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난개발 우려' 반발 확산장덕천시장 오늘 시정질의서 발표업체 공모 내년 3월께 우선대상자35만1천915㎡의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가 단계별 개발에서 통합개발로 가닥이 잡혔다.장덕천 부천시장은 13일 열리는 부천시의회 본회의에서 박병권 의원 등의 시정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영상문화산업단지의 통합개발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부천시는 1단지 8만4천740㎡를 우선 개발하겠다며 지난 9월 사업설명회까지 했으나 지역사회의 난개발 우려에 따른 반발이 거세자 민간사업자 공모를 무기한 연기하며 고민해 왔다.박병권 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은 "영상문화산업단지는 부천의 미래를 위해 사용해야 할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데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을 더이상 지켜보지 않겠다"며 "만화, 영화, 웹툰, 방송 등이 어우러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땅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시는 시장의 시의회 답변 이후 영상문화산업단지 전체를 통합 개발하는 것을 전제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시는 1, 2 단지 통합개발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상동 유수지 활용계획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지난 9월 사업설명회에서 제기된 자기자본비율 25% 이상을 만점으로 정했으나 1조원 이상 규모의 사업에서 4천억원의 자기자본을 갖고 사업을 하는 사례가 이례적이란 의견을 받아들여 자기자본비율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시는 그러나 유통산업 발전법상 대규모 점포는 불허한다는 방침이다.이 같은 시의 분위기를 감지한 건설사들은 이미 외국투자자, 방송사 등과 짝짓기에 들어가는 등 민간사업 공모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시는 시의회, 주민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2019년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12-12 장철순

區 - 조합 "기반시설비 부담" 마찰내부공사 중단 내년초 개원 차질에보육대란 걱정 민원일자 소송제기합의로 訴 취하 4월까지 완공키로인천 연수구와 아파트 건설 사업주체 간 갈등으로 중단된 동춘2구역 구립어린이집·영어체험센터 조성사업(11월 22일자 8면 보도)이 재개된다. 어린이집 내부시설 공사가 중단돼 내년 초 개원이 어려워져 '보육 대란' 우려가 나오자, 연수구가 아파트 건설사를 상대로 어린이집·영어체험센터 건물 소유권 이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연수구는 내년 1월 초부터 동춘동 동춘2구역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구립어린이집·영어체험센터 내부시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구는 9억3천420만원을 투입해 내년 4월 초까지 전기, 통신, 소방, 인테리어 등 내부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춘2구역 내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5천662㎡)의 구립어린이집 겸 영어체험센터 건물이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된 상태다.구립어린이집·영어체험센터는 연수구, 건설사, 조합이 2016년 협약을 체결해 건립 후 구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사업이다. 하지만 동춘2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이 연수구가 내부시설 공사를 하지 못하도록 전기공급을 끊거나 출입을 통제하면서 조성사업이 중단됐다. 사업구역 내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비용 부담문제로 구와 조합이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정원 98명인 구립어린이집 개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주변 지역에서 보육 대란을 우려하는 민원이 이어졌다. 2천351세대 규모인 동춘2구역 인근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1곳(정원 78명)뿐이라서 구립어린이집 수요가 높다.구는 건설사, 조합 측과 협의해 내부시설 공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구가 건설사에 제기한 건물 소유권 이전 관련 민사소송을 취하했다. 어린이집·영어체험센터 건물은 현재 등기상 건설사 소유다. 동춘2구역 사업조합은 기반시설을 포함한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건물 소유권을 구로 넘겨주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집 개원이 시급하기 때문에 우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건물 소유권 이전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3월로 예정됐던 어린이집 개원이 다소 늦어졌지만, 개원 일정을 4월까지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2-12 박경호

다가구 원룸 상가 '동·층·호' 표기긴급 재난상황 신속 서비스도 가능인천 미추홀구가 임대건물 등의 상세주소를 부여하는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상세주소는 건물 소유자나 임차인이 구청을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주민이 신청하지 않아도 구가 상세주소를 부여할 필요가 있는 건물을 찾아내 안내하고 직권으로 주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의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103동 201호', '3층 301호'와 같은 동·층·호를 말한다.아파트나 빌라 등 집합건물은 세대별 개별 등기가 이뤄져 주소가 부여됐지만 다가구주택이나 원룸, 상가 등의 경우 상세 주소가 없는 경우가 많아 우편물 전달 등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상세주소가 부여되면 법정 주소로 활용됨에 따라 우편물이나 택배 등을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고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구는 소유자나 임차인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구청장 직권으로 389건의 직권 부여를 시행했는데, 내년에 이를 더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구 관계자는 "상세주소 부여에 따라 주민들이 각종 우편물과 공과금 고지서 등을 정확히 수령하고 긴급 재난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상세주소를 신청하지 않은 건물 소유자나 임차인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상세주소 부여 신청은 건물의 소유자나 임차인이 구청 종합민원실을 방문하거나 토지정보과 도로명주소팀(032-880-4259)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12-12 김성호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 막차를 타려는 유주택자들이 몰리면서(11월27일 인터넷 보도)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03조원으로 한 달 사이 4조8천억원 늘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2016년 11월 6조1천억원 이후 최대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전월보다 늘었지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낮아졌다.지난달 가계대출 규모는 8조원 증가했는데 전월(10조4천억원) 보다 2조4천억원 줄어들었다. 9·13 대책이 시행되긴 했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앞선 선수요, 전세대출 증가 등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실제 무주택자에 유리한 청약제도 개편 시행이 이달 초로 미뤄지면서 유주택자들은 청약 당첨의 기회가 한 번 더 잡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였고, 건설사들은 막차 분양 수요를 잡기 위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냈다. 지난달 30일에만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831가구)', '안양 호계 두산위브(855가구)', '오산 영무 파라드(404가구)', '용인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363가구)' 등 도내 아파트 모델하우스 4곳이 문을 열었다.이런 가운데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및 가계대출 증가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DSR이 10월 31일 자로 강화하기 전에 승인 난 중도금 대출이 일부 은행에서 3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성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대출금이 가계대출 동향에 반영될 경우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8-12-12 김종찬

총회 열고 협회 이전 안건 통과건축학·역사문화적 가치 고려대한건축사협회 인천시건축사회가 인천 중구의 한 근대건축물로 회관을 이전한다. 인천시건축사회는 1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협회 이전 안'을 통과시켰다.새 회관은 인천 중구 항동 5가에 있는 근대건축물로, 지상 2층, 연면적 330.63㎡ 규모다. 1934년 준공됐고, 1956년께엔 조선미곡주식회사 건물로도 활용됐다. 최근엔 음식점으로 쓰였다.인천시건축사회는 건축학적, 역사적·문화적, 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해 이 건물을 새 회관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 공간이 넓은 데다, 구도심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현재 인천시건축사회는 남동구 간석동 한 빌딩 일부 공간을 임차해 사무처 공간으로 쓰고 있다.손도문 협회 이전 TF 위원장은 "보수공사를 거쳐 2층 공간은 사무처 등의 용도로 활용하고, 1층 공간은 회원들이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카페 등 임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건축사회는 이른 시일 안에 해당 토지와 건물 매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건물 활용 및 수리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류재경 인천시건축사회 회장은 "내년 10월께 이전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큰 규모의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한 인천시건축사회를 외부에 알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2-12 이현준

김진용 청장, 문제 해결 의지 밝혀"특혜 없는 공정절차" 공모 제안도생활형숙박시설 줄여야 허용 검토LH, 변경안 이미 제출 '답답한 속내'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 G시티 프로젝트'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12월 10일자 13면 보도)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인 LH의 반응은 시큰둥하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12일 인천시청에서 청라 G시티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생활형 숙박시설 8천 실을 허용하면 청라 계획인구의 20%가 넘는 2만 명의 인구가 증가해 과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생활형 숙박시설 규모를 줄여 개발계획 변경을 요청하면 허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개발자는 생활형 숙박시설을 집어넣어서 얻는 이익을 1조 원으로 추산한다"며 "특혜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한 절차, 필요하다면 공모까지 해서 추진하는 방식을 LH에 제안하겠다"고 했다.인천경제청은 지난 9일에도 '경제청-LH,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방안 협의 모색하기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어 특혜 없이 추진한다는 전제하에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청라 G시티 프로젝트는 청라국제업무단지 27만8천722㎡에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업무단지와 지원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인천시, 외국인투자기업 인베스코, JK미래(주), LH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H는 지난 6월 청라 G시티 프로젝트 개발계획을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는데, 인천경제청은 '실시계획 반영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생활형 숙박시설 규모가 과다한 점, LG와 구글이 직접 투자하거나 입주할 계획이 없는 점, 개발이익 처분계획 및 기부채납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인천경제청은 최근 공모 방식 등 특혜 시비 방지책과 향후 추진 일정을 14일까지 제출해달라고 LH에 요구하기도 했다. 청라 G시티 개발계획을 수정해 다시 제출하거나, 공모 등 새로운 방식으로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한 셈이다.LH는 인천경제청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생활형 숙박시설 규모를 8천실에서 6천500실로 줄이는 방안, 개발이익 재투자 계획, 이른바 '먹튀' 방지책 등을 이미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천경제청은 새로 제출한 사업계획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어떻게 보완·수정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인천경제청이 제안한 '공모' 등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선, 인천경제청에서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는 게 LH 입장이다.LH 관계자는 "청라 G시티는 첨단 기술을 적용할 실증단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활형 숙박시설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업성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업무시설만 해서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공모 등 사업 방식은 사업시행자인 우리(LH)가 정하는 것"이라며 "인천경제청은 LH의 사업계획이 관련 법이나 경제자유구역 개발 방침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만 판단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목동훈·윤설아기자 mok@kyeongin.com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라 G시티 관련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생활형 숙박시설 8천실을 허용하면 청라 계획인구의 20%가 넘는 2만명의 인구가 증가해 과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12-12 목동훈·윤설아

앞으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서 더욱 다양한 매물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캠코는 국가계약법 시행령 등 관련 법규 개정으로 더욱 다양한 공공자산이 온비드를 통해 거래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캠코는 그동안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은 보유자산 매각·임대시 온비드 이용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모호해 기관별로 서로 다른 법규를 준용하여 보유자산을 처분해 왔다. 그러나 온비드가 이번 관련법 개정으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으로 지정되면서 공공기관 보유자산 처분에 관한 법적 근거가 명확하게 됐다. 이에 따라 더욱 다양한 공공자산이 입찰에 부쳐질 전망이다. 특히 국민들은 앞으로 사실상 모든 공공부문 자산의 거래 정보를 온비드에서 한 번에 찾아볼 수 있게 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공공자산을 매수하거나 임대 받을 수 있게 됐다.이와 함께 올해 초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과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등 입찰과 관련한 기준도 정비돼 공공자산 거래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문창용 캠코 사장은 "연간 공공자산 10만건 이상이 입찰에 부쳐지며 국민 틈새 돈벌이 수단이자 소액 창업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온비드에서 더욱 다양한 공공자산이 편리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8-12-12 김종찬

토지 등 보상금 9천여억원 지급4차산업 시설 유치 컨설팅 용역투자철회 성균관대 지원금 유지아주대병원 센터건립 지속 협의평택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4천912㎡ 부지에 연구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평택시는 일반적인 기업만을 유치하는 산업 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 단지를 구성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대규모 프로젝트 금융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를 1단계, 2단계로 분리, 1단계는 평택 도시공사(공공)가 직접 산업시설용지로 개발 및 분양할 계획이다. 2단계는 브레인 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공공 SPC)에서 학교시설용지, 복합용지, 지원시설용지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10년 가까이 장기 표류해 온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가 실시돼 소유권 이전 및 보상금 지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 보상금은 지난 달 30일 현재 9천여억원이 지급됐다.평택시는 2018년 7월 성균관대 측이 '사이언스 파크' 투자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기도·시의회·전문가·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기관 컨설팅 용역 추진을 통해 외부기관 연구시설 등 4차 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한 애초 성균관대에 지원하려던 토지공급(3.3㎡당 20만원)과 건축비 지원 2천450억원 등 또한 그대로 유지한다.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22일 동안 평택시청 홈페이지 및 나라 장터에 '브레인시티 사업 대학교 용지 대체 활용방안 강구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업체 선정 및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아주대병원 측과 약 6만6천㎡ 규모로 응급센터와 건강검진센터 건립 등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한편,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식 및 공사에 착수, 2021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등 속도가 붙고 있다. /평택평택 브레인시티 조감도. /평택도시공사 제공

2018-12-12 경인일보

4년째 제자리걸음만하다 국토부 GB 해제 선결과제 '민원' 해결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침체된 서수원 도시개발사업 급물살 기대광교산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던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도시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가 해당 사업부지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조건으로 광교산 주민들의 민원을 우선 해결할 것을 요구해온 상황에서, 환경부가 최근 광교산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를 승인(12월 10일자 1면 보도)해 광교산 문제가 해결될 길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광교산 주민들은 "우리는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지 않아 수십 년간 고통받고 있는데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추진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강력하게 반발, 사업에 제동을 걸어왔다. 12일 수원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도시개발사업은 수원 입북동 484 일원 개발제한구역 35만7천487㎡(성균관대 편입 토지 31만1천168㎡)에 에너지 기술(ET)을 비롯한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연구집약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위치도 참조세부적으로는 연구단지 등 산업시설이 20만㎡ 면적의 부지에,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 2만5천여㎡, 나머지 13만2천㎡에는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사업비만 2천3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국토부로부터 개발제한지역 해제물량을 배정받은 뒤, 2014년 1월에는 입북동 일대 시가화예정용지 35만1천㎡가 반영된 '2030 수원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수원시는 서수원지역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인한 도시지역의 산업기능 저하와 일자리 감소, 공군비행장의 소음 및 고도제한으로 인한 개발 부진 등으로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불균형이 발생함에 따라 도시의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수원시는 첨단 R&D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 및 신성장 동력 마련으로 동·서간 도시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만 같던 이 사업은 수원시가 2016년 6월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해제를 신청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지 않아 40년 넘게 고통받아 온 광교산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부정적 여론이 들끓자 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고, 수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표류해 왔다.이처럼 개발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광교산 주민들의 민원이 이번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면서 연간 1조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R&D 사이언스 파크 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탈 수 있게 됐다. 서수원 일대 부동산 시장은 4년째 제자리걸음만 하던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도시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벌써 기대를 높이는 분위기다. 김모(42·입북동)씨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서수원권에 R&D 단지가 조성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고용창출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종전부동산 개발 등을 기대하고 있는 서수원권에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도 "정부에서 광교산 그린벨트 민원이 선결 과제라고 했는데 이런 부분이 해결되고, 사이언스 파크가 조성되면 입북동 일대가 비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금도 효행지구나 고색2지구 등 서수원권 발전 초석을 다지는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수원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한데, 이를 반대하는 광교산 주민들이 요구하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환경부 승인을 받았으니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토부 협의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수원시는 앞으로 개발제한구역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은 뒤 그 결과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감도. /수원시 제공

2018-12-12 이상훈

정부가 지난해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만호 공급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인천 검단과 평택 고덕 2개 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천283호를 공급할 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만호 공급 계획에 따라 LH 보유 택지인 인천 검단, 평택 고덕 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1천283호를 공급할 사업자 공모를 13일 시행한다.인천 검단은 총면적 3만1천541㎡ 규모로 전용면적 60㎡ 이하 515호, 60∼85㎡ 258호 등 773호를 공급할 수 있으며, 평택 고덕은 총 3만3천737㎡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 510호가 공급된다.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특별공급 85% 이하·일반공급 95% 이하)에 8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물량의 20% 이상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된다.국토부는 이들 두 지구에는 청년·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40%로 대폭 상향하는 한편, 시공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현장 감리와 함께 LH가 시공 및 마감 과정을 직접 점검하게 하고, 품질 불량이 드러날 경우 차기 사업에 주택도시기금 출자를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또한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시행되는데, 8년 후 리츠를 청산할 때 주택가격 상승률이 연 1.5%를 초과해 이익이 발생한 경우 매각차익의 15%를 기금에 배당하던 것을 30%로 상향 조정해 기금이 민간사업자의 초과이익을 공유하도록 했다.LH는 13일 사업자 공고를 내고 내년 2월 14일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2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12-12 이상훈

균형위 건의 2개중 우선순위 정해정치권 전방위 노력 "분위기 좋아인천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에 제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2개 사업(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서해평화도로) 가운데 GTX-B 노선을 우선 순위에 두고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11일 인천시 관계자는 "균형위가 최근 시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2개 사업 중 우선순위를 가려 달라고 통보했으며 논의 끝에 GTX-B 노선 사업을 선택해 균형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10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광역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GTX-B 노선과 서해평화도로 건설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정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했다.GTX-B노선은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를 잇는 철도망 구축 사업으로 오는 2025년이 완공 목표다. 이 사업의 경우 지난 2014년 진행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편익비용(B/C)이 0.33(B/C 값이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분석)으로 나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인천시는 B/C값이 낮게 나오자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노선을 조정하고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특히 11일 GTX 3개 노선 가운데 A노선(운정~동탄·83.1㎞)에 이어 C노선(양주~수원·74.2㎞)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마지막 남은 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의원실은 "균형위가 GTX-B 노선의 예타 면제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여야 정치권에서도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분위기는 좋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민경욱 의원실은 GTX-B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될 경우 C 노선과 동시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자치단체별로 너무 관심이 커 면제대상사업을 선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발표 시점의 경우 애초 연내로 돼 있지만 지금으로선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2-11 김명호

경기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시대가 열렸다. 11일 국토교통부가 GTX-C노선(양주~수원) 사업을 공식화한 데 이어 GTX-A노선(운정~화성)의 연내 착공 방침도 발표하면서다. GTX-B노선(송도~마석)의 경우는 예타 면제 여부가 연내 결정날 예정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GTX 노선 전체가 가시화될 전망이다.국토부는 이날 GTX-C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 분석(B/C) 수치가 1.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TX-C노선은 이르면 2021년 말 착공해 오는 2025년 말께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까지 정류장 10개, 총장 74.2㎞에 이르는 GTX-C 노선은 경기 북부와 남부를 수직으로 연결한다. 노선이 완성되면 기존 전철로 1시간13분이 소요됐던 의정부~강남(삼성)구간을 13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C노선은 양주,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연내에 GTX-A노선도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토부는 공사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GTX-A노선 사업을 정부가 위험을 40% 분담하는 '위험분담형 수익형 사업(BTO-rs)'에서 정부가 운영 시 위험을 부담하지 않는 'BTO 방식'으로 전환했다. BTO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정부가 운영과정에서 부담해야 할 운영보조금 2천억원을 부담하지 않게 됐고, 이 비용을 공사비에 투입할 수 있게 돼 조기 건설이 가능해졌다.GTX 3개 노선의 마지막 퍼즐인 GTX-B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가 관건이다. 수도권 기초단체장들이 해당 노선의 예타 면제를 요구하면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연내에 예타면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GTX 3개 노선이 모두 완성되면 경기 서부와 동부를 잇는 A노선, 경기 서북부와 남부로 이어지는 B노선, 남·북부를 각각 수직으로 연결하는 C노선이 들어서 수도권 철도의 대동맥 역할을 하며 '교통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12-11 강기정·신지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정성호(양주·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GTX-C노선 예타 통과의 수훈갑이다. 그가 예타 통과에 난항을 겪던 C노선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자 구슬땀을 흘린 기간만 1년이다.정 의원은 "GTX-C노선은 지난 4월 2차 예타 중간점검까지도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양주시와 국토교통부와 방안을 고민해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노력 끝에 GTX-C노선은 당초 의정부였던 종점을 양주까지 연장하고 비용절감과 수요증대 방안을 찾게 됐다. 예타 결과의 연내 발표에도 주력했다. 올해 발표되지 않으면 착공까지 행정절차 전반이 지연돼 조속한 착공을 기대할 수 없어서다. 정 의원은 "기재위원장이 되면서 기재부 실무 과장부터 2차관까지 C노선 관계자들을 매달 만나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에게 C 노선의 결실이 남다른 보람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정 의원은 "초선 때는 경원선 개통, 재선 때는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예타 통과에 이어 3선 때는 GTX-C노선 추진에 물꼬를 틀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미소지었다. 정 의원은 "이번 예타 통과는 낙후된 경기북부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고, 동시에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C 노선이 개통되면 2026년 기준 하루 평균 3만5천명이 이 노선을 이용하고, 이에 따라 승용차 통행량도 하루 7만2천대 가량 감소되는 등 약 5조7천억원 수준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신속한 착공과 준공을 다음 목표로 잡고 행정절차에 총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정 의원은 우선 GTX- C노선의 정상 추진을 위한 향후 절차와 관련, "국토부는 사업추진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KDI에 신청하고, 내년 초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1년말 착공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도 확보해야 하고, KDI 민자적격성 조사도 신속하게 진행시켜야 한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8-12-11 김연태

2011년 의정부~금정 '사업성' 안돼시·종점 양주~수원 연장 예타 통과경기 남-북 수직연결 '중요 교통축'옥정등 2기 신도시 교통난 해결효과민자적격조사등 거쳐 2025년 개통경기 북부와 남부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GTX-C노선은 양주-수원을 1시간 이내, 양주-강남(삼성)을 30분 내외에 갈 수 있게 되는 등 경기도 교통 지형의 획기적 개선을 불러올 전망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 등의 부침을 겪었던 GTX-C노선은 노선을 연장하고 공용 선로를 사용하는 사업 재계획을 통해 11일 마침내 예타를 통과했다. → 그래픽 참조■ GTX-C노선의 추진 과정이날 사업 타당성이 입증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은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며 추진되기 시작했다. 최초의 GTX-C노선은 의정부~군포 금정을 잇는 47.85㎞ 길이로 계획됐지만 2014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B/C)가 0.66에 머물며 사업성 확보에 실패했다.이후 국토교통부는 수서발 수도권고속철을 의정부까지 연장해 GTX-C노선과 선로를 함께 쓰고, 경원선 도봉산역 북부~의정부 구간(5.4㎞)과 과천선 과천~금정(6.1㎞) 등 기존 노선을 활용하도록 사업 계획을 바꿔 2016년 1월 2차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하지만 이 계획 역시 사업성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됐고, 시·종점을 각각 양주·수원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사업계획으로 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 안의 경우, 경원선 및 경부선을 사용하기에 건설비용을 낮출 수 있으면서도 양주 옥정 신도시와 100만 이상 인구를 보유한 수원시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이 같은 연장 안을 통해 GTX-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GTX-C노선의 효과GTX-C노선은 경기도-서울 간 1시간 생활권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지하 40m 이하 터널에서 시속 100㎞, 최고 시속 180㎞로 운행되는 GTX C노선이 들어서면 현재 의정부에서 삼성역까지 전철로 73분 걸리는 소요시간이 13분으로 대폭 단축된다.GTX-C노선은 그동안 왕래가 힘들었던 경기 남·북부를 잇는 중요한 교통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노선 자체가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과 제2청 소재지인 의정부를 잇는다는 상징성도 가진다. 이 밖에 철도 교통의 혜택을 보지 못했던 양주 옥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교통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GTX-C노선 예타 통과에 부동산 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양주시 덕정동, 의정부시, 군포시 금정동 등이 C노선의 대표적 수혜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GTX-C노선 어떻게 진행되나GTX-C노선은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및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첫 단계인 기본계획 수립은 오는 3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1년 간 진행될 예정이다.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이를 바탕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민자 적격성 분석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은 통상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GTX A노선(운정~화성)의 민자적격성조사는 지난 2015년 12월 시작돼 지난해 3월 완료됐다.이 같은 과정이 문제 없이 진행되면 사업자 공고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오는 2020년 6월 이뤄지게 된다. 이어 2021년 중으로 본격적인 공사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공사 기간은 5년으로 예상돼, GTX-C노선은 오는 2025년 연말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12-11 강기정·신지영

여야의원 21명 주최 19일토론회좌장에 이정전 서울대 명예교수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천명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공론의 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다.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설훈(부천원미을)·정성호(양주)·윤후덕(파주갑)·김영진(수원병)·임종성(광주을) 의원, 자유한국당 김영우(포천·가평)·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 등 여야 의원 21명이 공동 주최한다.토론회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국민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이상경 가천대 교수와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팀장 등이 주제발표에 나서고, 토론회 좌장은 이정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가 맡는다.토론에는 변창흠 세종대 교수,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김진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이 지사는 지난 7월 올해 9월 1일 이후 계약이 체결되는 10억원 이상 공공건설사업에 대한 원가 자료를 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회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도는 지난 9월부터 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계약금 10억원 이상의 공공건설공사 원가를 도·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8-12-11 김연태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주상복합용지 M2블록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8공구 M2블록 공동주택 신축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 인천시보를 통해 고시했다. 송도 8공구 주상복합용지 M2블록(연수구 송도동 312-1·4번지)은 6만6천114.7㎡ 규모다. → 위치도 참조이곳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49층짜리 아파트 7개 동 1천820가구와 48층 높이의 오피스텔 3개 동 851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84㎡A형 592가구, 84㎡B형 501가구, 84㎡C형 137가구, 101㎡A형 346가구, 101㎡B형 75가구, 101㎡C형 169가구다. 오피스텔은 74㎡A형 339실, 74㎡A-1형 130실, 74㎡B형 252실, 84㎡A형 63실, 84㎡B형 67실이다. 사업 대상지 남측과 서측 도로변 안쪽으로는 판매시설(상가) 등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의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된다. 사업 주체는 (주)인천송도엠투피에프브이, (주)호반건설이다.M2블록 개발사업은 '학교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M2블록에 아파트·오피스텔을 지으려면, 입주자들의 자녀가 다닐 초등학교 문제가 해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M2블록 인근에 건립하는 해양5초(가칭)를 향후 증축하기로 했다"며 "M2블록 준공 시기 등을 고려해 학교 여유 부지에서 증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양5초는 2020년 3월 개교 예정이며, M2블록 개발사업은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에서 오랜만에 아파트 신축 승인이 났다.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라는 게 인천경제청 설명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주주사 간 갈등 때문에, 송도 6공구 개발 프로젝트는 소송 등으로 인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M2블록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송도 8공구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은 A5블록과 A6블록만 남았다. 나머지 공동주택·주상복합용지는 입주가 시작됐거나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단지는 2019년 7월~2020년 5월 사이 준공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10 목동훈

경기도가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아동수당 등 국가 차원의 복지정책에 투입되는 예산만 1조3천억원 가량이 늘어나 14조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등 주요 교통 SOC 예산 역시 다수 확보돼 도내 교통문제 개선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도는 지난 8일 국회가 469조원 규모의 내년 정부 예산안을 의결한 후 9일 도 관련 예산 규모와 확보 내역 등을 종합 분석했다. 당초 12조5천억원 확보를 목표로 세웠지만 이를 가뿐히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2조1천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던 가운데, 내년 복지예산 증가분이 1조원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국비 확보액만 1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도는 2016년 11조625억원, 2017년 11조6천억원, 올해 12조1천억원 등 국비 확보액 기록을 연달아 갱신하고 있다.특히 철도·도로 등 교통 SOC 사업 예산 다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GTX A노선 건설비 800억원과 각각 지하철 4호선·8호선을 연장하는 진접선·별내선 건설 예산 920억원, 4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지하철 7호선(도봉~옥정) 연장사업에도 320억원이 배정됐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에도 설계비 명목의 30억원, 37억원이 각각 확보됐다.도로 예산도 상당해 안성~구리 고속도로 건설비로 3천259억원이 편성됐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파주~포천구간에는 1천374억원, 김포~파주구간 건설에는 907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각각 확정됐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비도 509억원이 확보됐다.한편 국회에서 시·도세인 지방소비세를 기존 부가가치세의 11%에서 15%로 확대하는 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이에 따라 도의 세수도 2천500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김연태·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12-09 김연태·강기정

이달 11일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등지에서 민영주택 추첨제 물량의 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와 규제심사 등을 거쳐 오는 11일 시행할 예정이다.우선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 수도권, 광역시 등지에서는 민영주택 청약 시 추첨제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또 잔여 주택은 무주택자와 1주택 실수요자(기존주택 처분 조건)에게 우선 공급한다.이후 남는 주택이 있으면 1순위(유주택자)에게 공급하며, 기존 추점제에서는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 없이 거의 동등한 기회가 부여된다.또한 주택 청약 방식은 무주택기간이나 부양가족 등의 조건을 점수화해서 순위를 매기는 가점제와 일정 조건이 되는 집합에서 뽑기를 하는 추첨제로 진행된다.85㎡ 이하 규모 민영주택의 경우 수도권 공공택지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100% 가점제로 나오고 청약과열지역에서는 가점제 75%, 추첨제 25%의 비율로, 이외 지역에서는 가점제 40% 이하에서 지자체 자율로 공급된다.이어 85㎡ 초과 주택은 수도권 공공택지에선 가점제 50% 이하에서 지자체가 비율을 결정하고 투기과열지구는 가점제와 추첨제 각 50%로, 청약과열지역에서는 가점제 30% 추첨제 70% 비율로 공급된다.특히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주택을 우선 공급받은 1주택자는 입주 가능일부터 6개월 이내에 기존 주택 처분을 완료해야 한다.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주체가 공급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며, 고의로 주택을 매각하지 않는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신혼 기간에 주택소유 이력이 있는 신혼부부는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다만, 국토부는 11일 이전 기존주택을 처분해 등기까지 하고 특별공급을 대기 중이던 신혼부부는 무주택기간이 2년을 경과했다면 2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뒀다.이번 개정된 지침에는 분양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국민주택과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일반공급에 당첨돼 입주 시까지 무주택 가구 구성원을 유지해야 하는 이는 분양권 등을 사면 계약된 국민주택 등에 입주할 수 없다.그러나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거주자가 분양권 등을 취득해도 해당 주택 입주 시까지 공공임대에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세대주의 형제, 자매, 사위, 며느리 등은 세대원에 해당하지 않아 무주택 세대주 또는 세대원만 신청할 수 있는 특별공급이나 국민주택 일반공급에 청약할 수 없었으나 앞으론 이들에 대해 세대원 자격이 부여된다.또한 부모집에 거주하면서 부양가족 점수까지 받는 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해 주택을 소유한 직계존속은 부양가족에서 제외하지만, 60세 이상 직계존속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자녀가 청약으로 주택을 마련해 독립할 수 있도록 기존과 같이 자녀를 무주택으로 계속 인정하도록 했다.특히 미성년자를 주택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명확하게 제시됐다.이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 대상 주택의 전매제한을 최고 8년까지 강화하고 거주의무기간도 최장 5년까지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도 11일 함께 시행된다.한편, 개정된 법령은 11일 이후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주택부터 적용된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2018-12-07 이상훈

풍무 꿈에그린·성복 힐스테이트…정부 규제로 높아진 은행 대출문턱자칫 자금부담 커질 위험성 해소차파격적 당근책 주택수요잡기 온힘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주택 수요자의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할부를 더해 잔금 유예까지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 속에 자칫 '미분양 무덤'에 빠질 경우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김포 풍무지구에 공급한 1천810가구의 대단지인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회사 보유분에 대한 조건변경 특별분양을 진행하고 있다.잔금의 25%를 2년간 납부 유예하고 추가적인 입주지원금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 이 혜택으로 수요자들은 주택담보대출로 집값의 60%를 내고 잔금 25%를 유예할 경우 실질적으로 총 금액의 15%만 부담하면 된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1천15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전용면적 84㎡의 경우 4천500만원 실입주금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여기에 별도 청약통장이나 자격요건이 필요 없고 2천만원 계약금 정액제도도 마련한 상태다.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3천659세대의 '성복 힐스테이트&자이'도 전용면적 134㎡이상의 잔여 세대 중대형아파트에 대해 무이자로 2년간 잔금 유예를 하고 있다. 또 건설사에서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금 최대 5년의 거치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금융부담도 줄였다.앞서 대림산업도 1천348세대의 'e편한세상 평택 용이'에 대해 2년간의 잔금 유예 혜택으로 대출 부적격자 및 소량의 해지분에 대한 잔여 세대 특별공급을 진행, 지난 9월 분양을 모두 마감한 바 있다.업계는 정부가 각종 규제로 부동산에 대한 대출을 옥죄자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막기 위해 금융혜택과 같은 실질적인 당근을 제공하며 주택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도 높은 규제로 투자 수요가 줄고 시장 자체가 실수요자로 재편되는 등 소비 심리가 상당히 많이 위축됐다"며 "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및 발코니 무상 확장에 이어 잔금 유예 카드까지 꺼내 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12-06 황준성