고장 발생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01 박경호

여름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8월 분양 시장에 신규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된다.2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3만2천289가구가 분양예정인 가운데 이는 예년 3년 평균 2만1천297가구 보다 1만992가구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8천493가구, 지방은 1만3천7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8월 분양시장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과 경기 동탄2신도시, 대구 수성구를 중심으로 청약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올해 들어 동탄 2신도시가 6월 17.8대 1, 7월 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서울은 강남에서 5월 50.0대 1, 강북에서 7월 89.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I(B-4 B/L)' 944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청원한양수자인' 419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2차(A-43 B/L)' 761가구 등 총 1만1천6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서구 청라지구 '청라국제금융단지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A-5 B/L)' 1천5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은 강남 개포동 재건축 사업장인 '디에이치아너힐즈' 1천320가구(일반분양 69가구)가 8월 분양 예정이다. 이 외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1천15가구(일반분양 568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두산위브' 497가구(일반분양 228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 2천501가구(일반분양 1천3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7-27 이성철

다음 달부터 용인시 관내에서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민원인이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를 거쳐야 할 경우 순서에 상관없이 먼저 열리는 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야만 건축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다.용인시는 건설사업의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시계획과 건축 등 2개 위원회의 심의절차를 순서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도록 개선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시는 이들 2개의 심의를 받을 경우 최장 40여 일까지 걸리던 것이 앞으로는 20일 이내로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도시계획위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과 넷째 주 목요일 등 2회 열리며, 건축위원회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고 있다.이로 인해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지 못할 경우 건축위원회가 열려도 상정할 수 없어 민원인들은 인·허가 기간이 지연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다. 2개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업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지구단위계획 변경이나 결정이 따르는 건축허가,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하는 건축허가, 건폐율·용적률 등 건축제한 완화를 위한 심의 등이 있다.대부분 사업규모가 크고 장기적인 사업들이어서 인·허가 지연 시 경제적 손실이 뒤따랐다.고해길 시 도시계획과장은 "심의를 제때 못 받아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민원을 해소하고 규제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이처럼 절차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07-27 홍정표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과 동구 송림초교 지역에서 추진하는 1조원대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의 설계를 담당하는 업체가 지난해 4월 설립된 신생법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설계 업계에서는 도시공사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할 예정인 설계업체가 2개 사업을 모두 맡은 데다, 사업수행능력이나 실적 등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뉴스테이를 연계해 추진되는 십정2구역과 동구 송림초교 사업에 설계업체로 인천소재 S사가 들어가 있다. 업계와 채용정보 사이트 등에 따르면 S사는 지난해 4월 설립된 법인으로 나와 있다.도시공사 내부에서도 당초 십정2구역 설계용역의 51%를 담당하기로 했던 S사의 자격과 능력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40%로 분담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송림초교의 경우 S사가 설계 주관업체로 돼 있고,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건축·설계 업계 사정에 능통한 한 인사는 "아파트 설계의 경우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데 신생법인이 이를 맡은 것은 신기한 일"이라고 했다.특히 십정2구역의 경우 약 5천700세대, 지상 49층 초고층 대규모 아파트를 건립해야 한다는 점에서 설계공정의 어려움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S사와 함께 십정2구역 설계를 담당하는 서울소재 업체 G사(60% 분담)조차도 관련 업계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법인이다. G사의 보유 기술자나 실적 등을 살펴봐도 초고층 아파트를 설계할 만한 수준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국내 기업 신용평가 전문업체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보면 G사의 최근 3년간 매출액 규모는 연간 11억~36억원 정도다. 신생사나 소규모 설계회사가 단일 설계비가 90억원이 넘는 십정2구역 설계업체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자격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전문가들은 수의계약으로 설계업체를 선정한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민간사업의 경우도 설계업체를 선정할 때 대부분 현상공모를 하고, 설계업체가 시행사·시공사 등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가 있더라도 지명현상공모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국내 메이저 건축사사무소의 한 임원은 "우리의 경우 수의계약으로 설계용역을 따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설계가 90억원짜리를 수의계약했다면 누가 정상적으로 보겠느냐"며 "초고층 대형 아파트 단지의 계획설계와 실시설계를 하려면 최소 10인 이상이 필요한데, 선정 업체를 보면 기술자 수 등이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에 대해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G사의 경우) 아파트를 설계한 경험이 있고, 세대 수가 많다고 해도 한 동을 설계한 뒤 이를 복사해서 배치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본다"며 "해당 업체는 이미 기본설계를 마쳤고, 일정대로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7-27 홍현기

앞으로 영구임대주택 거주자는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5%(장애인 등은 105%)를 초과하면 집 재계약이 불가능해진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4인 가구)은 약 540만원으로, 75%면 약 404만원, 105%면 약 566만원이다.영구임대주택 거주자는 2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다.국토교통부는 영구임대주택 재계약기준을 신설하는 등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재계약기준을 정비하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과 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27일 입법·행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정비된 입주자 선정기준은 오는 11월께, 재계약기준은 내년 상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개정안을 보면 앞으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재계약은 부동산뿐 아니라 자동차, 금융자산(부채 반영) 등이 반영된 '총자산'과 입주자가 보유한 자동차의 가액을 기준으로 이뤄진다.현재는 부동산만 반영한 자산기준과 자동차가액만 고려하다 보니 자기 명의로 된 부동산은 없지만, 금융자산 등 다른 유형의 재산은 많은 자산가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소득·자산이 기초수급자 수준이어야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국가유공자는 장애인 등과 같은 소득·자산기준을 적용받도록 관련 기준도 정비됐다. /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

2016-07-27 전병찬

지난달 늘어난 미분양 주택 중 절반 이상이 경기도내에서 발생하는 등 미분양 아파트물량 부담이 커지고 있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전국 미분양주택은 전월(5월)보다 8.2%(4천543가구) 늘어난 5만9천999가구로 사실상 6만가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도내 미분양주택은 1만9천737가구로 전월보다 14.3%(2천465가구) 증가했다.시군별로 평택(총 2천969가구)·남양주(총 2천341가구)·안성(총 1천964가구)에서 미분양주택이 각각 139.6%·146.6%·33.1% 증가했다.이 기간 인천은 미분양주택이 3천179가구로 소폭(2.3%) 늘었고 서울은 409가구로 오히려 19.3% 감소했다. 이 같은 도내 미분양주택 증가세는 수도권 전체 물량에 크게 영향을 미쳐 평균 증가율을 끌어 올렸다.서울권의 감소세에도 수도권 전체 미분양주택은 전월보다 11.7%(2천438가구) 증가한 2만3천325가구로 집계됐다.이에 비해 지방의 경우 미분양주택이 지난달 3만6천674가구로 전월보다 6.1%(2천105가구) 늘어나는데 그쳐 도내 분위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주택시장이 올 들어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은 전문가들 사이에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이러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은 35만5천309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4% 늘어 지난 199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지역별로 수도권이 16만4천111가구로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반면 지방은 19만1천198가구로 37%나 급증해 미분양 현상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이를 두고 지난해부터 인허가를 추진해온 사업장이 상반기에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설명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평택과 남양주·안성 등에 분양물량이 일시적으로 많았던 탓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미분양주택 증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7-25 이성철

대림산업은 최근 문을 연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22~24일) 3일 동안 관람객 1만5천여명이 몰렸다고 25일 밝혔다.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위치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총 57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59㎡A 40가구 ▲59㎡B 40가구 ▲59㎡C 36가구 ▲84㎡A 195가구 ▲84㎡B 227가구 ▲123㎡ 39가구로 구성된다.영종도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1단계 2017년 개관, 2단계 2020년 완공 예정),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2017년 하반기 완공)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영종도 중심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명문학군인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위치하며, 운서초, 영종중, 영종고도 가깝다.분양 일정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다음 달 4일, 당첨자계약은 다음 달 9~11일 진행된다. 당첨자에게는 계약금(10%) 2회 분납(1차 1천만원 선납, 2차 계약금 나머지 금액), 중도금(60%) 무이자 혜택 등이 주어진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781의 1에 있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833-8244 /인천24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대림산업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총 57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 59㎡A 40가구, 59㎡B 40가구, 59㎡C 36가구, 84㎡A 195가구, 84㎡B 227가구, 123㎡ 39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 제공

2016-07-25 경인일보

올들어 신규 분양 물량이 집중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화성 동탄2신도시가 하반기 남동탄 지역에서 또다시 분양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북동탄에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내 남동탄에 계획된 신규 분양 물량은 5개 단지에 8천7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흔히 리베라CC와 신리천을 기준으로 남·북 동탄으로 구분되며 그동안 북동탄은 KTX 동탄역이 가깝고 시범지구의 생활 인프라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반면 남동탄의 경우 지난해 일부 분양에 나섰던 단지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상대적 신도시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했다는 평가다.하지만 남동탄 핵심 사업인 56만㎡ 규모의 호수공원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분위기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여기에 남동탄 평균 분양가가 3.3㎡당 평균 1천50만원 선으로 북동탄(1천240만원)에 비해 200만원 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B건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호수공원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제한 상황에서 아무래도 저렴한 분양가는 최고의 경쟁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실제 지난달 분양에 나선 H아파트의 경우 평균 15.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이같은 분위기 속에 GS건설과 현대건설, 반도건설, 우미건설 등 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중·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동탄2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는 "앞으로 등장할 단지들이 아무래도 외곽에 입지하다 보니 선호도가 높지 않아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저렴한 가격과 쾌적한 환경을 앞세운 분양 전략이 수도권 전세난을 피해 매매를 선택하려는 실수요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7-24 이성철

정부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로송도 SK뷰 등 제외대상에 관심이자후불제·계약금 정액제 적용건설사, 수요자 경제적부담 낮춰이달부터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수도권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규제 대상이 아닌 분양주택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이자 후불제,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는 최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명륜'은 청약에서 3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천444명이 접수해 평균 16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등 혜택을 제공했다.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역시 분양가일 수 밖에 없다"며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금융 혜택 등을 지원하며 수요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한 SK건설의 '송도 SK VIEW(뷰)'도 중도금(분양가의 60%) 이자후불제의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예정)의 역세권 아파트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 지하 2층 ~ 지상 43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5~99㎡, 전체 2천100가구의 대단지,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송도 SK VIEW는 21일 당첨자발표를 거쳐 26~28일 계약을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호반건설은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공공택지지구 B2, 3, 4블록에 짓는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0, 84㎡ 100% 중소형으로만 공급하며 총 2천147가구 규모다. 이 단지가 위치한 향동지구는 서울 경계에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받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는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책정됐다. 계약금 10%, 중도금 중 60%(중도금 7회 중 6회)에 대해서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417-2 일원에 분양 중인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신혼부부 계약자 중 이벤트 추첨을 통해 최대 5천만 원 이하 전세금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을 지원하고, 계약자 100명 중 입주기간 내에 출산을 하면 자녀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34층 11개동, 1천597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C1블록과 C2블록에서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2㎡ C1블록 890가구, C2블록 905가구 등 총 1천795가구로 구성된다.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1개월 후 10% 잔액),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인천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6-07-20 경인일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는 여행객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 관광 업계가 울상이다. 14일 해운조합 여객선 예매사이트를 보면 여름 성수기인 7월 말~8월 초 백령도행 여객선 예매율은 50%를 밑돌고 있다.그나마 금·토·일이 끼어있는 주말의 예매율이 60~70%가량 될 뿐 나머지 평일은 성수기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성수기인 작년 이맘때에는 백령도행 여객선 예매율이 매진에 가까웠다는 것이 백령도 현지 여행사 관계자의 설명. 하지만 잦은 여객선 결항과 해마다 반복되는 각종 안보 관련 이슈가 맞물리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여행업계는 분석했다. 또 비성수기의 경우 서해5도 방문객에게 여객운임의 50%를 할인해 주는 섬나들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성수기는 특별운송기간으로 분류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관광객이 오히려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백령도 여객선 왕복 운임은 13만원대로 4인 가족 기준 50만원이 넘는다.특히 기상악화로 인한 잦은 결항으로 예정된 날짜에 출발하지 못하거나 섬에 들어간 관광객이 예정된 날짜에 육지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백령도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올해 여름 장사는 완전히 물 건너간 것 같아 너무 답답하다"며 "관광객이 찾지 않으면 숙박, 식당 등 다른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 섬 전체가 침울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옹진군 관계자는 "여러 상황이 맞물려 섬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어 걱정"이라며 "백령도가 멀기는 해도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섬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6-07-14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