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정읍에 조성하려던 산업폐수처리장인 '화산리 도시계획시설(수질오염방지시설) 부지 조성 사업'이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사업자 (주)씨케이원은 해당 사업의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를 앞둔 지난 3월 22일 협의를 돌연 자진 취하했다. 화성시에 내놓은 도시관리계획 입안도 같이 취소했다고 환경운동연합측은 18일 밝혔다.환경연합측은 이날 한강유역환경청 측에서 화산리 수질오염방지시설 조성 사업이 환경영향상 부적절하다고 결론지었다고 주장했다. 폐수처리장이 수질 및 생물다양성·서식지 보전 항목뿐 아니라 건강 등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며, 특히 SRF(고형폐기물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공급하므로 대기질상 화성시 어디에도 설치하기 어려운 시설이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검토 결과를 알고 사업자측이 '사업 부동의' 통보를 피하기 위해 자진 취하했다는 것이다.화산리 수질오염방지시설은 화성시 우정읍 버들로191번길 71(화산리 산22-1번지) 일원 2만9천862㎡의 땅에 1일 최대 480㎥의 폐수를 받아 처리하는 폐수처리장이다.유입되는 폐수로는 산성폐수, 세관탈청폐수, 알칼리성폐수, 세관중화폐수, 시안(CN)계폐수, 크롬(Cr)계폐수, 도금혼합폐수, 절삭유폐수, 폐유함유폐수, 세관세척폐수, 혼합일반폐수, 기타일반폐수, 고농도폐수, 실험실폐수, 침출수폐수이며 차량으로 운반해 폐수저장시설에 저장 또는 각종 처리를 한 뒤 화성호 유입하천인 어은천에 방류할 예정이었다.또한 폐수 처리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SRF(고형폐기물연료; 플라스틱·비닐·폐가구 등을 재활용해 만든 연료)를 태워 공급할 예정이었다.앞서 삼괴지역폐기물처리시설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폐수처리장이 농경지 가운데 입지하므로 농경지 및 농작물 오염이 불가피하며 지정폐기물과 다를 바 없는 유해물질 함유 폐수를 처리 후 방류하게 되면 어은천과 화성호가 파괴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해 왔다.화성환경운동연합 역시 생태·환경이 우수한 화성호와 바다의 오염이 시민의 삶에 끼칠 환경 안전상 악영향이 클 것을 우려해 대책위를 지원해 왔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8-04-18 김학석
지역균형 발전 등 3개 분야 평가인천시 사업성 확보에 총력 집중사업부지 매입 소유권 이전 완료핵심 문화시설 '100인 委'도 합심정부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이르면 8월 마무리 짓고 사업 추진 여부를 판가름한다. 올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 2024년에는 박물관을 개관할 수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 발전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받고 있다. 조사를 맡은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최근까지 현지 실사와 관계 기관 협의 등을 마무리했고, 5월부터 인천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해 오는 8~10월 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해양문화 체험·교육·전시 기능을 하는 해양박물관은 인천시가 부지를 제공하면 해수부가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시가 인천항만공사로부터 매입한 월미도 갑문매립지(2만7천335㎡)에 연면적 2만2천588㎡,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 1천245억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전시실은 해운·항만실, 해양환경실, 해양민속실, 어린이해양박물관 등으로 구성됐다.인천시는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업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충북 충주시가 미래해양과학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경쟁 도시에 국립 해양문화시설을 넘겨줄 수도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사업 부지를 189억원에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한 상태다. 또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연수원과 해양유물수집 협약을 체결했다.본격적인 유물 수집은 박물관 건립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되면 본격화된다. 해수부의 유물 구입 외에도 인천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해양관련 물품 기증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인천의 핵심문화시설 건립·유치를 위해 최근 출범한 민·관 정책 자문 기구 '인천광역시 핵심문화시설 100인 위원회'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해양박물관의 건립 당위성과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국가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8~10월 건립이 확정되면 2019~2020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2023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유물 전시, 프로그램 구성 등을 거쳐 2024년 문을 연다.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부산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 등 전국에 18개의 해양문화시설이 있지만 수도권에는 전무한 실정이다"며 "바다와 섬, 갯벌, 항만이 있는 인천이 해양박물관의 최적지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4-15 김민재
LH는 지난달 30일 모집 공고한 양주 옥정, 의정부 녹양 등 전국 18개 단지 행복주택 1만1천387호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LH 청약센터에서 청약 접수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모집은 지난해 11월 27일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에 따라 젊은 층의 입주 자격이 확대된 이후 LH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행복주택으로 소득활동여부와 상관없이 만 19~39세의 청년이거나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도 일정 소득·자산 기준만 충족하면 청약 가능하다.또한 기존에는 해당 주택 건설지역에 거주하거나 학교 또는 직장이 소재해야 청약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전 지역에서 청약할 수 있다. 다만 거주지 등에 따라 순위(해당주택건설지역 및 연접지역 1순위, 광역권 지역 2순위, 1·2순위 외 지역 3순위)가 있어 해당 순위에 맞게 청약하면 된다.임대자금 마련이 어려운 청년, 신혼부부 등의 경우 정부에서 전세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임대보증금의 70~80%, 매월 임대료 최대 40만원까지 시중 은행(우리, 기업, 농협, 신한, 하나, 국민)에서 신청인 소득, 신용도 등에 따라 저리로 자금지원이 가능하다.행복주택 세부 입주자격과 임대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LH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단지별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콜센터(1600-1004)나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4-12 최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